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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Zinn 을 추모하며

 

노란 백열전구 불빛 아래에서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첫장을 넘겼던 그 밤을 잊을 수 없다. 역사책을, 그것도 머릿말을 읽으면서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알 수 없었다....

낭독회와 출판기념회, 먼 발치에서 두어번 얼굴을 뵌 것이 '사적인' 인연의 전부지만,
엊그제 선생의 부음 소식은 하루 종일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처음 트위터로 소식을 접하고 찾아보았던 뉴욕타임즈 부고 기사는 기괴하기 그지 없었다.
제 정신인가 싶더라니.... ㅡ.ㅡ

예상하고, 또 기대했던 대로 Democracy Now 에서 추모 방송을 마련했고,
그동안의 자료 영상들을 모아 폴더를 따로 만들어두었다.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You can't be neurtal on a moving train]의 몇몇 주요 장면들도 볼 수 있다.

http://www.democracynow.org/tags/howard_zinn

선생의 책 [미국 민중사]는 변변한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백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참으로 드물게도, 많은 이들이 그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냉철한 사회비평가도 적지 않고, 또 훌륭한 활동가들도 적지 않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스스럼 없이 teacher 라고 부를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미국 생활하는 동안 선생님과 관련하여 쓴 글들을 모아둔다...
나대로의 추모 방식이다.

부디 영면하시길...

2004.11.02    하워드 진의 사인을 받다!!!
2005.04.22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1
2005.04.23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2
2005.06.07    미국 노동운동 이야기 3
2005.09.27    저항은 어디에나
2005.11.26    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
2005.12.02    짧은 독후감
2006.02.25    좋은 선생이 되려면
2006.03.14    그들의 입을 빌어
2006.03.22    하워드 진의 엠마 이야기
2006.05.27    드디어 Marx in Soho
 

내가 읽었던 그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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