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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1
사과가 2자루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맛이 섞여있는 사과입니다. 어떤이는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습니다. 꺼내는 사과는 그중에 최고로 맛있는 사과입니다. 결국 가장 맛있는 사과만을 먹어치웠습니다. 어떤이는 맛있는 사과를 아껴서 나중에 먹으려고 맛없는 사과부터 먹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맛없는 사과만을 계속 먹어치웠습니다.
똑같은 사과를 먹는데.. 누구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었고, 누구는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과를 먹고 싶으신가요? 아저씨와 여러분은 똑같이 한평생을 살게됩니다. 맛있게 사느냐 맛없게 사느냐는 온전히 나의 선택인 것이죠. 삶은 이렇게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거지요.
삶을 고행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즐거움의 연속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삶은 고행도 즐거움도 아니고 그져 물처럼 바람처럼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습니다. 고행이나 즐거움은 내가 바라보며 살아나가는 나만의 바라봄입니다.
아저씨는 전에 뽄드공장, 고속도로 휴게소, 마트, 핵교 등지에서 일했지만 한때는 신학을 배우다 제적당하였답니다. ㅋ 신학이 뭐냐면요.. 귀신신자에 배울학자 입니다. 귀신을 배우는 학문인 샘인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는 메튜팍스(Matthew Fox)라는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서양분이라 그런지 정통신학을 연구하여 2가지로 분류하였는데요.. 오리게네스로부터 이어지는 창조신학, 아우그스티누스로부터 이어지는 타락속량신학으로요. 갓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아담과 이브의 원죄가 아니라 하느님 닮은 모습으로 원복을 갖고 태어났음을 강조하였지요.
이분이 창조신학이라 이름붙인건.. 장난스럽고, 어린아이 같고, 정의롭고, 자연과 가까우며, 재미있고 뭐 이러한 속성을 갖는 신학을 분류해 놓은 거였습니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마이스터 에카르트, 빙엔의 힐데가르드, 카타리나, 토마스 아퀴나스, 테야르드 샤르뎅, 십자가의 성요한, 프란치스코.. 뭐때문인지 전 교황에게 단죄?되어 지금은 성공회 신부님으로 창조영성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http://www.matthewfox.org/
우리는 자연의 모습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아니 이름없는 풀 한 포기에 감사하고 겸손해야합니다. 모든 사회가 무한 이윤으로 치달으며 소비와 폐기물이 미덕이 되더라도 자연이 내는 소리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신은 든 모것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은 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신학의 핵심주제는 '자연'이예요. 여러분은 굳이 아저씨같이 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아저씨가 뭐 대단한 신학자가 아니고 많이 영향을 받은.. 이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바라보게된 아저씨만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어떤게 이상적이라는 모습이란거는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거예요. 내 안의 양심, 바름. 어릴적, 어머니 품속에서 배웠던 바로 그것을.. 여러분의 보편적인 관점대로 바라 보시면 됩니다. 저 밑에 진리의 강은 하나로 흐르고 있으며 거기까지 파고 들어간 모습은 여러가지이니까요. (One River & Many Well)
이번 시간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헤쳐나가야할지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머리로만 생각할게 아니고 몸으로 땀을 흘리며 마음으로 생각해야 보이거예요. 절대루 가만 앉아 머리로 생각해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비가 좀 쫙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공부 열심히 해요. 화이팅~~~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piece&page=2&s_mode=search&field=piece&word=새
대정부 투쟁이 아니고.. 전교조임에, 노동자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동지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등의 조합원 기본교육입니다. 모든 조합원이 잘나도 너무 잘났습니다. 이런 기본이 되지 않아 일부 열심한 조합원들은 고립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지도부와 조합원 수준만큼 싸울 수 있는 조직입니다.
[jangchung1_b01.mp3 (3.03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
술먹고 죄송합니다.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이 옳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이 잘못입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가르치고 훈육해하는지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진실입니다.
