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는 2014년 12월 31일 밤 9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을미년 새해가 밝아오는 2시 30분까지 기사는 계속 보강되었습니다. 현장이어서 사진 위주로 기사가 작성되었습니다._편집자 주]
오후 3시 4분부터 행사는 시작되었다. 3시 04분. 304명.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다. 9명의 실종자는 물론 포함되지 않는 수치다.
지난 4월 16일부터 시작되었던 세월호 투쟁이 올해 마지막에 기획한 행사. <아듀 2014 광화문 잊지 않을게 문화제>는 그렇게 오후 3시 4분부터 시작되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송년문화제라는 내용이었다.
진상규명 촉구 락페스티발이 그 첫시작을 떼었다. 광화문일대였다. ‘행복한 영혼들’이라는 안산고등학교 합창단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오후 11시에는 가수 조관우의 신곡 ‘풍등’이 처음으로 불리워졌다.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했다.
날씨가 다른 날과는 달리 매우 추웠다. 광화문에 나온 시민들의 모습에서 한결같이 확인할 수있었다. 다가가 묻지않으면 아는 사람도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파이넨스 빌딩 앞에서는 또 다른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5년을 결의하기 위해 2014년을 돌아보는 사회단체의 행사였다. 서울진보연대가 주관한 것이었다.
12시가 가까워지자 행사는 더욱 무르익어갔고 광장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추위는 언론들의 취재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행사 진행일꾼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광화문의 을미년 새해를 연 것은 풍물패였다. 누구할 것 없이 어우러져 2015년 1월 1일을 신명나게 맞이했다.
아빠 따라 나온 아이들
세월호아픔에 동참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역시 많았다.
그렇게 열린 새해.
그 새벽에 광화문 광장에는 여전히 행동들이 지속되고 있었다.
모든 행사는 아래와 같은 자막으로 끝이 났다. 2015년에 해야될 일 중에 가장 주요한 것 중에 하나였다.
대한민국 서울의 광화문은 2015년 을미년 새해를 그렇게 맞이하고 있었다.
-2015년 1월 1일 02시 29분 광화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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