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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일본 홋카이도 상공 통과 2700km 비행해 태평양 낙하

 

합참 "평양서 발사, 비행거리 약 2700여km, 최대고도 약 550여km"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 2017-08-29 09:08:51
수정 2017-08-29 09: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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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자료사진ⓒ뉴시스
 

북한이 29일 수도 평양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2700여km 비행한 뒤 북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는 이날 "북한은 오늘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하였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사 실험을 해 왔으나, 이번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도록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앞선 발사 실험과 달리 북한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하고 일부 지역에 피난 정보를 발표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훗카이도 상공을 통과, 훗카이도에서 동쪽으로 1180km 지점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관측했다. 미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은 이날 "북한에 의해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비행했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결론내렸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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