선생들이 가끔 이상한 얘기하는건.. 특수한 이권이 개입되었거나.. 여러분들을 어떠한 성과? 또는 생색내기로 이용해 먹는 것 일 뿐입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여러분을 '이용'해먹는 행태에 거부하는.. 아니 솔직해지는 여러분의 태도 입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그건 아닌데요?'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어떤게 거짓이고 어떤게 참인지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행동하시면 그 뿐입니다. 이럴때 여러분께 더욱 유익해 지니까요.
교실이 다 네모나다고 머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청 관계자는 모냥만 동그랗모양만 변하면 교육이 제데로 이뤄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머리 속엔 서양 학교를 따라가야한다는 강박이 깔려있습니다. 공간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석면 텍스나 냉난방 시설은 이러한 사업에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번듯하게 무늬만 치장해 윗사람에게 잘보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윗 사람은 번드르한 사진 몇장으로 성과를 냈니 어쩌니 하려는 심사고요.
구멍난 벽면에 여러분들은 곰인형을 그려놨습니다.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리메김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찌그러진 기둥을 바꾸기 보다.. 여러분의 멋진 그림 하나로 그 공간은 의미를 갖고 재탄생되는걸 목격합니다. 정작 중요한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공간을 자리메김하는 일입니다. 그럴때 어린왕자의 장미꽃같이 공간은 다른 의미로 여러분이 향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좋습니다. 이러저런 이유를 다 제하더라도.. 생색내기로 공간을 주장하는 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지관리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언제나 교육을 논하는 방식은 학생,교사학부모 를 고려하며 스텝노동자에 대한 효용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면엔 돈만주면 다해결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FRP나 원목이나 MDF로 공간을 세분화한다면 반드시 따라야하는게 화재 안전성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재질은 방염이어야하고 스프링클러가 따라와야하며 반자로 70%이상 헤드가 막힌다면 하향식 헤드를 증설해야합니다. 그러나 공간변형 사업엔 이러한 안전요인이 거세됩니다. 학교엔 스프링클러는 커녕 소화전도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학교안전 또한 돈주면 되는 일일뿐입니다. 눈에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사업이니까요. 학교엔 석면텍스조차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며 이런 시설물들을 어렵게 설치한들 정작 중요한 유지보수할 '인력'관리가 학교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직무교육조차 단 한차례 시키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똥을 한 번 되나가나 싸지르고 말겠다는 심사입니다.
돈만주고.. 똥만 싸질러 놓고.. 성과만 낸다면 학생이나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발상입니다. 모든 일엔 실행이 쉬워야하고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을 설득하여 돈들여 한다쳐도.. 학교엔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물은 보수또한 쉽지 않습니다. 더더욱 유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껏 유지할 기술에 대한 직무교육을 교육청은 단 한 번도 교육청은 시킨적이 없으니까요. 시설관리에 대한 개념자체가 이들에겐 없습니다. 채용에대해 아는사람 데려다 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실행주체를 학생/교사로 잡았는데.. 모든 학교는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쓸 정도로 학생과 교사가 여유롭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요.
이런 황당한 일추진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 학교입니다.
여러분 두눈 똑바로 뜨고.. 학습에 저해되는 사안은 그 즉시 '거부'해야합니다. 공부도 쉽지 않은데.. 숙제를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분이 맞닥뜨린 상황이 심들단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이미 유치원때 아니 어머니 뱃속에서 배워 알고 있습니다. 이러저런 핑계를 대더라도 현혹되지 않고 쉽쓸리지 않도록 정신줄 놓지 맙시다.
어른으로서 여러분에 이런 얘기까지 드려야하는 현실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여러분에게 있고.. 현실을 솔직히 직시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므로 학교서 황당한 의견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하시라 주재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여러분들.. 힘내시고 화이팅~~~
그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여러분 운명이라는게 있을까요? 음.. 아저씨가 보기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아저씨가 살아보니 정답이 한 개만 있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ㅋ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면 있는거고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없었습니다. 비슷한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불가에선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어요.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온전한' 내 선택이란 얘깁니다.
