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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1
    흑무
  2. 2008/09/25
    2008/09/25 - 생일
    흑무
  3. 2008/09/24
    처음 그들이 왔을때.
    흑무
  4. 2008/09/24
    아름다운 집
    흑무
  5. 2008/09/24
    언론, 두개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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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9/23
    언론, 두개의 세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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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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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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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8/09/13
    추석 아니 명절
    흑무
  10. 2008/09/10
    2008/09/10
    흑무

어제 맥주 두 캔을 먹고 놀다가 잠든 후 아침에 꿈을 꾸었다.

 

참 생생해. 내용인즉슨.

 

나와 동료들이 떼거지로 죽게되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왜 한꺼번에 죽게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죽고 나니 한동안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모두 눈에 보이고 그들도 내가 보인다. 난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하는데(어제 보고 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따온 한 장면인듯) 이걸보고 친구들이 '그러니까 이렇게 했어야지 저렇게 했어야지' 잔소리를 해댄다. 나만 투명해지고 있었으므로.

난 그대로 인데 죽은 자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이에게(이 자도 죽은자)  좋다고 하니, '예전 모습의 넌 좋아지만 지금은 좀 별로야. 넌 딴 사람이 됐잖아'하며 밀어내는 등의;;;

바닥이 꿀럭하며 파도처럼 진동을 치면(이건 '매트릭스'의 한 장면인듯) 재빨리 몸을 피해야한다. 그건 죽은 자의 세계의 깡패와 같은 이들이 오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들은 신입 앞에 나타나서 그들의 젊음을 훔쳐간다;;;;

 

꿈 속에서 문득 후회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책도 더 많이 읽고 하고 싶은 일을 더 열심히 해볼껄 하고 말이다. 죽은 자의 세상에 가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빈둥거리는 것 밖에 없었던 것이다. 책도 남이 펼놓아야 볼 수 있고 텔레비젼도 타인이 틀어논 것만 볼 수 있는.

앞으로 영원히(!) 빈둥거려야하는데 살아있을 때는 덜 빈둥거릴걸 하는 후회를 했다.

 

자고 일어나 형에게 '내가 꿈에서 죽었는데 이게 무슨 꿈이야?' 하고 물으니 "어떻게 죽었는데?" 하길래 "친구들하고 한꺼번에" 했더니 "응, 개꿈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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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 생일

축하해. 나의 생일.

 

조금있으면 앞자리가 바뀌고 보험을 들 때에는 돈을 더 많이 내지 않아도 되는 그 놈의 커트라인을 넘어섰군.

 

지난 생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안난다. 2006년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야.

그 때에는 주변에 사람이 많았으니 아무래도 기억이 나는 것일 테고 2007년은.. 정말 생일날 뭐했는지 기억이 안나네.

2008년의 생일은 내년에 기억이 날까.

 

우선 몇몇 문자들을 받고 형은 아직 오지 않았고 내일의 나는,

낮은 낮대로 보내고 - 학교에서 책을 받아다가 -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 집에 오겠지.

그리고 신랑과는 무얼할까. 치킨을 먹을까.

 

문득 생일을 맞이하여 무엇을 축하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1) 일을 관두고 혼란스럽기는 하나 그래도 괜찮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는 2008년의 오늘.

2) 이때까지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와준것.

3) 그래도 무언가를 도모하고자 하는 오늘, 생일의 상태.

4) .. (더 생각해바야지.)

 

 

자중자애.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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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들이 왔을때.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카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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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대학시절읽고 그 당시 무엇이 마음을 쳤는지 몇 년 후  헌방책에서 구매하여 잘 가지고 있었던 손석춘의 아름다운 집. 짐볼을 타고 놀던 형이 서재에서 발견한 모양이다. 열심히 책을 읽어낸다.

 

참 사람은 각기 다르다.

당연히 아름다운 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천차만별이다.

 

작가의 자의적인 역사 해설이 부담스럽다거나 억지스럽다거나 이제 그의 책을 그만사야겠다거나 뭐 등등.

 

나는 좋았고 슬펐다. 역사책에서나 읽던 사건들이 리진선이라는 개인이 삶속에서 어떻게 용해되는지.  또 그는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고 정리하였는지. 그의 흐름, 기쁨, 절망, 슬픔, 무력함, 열정, 진심을 따라가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책읽기 였다.

 

논픽션을 가장한 픽션. 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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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두개의 세계 2

형과 어제 무슨 이야기를 최민희씨가 했고.. 불라불라 대화를 나눈 후 형은 말했다.

