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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 사과양파드레싱

쩡열 :)님의 [3/28 [17일차] 새싹 샐러드 잡아먹다!]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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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양파드레싱

필요한 시간 : 5분

들어간 것

양파, 사과, 복분자 효소, 마요네즈, 식초

사용한 도구

도깨비 방망이, 칼, 도마

만드는 법

1. 사과 1개를 껍질을 까서 토막낸다. 양파 1/4 조각과 마요네즈를 500원짜리 동그라미 하나 뿌려주고, 식초 조금, 효소를 한 숟갈? 적당히 넣는다. 그리고 갈아준다...★

 

* 헿. 레시피 끝났다. 그치만 넘나 맛있는 것. 매실 효소 못찾아서 ㄴㄹ가 두고간 복분자 효소 넣었더니 복분자 맛 남 ㅋㅋㅋㅋ 맛있음 ㅋㅋㅋ 사과 껍질 까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음. 처음에 사과 반개 양파 사분의 일 조각 넣었다가 맛있어서 더 하려고 남은 사과 반개랑 양파 사분의 일 더 넣었더니 매웠음. 사과 하나에 양파 사분의 일이 적당한 것 같다. 저렇게 만들어서 통에 넣어두고 샐러드 네 번 만들어 먹음ㅋㅋㅋㅋ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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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17일차] 새싹 샐러드 잡아먹다!

3/26
    별일없음. 허브는 빨리 큰 화분에 옮겨줘야할듯
    항아리는 화분으로 쓰기 안 좋은 것 같아 쟤들 비우고 화분에 심기로

 

3/27
    잘 자라고 있길래 내비둠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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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새싹 샐러드를 잡아먹었다. 양이 너무 적어서 슬픔.... 입맛만 다셨다. 두 젓가락어치... 

확실히 내가 맵싹한 잎채들을 좋아해서 그게 다 모여있으니 꽤 맵고 맛있었다. 말린 바질을 뿌려도 맛있었다. 남은 사과로 급하게 만든 드레싱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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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에 심은 새싹채소의 문제가 정크 말대로 일어났다. 뿌리 흙 떼는데 15분 사용.. 앞으로 수경재배를 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양파망 같은 거 깔아놓고 통에 담아서 남은 씨앗 존나 털어야지

    

*

골든캐모마일도 싹 나기 시작함. 오레가노도 싹이 조금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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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14일차] 이틀 비웠더니 내 자식을 알아볼 수가 없다!

3/23
    <0~13, 쌀쌀함>
    외박해서 집 비움
    현지가 물 주기로 함
    스테비아, 차이브, 파슬리를 키우고 싶어졌다.
    한국에서 파는 오레가노는 관상용이라 향이 안난다는 글을 봤다
    그릭 오레가노를 사야 한다는데... 아 이번에 어쩔 수 없지 뭐, 그치만 허브로서의 기능을 못하면 어쩌지?

 

3/24
    상자텃밭 오는 날 >_<
    집에 오니 어마어마하게 자라들 있다.
    상추 모종 30개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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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0~12, 쌀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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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심채가 뿌리를 잘 넣어줬더니 엄청 자라있다. 자꾸 뿌리를 꺼내놓았으니 자라질 못하지... 멍청한 나놈..

 

*

베르가못이랑 캐모마일이 물주면서 씨앗 흘러갔나봐ㅠㅠ 고랑에 싹 나있는데 뭔지 모르겠음. 우선은 베르가못위에 뿌려놨다.

 

*

케일도 무지 자라있음. 

오레가노, 봉숭아 여전히 소식이 없고, 골든 캐모마일은 저먼보다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듯

로즈마리는 이미 목질화가 잔뜩 된 애가 와서 고민. 로즈마리 많이많이 쓰고 싶은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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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 사과 팬케이크 with 딸기, 카라멜시럽

 

사과 팬케이크 with 딸기, 카라멜 시럽

필요한 시간 : 20-25분

들어간 것

(6~7인분)

(사과 팬케이크 ) 사과 2개, 핫케익가루 1kg, 계란 4개, 우유  1000ml(아마?), 버터

(카라멜 시럽) 설탕 1컵, 물 1컵

사용한 도구

도깨비 방망이, 후라이팬, 중화팬, 스텐 볼, 거품기, 국자, 뒤집개

만드는 법

1. 스텐 볼에 계란 4개를 잘 푼다.

