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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가려워...

12일 모기와 전쟁을 치르다 몇시인지도 모른채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쯤 멍하니 밀려오는 파도를 두어시간 바라본 것 같다.

 

잠이 들었는데 가끔 빗방울이 튄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어 저녁에 구경 못한 좌수영을 여기 저기 둘러봤다.

 

 

 

 

좌수영 관리자들이 몰여오기 전에 나가려고 새벽 6시가 조금 넘어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를 헤치고 길을 나섰다.

가다보니 내가 잠이 들었던 곳이 보여 찍어봤다.

 

 

 

 

궁항에서 등대에 가자니 빗줄기가 굵어 진다.

궁항에 계시던 분들이 비를 맞고 어디가느냐고 걱정이다.

  

30번 도로를 따라 가니 경치가 너무 좋다.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고....

왼편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오른편에는 바다가 나를 반긴다.

 

 

 

 

 

천연기념물 호랑가시나무군락을 발견했다.

 

 

 

 

30번 도로를 따라가다 마을마다 내려가 봤다.

30번 도로는 꽤 괞찮은 도로다.

 

 

 

 

30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곰소 근처에서 논으로 내려갔다.

논길을 따라 걷자니 마음이 포근하다.

 

 

 

 

저쪽 뚝방 너머는 바다다.

 

사실 저 뚝방 길을 따라 갈 생각이었는데...

풀이 너무 많아 한 걸음도 걸을 수가 없었다.

 

 

 

 

논 길 끝에는 이런 길이 있었다.

저쪽 너머가 곰소다.

 

비가 내리면 흠벅 맞고 그치면 바람에 옷을 말리고 계속 걸었다.

곰소에서 점심을 먹고 찜질방을 찾아 길을 나섰다.

 

비를 맞으며 걸었더니 몸이 많이 피곤하다.

 

30번 도로 끝에서 23번 도로를 따라 출포에 왔다.

줄포에서 목용탕에 갔더니 샤워만 할 수 있단다.

 

그래서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하고서 나왔다.

그리고 저녁에 어디서 잘 곳이 없어 지금 PC 방에 왔다.

 

주변에는 열심히 게임을 하는데...

저쪽 어디에서 누가 자꾸 욕한다. 아...

 

그리고 내 자리는 금연석인데 옆에 앉은 분은 연신 담배를 핀다.

 

 어제 모기에게 물린 곳은 자꾸 가렵고 아... 정말 미치겠다.

내일 비가 안온다고 하니 어디 가서 퍼질러지게 잠을 자야겠다.

 

찝질방은 없었지만 목욕탕에서 샤워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지금 난 이런 생각만 한다.

 

어여 새벽이 오라....

그러면 난 어디든 가서 빤 옷을 내일 말리며 어디서 잠이나 자야지...

 

그나 저나 ... 침 발라도 소용이 없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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