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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카나페

크림치즈를 원체 좋아한다. 학교 다닐때는 학교앞에 커피와 빵을 파는 집이 있었는데 커피는 비싸 사먹을 생각도 못했고 (뭐 밖에서 파는 커피의 그런 가격이다. 하지만 일정때문에 시간안옮기며 안짤리고 과외하는 것이 유일한 수입처였던 그때는 학교 밖 커피는 나쁜 놈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니 지금은 수입이 없다 아하하하;;;;) 너무너무 먹고 싶은 날, '음.. 그동안 수고많았어!!'라고 합리화하며 나에게 상품으로 집앞 크림치즈 베이글을 선물하곤 했다. 무려 2200원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침에 출근을 하며 베이글을 박스로 샀다. 한 30개정도 들어있는것,,?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침으로 먹으려고 말이다.  회사의 점심시간은 11:30부터 한 시간 단위로 2:30분 점심시간까지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2시반 등으로 시간이 잡히면 배고파서 오전에 기절한다.

그러면서 지금껏 실패한  필라델피아 치즈말고 나 모르게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있는 치즈를 마구 찾아보았다. 발견한 것이 Kiri, 끼리라고 부르는 크림치즈. 벽돌사이즈로 파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물론 1회용 사이즈도 있다. 하지만 더 비싸다) 정말 눈물나게 맛있게 먹었다. 끼리가 떨어지고 집앞에서 까망베르를 산 이후 친해질 수 없는 맛에 크림치즈와는 잠시 이별....!

 

그리고 한동안 크림치즈는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 후배의 애인이 매니저로 있는 술집에서 크림치즈를 다시 만났다. 카나페로. 짜릿하게 맛있더라.

 

조만간 집에서 술먹게 되면 크림치즈 카나페를 해먹으리라 다짐하며 찾아보았다. 참, 키위를 얹어서 먹는 것이 나는 맛있더라. 짜잔~ 마스카포네 치즈!!!!!!!!!!!!!!!!!!!!!!!!!!!!!!

 

입에서 녹는 다는 그놈을 나는, 꼭, 조만간, 만나리라!!! 꽝꽝!!

(찾아보니 얘는 붉은 과일과 잘 어울린단다!)

 

 

참, 베이글과 먹어 맛있었던 Kiri도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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