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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윤연선-02-얼굴.mp3 (3.78 MB) 다운받기]
더워서 잠시 글을 놓았습니다. 공부법 강의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1. 자세
공부하는 사람은 허리를 펴고 가슴을 펴야합니다. 그래야 집중력도 높아지고 가진 능력을 왜곡됨 없이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담당하는 모든 신경은 허리를 통해 머리로 전달됩니다. 허리가 꾸부정하고 가슴이 수구러들어있다면.. 집중력도 떨어질 뿐더러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건강도 점점 나빠집니다. 심한경우 병이 들기도 하고요. 근처서 병원 들락거리며 용하다는 곳 찾아다니는 분 대부분은 허리가 꾸부정하고 가슴이 쪼그라들어있습니다. 가슴을 활짝펴고, 허리를 꼿꼿히 세웁니다.
2. 분류
무수한 지식을 만나게 되므로 분류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일본서 유행한 초학습법이란 책에서는 새의 눈으로 바라본다. 라고 표현되어있습니다. 한마디로 큰 주제로 보아서 이게 뭘 말하려는 건지를 알고서 읽는 겁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우화와 같습니다. 생물학은 모든 생물을 종속과목강문계.. 로 분류합니다. 동물 중에 코끼리라는 동물이 있는거지요. 다리나 꼬리를 만지고 그게 다라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공부한게 아닙니다. 장님이 아니더라도 쭈글쭈글한 다리를 보고, 끝에 털이 달려 움직거리는 꼬리를 보고 그게 코끼리다 라고 하면 코끼리를 아는게 (공부한게) 아닙니다.
어떤이는 이를 숲길을 지날때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길을 잃지 않는다고도 하고.. 어떤이는 손가락을 보지말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고도 표현합니다.
이게 뭘 말하려는 학문인가를 아는 것. 자꾸자꾸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공부할땐 항상 명심해야합니다.
3. 묻고 답하기
선생님들 수업중이나 교과서에는 목차가 있고.. 그 목차의 학습목표가 적혀있습니다. 목차는 숲입니다. 숲 해설서이므로 아주 중요한 부분이 바로 목차입니다. 그럼 학습 목표는 뭐냐면.. 지금부터 뭘 얘기하겠습니다. 잘 알아들으셔야합니다. 라는 숲 해설입니다.
공부는 묻고 답하는 과정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연속이라고 말씀드렸었죠? 학습목표는 뭘 얘기할테니 그거만 알으시면 됩니다 라는 설명인거고요.
가끔 TV 뉴스 인터뷰나 토론회나 사람들 말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어떤 사람은 존나 열심히 떠드는데 질문자가 궁금해서 물어본 답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뭘 말하려는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이런건 듣는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멍청한 사람은 자신의 무지를 속이기 위해 이렇게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지만.. 정작 뭘 말하려는 건지 본인의 요지가 빠져버립니다. 왜냐면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려니 괜히 어려운 말을 써가며.. 마치 알고 있다는 듯 현혹시키려는 것이지요. 마치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지어내야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은 짧게 얘기해도 핵심을 건드리는 얘길 합니다. 뭘 물었고.. 어떤 대답을 했다.. 이건 공부할때 항상 명심해야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아닌지는.. 얼마나 쉽게 설명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꾸로.. 먼가를 존나 어렵게 설명한다면.. 공부가 부족해서 잘 모르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앉아서 할적에 공부전에 난 뭘 할생각이며 계속해서 묻고 답합니다. 책을 덮고는 이번시간에 뭘했지? 짧게 떠올려봅니다.
다음 공부때는 지난 공부때 뭘했지? 짧게 떠올리고 다시 이번엔 뭘할까 생각하고는.. 묻고 답을 합니다. 공부가 끝날땐 다시 이번시간엔 뭘했지? 떠올려보고 끝냅니다.
이래야 우리는 더욱 쉽게 숲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생님이 가장 잘 가르치는 선생님일지 알 수 있겠지요? 제일 알기 쉽고 성의있게 수업하시는 선생님은.. 수업전에 지난 시간에 뭘했는지 짧게 설명하고.. 이번엔 뭘 할거여 하고 수업하시는 선생님입니다. 그리고는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는 다시.. 이번시간에 멀할려고 했고 그래서 이런걸 했습니다. 끝. 하는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4. 좋은 교재
보기 쉽고 알기쉬운 책이 좋은 교재입니다. 그러려면 목차.. 단원별 뭘 잘 알아야하는지 설명.. 단원요약.. 중간중간 도움이 되는 잼있는 글들 이 나와줘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색인" 기능이 책 맨뒤에 나와야합니다. 특정단어가 몇페이지에 나옵니다 하고 책 맨뒤에 용어별 페이지 설명이요.
고등학교때 중학교, 초등학교 책을 다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중학교때 초등학교 책을 다시 봐도 좋아요. 내가 왜 이해하지 못했었나.. 얻어지는게 많을 겁니다. 지난 교과서는 어디서 구하냐고요? 헌책방이나.. 서울 교보문고 같이 큰 서점에는 상시로 교과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색인은 중요합니다. 색인이 있어야.. 숲과 나무를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의 눈을 보다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어디까지 공부해야할까?
완벽을 기하다보면.. 숲을 잃어버립니다. 모든 과목은 80% 를 이해하면 넘어갑니다. 이것도 초학습법에 나온 얘기지만.. 공부할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100%,200% 공부하고 관련된 내용도 막 보고하면.. 좋겠지만 그럴수록 코끼리 다리를 지나 발바닥에.. 숲이 아닌 빼곡한 나무들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20% 는 어떻게 해야하냐고요? 80%를 이해하고 진도를 나가다 보면 나중에 채워집니다. 실제 100을 채우려 공부를 해보면 숲을 잃기 때문에 60%정도를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다 보내고 갱신히 한 과목에서 60을 얻는 것이지요.