2. 우유를 500ml 정도 넣고 섞어준다.

3. 핫케익 가루 나머지를 넣고 섞는다. 우유를 조금 부족하게 넣는다고 생각하고 가루가 풀어질 정도로만 넣는다.

4. 사과 2개를 껍질을 까서 갈아 반죽에 섞는다. 그리고 반죽을 국자로 떠서 부었을 때, 너무 흐르지 않는 정도로 우유를 조절해가며 넣어 섞는다.

5.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반죽을 동그랗게 국자로 떠준다. 불은 가장 약하게 해서 오래 구워야 안 타고, 예쁜 색깔이 나온다. 매끄러운 예쁜 갈색 표면을 원한다면 버터를 녹이지 않거나 키친타올로 코팅만 할 수 있게 닦아낸다.(그럼에도 첫 판은 아마 기름진 표면이 나올 거다. 다음 판부터 괜찮아진다.)

6. 반죽이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가장자리를 살짝 들어 확인한 후 뒤집어준다. 뒤집은 채로 조금 더 익힌 후 접시에 내서 얇게 썬 딸기와 카라멜 시럽을 얹어 먹는다.

(카라멜 시럽)

1. 중화팬에(나중에 엄청 튀기 때문에 깊은 냄비나 팬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설탕 1컵을 고르게 부어놓고, 물 1컵을 절대 섞지 말고 그냥 넣는다. 설탕물이 끓을 때까지 센 불에 올린다.

2. 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준다. 여기서도 저어주지 않는다.

3. 설탕물이 갈색이 되면 불을 끄고 먹으면 된다. (단 점도는 식을수록 굳어지기 때문에 수저로 떴을 때 물같다고 생각될 때 꺼내야 한다. 꺼냈는데 너무 딱딱해서 사탕같다면, 다시 불에 올려 물을 더 넣고 잘 섞어 조금 더 끓여주면 시럽의 점도가 된다.)

 

*  헿 맛있었다! 나는 한갓진 휴일을 보내고 싶었고, 집엔 딸기가 있었고, 어제 ㅅㅅ가 페이스북에 올린 딸기 팬케익을 보고 자극받았다. 집에서 수업 끝난 애들을 꼬셔 같이 만들어먹기로 하고 돈을 걷었다.

 

* 사과를 넣은 건 정말 잘 한 일이었다. 당근을 넣는 것도 맛있었고, 나는 바나나 넣기를 좋아해왔지만, 사과를 넣으니 사과 향이 꽤나 향긋하고 단맛을 조금 잡아준 느낌이었다.

 

*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핫케익을 너무 좋아했고, 초등학교 2-3학년 무렵부터는 핫케익을 해먹을 줄 알았다. 엄마가 생협이 아닌데도 사주는 몇 안되는 것이었고. 난 빵과 케익을 너무 좋아했고, 요리도 좋아했다. 어렸을 적 생일이면 내가 핫케익을 원했고, 저 핫케익 가루를 밥통으로 덩어리 케이크로 만들었다. 그러면 나랑 ㅅㅇ이는 슈퍼에 가서 신나서 과자를 마음껏 담았다(몇 안되는 엄마가 허락한 과자를 마음껏 살 수 있는 날이었다). 그러면 초콜렛을 녹여서 위에 바르고, 비틀즈, 티피, 칸초, 홈런볼, 미쯔, 씨리얼, 빼빼로 등을 다닥다닥 장식해서 생일 케익으로 먹었던 것 같다. 재밌었고, 맛있었다. (지금 먹으라면 달아서 먹기 싫을 것 같다...)

