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1.19 현자비정규직 현장배포 미래연대 유인물

단호한 인간선언! 현자 비정규직투쟁 -
승리를 위해 투쟁하자! 연대하자!



(1월 19일에 울산 집회 및 현장에 뿌려진 미래연대 유인물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불법파견에 맞선 노동자투쟁은 지금 전국 노동자투쟁의 뇌관이자, 사방팔방으로 비정규직 노동자투쟁의 본격적 분출을 선도하는 시발점이다. 현자, 울산에서만이 아니라 전국 모든 곳에서 이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면서, 전체 노동자투쟁의 불꽃을 사수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단호하게 선언한다 - “현자에서의 불법파견투쟁은 바로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당신들은 더 이상
우리를 마음대로 쥐어짤 수 없다 !


현행 자본가법률 하에서도 불법이라 판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비정규직제도 확산의 물결은 작업장에서 불법, 합법을 가리지 않고 널리 퍼져갔다. 비정규직제도를 통해 한국자본가들은 1,000만 비정규직노동자들로부터 흡혈귀처럼 이윤을 빨아먹으면서 생존해왔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투쟁이 일정에 오르자 상황은 단번에 바뀌어버렸다. 현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오늘 우리는 생산을 중단한다!”고 만천하에 선포했다. 저임금, 목숨을 담보로 하는 열악한 작업환경,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 유린, 언제든지 계약해지로 잘려나가는 하루살이 인생은 끝났다.

자본가들이여, 두 눈 뜨고 똑바로 보라! 단호한 투쟁에 나선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힘없는 노동자들이 아니다. 자본의 협박과 탄압에 물러서지 않고 옥쇄농성장으로 모여드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의연한 눈빛 속에 굴종적 태도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 이들 스스로 무기력을 떨치고 단결과 투쟁의 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인간답게 살겠다고 단결하고, 투쟁을 통해 자신의 위력을 확인한 현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이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굴종의 세월은 끝났다! 이제 더 이상 비정규직이란 이름은 현자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투쟁과 단결이 사슬을 끊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정규직 활동가들, 이제 단호한 연대행동으로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자 !
현장에 다시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이 숨 쉬게 하자 !


이제 거듭나서 노동운동의 대의를 위해 복무할 결의와 용기를 갖고 있는 전투적 현장조직들은 비정규직제도를 받아들였던 과거의 오류에 대한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자기비판’을 전체 운동 앞에 조직하고, 이를 당면의 비정규직노조 불법파견 분쇄투쟁에 대한 실천적 결합을 통해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이것은 현자 정규직 운동에서 무언가 가치 있는 역할을 하려는 진지한 집단이라면 반드시 회피해서는 안 될 의무다. 만약 대체인력 투입을 용인한다면 현자 정규직 운동은 더 이상 민주노조, 노동운동을 말할 수 없다!

다행히도 현장에서 아래로부터 터져 나오는 정규직 활동가들의 결의에 찬 연대행동들이 솟구치고 있다. 5공장의 민주파 소위원들은 5공장 투쟁을 엄호하는 결단을 내리고 있다. 3공장에서는 정규직 대의원들이 관리자들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라인을 끊는 과감한 연대행동을 조직했다. 바로 이것이다!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하강해왔던 현장투쟁력을 복원하고, 현자 민주노조운동을 노동운동의 대의에 입각해 재조직하는 거대한 작업은 바로 그렇게만 시작될 수 있다.

‘실력’은 이번 투쟁을 계기로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오랫동안 야금야금 성장했던 어용과 노사협조주의자들이 불행하게도 기세를 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상처’는 고름이 터져야만 회복할 수 있다. 지금이 기회다. 더 늦기 전에 ‘진짜 민주파와 가짜 민주파’를 연대행동을 통해 확연히 갈라치자. 그래서 민주노조운동의 대의에 충실한 진짜 민주파를 중심으로 현장을 재건하자.

합법이든, 불법이든 대체인력 투입을 거부하는 최소한의 행동만으로도 이미 불꽃이 점화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기에 충분하다. 정규직 활동가들이 해고를 불사하면서, 대체인력 투입을 차단하는 용기 있는 행동에 돌입한다면 승리는 90% 이상 분명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 용기 있는 행동은 어용 대의원들에 맞선 원칙적인 투쟁, 조합원들의 일시적인 동요와 혼란을 뚫고 비록 당장은 고립되더라도 계급적 행동에 돌입할 수 있는 단호한 책임감, 심지어는 노동조합 집행부가 배신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계급적 대의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절실하게 요청한다. 모든 진실한 투사들은 그간의 관성과 나태함, 불철저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비정규직노동조합 투쟁에 적극 연대하고 엄호하면서, 현장에 계급적 단결의 기운을 과감히 확산시켜야 한다.


“현자 불법파견투쟁을 전국 노동자투쟁의 불꽃으로 !”


이번 현자 불파투쟁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춘 의미심장한 투쟁이다. 이 투쟁을 통해 1,000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사슬을 끊어낼 ‘비정규직제도 완전철폐’의 깃발이 솟구칠 것이다. 우리의 모든 힘을 결집하자! 아래로부터 투쟁과 노동자연대의 망을 확장하자. “현자 불법파견투쟁을 전국 노동자투쟁의 불꽃으로!”가 2005년 상반기에 모든 노동자투사들이 기필코 쟁취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목표다. 그것을 향해 전진 또 전진하자! 전면적인 투쟁에 나선 현자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대체인력 투입금지, 노조활동 보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쟁취하자!

현자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하자!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하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동파업대열로 단결하자! 정규직도 잔업, 특근거부에 돌입하자!

2005년 1월 19일 미래를여는노동자연대(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