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25일 회장단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제공-경기도]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25일 회장단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주도한 지방정부(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남북교류협력사업 협의체인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가 25일 회장단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1차 총회'를 개최하여 최대호 안양시장을 협의회 회장으로, 이재준 고양시장·김종천 과천시장· 박승원 광명시장·박정현 부여군수·정동균 양평군수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 사업의 재원이 될 분담금 안건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규모·인구 기준으로 차등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회장 지방정부인 안양시를 중심으로 사무국을 운영하기로 하고 실무역량을 강화해 △지방정부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 및 공동사업 발굴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관련 법령 개선 및 제도적 기반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지방정부가 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저변이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대호 안양시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지방정부에서 나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의회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총회 환영사에서 "지방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량을 충분히 갖췄고, 남북관계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소규모 협력사업으로 돌파구를 열어왔다"고 하면서 "회장단을 중심으로 정보와 노하우를 나누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이 평화부지사와 회장단은 현장에서, 회원들은 영상회의로 참여하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협의회에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을 비롯해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남, 충남, 전북, 대전, 강원, 충북지역의 29개 시군구 등 총 61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출범한 정책협의체이며, 경기도가 4.27판문점 선언 이후 2018년부터 구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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