 

* 그리고 10대 후반 보름을 나다니다 1주일은 집에서 안나왔던 시절. 방에 누워서 컴퓨터만 했다. 그러면 그 때 내가 선택하는 것도 핫케익이었다. 어렸을 적처럼 밥통 케익을 하나 만들어 초콜렛만 녹여 바른 후 통에 넣어 그걸로 3일정도를 보냈다. 누워서 배고프면 한 조각 먹고, 다시 자고 또 배고프면 한조각 먹고 하는 식으로 최고의 휴식이었다. 그 때 알게 된 사실은 저 밥통 케익은 촉촉함이 멋지기 때문에 식으면 더 쫀득해지고 맛있어진다는 것.

 

* 그렇게 나는 여전히 핫케익덕후다. 2011년 무렵 합정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혜성처럼 사라졌던 Frypancake 이었나? 여튼 그 팬케익 집이 너무 그립다. 핫케익은 만들어먹으면 되는 거였던 나에게 더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줬었다. 가격도 한 접시당 3천원? 그리 비싸지 않아서 ㅇㅈ랑 가서 메이플을 뿌려 신나게 먹고 왔던 것 같다. 나는 꽤 자주 갔을 거다. 그리고 핫유스 때 ㅂㅅ 편집한다고 내가 거길 데려갔었지 하하.... 여튼 그렇게 내가 조합해 먹어보고도 싶다. 그럼 더 맛있는 뭔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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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 양파수프&스크램블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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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수프&스크램블 에그

필요한 시간 : 20-25분

들어간 것

(2인분)

(양파수프)양파 2개, 버터, 말린 바질, 말린 오레가노, 후추, 훈제 닭가슴살 1덩이, 연두

물 2컵, 월계수 잎, 다시마, 다진마늘

(스크램블 에그)계란 2개, 물  

사용한 도구

냄비, 후라이팬, 도마, 칼

만드는 법

내가 하고 싶었던 레시피 이걸 참고하되 내 건 그냥 변형의 가능성 정도...? 난 빵도 치즈도 콘소메도 없었당.

1. 양파를 얇게 채썬다.

2. 약간 오목한 후라이팬 혹은 냄비를 달구고 버터를 한조각 녹여준다.

3. 녹은 버터에 다진마늘을 넣고, 알알이 흩어질 때쯤 채 썬 양파를 넣어준다.

4. 중불로 두고 양파를 볶는다.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계속 볶는다. 불은 중불에서 약불 정도가 좋다.

5. 양파를 볶으면서 냄비에 육수를 끓인다. 물을 2컵정도 넣고, 다시마 한조각, 월계수 잎 2조각을 넣었다. 왠지 심심할 것 같아서 연두도 넣어봤다.(연두는 절대 많이 넣음 안된다. 원래는 그냥 나중에 후라이팬에 물 붓고, 콘소메를 쓰면 되지만, 없어서 육수를 내보려는 처절한 시도였음)

6. 물이 끓는동안 계속 양파를 볶고, 물(우유가 있음 더 좋다)을 조금 섞고, 소금을 살짝 쳐서 계란을 풀어놓는다. 이 때, 냉동 닭가슴살을 전자렌지에 해동 기능으로 해동시킨다. 

7. 양파가 아주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았으면 육수도 끓고 있을테니 육수를 넣는다. 

(난 멍청하게 손잡이 없는 뚝배기로 하다가 여기서 기껏 끓인 육수를 쏟았다 젠장)

8. 육수를 넣고 불을 중불로 해서 끓인다. 이 때 소금, 후추, 바질, 오레가노 등을 넣어준다. 닭가슴살 한 덩이를 가위로 잘게 잘라 넣어준다.(이 양념맛이 요리를 망쳤다!!)

9. 간을 보면서 약불로 보글보글 10분정도 끓인다.  그 동안 새로운 후라이팬을 불에 올린다.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이고 계란 물을 붓는다.