또 완벽하려고 하는 습관은 완벽해지지 못할 뿐더러.. 나를 무척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래요.. 20은 그냥 틀려주자고요. 결국 80이 나중엔 100이 되어버리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창문너머로 들려오네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2016 Remastering Ver.).mp3 (6.22 MB) 다운받기]
오늘 학교는 개학을 하였습니다. 휑하고 낡은 태극기만 펄럭이던 삭막한 관공서 건물이.. 삼삼오오 조잘거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에 의해 드디어 '학교'로 탈바꿈되는 순간입니다. 교육의 3주체를 학생,학부모,선생 이라고들 얘기합니다. 이러한 논리 속엔 돈만주면 다 된다는 천박한 노동 천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이 모여서 당신들 생각대로 그 잘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까요? 근데 어쩌죠? 교육을 하려면 이루어지는 공간과 책걸상 등 교재들이 필요합니다. 그 공간은 학생과 선생에 교육 방식이나 사고, 정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또 먹기도 해야합니다. 인간이니까요. 밥도 제공되어야하고.. 안전한 학습공간, 놀이공간도 제공되어야합니다. 그게 세금받는 국가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불행히도 교육의 3주체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조금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학생,학부모,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고 속에는.. 이러한 제반 여건이 '돈만주면' 다 그냥 되는 거라는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하에 이루어지는 교육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지만.. 그것이 완전한 것인냥 떠들고 있는 이들을 보면 측은하다가 가끔은 슬퍼집니다. 돈을 줘도 제공되지 않는 부분이 학교에는 무수히 많습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더라도 학교는 단지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곳이 아니니까요.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 그리고 그들이 돈만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뒷받침하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과 도구들을.. 학생과 교사가 실제 느끼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 '스텝'들에 의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선생들만으로 온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물며 컴퓨터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구분 짓는데.. 교육을 몸따로 마음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한심합니다. 더군다나 경제논리를 따르지 않는 교육에 대해 이윤을 내는 경제논리로 난도질 하는 건 뭥미?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자면 교육은 3주체로 교육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 말을 떠들고 있는 사람들의 오만일 뿐입니다. 아집입니다. 사람은, 교육은 그렇게 단편적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시작된 생각, 공리가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더이상 교육의 3주체니 어쩌니 하는 말장난 같은 토론이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차라리 교육이란 단어를 뗘버리고 얼마나 잘 벌어먹을지 얘기한다고 해야합니다. 3주체니 어쩌구 하며 그 잘난 '교육'을 학생들 볼모로 팔아먹는 당신들이 구역질 납니다. 감히 누가 누굴 갈치겠다고 제발 나불대지 마세요. 다.. 거짓말 연습!
어떻게 사는게 옳은지 그른지 이미 학생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ps. 교육자랍시고 무상급식에 딴지거는 개새끼들은 최소 일주일은 굶겨야합니다. 실제 밥굶는 학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도..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조금도' 없습니다.
[Stand In Line.mp3 (6.29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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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블랙(1333-86-4)+Msds.pdf (143.04 KB) 다운받기]
[수소처리된+나프텐+정제유(64742-53-6)+MSDS.pdf (135.77 KB) 다운받기]
[수소처리된+경질+파라핀+정제유(64742-55-8)+MSDS.pdf (135.18 KB) 다운받기]
[수소처리된+경질+정제유(64742-47-8)+MSDS.pdf (141.34 KB) 다운받기]
[[별표+1]+화학물질의+노출기준.hwp (240.00 KB) 다운받기]
[[별표+1]+화학물질의+분류+및+표시사항(제6조+및+제8조부터+제12조+관련).hwp (505.50 KB) 다운받기]
전교조, 전공노는 노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아래와 같은 요구를 하셔야만 합니다. 모든 얘기는 정부정책이 아닌 현장(학교)에서 제발 풀어가시기 바립니다.
전교조, 전공노 위원장님께서는 산업안전보건법 41조 11항(근로자의 대표는 영업비밀 물질에 대해 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 에 의해 Riso 잉크 MSDS 성분 중에 영업비밀로 공개하지 않은 Alkyd resin 성분(CAS No.)과 함량에 대해서 공개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제조사가 일본회사일지라도.. 국내서 유통하고 있으므로 국내법에 의해 공개요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resin 류는 일반적인 화학물질이 아닙니다. 뭔지 잘 모르시겠으면 철도노동조합에 물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철도노동조합은 용접할때 발생하는 연기를 포집해 인체유해성 여부 검사를 의뢰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단체협상때 등사실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 등사를 하는 노동자에게 위험근로수당 등을 요구하십시요. 더 나아가서 학교안전법에 학교시설기준으로 등사실에는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고 법으로 명시하도록 노력하십시요. 학교시설기준은 아주 옛날거라 요즘시설엔 맞지 않는게 많으며 엉성합니다.
물론 등사된 이후로 잉크는 고형화 된 상태로 변하여 학생들에게 노출농도가 현저히 줄어들므로.. 인쇄물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추측됩니다. 문제는 잉크가 뿌려지고 마르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카본 불랙은 십여년전부터 발암물질로 논란이 있은 화학물질입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살펴야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노출농도입니다. 노출농도는 말그대로 특정화학물질을 들이키는 정도입니다. 안방의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로 1,000명이 훨씬 넘게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가습기 살균제를 그냥 발르기만 했다면 사망까지 가진 않았을 겁니다. 메탄올을 다루다 젊은 이들이 눈이 멀었습니다. 메탄올은 유기용제 중에 아주 약한 물질에 해당합니다. 실명이 될정도라면 거의 마시다 시피해야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메탄올로 세척을 하게되면 바로 그러한 마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보다 더 전에는 노르말헥산으로 작업한 외국인 노동자가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공정은 알 수없지만 이분들도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르말헥산이 그리 독한 물질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락스원액을 조그만 화장실 욕조에 가득 붓고 문을 꼭 쳐닫고 있으면 단 몇분만 있으면 숨도 쉴수 없고 눈을 뜰 수 없을 겁니다. 마당 고무다라에 가득 붓고 옆에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래서 노출농도가 중요합니다.
