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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년 근무.... (8) 2008/09/04
  2. 집 전화 해지.. (8) 2008/08/21
  3. 광복절 북한산 (4) 2008/08/20
  4. 삼킨 기록. (7) 2008/08/20
  5. 신길수 기념관? (11) 2008/08/12
  6. 더위도 먹고... (5) 2008/08/12
  7. 덥다... (3) 2008/08/08
  8. 카드 영수증... 2008/08/05
  9. 생일... (12) 2008/08/05
  10. 열받게 하는 야구 (12) 2008/07/24

20년 근무....

from 단순한 삶!!! 2008/09/04 14:22

이 직장에서 근무한지 20년이 되었다.

정확하게는 9월 20일 입사했으니까 아직 보름쯤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 20년 근속 공로장을 받았다.

 

20년 근속에 주는 건 공로장과 금 5돈, 그리고 여행선물권 100만원어치란다.

여행은 며칠동안 갈수 있는 건지 안물어봤네..

 

20년 전에 한날 같이 들어온 동기는 세명이었는데,

능력있는 두 친구는 다른 곳으로 가고,

산오리는 갈곳없이 남았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머 20년 세월중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 6년쯤 빼고 나면,

실제로 회사일 한 것은 14년 정도 되겠구나.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다른 회사에서 일한거 까지 합치면

사반세기 가깝게 힘겨운(?)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초창기에 월급도 적다, 승진도 안시켜 준다면서

비슷한 또래의 동료들 5-6명이서 하루간의 불법 파업(?)을 벌였던 기억도 난다.

그담날도 안나오면 모조리 짤라 버리겠다는 엄포에 모두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다음날 출근했었지..

요즘 들어 나이 조금 들면 마구잡이로 잘리는 세상이 되다 보니까.

아직도 안잘리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걸로 주위에서는

부럽다고도 하는데, 세상일이 좋아지기도 했다가 나빠지기도 했다가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 험한 세상에 대충살고, 대충 개기고, 개념없이 살고있는 산오리를

아직도 자르지 않고, 밥 먹여주고 있는 직장에 감사해야 하겠지.

 

오늘 같이 20년기념패를 받은 한 동료는 "눈깜짝할 새에 20년이 지났다"고 했지만,

산오리는 그런 생각은 안든다. 20년이 지겹기도 하고 길게도 지나온거 같다.

직장 다니는게 무슨 재미가 얼마나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그저 돈 벌어 먹고 살아야 하니까 꾸역꾸역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선물로 준 건 금 5돈과 여행권이니까.

겨울 오면 금 팔아서 여행권으로 놀러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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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4:22 2008/09/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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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화 해지..

from 단순한 삶!!! 2008/08/21 14:31

주말에 가끔 집에 있으면 전화가 오면 아무도 안받는다..

애들한테 한마디 한다.

"전화좀 받아라 새꺄!"

"짜증나, 받으면 여행사냐구 물어본다구..."

몇번을 울리는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그기 **여행사죠?"

=아뇨, 그긴 끝번호가 1번인데요..."

- 그기 **여행사 아닌가요?

=아니라구요,,,, 일사구일로 해 보세요.."

-띠~ 띠~

 

짜증날 만도 하다...

어느날은 그 여행사로 전화를 했다. 니네들 번호 몇개 더 만들어서

1번에 좀 연결해서 쓰라 할려고..

그럼 1번이 통화중이라고 2번으로 하는 사람이 없을 거 아닌가 싶어서..

근데, 휴일이라 근무 안한다면서 월욜 전화하라 해서 말도 못했다.

 

어제 전화요금 고지서가 나왔는데, 3만 몇천원이 나왔다.

이상하다, 2만원도 안나오는데 왜 ?

내역서 들여다 보니까. 다른 통신사에 서비스 요금 있다.

아들 2가 또 게임인지, 영화인지, 음악인지, 하튼 서비스를 받았겠지.

 

고지서 본 아내는 당장 집전화 해지 하란다.