10. 불을 약불로 해서 나무 젓가락으로 계란을 잘 저어준다. 계란이 몽글몽글한 덩어리들이 되게 저어주고, 말린 바질을 뿌려준다.(계란에 바질은 생각보다 멋진 조합이다)

11. 접시에 스크램블을 덜고, 작은 그릇에 스프를 담는다. 밥과 함께 먹는다!

 

* 페이스북에서 구독하는 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다가 엄청 간단해보이는 레시피에 맛있어보이길래 해봐야지 다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레시피는 이것보단 더 멋졌다. 치즈에 바게트에 뭔가 맛있어보이는 그런 비주얼. 이번 요리는 실패다. 맛이 없고 끔찍한 건 아닌데 우선 심심하고, 애매하게 맛을 채우는 바람에 풍미가 너무 떨어졌다. 그리고 먹어본 적이 없는 요리라 맛을 상상해내지 못한 것도 크다.

 

* 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가 좋아할만한 요리이기 때문에 더 맛있는 레시피를 만들어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로 삼아야겠다 결심했다. 

 

오늘의 실패 요인 

1) ㄱㄱ가 준 닭가슴살은 다이어트용이라 무맛일줄 알았더니 완전 훈제에 양념맛이 그득했다. 내 간을 뒤흔들었다.

2) 콘소메가 없었다.(이걸 간과했었다.) 그래서 닭가슴살을 급 투입한 거기도 했고, 급한대로 간단한 육수라도 내보자 한 건데 닭가슴살은 망했고, 역시나 심심했다. 맛의 베이스가 너무 허술했음.

3) 다른 레시피를 보니 닭가슴살도 아예 같이 볶아서 향을 내야 하는 것 같다. 다음에 참고해야지.

※ 양파를 태우지는 않았다! 동영상이 그래 보이는 것 뿐!

 

* 다 하고 나서야 찾아봤다. 이것도 멋져보인다. 

" 양파를 썰어 버터에 갈색이 나도록 20~30분 정도 볶는다. 양파를 태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볶은 양파에 구운 닭고기살을 넣고 볶다 백포도주를 붓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 물과 박력분을 조금 넣고 저으면서 끓여 스프를 완성한다.
내열용기에 뜨거운 스프를 담고 버터와 마늘파우더에 바삭 구운 발효종바게뜨를 올리고 모짜렐라치즈를 올려 오븐에서 치즈가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 음식과 용기가 아주 뜨거우므로 오븐장갑을 사용하고 접시에 올려 먹는다.

시원하고 달달한 캐러멜화된 양파의 맛과 기름기 빠진 고소한 닭고기맛과 쫄깃한 식감의 진한 치즈의 맛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간 백포도주 때문에 복잡하지만 아주 담백한 맛이 된다. 요즘 양파가격이 저렴해서 매일 만들어 먹어도 좋을 음식이다." - 출처 http://egloos.zum.com/bellecys/v/11147812

 

* 다음번엔 사과스프에도 도전해보자. / 사과스프2

* 토마토 스프도 !!! 내 사랑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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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hambles - Fuck Forever

*

힝 요즘 엄청난 블로그 찾음 ㅠㅠㅠ

Gin in teacups

아, 블로그 이름부터 멋짐! 알비온이라니, 다들 저 이름을 눌러 놀러가봐요!

 

립스 덕질을 시작했을 무렵 이미 2010 레딩도 지난 시점이었고, 한국에는 검색해봤자 나오는 게 거의 없었다. 해봤자 피트 약했대요 정도. 작년에 리유니온 뜬 후로도 별 게 안나왔었는데 ... 엄청난 블로그를 찾은 거다!!

그래서 가사를 번역한다 혼자 애도 써봤고,그치만 피트 가사는 뭔가 은유적인게 많은데 내가 해석이 불가함 헿

이 블로그는 너무 오아시스 같음ㅠㅠㅠ 팬심과 더불어 능력까지 있으므 ㅠㅠ 자막 동영상까지 만들어주고,

 

 

거기서 퍼온 Fuck Forever

피트가 너무 너무 예쁜 라이브.

흔히 말하는 수트간지와 강아지눈, 저 냉소적인듯한 표정, 약한듯한 거에 가까울까?