손목시계 바늘 등에 들어가는 야광페인트는 알파핵종 방사성물질입니다. 들이마시면 피폭되는 물질이지만.. 이 물질이 비산되어 인체에 들어올 확률이 적으므로 아무 규제없이? 우리는 시계바늘 방사능물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중요한 건 노출농도 입니다.
등사실의 경우 등사업무 노동자가 만게는 시간당 약 1만장의 등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잉크가 뿌려지며 마르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다량 배출되어.. 눈도 얼굴도 화끈 거리며 목도 아프게 됩니다. 나중에 코를 풀면 새카만 먼지 덩어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노동조합은 대중조직입니다. 시설관리 노동자, 교무실무사 노동자, 선생님 누구나가 이런 기안문을 작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교조, 전공노의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교장실에 공기청정기 하나 구입해 몰래 놨다고 그게 그렇게 시급하냐며 뒤에서 욕을 할게 아니라.. 그들은 그렇게 살게 내버려두고 필요한것을 적재적소에 요구하셔야합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고, 꼭 그렇게 하셔야하는 일입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냄새를 빼기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기를 생각하는데.. 정말 잘못된 시설의 전형입니다. 중요한 건 '급기' 입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선.. '급기휀'을 설치해야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것. 이것이 노출농도를 줄이기 위한 핵심기술입니다. 추가한다면.. 환기시설은 급배기휀을 동시에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배기휀이 여의치 않으면.. 공기가 빠져나가는 그릴 등을 달아 구녁을 뚫어주기도 합니다. 굳이 효율을 따진다면.. 급기 90% 배기 10% 입니다. 노출농도를 떨어트리기 위해선 반드시 "급기"가 이루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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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사실 공기청정기 설치 품의
1. 관련: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고용노동부고시 제 208-24호) 별표1.화학
물질의 노출 기준 517 카본블랙,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정 (국립환경
과학원고시 제2018-21호), 산업안전보건법 제39조의2(유해인자 허용기준의 준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81조(유해인자의 분류ㆍ관리).
2. 등사실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잉크성분에 대한 인체 유해성은 다음과 같으며 카본
블랙 성분은 3.5mg/m³에 해당하는 노출기준 설정물질로써 규제물질에 해당합니다.
CAS No. 유해성 유해 내용 규제사항
1333-86-4 발암성 구분2 (H351) 암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됨. 노출기준설정물질
64742-47-8 흡인유해성 구분1 (H304) 삼켜서 기도로 유입되면
치명적일 수 있음.
64742-55-8 발암성 구분1B (H350) 암을 일으킬 수 있음.
64742-53-6 발암성 구분1B (H350) 암을 일으킬 수 있음.
3. 등사업무 담당자, 등사실에 출입하는 교직원들의 유해물질 노출농도 저감을 위한
급기설비 및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가. 소요예산
(1) 급기설비: 금2,000,000원(금이백만원).
(2) 공기청정기: 금2,500,000원(금이백오십만원).
붙임 1. 등사잉크(Riso) 성분 MSDS 4장
2. 등사잉크 각 성분별 MSDS 1부.
3. [별표1] 화학물질의 노출기준. 1부.
4. [별표1]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사항. 1부. 끝.
[한영애 - 여울목.mp3 (3.88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님
저희 학교에 베트남에서 온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이 친구는 항상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옵니다. 아마도 베트남에서는 자전거 타는게 너무나 익숙할거 같아요.
"ㅇㅇ 담임선생님.. 그반에 베트남서 온 학생.. 자전거 타고 다니다 다치면 학교책임이니 부모님께 헬멧이며 보호구 사주라고 요청하세요."
"예" (영혼없이)
"교감선생님.. 학부한테 3번은 전화해서 헬멧 사주라고 얘기했는데.. 안사주는데 어떡하죠?"
"아.. 그러니까 그 베트남학생 다치면 학교서 지도 잘못한 책임이라고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아예 집으로 찾아가세요. 담임선생님으로서 그정도는 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예"(영혼 없음)
"그런게 다 학교책임이 되는거예요.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알겠습니다." (이게 담임 책임이냐?)
며칠후
"학부모 찾아가보셨어요? "
"별 얘기 없으시던데..."
"자전거 교실입구에 세워놓는거 이제 꼴도보기 싫습니다. 도데체 뭘 하시는건가요? 교장선생님이 그 학생헬멧 사오셨다니 내일 교장실서 전달식 준비하시고 사진찍어야하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예.."
며칠후.. 교감선생님이 자전거 헬멧을 다급히 저에게 가져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마트서 헬멧을 사셨다는데.. 이게 (도난방지택) 붙어있는데 끈 상하지 않게 살살좀 때어주시죠?"
예전에.. 이걸 뗘주러 사간 사람 아파트까지 찾아가 뗘준 직원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얼른 리빠로 살살 의류택을 제거해줬습니다.
"이제 됐네요.. 수고했어요"
베트남서 온 학생은.. 며칠간 헬멧을 쓰고다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헬멧없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옵니다. 학생들이 걸어서 다니는 인도, 횡단보도를 지나 천천히요. 다음번에 교실서 신발장 문짝달다 혹시나 마주칠 일이 있으면 인사를 먼저 건내려 합니다.
"신짜우~~?"
[The Beatles(비틀스) - CD2 - 09 - In My Life (Remastered 2009)-19... (3.45 MB) 다운받기]
다시 공부라는 과정이 뭘까? 말씀드리자면.. 공부는 묻고 답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우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왜 갑자기 우뇌냐.. 우뇌면 다 공부끝나는거냐.. 아닙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사람의 머리는 좌뇌, 우뇌로 기능이 나눠집니다. 좌뇌는 언어, 계산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우뇌는 느낌, 감정 등의 기능을 한다합니다. 어려서 느꼈던 감정, 느낌 등은 평생을 생생히 기억하게 됩니다. 마찮가지로 좋고 싫고 같은 감정상태로 묻고 답하면 기억에 좀더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얘길 하기전에.. 먼저 드려야했던 말씀은 언어에 대한 얘깁니다.