애들까지 다 휴대폰 가지고 있는데, 집전화 왜 쓰고 있냐구..

알았다고...

 

아침에 출근해서 전화해서 해지 신청했다.

전화상담하는 사람은...

- 이전화는   보증금이 들어있고, 오래 쓰셨고, 포인트도 적립되어 있고.

이렇고 저래서 해지 하지 말고, 요금제를 바꾸고, 다른 서비스 못쓰게 막고

계속 쓰시라고....

하튼 됐구요. 그냥 해지해 주세요.

보증금 처리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내 전화로 전화해서 알려 줬다.

18만원은 이번달에 돌려주고, 나머지 몇만원은 9월달에 요금 정산하고 돌려 주고,

그리고 당장 해지 하겠단다..

 

우와~ 18만원 생겼다..

 

보험 해약하고, 집전화 해지하고,

그 돈으로 놀러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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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14:31 2008/08/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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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북한산

from 단순한 삶!!! 2008/08/20 14:41

비가 집 근처를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7월 내내 어딘가로 가겠다고 하면 주말에는 비가 내렸고,

15일도 비온다 해서 취소.

 

둘이서 북한산으로...

구파발에서 버스 기다리기 지쳐서 전철로 불광동

구기터널 위쪽의 평평한 길을 택해서 걸었는데,

더운 날씨에 완전 진이 빠졌다.

바람 한 점 없고, 그렇게 퍽퍽해서

두어시간 걸었는데 그렇게 힘들다니...

간만에 산에 간 때문이긴 한데,

그보다 더운날 산에 안가는게 좋겠다.

 

비봉에 도착할 즈음에 구름 몰려오고,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나 했더니,

바람불고 제법 살만하다.

 

점심 먹고 삼천사로 내려오는데,

시원해서 살만하다.

으쓱한 계곡에서 잠시 발도 담그고,

머리도 담그고........

 

집앞에 도착하니까 비 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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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14:41 2008/08/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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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킨 기록.

from 단순한 삶!!! 2008/08/20 11:44

이틀을 집에서 빈둥거리다 월욜 아침이 되었다.

무슨 훈련이라고 일찍 회사에 오라는걸 알고 있지만 문자가 왔고,

일어나서 두유에 선식을 두숟가락 넣어서 흔들어 마셨다.

(요즘 집에서 아침밥 먹는 기이한 동물은 산오리밖에 없다.

  아침에 밥 맛없다고 잘 안먹으니까 언제부턴가 선식과 미숫가루가

   애들의 아침밥이 되었다. 그참에 산오리도 간단한 선식으로 해결해 볼까

   궁리중이었다는 것인데..)

그걸로는 배가 고프다고 생각해서 밥을 반공기 더 먹었다.

그리고 회사로 나왔는데, 아침일찍 나왔다고 우유 한팩과 빵 두개를 줬다.

사무실에 올라 와서는 커피를 한잔 마셨다.

점심시간에 되기 전인데 뭔가 허전해서 단팥빵을 하나 먹었다.

점심은 팀원들을 따라서 바깥 식당으로 나가서는 순대국밥을 한그릇 먹었다.

그랬더니 오후에 배가 조금 부른듯 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좀 넘었나?

남겨둔 소보루빵 한개와 우유를 먹었다.

그리고는 술을 마시러 갔는데,

먼저 온 친구들이 만두(비슷한 것)을 포장해서 사왔는데,

그것도 몇개를 먹었다.

그리고 닭매운탕을 먹었다.

(고추장 풀어서 닭고기 토막내서 넣고, 깻닢 한웅큼 집어 넣고, 칼국수 사리와 떡볶이 사리...

  이렇게 넣은 것인데,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

그러니까 칼국수에 떡볶이에 남아 있던 만두(같은거) 까지 마구 넣어서 먹었다.

닭고기 토막도 몇조각 뜯어 먹었다.

그리고 소주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그러고도 졸지 않고 있었다.)

술 더마시러 간다는 일행과 헤어져서는 편의점에서 물을 한통사서 벌컥벌컥 마시고.