저 큰 키로 휘청휘청 몸을 비틀며 노래를 부르는 피트는 너무 좋다. 그래요 난 립스빠인 것 같습니다.

 

처음 듣고는 Fuck Forever 가사를 받아적었었다.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피트 Fuck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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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을 꽂고 한들한들 하는 저 피트의 나른한 노래가 너무 좋지 않나.

 

*

Baby Shambles 중에서 Lost Art Of Murder, Albion, Fuck Forever 까지 이 세개를 제일 좋아했다.

피트가 어쿠스틱으로 하는 그 느낌이 너무, 너무 좋다. 너무 잘하잖아ㅠㅠ 어쿠스틱 기타로 내는 소리와 목소리와 저 분위기. 적절히 약쟁이 같지만, 적당히 괜찮고, 왠지 울 것 같고, 마음이 몰랑몰랑 해지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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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11일차] 종이 계란판의 치명적 약점

3/22

<2~13,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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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 적채가 무럭무럭 자란다!

하지만 오늘 ㅈㅋ가 말하길 종이 계란판은 물을 보관하지 못하고 방출한다고 했다. ㅠㅠ 차라리 쟁반에 물을 주라고 했다. 그래서 쟁반에 물을 잔뜩 주었다. 내가 멍청해서 애들이 너무 고생한다.  그래도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틀만 참으면 내가 빨랑 옮겨심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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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화분에 옮겼더니 바로 싹이 길게 올라왔다! 싹이 굉장히 길다.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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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못, 저먼 캐모마일 싹 올라옴 헤헤 무지 귀엽다. 왼쪽이 저먼 캐모마일이 올려낸 너무 사랑스러운 싹이다. 그리고 오른쪽이 베르가못이 힘내는 흔적들.​ 거의 숨은 새싹 찾기 수준이다. 

너무 사랑스러운 새싹들이라서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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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명력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핳 얘네도 너무 좋음ㅋㅋㅋ 이 패기!!! ㅋㅋ 이런게 젊음의 반짝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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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는 씨가 터질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흙에 심어줬다. 세개 정도씩 두 줄. 하나는 노랑이고 하나는 빨강인데 저게 맞는 마크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한 줄에서 빨강나고 한 줄에서 노랑 나겠지.

 
 

*

공심채는 저게 싹이 아닌 것 같아서... 저대로 계속 둬도 되나 싶어서 보니 저건 역시나 뿌리였다!!!! 난 바보였다!!! 그래서 잘 흙속으로 넣어줬다 흑. 역시 멍청함ㅠㅠ

케일은 소식이 없다... 청경채는 너무 잘 자라는데 왤까..? 내가 씨를 심긴 심었겠지?

봉선화는 그냥 망한 건 거 아닐까?전혀 기미가 없다.

 
 
*
이틀간 집을 비울 것 같아서 비닐을 잘 덮어주고 왔다. 내일부터 최저가 영하1도까지 떨어지던데 걱정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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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10일차] 당근, 라벤더 화분 옮겨심기

3/21

<1~15,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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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가 작은 화분에서 잎이 엉키고 뭉치며 자라길래 토분에 옮겨줌.

옮기고 나니 세 줄기가 있던 거라 잘 갈라서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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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도 싹이 너무 많이 나서 작은 화분에 심어줬다. 저 화분에는 2011년에 레몬밤을 심었다고 적혀있었다. 부천 살 때 다이소에서 레몬밤 키우기 사왔던 그거였다 헿. 아직 있을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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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판의 루꼴라적채 싹이 올라오고 있다!

공심채는 싹이 두꺼운데 애가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는 느낌;;  저게 싹이 맞긴 하나? 암만 봐도 뿌리같음. ㅇㄱ은 보더니 '와! 콩나물이 자라고 있어' 라고 했다.

고수는 싹이 안난다... 물파종 남았던 애들중에 싹 긴애들을 옆에 심어줬다.