이러한 묻고 답하는 과정 전체는 언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 뜻도 모르는데.. 제대로 생각을, 묻고 답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말 뜻을 아는 언어가 중요합니다. 처음 접하는 학문일수록 용어정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잘 묻고 잘 답하기 위해서.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문장 쓰기라는 책을 (반드시) 살펴보겠습니다.
"색채가 회화의 소재라고 하면 언어는 시의 소재 이상 거진 유일의 방법이랄 수밖에 없다."
→
"색깔이 그림의 재료라고 하면 말은 시의 재료라기보다 거의 단 하나의 방법이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정지용시인이 쓴 글을 이오덕 선생님께서 고쳐놓은 표현입니다. 다른거 하나만 더 볼까요?
"지개처럼 늘어진 목소리 한 줄이 흘러 나왔다." → "길게 늘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느낌이 오지 않으세요? 예.. 맞습니다. 내가 국어를 못하고 말을 이해 못했던 것이 아니라.. 존나 말을 꼬아놓아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먼가 고상한 표현을 해야 사람들은 먼가를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기술을 선생님께서는 유식병 혹은 무더기 정신병 등으로 진단하셨습니다. 내가 알려하는 뜻에 맞는 단어를 모를 경우.. 내가 아는 단어로 풀어써서 아주 명쾌한 개념으로 습득하는 것. 무지 중요한 일입니다.
공부의 기본은 언어입니다. 왜냐면 언어를 도움으로 생각을 펼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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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부에 언어만이 다가 아닙니다. 머리로는 상상을.. 그려보는 능력이 있기때문이예요. 이런 엉뚱한 상상이 왜 중요하냐면요..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먼가를 기억하는데는.. 머리속으로 그러한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언어의 역할을 다하고도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술이란 과목을 따로 배우기도 하지요. 사고는 언어로만 하는게 아니고.. 그림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그럼 공부법으로 먼가 또 있을거라 생각하셨을텐데요. 예.. 음악으로도 우리는 기억활동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4 에 보면.. 그 당시 노래들이 중간중간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수십년전 기억을 떠올리게 되지요? 음악은 이렇게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음.. 이런걸 좀더 얘기하면은 좋고 나쁜 기억?으로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아주 어려서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 그게 냄새건 통증이건 우리는 오래동안 기억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상의 기억저장소는 우뇌가 저지른 일입니다. 우뇌. 공부할때.. 이런 저장소 우뇌를 이용하면 기억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우뇌의 이용은 어려운게 아니고.. 좋고 싫은 감정을 느끼면 그뿐입니다. 이렇게 우뇌로만 감성적인 판단을 하게되면 비합리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떨땐 따지는 것 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마치 노가다 일을 하다가.. 재보지도 않은 거리를 쪽집게 처럼 맞추는 일 같은 겁니다.
그러면 우뇌를 어떻게 하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우뇌와 연결된 왼손, 왼발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면 우뇌를 사용하는 첫발을 딛게됩니다. 아침 칫솔질은 왼손으로.. 평소 가능한 일은 의식적오로 왼손을 사용하면.. 잠자던 우뇌, 기억공간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게되면 또한 우뇌가 살아납니다. 오랜 기억을 유지할 수 있고.. 좌뇌 또한 빠릿빠릿 바른 판단을 즉각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약간의 활동과 몸운동은 두뇌 회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특별히 기억력이 좋다거나..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을 관찰해보면.. 대부분 왼손을 잘 사용하고 있는걸 목격하게 됩니다.
운동하고 왼손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면 잠자던 머리가 깨어납니다.
ps. 오늘 동네 살구나무 산책길에 노오랗게 쏟아져 있는 살구를 보며 상상에 빠졌습니다.
'살구가 너무나 많으니 아무도 안가져가네? 사람에게 재화가 이렇게 무한하다면 그 누구도 축적하고 그걸로 인해 누군가를 옥죄지도 않을텐데. 세상의 재화가 전 지구 인류에게 공평히 분배된다면.. 이 살구나무 같이 아무도 주워서 축적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주워갈텐데. 세상의 부를 공평히 나눈다면 굶어죽는 사람없이 모두 잘 살아갈텐데. 수백년이 지나서 봉건시대 바라보듣.. 2018년에는 재화를 축적해서 무기로 삼아.. 다른 사람을 노예로 부리거나.. 굶어 죽는 사람이 있었다지?'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이것이 우뇌의 역할인 것입니다.
[The Beatles - 03 - Maxwell`s Silver Hammer (Remastered 2009)-... (4.86 MB) 다운받기]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없다. 어찌보면 최고는 타고나는 듯도 하다. 그러나 노력에 의해 누구나 최선은 될 수 있다.'
공부를 한다는 게 무엇일까? 뭐를 어떻게 했을때 공부한다고 말하는가? 공부는 타고나는 것일까? 나는 왜 우리형보다 공부를 못하지? 항상 떠나지 않는 물음들이었다.
우리집을 보면 공부에 대해 모두가 제각각이다. 지방서 맨날 일등만 하다 서울대간 형, 항상 신나지만 성적은 바닥을 기던 큰 누나, 무지 열심히 하지만 중간을 갱신히 하던 작은누나, 너무나 조용히 공부하지만 중간보다 조금 잘했던 나. 한 집에 한 부모 밑에 살지만 모두가 다양한 학습결과가 나왔다.
나도 나름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 형은 도데체 왜 공부를 잘하는거야? 누나들은 왜 또 그렇게 생각같이 안되고? 늘상 질문이 떠나질 않았다. 누군가 나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단 한번도 알려준 적은 없었다. 물론 형에게도 그렇지만.. 형과 나, 누나들 모두 요즘처럼 그 흔한 학원 하나 다녀보질 못했다.
공부를 놓고보면 형과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형은 어려서부서 누가 가르치지 않았지만 책을 무지하게 좋아했다. 형이 어디있나 찾으려면.. 만화방엘 찾아가거나.. 건넌방 구석이나 다락에 쑤셔박혀 책을 읽고 있던 형을 찾아야했다. 그러나 어려서 내가 읽은 유일한 책은 피노키오, 초딩때 는 로빈슨 표루기가 다였다. 형은 문자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법을 책을 통해 알게되었으리라. 형은 그림 또한 잘 그리고 글씨도 잘썼다. 그 누구한테 배운적은 없다.