 

"왜 사담이야. 그래서 두 개의 세계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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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두개의 세계. 9.23

.... 내용 정리

 

. 시대와 시대의식에 짓눌려 79학번 이후를 살았다는 최민희씨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 요즘 고민이 많은 듯 했다. 언론은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민언련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민언련에 대한 전망 세우기로 말이다. 또한 이런 고민들을 안고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 무겁게 느끼는듯 했다. 그 무거움이 무엇인지 조금은 동감한다.

 

.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진 고민거리(혹은 의제)로  '우리 앞의 불확실성(주로 경제에서 비롯되는)'과 '개혁(절차의 민주화), 진보(자본주의)'를 제시하였다.

-- 그녀는 지난 10년을 절차적 민주화가 완성되어간 시기라고 평가하였다.

-- 놈까지는 민주정부, 現정부는 비민주적 정부라고 하였는데. 가르는 기준이 무엇이었을까.

 

. 그녀는 촛불을  '성숙된 민주주의의 힘을 가진 시민을 확인'한 것으로 정의하였다.

 

. 좌와 우의 기준에 대해 복지, 세금에 대한 확대, 감소로 나눌 수 있다고 정의하였다.

 

. 의제설정자.

87년 이후 대통령의 절대적 권위가 붕괴되면서 이후 권력이 이동하였다.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 의제 설정을 누가 하느냐, 문제제기를 어디서 하느냐, 즉 의제설정자는 매우 핵심적 역할은 인데 87이전에는 대통령이 절대 권위를 가지고 이끌어왔다면 87 이후에는 언론이 담당했다. 정확하게는 조선이 해왔다고. 87년 이후 유일한 의제설정자로서 지식인, 정당 그리고 시민단체(최민희씨의 의제설정자 역할을 해야하는 대상들이다)를 대신해왔다는.

 

. 의제를 누가 설정하는 것의 문제는 누가 사회를 이끌어가는가, 의 문제다.사회에 대한 근본적 성찰, 이전에는 리영희, 백낙청 선생이 해왔으나 이후로는 역할자 없이 지엽적 문제들만이 다루어지고 있다.

 

. 그러나 YS즈음 부터는 권력과 언론의 갈등이 나타난다. 의제설정자의 다각화가 이루어지는 것.

 

부가적으로.

.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인정

. 민주주의(=대의 민주주의, 선거제를 동일하게 사용) 5년마다 권력을 교체하고 노출된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소하는 참으로 훌륭한 제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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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오랜 기간 운동을 해오며 포기한 것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고.

. '의제 설정'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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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1

오랜만의 외식.

 

산책과 외식, 정말 정말 오랜만의 노래방. 둘이 놀아도 이리 재미있다.

참 소중한 사람, 덕분에 행복해. 가끔 까먹지만 고맙고 또 고마워.

 

다시 바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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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빨래는 다 되었다고 삐유삐유 소리를 낸다. 얼마전 가스불을 껴놓고 나가 집을 홀라당 태워먹을뻔했고 어제 엄마생일에는 오지말라는 엄마말에 잔뜩 마음이 상했다가 추스리고 다녀왔다. 엄마가 바람나서 나를 못오게 하나 신경질내면서.

 

다시 책을 붙잡았다. 읽어 버릇하면 읽기는 점점 수월해진다.

지금읽고 있는 이 책은 번역이 구린거야 아니면 너무 오랜전에 번역해서 그런 거야 아니면 내 이해력이 떨어지는 거야. 정체를 밝혀라.

 

얼마전에는 침대시트에 코를 잔뜩 묻히며 훌쩍거렸다. 다른 피드백을 기대했었나보다.  두가지, 1) 내 마음은 다쳤고. 2) 내가 실수했다는 것. 실연을 당한듯 무거웠던 마음은 이제 좀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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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니 명절

역시 쉽지 않았어. 역시 쉽지 않았어.

 

추석이라는 것도 설날 이라는 것도 명절은 역시 쉽지 않았어.

 

 

비웃어버린 작은 엄마에게 미안하고.

 

외로웠을 형님에게 미안하고.

 

힘들었을 큰형님에게 미안해.

 

그리고 나의 토해내는 불만을 받아야했던 형에게 미안해.

 

 

 아 참. 쓸쓸할 엄마에게 미안해. 엄마 미안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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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9월부터 지금까지는 계속 나태한 생활.

 

늦은 취침, 늦은 기상. 인터넷. 책 조금.

 

나태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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