아저씨가 예전에 로케트 얘길 했었죠? 발사될때 1도만 틀어져도 낭중엔 수백 수천키로가 다르게 떨어진다고요. 그리고 우리는 진보적 자세를 가져야한다고도 얘기했었죠? 진보란 나만의 어떤 지향과 이상이 있는 것이라고요. 이런 지향과 이상은 죽을때 까지 찾고 다듬어야하는 거구요. 물론 아저씨도 그 어떤 지향을 나름 찾고 다듬고 있지요. 그랬을때.. 우리 삶은 허무하지 않게 됩니다. 아니 진보적 선택을 했다한들 우리는 잃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향을 아예 갖지 않는다면 얻어지는게 아예 없을 테니까요.
정말 어찌할 수 없게 무지무지 힘들때 우리는 '운명'이란곳에 기대기도 합니다. 그러면 한편으로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때론 정말 삶이 힘들다면 그렇게 운명이 기대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해요. 정말 못견디게 힘들땐 운명에 잠시 기대어 쉬다가.. 정신차릴 정도의 기운을 되찾으면 운명을 버리고 다시 지향을 갖어도 괜찮습니다.
아저씨가 군대있을때 '관찰'을 통해 얻어낸 생각이 뭐냐면요. 행군을 하는데.. 단독군장을 메고도 낙오하는 동기들을 보며.. 완전군장이나 단독군장이나 모두들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질머진 짐이 가장 무거운 것이죠. 인생은 야.. 그거 메고도 뭐이 심들다 지랄하냐?' 하면 안되는 거구요. 누구나 다 자기 짐이 가장 무겁습니다.
모여있으면 늘 잼있는 여러분이 아무런 고민이 없을거란 생각을 하진 않아요. 여러분 나이때의 심각한 고민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저씨만큼 여러분도 심들거라 생각도 하고요. 그러나 이제 그만 심들어도 됩니다. 나를 심들게 하는게 뭐냐고 나를 '관찰'하며 적어보며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배웠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이러면 난 행복해, 저러면 좋겠다 하는 나만의 지향이 생기는 거구요. 그리고는 그 지향을 마음에 담고.. 지금은 보잘 것 없어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살아가면 그 뿐입니다. 낭중엔 어느새 내가 그렇게 살고있는 나를 '관찰'하게 될테니까요. 여기엔 운명이란게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운명은 내 삶을 낙인 찍어 스스로 옳가메는 행위입니다. 물론 아주아주 힘들면 '운명'에 잠시 쉬어가셔도 좋구요.
중요한 건.. 운명은 내 스스로 맨든다는 거고 우리는 그 어떤 지향을 갖고 살아야한다는 겁니다. 지향은 내가 행복한 것이고 거창하게 말해 내가 사는 이유같은거일 거예요. 지구나이 40여억년 중에 불과 100년 안쪽을 살고 가지만 나는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갈까? 하는 겁니다.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맨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를 맨들고요. 그래서 바로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얘기도 공부에 도움이 될거 같기에 적어드려요.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기 보다는, 여러분만의 삶을 자유롭게 눈으로 그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저씨는 낼 출근해서 수둣가 뺑끼칠하고 교실선풍기를 많이 손봐야해서 이만 줄일게요.
그럼.. 열공하세요. 화이팅~~~.
전교조 전,지회장 선생님이 떠나시고 올해는 편지를 써서 가져오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학교내 교직원 중엔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조합원이건 비조합이건 간에 가르치는 노동을 하는 이는 스스로를 선생, 뒷받침하는 노동을 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공무원이라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집단 안에 전교조 선생님이건 전공노 교직원이건 스스로를 노동자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들의 엘리트 의식 속엔 여전히 노동자는 힘든 일하는 천한 사람들일테니까요.
나와는 같을 수 없는, 같으면 안되는.