근데 왜 공부법을 얘기하려하냐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진 모르지만 간절한 누군가에게.. 혹시나 조금은 도움이 될까하여 내가 알게된 공부법에 대해 떠들어보려한다. 이러한 시도 역시.. 별다른 이유는 없다.
1. 학문의 기원
미생물서..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채집생활을 하다 도구를 맨들고 하다가.. 어디에 빌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졌다. 그러면서 궁금하거나 문제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임계점(한계)에 다다르면 하나의 학문이 출현하였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비례해서 학문의 가지수도 늘어났다.
임계점에 다다르면.. 선지자?는 사회를 관찰한후 책을 펴냈는데.. 그러면 그 책을 기준으로 하나의 학문이 생겨났다. 종의 기원을 통해 생물학이 생겨났고.. 기하학원론을 통해 수학이 탄생하였다. 국부론이란 책을 통해 경제학이 생겨났고.. 뭐 이런 식이다.
이건 서양학문 얘기인데.. 그럼 동양은 어땠나? 동양은 잘 모르겠다. 서양은 분석하고 쪼개는 방식으로 학문을 발전시켰오고 있다. 동양은? 쪼개지 않고 통채로 보는 방식으로 온 듯 하다.
- 다음에 -
[_05_12-Power Of Love.mp3 (5.88 MB) 다운받기]
학교엔 원로교사가 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들입니다. 이들은 국가의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교감,교장이 되지 못한 평교사들입니다. 이 분들은 스스로 승진에 소외되었다는 생각과 나이 어린 후배 교사에 지휘감독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상상을 초월한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학교생활을 합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일부 전교조 젊은 선생들은 이들을 말그대로 '꼰대'로 대하며 마주치면 아예 인사조차 하지 않습니다. 물론 원로교사들이 살아온 이력과 주장, 전교조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상과 주장 사이에는 많은 간격이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원로교사들은 퇴직일자를 꼽아보며 숨죽이며? 침울한 학교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원로교사들은 선생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얘기를 들으며.. 일반 직장인과는 턱없는 박봉으로 가정을 꾸려가며 험난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지금은 교사의 급여수준이 많이 좋아져 다 옛날 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은 이런 것을 성과로 선전해내며.. 원로 선생님들께 깍듯이 대한다면 지금보다 조합원이 2배는 늘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깍듯이 대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복도서 마주치면 먼저 공손히 인사드리는 일입니다. 원로교사가 황당한 얘길 해도.. 잘 경청한 다음에 본인의 의견을 조곤조곤 말씀드리는 겁니다. 학교서 전교조선생님들은 고상한척 목소리만 크게내려하지.. 이런 일들을 잘 하지 못합니다.
선생님들의 경우.. 국가이데올로기를 전하는 감독자로서의 교감,교장이란 승진자리를 포기하는 순간, 자신의 소신껏 한평생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인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러질 못하고 상급자의 눈치나 보며 소신을 펼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소심하게 눈치나 보며 비굴한 감정노동자로 살아갑니다. 눈치보는데는 전교조나 비조합원 선생님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일반 회사는 짤릴까봐 감히 소신있는 행위를 못하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의 경우 본인 소신이 필요한 직업이며 고용이 보장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보는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저는 전략적으로 원로교사에 대해 더욱 정중히 인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특히 꼰대같은 선생님께는 더욱 깍듯합니다. 약간 오버하듯 과한 친절도 베풉니다. 어디선가 꼰대같다는 소릴 들으시며 스스로 자존감도 없으며.. 나이 어린 상급자에 지시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원로 선생님들께 말이죠. 그러면 이 분들이 저를 마구대하실까요? 관찰한 결과.. 이런 저의 태도에 원로교사들은 너무너무 고마워하십니다. 지금껏 소외되어 숨죽이고 있었던 구성원인데.. 저 밑에 직급사람이지만 예의바른 대접을 받았다고 느끼면.. 원로교사분들은 무척이나, 더 고마워하십니다.
반면에.. 학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아저씨' '아줌마' '기사님' '소장님' '아저씨' '저기요' 하는 젊은 선생들에겐 장소를 불문하고 박살을 냅니다. 저는 친한척하며 반말하는 상급자에게 경고후 같이 반말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이미 채득하고 있습니다.
"주무관이라 불러주세요. 내가 선생님보고 아주머니, 여봐요 하면 학교가 뭐가 되겠어요? 앞으로 계속 그런식으로 부르면 저도 어쩔수 없이 아줌마, 아가씨라 부를테니 양해해주세요."
그래도 말귀를 못알아듣는 젊은선생들에게는.. "조직생활에 호칭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ㅇㅇ이라 부르는 것은 저를 하대하는 나쁜 잘못된 호칭입니다. 앞으로 급식소에 계신분들께는 ㅇㅇ조리사님, 야간 당직 및 행정실에 일하는 분께는 주무관,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께는 위생사라 하셔야합니다." 덧붙입니다. 단 둘이 있을때는 큰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누군가 있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목소리를 약간 낮추고요. 물론 연세드신 선생님들께는 예외입니다. 아니.. 연세드신 분들일 수록 정확한 호칭을 사용하십니다.
가끔 테레비서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어른들을 보면.. 원로교사들 같이 이들의 삶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본인의 일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도 같습니다.
주장은 옳지 못하지만.. 이 사람들 자체까지 도매끔으로 매도해선 안될거 같습니다. 태극기 할아버지들이나 원로교사들의 공통점은.. 내 삶을 존중해달라는 얘기 아닐까 싶구요 굴곡 속에 살아내신 선배님들께.. 당신들 삶은 잘못되었고 이제 당신들이 쓸모없으며 별 관심도 없어요. 하고 있진 않을까 싶습니다. 때론 잘못된 억지 주장을 하는 이 분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고.. 단지 먼저 공손히 인사하고, 당신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을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해주길 원하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학교시설관리 노동자로서 일할때 주의하는 제1원칙은.. 나이드신 분들께 조건없이 깍듯이 대하자 입니다. 많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도 말이예요.
