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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역사적 예수에서 사도 바울로
    평발

역사적 예수에서 사도 바울로

거 참. 난 기독교 신자도 아닌데 종교서에 심취해 있다니.

어쨋든 까먹기 전에 한 마디.

 

요즘 샌더스의 '바울'과 바디우의 '사도 바울'을 병행해서 보고 있는데, 내가 왜 바울을 보게 되었더라.

 

그것은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의 태도를 보기 위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기독교가 어떻게 예수살렘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전세계에 보편화되었을까. 그것은 비 유대인들의 기독교화가 주효했음을 의미한다.

 

바울의 말 처럼, 유대인이 되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바울은 이방인들을 만나면서 역사적 예수의 보편성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전지구적 자본화, 그리고 지역화된 싸움 속에서 보편 윤리에 대한, 그리고 공통의 무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회로인 셈이다.

 

어쨌든 함, 읽어 보자고. 그나저나, 샌더스는 소위 기독교에서 칭의(justification)이란 개념을 오역이라고 지적하더군, 사회과학에서는 정당화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개념이다. 바울이 사용한 믿음 속에서 구현되는 옳바름은 'righteousness'으로 이해 해야 한다는 것. 칭의는 그것을 '옳은 것'으로 만드는 수동적 관점인 데 반해 바울의 그것은 주체가 '옳음'을 향하여 변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뭐, 이 동네에서는 교리라는 것, 즉 말 하나로 도시하나를 멸망케 할 정도로 난리를 친다지만.^^

 

개념하나로 난리 치는 것은 그닥 먼 이야기는 아니다. 민주노동당 봐라. 그치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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