5월15일 스승의 날엔 학교 이곳 저곳에서 학생들이 부르는 스승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김삼연-04. 내 젊은 날의 사랑 -오늘.mp3 (6.15 MB) 다운받기]
여기 공부방이 며칠전 불통일때가 있었지요? 여러분께 별건아니지만 남은 얘길 못드릴까봐 아저씨는 좀 걱정했는데.. 공부방에 이렇게 다시 올수 있어 다행이예요. ^^
아저씨는 오늘 쉬는날.. 산에가서 감사히 위에 약을 얻어왔어요. 음.. 풀이라고요? ㅋ 참반디를 누군가 뜯어먹넜메요. 고라니 삼춘일까요? 버디나물, 쑥, 청미래덩굴 잎새, 참반디, 찔래순, 산딸기순, 돼지감자순, 사상자순, 소리쟁이, 으름순, 칡순, 취나물 등을 골고루 얻어왔어요. 이게 왜 약이냐면요.. 아저씨는 관찰을 통해 가설을 설정했어요. 인간에게 가장 이로운 것은 수억년 유전적으로 길들여진 음식이라고요. 불교경전에도 나오는데.. 병이들게 되면 발효된 음식을 먹으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발효는 술이 되었다가.. 식초가 되며 끝이 납니다. 우리 인류는 수백만년 전부터 이런 음식을 먹었고.. 제 몸은 거기에 길들여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인간이 백미를 하얀밥을 먹은건.. 불과 200년전 산업혁명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는.. 도정기계가 발달하지 않아 껍데기만 베껴낸 현미를 먹었지요. 딱딱하니 물에 불려 밥을 지었고.. 불리니 싹이났고. 우리 몸은 발아현미에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음. 아저씨는 요즘 몸이 피곤해서.. 이런 약을 구해온거예요. 모두 1분간 삶아서.. 깨끗한 물에 씻어.. 말려서.. 믹서에 갈아 냉동실에 넣고.. 아침저녁 하루 반숟가락 복용하려해요. 돈 없으면 아프지도 말아야하니까요.
요즘 섭취할 수 있는 식물은 주로 비료나 농약을 줘서 덩치만 근사하게 키운건데.. 산에서는 덩치가 작아도.. 그 식물이 양분으로 삼은건 수억년 떨어져 쌓인 낙엽과 흙이랍니다. 음.. 은행나무는 공룡이 살던 때부터 계속 자라온 놈인데요. 스스로 악취나 약간의 독성을 내뿜지만 인간에 아주 이롭습니다. 지난번 아저씨가 산만하고 공부가 잘 되지 않을때는.. 쑥향기를 맡으라고 말씀드렸죠?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 마늘 중에.. 그 쑥이요. 쑥은 인간에 매우 이롭고.. 유일하게 의원 의자가 한자로 표기되기도하고.. 몸을 따뜻하게하고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죠. 그래서 공부하는 여러분에게 말씀드린거예요.
무상으로 얻어온 이 약들의 채취법은 반드시 일부만 얻어온다 입니다. 그래야 또 무수히 번식을 하며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때문이예요. 약효가 효험있으려면.. 감사와 정성이 들어가야되니까.. 아주 정성껏 가져다 가공을 합니다. 1분 삶는 이유는.. 독성제거. 말리는 이유는 섭취 효율을 높이려. 냉동실에 넣는 이유는 장기간 보관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약이라고 바라봐야한다는 거예요. 아무 풀이나 뜯으면 큰일납니다. 중금속 오염된 하천같은데서 쑥을 뜯어도 안될거고요. 나물로 먹는 풀만.. 약으로 사용합니다. 우리는 배가 안아플때 까스명수를 들이키진 않습니다. 병증이 심하지 않을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약성이 진한 놈은 뜯지 않습니다.
한약에서 단방이라 부르는게 있습니다. 한가지 약재만 사용하는 것이지요. 단방은 5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합니다. 그만큼 효과도 좋지만 오래 먹을 경우 부작용도 따르기 때문이예요. 아무리 식품이지만.. 쑥만 계속 먹는다.. 글쎄요. 우리 몸은 복잡 미묘해서 일반적으로 처방할경우.. 복합약을 먹게 안전합니다. 여러 나물을 섞어서 뜯는 것이지요. 백석이란 시인의 시를 보면 소는 병들면 자기한테 필요한 풀을 뜯어먹는다고 나오죠? 아저씨는 산에가서 잠시 소가 됩니다. 독초는 분질러 혀에 살짝 대보면 타는느낌이 나거나 냄새가 매우 역겹거나.. 맵고 아주 씁니다. 모르는 이는 아저씨같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조제를 해와야 합니다.