[17-1.80_vol김성만-낡은 신발.mp3 (5.01 MB) 다운받기]
저는 고용불안, 노조생활에 염증을 느껴.. 이럴바엔 아이들 책상이나 뚜닥뚜닥 고쳐주며 살아야겠다고 40이 훌쩍넘어 학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학교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벤치, 철봉대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었습니다. 철봉대는 그냥 맨 기둥이었거든요. 그래서 미색 에나멜 페인트를 칠해 놓았는데 반짝반짝 예쁜 기둥을 어느 학생이 쓰다듬고 있지 뭐예요. 학생들은 작은 변화도 금새 감지한다는걸 알게되었고 왠지 뭉클했습니다. 칠해 놓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제가 2학년 7반에 뭔일을 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주 사소한 일도 이 친구들은 기억하고 관심이 많으며.. 누군가는 고마워도 한다는 충격이 지금도 가시질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전공노와 전교조 정책국장 등이 민주당 국회의원과 행정실 법제화라는 토론을 했다합니다. 토론 자료집을 우연히 봤는데.. 토론의 전제는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학교 시설관리 직렬을 외주한다 였습니다. 외주화를 전제로한 토론이었고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자료집 행정실의 업무를 나열한 것 중에.. 행정직렬의 업무중 발전기금, 관인관리 이런 걸 업무랍시고 우선순위 항목으로 넣어놓고는 시설관리 직렬 업무는 제일 밑에 딱 한 줄 적어 놓았습니다. 시설관리는 학교의 중차대한 대부분의 업무입니다. 행정실의 최소 80% 업무비중은 학교 시설관련 업무입니다. 그 외엔 나중에 해도 그만인 업무들이고요. 잘못된 시설로 인해.. 학생들이 악취에 내몰리거나 호흡기 질병에 걸리고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학교 시설관리 중에는 급수가 고장나면 학생들 급식을 할 수 없으며, 오수관이 막히면 전교생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난방기 고장나면 추위에 떨어야하고 잘못된 시설물에 크게 다치기도 합니다. 불이나면 이런저런 소방시설 도움도 받아야하고 엘리베이터도 멈춰서야합니다.
그럼 왜 시설관리 주무관이 있는데 학교가 이 모양이냐고요? 비극의 시작은.. 시설을 아무것도 모르는 노량진 고시생들이 합격해서 학교에 발령되어 시설 관리감독 일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을 전통적으로 천시여기는 이들은 아는척, 모르는 척, 학교 시설물을 조용히 망쳐놓는 명백한 주범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시설관리 주무관들에게 전문시설관리 일을 하도록 업무분장이나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이들의 인식속엔 학교시설관리는 아무나 하는 천한 일이며 부려먹어 마땅한 심하게 말해 외거노비 정도입니다. 이런 저런 잔심부름 부려먹어 마땅한 이들을 시설관리 주무관이라 여깁니다. 행정직렬은 선생님들과 비교하면 을의 입장이지만.. 을은 시설관리 을에 대해 또다른 엄청난 치졸한 갑질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분장도 없고 노예처럼 일하는 일부 시설관리 주무관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직과 외주화가 아닙니다. 부당한 업무 지시에 대해 거부하며 스스로 노예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게 함께하는게 정상적인 노동조합이 할 일이며 전교조, 전공노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학교 시설관리 노동자가 시설관리 업무분장 아래 정상적으로 학교 시설을 관리하며 정규직 노동자로 우뚝 서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들이 가끔씩 말로만 심각한척 외치고 있는 ' 비정규직 철폐' 이기도 합니다.
2018년 5월초 전공노, 전교조서.. 정규직 노동자를 (행정실 시설관리직렬) 외주화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토론을 했다는 것은 스스로 노동자임을 포기하는 선포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토론을 했다는 것 자체로 전공노, 전교조는 반성 정말 많이 해야합니다. 마치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에 나는 아니니 꿈쩍도 않는 모습의 데쟈뷰입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비정규직 해고하면.. 나는 아니니 안심인가요? 제들은 태생이 원래 일회용이라 해고되어야 마땅한가요? 그렇게 불구경하고 나면 다음 칼끝은 정규직으로 향하는거 못 보셨습니까? 거꾸로.. 교육공무직들 임금이 올라서 정규직 교육행정직렬보다 임금이 많아졌습니다. 공무직 대우가 좋아져서.. 행정직렬 대우가 좋아지지 않는걸까요? 과연 행정실 법제화 하면 행정직렬 들만의 임금이 오를까요? 다 감수하며 주판알 퉁기며 진급만 바라보고 숨직이고 있는 행정직렬들이.. 승진에 대한 당근만 마냥 기다리면 행정직렬 해결이 되는 걸까요? 제발 정신들 좀 차리세요.
학교내 그 어떤 노동자의 권익이 올라가면 다른 노동자의 권익도 덩달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행정실 시설관리 정규직을 외주화하면.. 행정직들은 노동환경이 절대로 좋아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이 말하는 참교육이요? 시설이 망가지고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시설관리 직렬은 이미 학생들에게 알게 모르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까요. 시설관리가 바로서야 학교가 바로설 수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 양심있는 교육행정직렬은 시설관리 주무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겁니다. 교육개혁은 시설로부터, 학교 환경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학교 시설이 바뀌면 교육이 바뀝니다. 오랜 교직 경험이 있으신 선생님들은 대번 아실겁니다.
학교에는 교육 아닌게 없습니다. 선생님들 옷차림, 말 한마디도 민감한 학생들에겐 영향을 주지요? 시설관리를 외주화 하시겠다고요?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학교가,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학생들 또한 맨날 용역직원들 보며 공교육을 받는데.. 각인효과로 용역, 파견 노동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학생들이 아.. 나는 피터지는 경쟁을 통해 공부 열심히해서 저런 용역 노동자 되지 않아야겠다. 하지 않겠습니까? 학교내 시스템은 사회 시스템의 준거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 노동자들은 더욱더 철밥그릇이 되어 쉬운 해고를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에 준엄한 준거집단이 되어야합니다. 공무원들이 더욱 철밥그릇이 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유익한 길입니다. 자신있게 얘기하십시요. 우리가 아니라 사회가 잘못되고 있는거라고요. 학교는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며.. 대부분 학생들이 노동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으므로 근조조건의 준거 또한 되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교조, 전공노는 기본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당신들은 노동조합 이전에..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부터 되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학교서 공공조노는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잘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공공노조에 자세히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민주노조를 자처하고 있는 전공노, 전교조는 반노동자적인 본인들의 행태를 제발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018년 5월 12일
건강연구소.
