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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04
    멈출 수 없는 이유
    흑무
  2. 2009/09/04
    청소
    흑무
  3. 2009/09/04
    "10미터를 더 뛰었다"
    흑무
  4. 2009/08/26
    경향 09.08월 - 은희경 인터뷰
    흑무
  5. 2009/08/19
    꿈노트
    흑무
  6. 2009/08/19
    뜻(志)
    흑무
  7. 2009/08/10
    트롤리 딜레마 - 경향 09.08.08.
    흑무
  8. 2009/08/07
    응원
    흑무
  9. 2009/08/07
    슬픔의 다음 단계
    흑무
  10. 2009/08/07
    진흙 속의 진주처럼
    흑무

멈출 수 없는 이유

멈출 수 없는 이유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게 된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强者)가 된다."


- 장쓰안의《평상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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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청소


청소는 매일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때때로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청소는 그 효과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나 자신도 매일 청소함으로써
'달성'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실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청소처럼 재미라고는 전혀 없는, 당장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대가도 없는 일을 착실히 매일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큰 힘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가기야마 히데사부로의《머리 청소 마음 청소》중에서 -

 

글 보다, 우리집의 청소상태가 생각났다. 무지 더럽다. 먼지가 가득가득 쌓여있다. 널부러진 물건은 발에 채이고 더 지저분해 보임으로 마음이 동할때 하나씩 둘씩 치우는데 청소를 하는 것은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청소도구는 친구들이 사준 청소기와 엄마가 사진 먼지제거기와 배우자의 강요로 산, 한 번쓰고 고장난 대걸레와 손걸레가 있지만 왜 그 어느것도 집고 싶지가 않을까.

 

손님이 와야, 온다고 해야 겨우겨우 치우게 되는데 손님이 집에 도착할때 쯤이면 반짝거리는 집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푸푸. 집이 좁다고 궁시렁댈때도 있지만 이 좁은 집 하나도 건사하는게 너무 힘든데 큰 집은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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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를 더 뛰었다"

그렇다고 내가
집안 배경이 좋거나
학벌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훨씬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
내세울 만한 점은 10미터를 더 뛰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더 뛰다 보니 어느 시점부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걸 임계점이라고 하지 않는가.
임계점이 올 때까지 계속 10미터씩 더 뛰어보자.
6개월만 그렇게 해도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 김영식의《10미터만 더 뛰어봐》중에서 -

 

바이올린을 꾸준히 하고 있는 둘째언니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연습하고 연주하는 것은 큰 행복인듯 하다. 주변의 시선이 좀 불편할때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해나가며 바이올린 연주 자체를 즐거워한다. 음, 좋아보이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일상의 기쁨을 누리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운동이든, 읽기 쓰기든간에.

 

그런데 그 바이올린 선생님이 언니가 연습을 해도 잘 안되는 스킬에 대해 말하길, 100번하면 어느새 그 연주를 할 수 있게 될텐데 사람들은 90번 95번까지만 연습해서 그 연주를 하지 못하고 흥미를 잃고 포기한다, 는 이야기를 했단다. 지난 달 수영을 배우며 안되는 팔젓기와 호흡을 연습하며 그 이야기가 퍼뜩 떠올랐었다. 친절하게 앞으로 10번만 혹은 100번만 더하면 팔젓기와 호흡을 잘 할 수 있다고 알려주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풋, 내욕심이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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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09.08월 - 은희경 인터뷰

소설가 은희경 “무거운 문학 벗고 가벼워지고 싶어요” 

 


한 원로 작가와 한국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뜬금없이 그가 물었다.
 
“그런데 요즘 은희경은 뭐한대?” 요즘 소설가 은희경(50)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1년에 한 권씩의 책을 낼 정도로 부지런한 그녀가 평소보다 조금 긴 쉼표를 찍고 있다. 신경숙, 공지영과 함께 ‘여성 작가 트로이카’로 불리며 1990년대를 풍미했던 은희경이었다. 신씨와 공씨가 요즘 서점가에 나란히 이름을 장식하고 있어 그녀의 소식이 더욱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은씨는 2007년 소설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를 펴냈지만 장편소설은 2005년 <비밀과 거짓말>이 마지막이다.

태풍이 데려온 비구름이 장대 같은 비를 쏟아내던 날,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은씨는 근황을 묻는 기자가 무색하리만치 새로 시작할 일들에 대한 말을 쏟아냈다.

“오는 9월부터 문학동네 인터넷 커뮤니티에 새 장편소설을 연재하기로 했어요. 4년 전부터 쓰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잘 안 풀려서 고생했습니다. 이 소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연재를 결심했어요.”

지난 4년 동안 은희경을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은 15년간 스스로 쌓아올린 작가로서의 무거움이었다. 그래서 그의 요즘 화두는 ‘가벼움’이다. “작가로 데뷔한 지 15년 됐는데, 제 자신이 자꾸 무거워지는 거예요. 그런데 문학은 기본적으로 무거우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문학은 가르치거나 다 알고 있는 것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이미 성취한 것들을 깊게 천착하는 단계로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제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을 썼던 그 서툴고 불안하고 미숙했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간 은희경의 ‘첫 소설’은 힙합을 좋아하는 17살 소년의 이야기다. 은씨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남자들의 소년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제목은 ‘소년을 위로해줘’. 남자다움을 강요하고 과도한 책임을 요구하는 가부장제의 폭력에 대한 반대로서의 ‘소년성’에 관한 글이다.

