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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애니메이션 마우스랜드

마우스랜드 애니메이션

 

 [펌] gyuhang 블러그에서

 

50년 전 캐나다 사민주의자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의 연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마우스랜드>는 오늘 한국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쥐의 나라에 필요한 건 검은고양이 정권도 흰고양이 정권도 아닌 쥐의 정권이라는 메시지는, 노동자 인민의 입장에선 이명박 정권과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그밥에 그나물'인 자본의 정권이며 그 모두를 넘어서야 한다는 이야기와 같다.

 

하나 다른 게 있다면 오늘 한국은 높아진 시민의식으로 50년전 캐나다처럼 ‘고전적인 빨갱이 사냥’은 어렵다는 것.

 

한국의 고양이들은 좀더 세련된 방법을 사용한다.

이를테면 고양이의 지배를 넘어서려 동분서주하는 좌파쥐들을 전직 좌파쥐들을 동원해 “사회주의 동호회” “좌파 컬트집단” "80년대 관념좌파" “좌파 감별사” "주둥이 좌파" 따위로 몰아 사회적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시도.

 

사회진보에 관심을 갖는 많은 쥐들이 검은고양이 정부를 흰고양이 정부로 바꾸는 데만 골몰하는 상황은 50년전 캐나다 좌파쥐들의 고민이기도 했다.

 

역사는 그렇게 큰 틀에서 같고, 반복된다.

물론 그런 정권교체를 '진보집권'이라 말한다거나, 흰고양이와 검은고양이가 일심동체(한ㆍEU FTA)임을 거듭 확인하고도 여전히 흰고양이의 품을 벗어나지 않으려하는 집단최면의 상황은 한국뿐이다.

 

좌파시민행동(가칭)에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한 선전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마우스랜드> 같은 작품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뜻있는 작가들의 연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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