여러 풀들을 공부하지 않았으면 이건 절대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산에 풀 중에 한 잎만 먹어도 죽을 수 있는 풀이 있어요. 물론 입에 넣고 씹으면 입이 얼얼하거나 불에 대인 듯 할거지만요. 절대로 공부가 되지 않고는 아무 풀이나 뜯어먹으면.. 죽거나 몸을 아주 망치게 됩니다. 모든 풀은 특정 성분이 있게 됩니다. 약입니다. 생약. 약을 함부로 먹지 않듯이.. 약성이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병이 들면.. 한의원이 아닌 병원엘 가야겠지요. 응급실은 병원에만 있듯이요. 병들기 전에 예방활동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돈 없이는 아프지도 말아야 하니까요.
아저씨는 20대에 뽄드공장서 일했어요. 뽄드 맨드는 기술자였죠. ㅋ 그럴싸한 말로 고분자 중합이라고도 하죠. 조그만 공장이었는데.. 일주일만에 오줌에서 본드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더있다 정전기에 의해 불이났고요. 소방차가 25대 왔었고.. 영화에서 보던 버섯구름을 봤고.. 드럼통이 한 50미다는 폭발해서 튀어올랐어요. 다행히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어.. 대충대충 넘어갔지요. 처음 불났다 신고하니 조그만 소방차 한대가 와서 물을 뿌린게 화근이었어요. 화학공장엔 물뿌리면 안되거든요. 물타고 불이 쫙 번지며 기름부은 식이 되어버렸죠. 공장이 홀랑 다탔고.. 사장이 콘테이너를 하나 놓고 공장을 다시 지었어요. 아무튼.. 아저씨 20대는 암울했어요. 며칠전 그 뽄드공장서 함께 일한 분과 우연히 수십년만에 반가운 통화를 하였어요.
우리는 관찰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찰은 머리로만 따지는 관찰이 아니라.. 때론 감각으로 냄새로 느낌으로.. 온 마음으로 느끼며 알아채 버리는 겁니다. 내 삶의 주변을 관찰할때는 '몸'과 '마음' 모두를 이용해 관찰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관찰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저씨는 5월1일 휴가를 내서.. 친구도 만나고 소속된 노조는 없지만 노동절 집회도 다녀왔습니다. 5월1일 노동절은 우리가 노동자임을 자축하는 잔칫날 이예요. 그런데 아저씨가 '관찰'하니.. 20년전 상근 활동가가 역시나 사회를 보고 있었고.. 몇몇 남자분이 역시나 큰소리로 군기가 바싹들어 혼내키듯 발언이란걸 이어갔습니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역시나 일부 노동조합 깃발만 나부끼고 있었고요. 그 어디에도 노동자들의 축제날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없었어요. 물론 먼가를 자축할만큼 상황이 여유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생일날만큼은 어깨도 쭉펴시고.. 조그만 노조건 큰 노조건 모두 단상에 올라 우리 이렇게 살고 있어요.. 하며 떠들어대며 모두들 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가본 가장 편한 곳은 건설 노동자분들 계신 곳이었어요. 단상에서 혼내키듯 소릴 질러도.. 주름진 얼굴에 가장 인간적인 삶이 뭍어났고.. 그분들을 보며 저도 덩달아 조금은 축제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관찰을 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동일한 결과가 반복될때 우리는 '예측' 이란 걸 하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조건이 같을때이겠지요. 음.. 계속 이러니.. 담번에도 이러겠구먼. 음.. 내 몸이 전엔 안 이랬는데.. 먼가 변화가 생긴거구먼. 하고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예측'이란걸 잘못 이해하게 되면.. 마치 세상 다살은 마냥 혹은 이렇게 되면 어떡하나 아님 이렇게 안되면 어쩌지? 하며.. 암울한 20대를 살아버린 아저씨처럼 온갖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 걱정들을 하라고 우리가 '관찰'을 하는 건 절대루 아닙니다. 우리는 살고싶어도 미래 속에서, 혹은 과거 속에서 살지 못합니다. 우리는 죽을때까지 '지금'을 살아가고 '현재'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팔자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입니다. 뭘 꼭 해야한다는게 아니고.. 모니터를 디다보며 숨쉬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단 얘기예요.