 

*

옥상에 둔 비닐은 낮이라 잠깐 걷어둔건데 주인 아저씨가 왔다 갔더니 비닐이 다 사라졌다.

쓰레기로 보였을 건 알겠지만 좀 그랬다. 물론 대신 옥상청소해주셨당 헤헿

비닐이야 구하면 되지만 몇 있지도 않은... 옥상에서 찾기 힘든 아까운 돌맹이들이 사라져서 넘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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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9일차] 청경채의 보라색 나비싹, 새순의 생명력! (4/8 적겨자채라는 것이 밝혀졌다. 난 멍청이다)

3/19

    옥상 청경채(4/8 적겨자채라는 것이 밝혀졌다. 난 멍청이다)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물파종 해둔 당근이 너무 커진다

 

 

 

3/20

<2~17,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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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청경채(4/8 적겨자채라는 것이 밝혀졌다. 난 멍청이다) 싹이 다 올라왔다! 1구당 3-4개씩이나 헤헤 보라색 나비같다.

캐모마일 옆에 싹이 올라왔는데 캐모마일은 아닐 것 같지만 차마 뽑지는 못하겠다

다음주 최저온도가 -1까지 내려가기도 한다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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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꼬물꼬물 올라온 바질 싹이다. 여기도 씨앗 꽤나 때려넣었는데 잘 올라오고 있다 헤헿

작은 화분에 옮겨심은 애들도 잘 자라고 있어서 ㄴㄹ하나 주고, 또 누구 줘야지.

 

*

오른쪽은 파종 9일차, 정식 4일차 새싹 샐러드(청경채, 루꼴라, 적겨자채, 상추, 케일, 비타민채 뒤범벅)의 근황이다. 이 무시무시한 생명력에 매일 같이 놀란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한시간 단위로 모습이 다르다. 내 눈에 보이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이것들은 분명 움직이고 있다..!

아래쪽에 못올라온 싹들도 잘 올라온 것 같다. 젤 긴 녀석은 벌써 3cm 이상이 되었다. 곧 먹을 수 있을 것 같다.ㅋㅋㅋ

얘네는 너무 잘 자라는 나머지 키워서 재배한다기보다는 생명력과 사투중인 기분이다. 내가 무찔러서 잡아먹어야지! 뭐 이런 기분... 저는 (식인, 식육...)식초를 합니다? 미안하다 얘들아... 잘 자라주면 고마운 줄 모르고 위협감을 느껴서 미안해 흑흑. 그치만 잘 자라줘서 너무 기쁘기도 해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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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7일차] 싹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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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따뜻함>

 

*

새싹 샐러드용으로 항아리에 싹이 꽤 났던 씨앗 다 때려박았는데 벌써 올라옴!ㅋㅋㅋ 흙이 뒤집히고, 너무 얕게 심었는지 뿌리가 드러나고 그런다... 미안 얘들아... 앞으로 애초에 흙에 심어줄께

바질도 애초에 싹이 올라왔던 애들을 심은 거라 꼬물꼬물 올라오려고 하는 게 슬쩍 보인다.

고수도 싹이 났다!!!!!!! 물파종한 거 못버리고 있는데 거기서 싹이 났다. 계란판 안에서도 나고 있겠지?

계란판에 물뿌리개로 물주면 흙이 뒤집힌다. 안 그래야겠다. 분무기로 줘야지.

 

*

아침에 비닐을 거둬서 옥상에 있는 애들 물을 줬다. 비닐에 물방울이 송송 맺혀있었다. 스티로폼에 비닐 조합이라 그래도 꽤 따뜻한 것 같다. 흙도 축축하고 따뜻하다.

 

*

상자텃밭 찾아가라고 문자가 왔다. 24일 목요일 1시-8시까지 무조건 본인이 오란다.

다행이다 나는 1시 50분에 버스타면 되니까 갈 수 있겠다. ㅈㅇ한테 점심 차려줄테니 와서 나랑 먹고 가자고 했다.

망원정 사거리 근처던데 걸어가면 17분 걸린다지만 너무 무거울 것 같으니 택시를 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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