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기억해 내고 싶은 것을 정리하자'에 해당되는 글 24건
- 보살핌 받고 싶다는 욕구 2010/05/18
- 어쩌지 못하는 것 2010/05/18
- 음.... 2010/05/03
- 관계와 애정과 의도 (1) 2010/04/19
- 2010년 3월 첫째주 2010/03/05
- 34번째 생일을 보내고 2010/01/21
- 정리가 필요해 2010/01/18
- 눈이 많은 겨울 2010/01/13
- em으로 화장품 만들기 자료 모으기 (1) 2009/12/23
- 외출 식사 2009/12/19
공룡의 블로그를 보고 있다보면
보살핌 받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올라온다
가슴속에 머릿속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지만
잘 드러내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있던 그 욕구가
완전히 드러난다.
마치 질투하듯이
마치 땡깡을 놓듯이
창피하리만큼 솔직하게 올라온다.
나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까지
갖고 싶을때가 있다.
음...
내가 사는 방식으로 살아보라고
권하지 못한다면
나도 살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들의 관념속에 이것이 맞다고 그러니까
옳은 거고
그러니까 잘하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힘든것도 지치는 것도
감수하라고
나에게 되내이는 것을
멈추어도 되지 않을까
철저하게 외로워도
그게 두려워 위로 받고 싶어도
그저 외롭게 남아야만할때
내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도 웃기는 것이 아닌가
그게 진정 그리되는건가.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이었던가
존재하는 것이 왜 존재하는것이며
그래야하는가
맺지 못하는 말과 글이
참 슬프다
지난 토요일 밤 현명의 통고가 있었다.
고운과 광주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부탁해 원룸을 얻어 살겠다. 캐나다 유학 같이 가겠다.
참.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도대체 사람들의 결론은 어째 이렇게 당황스럽기만 한걸까
속이 시끄럽고
머리는 복잡하다.
참 이렇게 내가 가볍게 느껴지다니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수 있을까 본인의 결정에...
흔들림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나의 생각이나 이런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느낌
왜 같이 살았었을까
거참.
허망할 뿐이다.
1. 3월 1일과 2일에 걸쳐서 이사를 했다.
윗집에서 나와 새로운 집을 구해 이사한것.
그간의 빈집생활이 즐거웠으나 즐겁기만했던 것은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과 싸워야만했다.
여튼 그래도 역시나 친구들 덕에 많이 수월한 이사를했고
3년이 넘게 쌓여있기만했던 짐들을 정리중이다.
물론 버릴것이 많아서 더 오래 걸린다.
2. 지난번 수유R의 인터뷰때 고병권씨가 " 집이 뭐냐?"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때 집이 뭔지 별로 고민해본적 없는거 같다고 대답했다. 그저 혼자살꺼냐 누구랑 살꺼냐라고 고민해봤을 뿐이라고...
집이 뭔가 생각해보게 된다.
고병권이 질문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 질문이 내게 지금 필요한 질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생각이 난다.
나에게 집은 뭔가?
나는 집을 뭐라 생각해 왔는가
앞으로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
음...
3. 현민은 3일 재판에서 법정구속을 일주일 미뤄준다는 판결을 받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어떻게 있을까?
4. 양*과 꼬*가 한공간에 같이 있다.
음...처음부터 준비하고 결정해서 한것이 아니라서...조심스럽긴 하지만
여튼 지금은 그렇게 있다.
양*은 8일에 중국으로 떠난다. 티벳을 가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시절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웠다.
그리고 살아왔다
태어났고 살고 있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짧지 않게 살았네..어느덧..
그나저나 내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두고 답도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를 낑낑 싸매고 있는 것 보다는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뭘 어떻게 하겠다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한것인가
뭔가 괜찮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것 같아 뭔가 좀 맹한 상태로 버텨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나로 귀속되는 상황에서 고민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난 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나좀 구출해 줄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 이제 정말 독립할 때가 된것인가
스킨: 쌀뜨물 발효액 100, 포도주 50, 글리세린 5, 꿀 1, 아로마오일 5방울
로숀 : 쌀뜨물 발효액 40, 녹차우린물 40, 올리브유 10, 이왁스 5, 글리세린 7, 히아루론산 1, 아로마오일 5방울
히아루론산 뭔가요?
글리세린은 대체물이 있나요? 왜 넣나요?
꿀 꼭 넣어야 하나
외식을 현명,고운과 함께 했음.
담향채에 가서 나름 가득 먹고 나왔음.
고운은 생각보다 밖에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뭐 그래도 ....가끔 바깥바람 쐬러 같이 나가는 것이 좋을듯.
엄마 집에 갔다가
언니네 전기프라이팬 택배로 보내고
엄마한테 이번달에도 5만원 드리고
다음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엄마는 어제처럼 추운날 시장나갔다가 몸상태가 영 안 좋은지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고 한다
뭐랄까...참 ...
거기다 기침이 좋아지질 않아서 병원에서 알레르기 약이라고 주는걸 먹는데
영 속이 불편하단다
알아보니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에 쓰는 약인듯 한데
뭔가 유발기제를 막는 거라고 하는데
소화불량이나 뭐 이런 부작용이 있나보긴 하다
근데...자살충동도 부작용 리스트에 있다
약 먹는 동안 엄마가 좀 우울하겠다 싶다.
그나저나 속이 불편한 약을 2주정도 먹으라고 했다는데
어째야 하나...먹으라 해야 하나 말라 해야 하나...
뭐랄까...종일 지음에게 약간은 짜증이 났다고 해야 하나?
아침엔 뭔가 컴터 화면을 날 못보게 하려 했던것 같은 느낌에 신경질이 났고
오후엔 지는 혼자 나가서 놀고 오겠다고 미리 말하지도 않고...
나는 분명히 오후에 답답하면 연락하라고 했겄만...
뭐랄까 배려하는 방식이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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