관찰한 결과 예측이 암울하면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뿐입니다. 또 이 관찰이란게 내가 보려고 하는 거만 자꾸 보이게되는 것도 있고요. 그러나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됩니다. 지금 걱정해도 달라지는게 없으니까요. 미리 내일 모래 걱정까지 한다면 바보같은 짓이예요. 미리걱정해도 달라지는건 없을거예요. 왜냐면 우리는 '지금'을 모두들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앞으로 한 20년 앞일까지 걱정을 한다면..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할뿐더러.. 내 삶은 온대간데 없어집니다. 숨이 맥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아저씨는 노후대책으로.. 테레비프로 나는 자연인이다를 꼭 시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못봤네요. ㅠ
아저씨는 민노총 소속 노조간부 12년을 했지만.. 그때 그사람들, 그 깃발들이 20년후에 똑같이 걸려있는걸 보고는 난 아무래도 민노총과는 맞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가게 되면 정말 축제로써 '우리'들 살아가는 이런저런 얘길 하게되는 노동절을 만끽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하고요. 음.. 관찰에 의한 '예측'이 암울하다고요? 걱정마세요. 문제가 있는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이예요. 나는 일찍 일어나는게 심들다고요? 그럼.. 관찰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일찍 주무시는거 하나만 하면 되는거예요. 대부분의 발생되는 일들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먼가 된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실거예요. 그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마지막이니까요. 그럼 되는거구요.
5월8일엔 아저씨같이 수학여행 가지마시고 어른들께 효도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저씨가 자꾸 공부얘길해서.. 공부를 잘할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예요. 아저씨는 여러분과 같이 그냥.. 공부하는 사람이예요.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보다 보니 아저씨가 찾은 공부법 얘기를 해드리고 있는거구요. 아저씨에 맞는 공부법은.. 책을 이리저리 찾아보며 아저씨를 '관찰'한 덕분에 나이들어 알게된거예요.
그럼.. 지난시간 배운 과학적 방법으로 아저씨 공부법을 살펴볼까요? 아저씨와 여러분이 살아온 환경은 다르겠지요? 아저씨 기억엔.. 여러분들 살아가는 요즘처럼 복잡하고 숨맥히는 환경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음.. 아저씨는 실험구, 여러분은 대조구. 이런.. 살아가는 조건이 다르니까.. 아저씨 공부법은 '법칙'이 될 수 없겠네요..^^ 맞아요. 누구에겐 일부 맞고.. 누구에겐 아주 맞지않고.. 그정도 일거 같아요. 근데 아저씨한테만 잘 맞는 공부법. ㅋ
전에 진보가 뭐냐면.. 먼가 바라는 이상형이 있다고 여기는거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요.. 아저씨는 공부를 잘하진 못했어도.. 먼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막 찾아보다보니 아저씨 공부법을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게된 거예요. 만약 먼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했다면.. 어땠을까요? 아저씨는 공부하지 않았겠지요. 이 험한 세상을 지금까지 헤쳐나올 수도 없었을거구.. 지금보다 행복해지지도 않았을 거예요. 누가 시키는 일만 갱신히 하며 영혼없이 노예처럼 살아갔겠죠. 지금도 늘상하는 고민이지만.. 잘 살아내지 못했을 거예요. 공부를 체념했다면요.
여러분.. 이상기체 아시나요? 압력에 따라 부피와 온도가 일정하게 변하는 완전탄성을 갖는 생각 속에만 존재하는 기체인데요. 그럼 실제기체는 압력과 부피와 온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방정식이 제각각인데요. 모든 실제기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방정식이 '있다' 라고 찾으려 한다면 진보인거고.. '없다'라면 보수가 아니라 진보적 자세가 아닌거예요. 여러분같은 나이엔 미리 체념해서는 절대루 안되요. 어른들이 머라해도.. 음.. 먼가 될것도 같은데? 하는게 여러분 삶에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나타내게 된답니다. 흔히들 미사일 비유를 하지요? 발사할때 1도만 방향이 틀어져도 낭중엔 수백키로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고요. 우리는 항상 마음 속에 어떠한 간절함, 이상을 품고 있어야해요.