[윤선애 - 11 감사합니다.mp3 (5.94 MB) 다운받기]
[감사합니다_정간보.xlsx (251.91 KB) 다운받기]
꽃별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저희 학교에 교실 옆에 뱀이 나와서 119아저씨들이 오셔서 잡아가셨습니다. 1m가량의 뱀이었는데.. 햇볕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얼핏보니 검은 무늬가 선명한게.. 살모사보다 더 무서운 놈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푯말을 맨들어 코팅해서 하나 달아놨습니다. 뱀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는 고민을 잠시 하였습니다. 뱀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뱀이 숨지 못하게 낙엽을 치워줘야 합니다.
오늘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수줍은 듯 머뭇거리다가.. 편지를 하나 주고는 휭하니 사라졌습니다.
"이거.. 제가 쓴 편지인데..."
"응..? 이 편지를 나한테 준다고요?"
마트서 15년 일한 저는 아이들에게도 존칭을 사용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학교내 아무도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이는 없습니다. 이런게 학생들에게.. 나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준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일까요? 그럼.. 학생들 수학여행 버스떠날때 정문에 서서 묵묵히 손흔들어 배웅해주시는 선생님들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을까요? 도대체 모를일입니다.
편지엔 일관되게.. 주무관 이란 호칭이 적혀있었습니다. 가끔 저에게 선생님~하는 학생이 있으면..
"아저씬.. 선생님이 아니고 주무관이여 주무관. 시설관리 주무관."
"주무관이요? 그게 뭐예요? 그럼 선생님은 뭐고요?"
"선생님은 말그대로 공부 갤켜주시는 분이시고.. 아저씨는 잘 배우고 잘 갤켜주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인거여. 앞으로 아저씨한테는 주무관이라고 불러야혀. 주무관"
"예..^^ 주무관님~"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지금 전교조, 전공노에서는 이런 시설관리 정규직 주무관을 없애고 외주화하는 것을 전재로 행정실 법제화라는 토론을 폼나게 하고 있답니다. 같은 노동자로서 다른 노동자의 일자리를 없애고 용역, 외주화 하자는 토론을요. 더군다나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하신다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학교내 스텝 노동자의 외주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학교안에서는 본의 아니게? 교육아닌게 없는데.. 외주,용역노동자를 보며 자란 아이들에게 비정규노동이 어떤 준거로 자리잡게 될까요? 나만 아니면 괜찮다 생각하게될까요? 전교조, 전공노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학교내 비정규노동자가 늘어간다는 것은 본인들과 특히 학생들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이들은 정말로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외주화를 전제로 토론들을 하는 걸까요? 화가나기 이전에.. 참담합니다.
뭔 편지를 다주나.. 수줍은 편지를 열어보고는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2학년7반에 뭘 해줬었지? 떠올려봤습니다. 저는 평소 별 말도 없었고 2학년 7반에는 벽에 깨진 긴거울 2군데 없애고 뺑끼 칠해놓은거.. 씽크대 배관서 오수관 타고 시궁창 냄새 올라오는거.. 교실바닥에 배깔고 업드려.. 씽크대 호스 S트랩 맨들어주고 배관구녁 실리콘으로 막아서 냄새 없애준거 밖에 기억나는게 없었습니다. 천정 선풍기는 작년에 1학년6반에 고장난거 갈아줬었고요. 게다가 거울은 봄방학때 한거라 학생들이 알 수도 없는 일이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런 과분한 편지를 받을 만한 일을 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학생들과 별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인사하면 "예" 혹은 "안녕히가세요" 하는게 전부니까요.
한번은 인상 팍팍스며.. 출장? 심부름! 나갔다가 터덜터덜 학교로 돌아오고 있는데.. 삼삼오오 집에가던 학생이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예에..."
그러자 조그만 소리로 지들끼리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웃으시면 좋겠는데...ㅋㅋ"
순간 화들짝 놀래서 반쯤 찌푸린채로 애들을 바라보며 " " 표정을 지었더니
"와~~악~~~ㅋㅋㅋ" 신이 나서 집에 돌아간적이 있었습니다만 보잘것 없고 형편없는 저에게 학생이 이런 편지를 써서 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편지는 한 평생 보관하려 합니다. 컬러복사해서 하나 코팅해서 제 책상앞에 붙여놓고요. 왜냐면.. 보잘것 없는 저에 대한 격려와 이끔이라 느껴지기 때문이예요. 이 친구들은 단 한 번밖에 격을 수 없는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거고.. 그러고보면 저도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네요. 이 친구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감사의 뜻을 아래 책을 2권 주문해서 저도 읽고 한 권 선물하려합니다. 2학년 7반에는 학급문고가 없어요.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지 다시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모습들만으로도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치 아침일찍 어머니 밥짓는 달그락 소리에 행복을 느끼 듯이요.
학생 편지 한 통에 삶을 배웠습니다. 성공이 있다면 이런게 성공이라 생각되고요.. 한평생 잊지 않고.. 나도 누군가의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노력을 할께요. 그러다보면 저도 누군가의 일상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겠지요?
그럼.. 건강하세요.
[04. James Galway - Song Of The Seashore (Narita).mp3 (3.9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 아주머니!
꽃별님.. 먼저 어머니 되신거 축하드려요. ㅋㅋ 무엇보다도 자녀분께서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전에 주셨던 해변의 노래 악보는.. 연습을 통 못하고 있어요. ㅠㅠ 먼 일이 이렇게 많은지.. 여유도 없고요. 혹시나 공연을 해달라면.. 전에 연습했던 올려다봐요,밤하늘의 별을 을 연주해야할거 같아요.