“아들이 즐겨듣는 힙합 노래를 듣고 제가 경직돼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현실에 대한 불만을 정제되지 않은 형식으로 쏟아내는 걸 듣고 진실된 힘과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소설은 굉장히 정제된 스타일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제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요.”

새로운 문학의 몸과 마음을 얻기 위한 은씨의 뒤척임은 지난 몇년 간 그녀가 꾸준히 발표해 온 단편들에서도 그 징후를 읽을 수 있다. 그동안 은희경 소설의 키워드는 냉소와 위악이었다. 특유의 삐딱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순과 인생의 비의를 심각하지 않은 문장으로 예리하게 드러냈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쿨하다’는 말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최근 그녀의 시선은 많이 둥글어지고 덤덤해졌다. 소설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와 최근 계간지에 발표한 단편들을 보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세상의 비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고독하게 자신의 좌표를 찾아 헤맨다.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태도”로써 애써 ‘쿨’하려고 했다면, 이제 긴장과 두려움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그녀의 관심사는 ‘페어’, 즉 공정함으로 바뀌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도 한 쪽이 덜 사랑하면 갈등이 일어나죠. 그때 쿨할 수는 없거든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려면 내것을 유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필수적으로 고독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상대방의 감정을 내 것과 똑같이 인정하고, 상대방이 채워줄 수 없는 존재 본연의 고독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그녀가 말하는 ‘페어’의 뜻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1995년 서른여섯살에 등단해 그 해 첫 장편 <새의 선물>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의 스타가 된 은희경. 지금도 문학에 대한 사랑에 신열을 앓으며 새로워지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문학이 왜 저한테 고맙냐면, 문학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기 때문이에요. 답이라면 그대로 하려고 굉장히 경직됐을 텐데 문학은 질문이기 때문에 삶이 훨씬 유연해질 수 있어요. 항상 새로운 걸 발견하고 사고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제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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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노트

꿈노트


뭔가 특별한 고민이 있지만
똑 부러지게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시간이 계속될 때,
그와 연관된 꿈을 꾸고 그것을 노트에 적어나가는
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직관과 통찰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보라.
당신 안에는 탐구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길들이 있다. 꿈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작업도 그 일환이다.


- 셰퍼드 코미나스의《치유의 글쓰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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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志)

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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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딜레마 - 경향 09.08.08.

마크 하우저 하버드대 진화심리학 교수는 ‘트롤리 딜레마’란 흥미로운 통계심리실험을 실시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간단한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질문. 트롤리 전차가 철길 위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5명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당신은 이 트롤리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꿀 수 있는 스위치 옆에 서 있다. 당신이 트롤리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면 오른쪽 철로에서 일하는 1명의 노동자는 깔려죽게 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두 번째 질문. 트롤리가 철길 위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 5명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당신은 철길 위의 육교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당신이 이 트롤리를 세우기 위해서는 뭔가 큰 물건을 열차 앞에 던져야 한다. 마침 당신 앞에 몸집이 큰 사람이 난간에 기대 아래를 보고 있다. 당신이 트롤리를 세우려면 그 사람을 떠밀어버리는 거다. 그러면 떨어진 사람 때문에 트롤리가 멈추고, 철길에서 일하던 노동자 5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놀랍게도 대답은 대부분 같았다. 인종, 나이, 학력, 종교, 문화적 차이를 불문하고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돌리겠다고 답변했다. 5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1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결정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다수가 몸집 큰 사람의 등을 떠밀지 않겠다고 했다. 어차피 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해 다섯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은 같은데도 말이다. 인간에게는 학습되지 않은 도덕가치가 존재하고 있음이 통계로 입증된 것이라고 하우저 교수는 해석한다. 수만년의 진화를 통해 인류의 깊은 의식 속에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문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에서 가장 첨예했던 정리해고 문제도 트롤리 딜레마 같은 심리적 고뇌가 깔려 있음직하다. 노사 모두 어떤 선택을 해도 어느 정도 후회를 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개인주의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공리주의를 택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논란이 됐던 농성자 640명의 운명이 무급 휴직 48%, 정리해고 52%로 엇갈린 제안을 최후의 순간에 수용해야 했던 노조 지도부의 가슴 속에 트롤리 딜레마의 그늘이 엿보인다.

<김학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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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응원



마지막으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릴리야, 사랑한다.
나는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네 날개를 마음껏 펼치거라.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


- 공지영의《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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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다음 단계

슬픔의 다음 단계


남편을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서 꿋꿋하게 조문객을 대하는
부인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정신력이 강할수록 슬픔을 극복하는 힘이
크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데 있습니다.
이 부인은 일시적인 마비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
슬픔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될 때까지,
이것이 부인을 도와주고 있을 뿐입니다.


- 그랜저 웨스트버그의《굿바이 슬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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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의 진주처럼

진흙 속의 진주처럼



로마의 시인 터틀리언은
“햇빛은 하수구까지 고르게 비추어 주어도
햇빛 자신은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훌륭한 사람은 진흙 속에 있는 진주와 같아서
주위 환경에 오염되지 않으며
또 금방 알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 김방이의《천년의 지혜가 담긴 109가지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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