그리고.. 며칠전 산에간 아저씨는 어떻게 수 많은 풀들 속에 산삼을 캘 수 있었을까요? '관찰'을 통해서예요. 무엇이 산삼인지.. 핸폰 검색과 사진, 실물을 '관찰'을 통해 알게된거예요. 그러나 누구나 다 산삼일 필요는 없어요. 누구는 엉겅퀴, 연삼, 민들레, 뻐꾹나리, 망초, 사상자, 쑥.. 다들 생긴대로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면 그 뿐이지요. 학교는 누구나 산삼이 되라고 갈키는 곳만 같아요. 세상 풀들이 다 산삼만 있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어요? 우리는 향기를 품고 이름없는 풀들로 정직하게 살아가면 그뿐이라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반찬이 되어 건강을 주고 향기를 주면 그뿐이고요.
저희 학교 도서실에 전교조 선생님이 계시는데.. 매일 도서실 문을 학생들한테 미리 열어놓으라고 지시하고 있어요. 내가 일하는 사무실을 학생에게 먼저 열어놓아라? 이게 얼마나 황당하고 비열한 짓인지 아저씨는 알지만 여러분은 선생님이 시키니 하느라 잘 모를 거예요. 물론 모든 전교조 선생님이 이렇게 비열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은 '관찰'을 하게되면 그 전교조선생님의 행위를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답니다.
나는 언제 잼있고, 언제 재미없고, 언제 기쁘고 행복한가를 계속 '관찰'하다고 '적다'보면.. 나를 조금더 잘 알게 됩니다. 즉, 내가 뭘 잘 못하고 잘하는지..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좀 오버한건지 아닌지.. 등등 나를 알아가게 되는 시작과 끝은 '관찰'입니다. 이는 죽을때까지 멈춰서는 안되는 '관찰'이예요. 왜냐면.. 이걸 멈추게 되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문열기 시키는 전교조선생님처럼 모르게 됩니다. 이 분은 또 명품 장신구를 몸에 걸치고 다니는데.. 역시 내가 뭘 잘못하는지 모르게 되는거구요. 거꾸로 계속 나를 '관찰'하다보면 내가 뭘 해보고 싶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를, 지금 잘 살고 있는건지도 알게되죠. 그래도 많은 부분을 내가 생각한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저씨는 나를 잘 알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마치 공부법 처럼이요.
아저씨는 여러분과 같이 공부하고.. 계속 나를 디다보려 노력하고 있구먼요. 자꾸 돌아보지만..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ㅋ
나에 대한 '관찰'을 통해 여러분에 맞는 공부법을 한 번 찾아보세요. 분명 있을 거예요. 만약에 설령 없더라도 손해보는건 없을거예요. 체념하고 있었으면 알지못할 많은걸 알아버리고 행복하게 될테니까요.
나와 주변과 사물과 사람과 사회를 '관찰'하며.. 이 험한 세상을 잘 헤쳐나갑시다~
화이팅~~~
[16 Hisaishi Joe-26-(엔딩) 세계의 약속 - 인생의 회전 목마.mp3 (3.57 MB) 다운받기]
교장 없다고 기회는 이때다.. 5분일찍 퇴근하는 전교조선생님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노동자가 다 옳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러면 최소한 조그만 부분이라도 비조합원과 행동에 있어 뭔가 다른게 있어야하는데.. 그런 모습을 5분일찍 퇴근한 전교조 선생님께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교사들한테는 정상적인 커피를 대접하며.. 시설관리 교직원에게는 커피마시러 오라고 불러놓고 앉으라소리 안하고 세금으로 산 교장실 커피머신서 종이컵에 딸쿼내 건내주며 나가라는 교장은 제정신일까요?
가슴에 손을 언고 판단하건데.. 제가 경험한 수많은 조직 중에 학교가 (교직원들) 가장 엉망인 집단입니다.
전교조는 불행히도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희망은 학생들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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