요즘 세상은 살아가는데 참 많은 지식이 필요한거 같아요. 집을 짓는 재료에도 방사능 물질이 품어나와 병들고.. 맛있게 먹는 생선에도 방사능이 품어나와 우리를 병들게 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나를 위협하고 있어요.
내가 버리려는 폐기물에 방사능 성분이 들어있을지 없을지..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폐기물검사소에서 방사능은 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끔 아스팔트서 방사능이 나오는게 그래서 그래요.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태를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데 아주 심각성이 있어요. 방사능은 국가에서 다 알아서 하는걸로 대부분 되어있는데.. 그게 잘 않되면 우리는 목을 내놓고 방사능에 노출되는 수 밖엔 없거든요.
방사능에는 알파핵종, 베타핵종, 감마핵종이 있어요. 일명 후쿠시마 물질이라 부르는 몇개의 방사성물질은 모두 감마핵종에 속하죠. 알파핵종엔.. 야광시계 있죠? 야광물질이 알파핵종이래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라는 것도 있답니다. 베타는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근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요즘은 새로지은 아파트에서 감마핵종이 뿜어져 나와서 아무 죄없이 암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예요. 집 재료에 방사능이 함유되었거나.. 천연물질(땅, 흙)에서도 라듐이라는게 나오기도 해요. 음성은 우라늄광산으로 한때 유명했었는데요.. 우라늄이 분화하면 라돈이 된데요. 물론 이런 물질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작은 원자폭탄처럼 몸속에서 계속 터지며 우리몸이 병들게 하기 때문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전엔.. 암이란 질병이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성인 3명중 1명이 암환자라고 하죠? 맞나요? 그정도로 우리들 몸이 병들어 있어요. 이런 방사능이 걸러질 수 없는 환경과 무관하진 않을 거예요.
요즘 저희 학교엔 급식소 증축 공사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밥먹는 급식소 천정엔 석면이 들어있는 텍스라 부르는 마감재로 되어있죠. ㅠㅠ 이걸 바꿀 기약도 없어요. 학생들은 석면에 노출된채로 매일 학교서 밥을 먹고 있답니다. 그럼 거기만 그럴까요? 복도 교무실, 가사실,미술실.. 얼마전 바꾼 교실 빼곤 모두 석면을 함유한 천정입니다. 석면은 옛날집 스레트지붕에도 들어있고, 생김은 석면, 무석면 텍스 똑같이 생겼으나 크기로 구분한다합니다. 겉으로 봐서 이건 무석면텍스다 하는 마크나 먼가가 있어야할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증축되는 급식소 벽면에 과연 방사능 물질이 있는가 없는가 예요. 물론 교실과 복도도 마찮가지입니다. 아.. 방사능은 죽고 사는 문제임에는 석면과 같지만 또 다른 차원의 죽고사는 문제예요. 이건 아예 실체가 없는 살인자와 같다고나 할까요? 학교에 석면텍스를 없애거나 방사능 테스터기를 쥐어주는 일이 전교조선생님들이 얘기하는 참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학교에 방사능이 검출될까? 안될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엄청난 복잡다단한 투쟁?이 얘상됩니다. 왜 투쟁이냐면요. 설령 방사능이 검출된다 한들 다들 쉬쉬하며 넘어가기가 쉽기 때문이예요. 이건 살아가며 눈치로 알게된 진실입니다. 왠만한 국가/시민단체 연구소들도 실험결과에 소송을 당하기도하고 정치적 완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온전히 과학적 사실을 검사결과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기술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Yes, No가 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이런 기술인은 마치 이상기체 같은 이론에만 존재한답니다. 반면 많은 양심있는 과학자분들은 그러려고 노력중인거고요.
과학적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걸 예측하는게 과학자들의 몫인거고요. 4대강을 찬성했던 과학자들 있었죠? 그들이 정말 몰랐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사실이전에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도 않고.. 엄청날 파장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과학적 사실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경험으로 수도없이 관찰된 사항이며..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들이 인간인 이상.
제가 만약.. 학교서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모두들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저는 왕따 당합니다. 관리자들의 속성은 문제삼지 않고 싶어하거든요. 아무도 우리학교에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니 건물을 부수고 다시져야하는 일을 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이런걸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막으려하는게 일반적 정서라고 생각되요. 그래도 계속 방사능 전수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위해선.. 단체, 즉 깨어있는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개인으로는 각개격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정당인, 기자님의 도움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제 상황은 모두 충족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게.. 간이방사능 테스터기를 개인적으로 몰래 하나 장만 하는거예요. 인터넷 뒤져보니 20여만원에 하나 구입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베타, 감마핵종이 검출된다는데.. 감마핵종 전체가 검출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일 시민방사능감시센타에 전화로 물어보려고 해요.
"방사능 테스터기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20만원짜리 괜찮은가요? 검출 신뢰도는 얼마나 되나요? 어떤 핵종을 검출 할 수 있는건가요? 대여보다는 하나 구입을 하려는데.. 추천해주시는 테스터기가 혹시 있으신가요?"
하나 구입해서.. 우리집도 구석구석 검출해보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학교 전체 교실, 급식소, 급식소 반찬, 운동장, 지하수 등등을 몰래 검출해보려 합니다.
뭐가 나온다면요?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죠. 이런 일은 일단 비밀로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제가 교육부장관이면.. 각급 학교에 방사능 테스터기를 하나 내려보내고.. 보건교사, 시설관리 주무관에게 학교 전체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영양사에겐 급식소 식재료 검사시 방사능 테스터기를 지나는 과정과 결과를 일상으로 보고 받겠습니다. 실제 감사나가서 방사능 검출 테스트 해보고요.
제가 왜.. 개인돈을 들여 이런 일을 비밀로 몰래 계획하냐면요. 몹시 해보고 싶고,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뭐가 나올까 궁금하니까 그래요. 뭐가 나왔나는 꽃별님께 다시 알려드릴께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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