그러다가 집에 와서 그대로 퍼졌다.

 

먹었다고 표현했지만,

그냥 입으로 뭔가를 퍼 넣고 그냥 삼킨 게 맞다.

 

먹고 싸는 기능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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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11:44 2008/08/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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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수 기념관?

from 단순한 삶!!! 2008/08/12 17:57

문경에 땅사고, 뭔 기념관인지 연수원인지 하튼 뭔가를 한다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잘 모르겠고,

처음 갔을때 지저분하게 널부르져 있던 콘테이너 박스집을

돈들여서 수리하니까 깨끗하게 바뀌었더군

날 더워서 가만히 방구석에 누워 있을라 했더니,

나중에 개라도 삶아 먹으려면 가마솥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나가서 가마솥 사다가 걸었다.

노가다 십장(?)님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산오리가 벽돌쌓고 흙은 좀 발랐다.

그기다 이 더운날 불때고 기름 바르고..

그래도 깜찍한 가마솥 모양새가 나니 귀엽더군.

지하 150미터를 파서 물도 잘 나오게 만들었으니

가끔은 가볼만한 곳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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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17:57 2008/08/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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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먹고...

from 단순한 삶!!! 2008/08/12 17:47

1. 미국에 계신 빈산거사께서 전화를 하셨다.

    (산오리) 이나라 더워죽겠다

    (빈산) 몇도나 되는데?

    (산오) 어제는 서울이 34도라던가 35도라던가...

    (빈산) 여기는 낮에 40도도 넘는다

    (산오) 그럼 밤에는?

    (빈산) 15도로 떨어지지..

    (산오) 그럼 살만한거잖아.. 여긴 밤에도 30도가 넘는다..

 

    어쨌든, 심심하지 않게 빈산거사가 잘 살아 있을거라 믿는다.

    전화도 안하고 사는 산오린데, 빈산은 그래도 생각난다면서 가끔은 전화도 해주고...

    미안하고,...

    할일 없으면 낙타 한마리 사서 사막이나 어슬렁거려 보라 했는데, 그게 어디 쉽겠나.

    돈좀 만들어서 얼굴 보러 한번 가주고 그래야 하는데, 날아가는 건 엄청 비싸서 엄두도 못내겠다.

 

2. 시계가 멈춰서서  버릴까 하다가,  그 시계를 준사람들의 성의를 생각해서,

     (선물로 사 준건 아니고, 무슨 회사나 단체의 기념품을 챙겨 준거다.)

    시계방에 가서 약을 갈았다. 쬐끄만 약 가는데 3천원씩 달라 하더구먼.

    그렇게 2개의 시계 약을 사 먹였는데,

    그 다음날 한 놈은 줄이 끊어졌다.  이 더위에 가죽끈인들 제대로 모양이 살아 있을까..

    그래서 다른 놈을 봤더니, 이놈은 더위에 늘어져서 아예 천천이 움직이고 있다.

    이 더위에 제시간 맞춰서 다니는 놈이 정신나간 놈들이지.

    근데, 약기운 떨어진 약을 준 것이야? 약먹어도 정신 못차리는 몸통이 문제야?

 

3. 더워서 맨정신에 잠들수 없다고 생각해서, 가게에 가서 맥주를 사왔다.

    병맥주 3홉 짜리는 없고, 4홉짜리만 있다니, 작은 병은 어디로 갔을까나..

    어쨌든 3홉짜리 한병을 먹고 잠들었더니, 금새 잠은 잘 들었다.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도 한번 가 주는 거까지야....

    아침에 깨보니, 눈두덩이가 무겁고 갑갑하다. 부은건지 어쩐건지....

    맥주 마시니까 시원하기는 하던데,

    오늘 저녁에는 소주를 마셔야 할라나...

 

4. 회사 인터넷은 어제부터 계속 붙었다, 끊겼다를 반복한다.

    무슨 문제가 있고, 그걸 조치하고 있다고 담당팀에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인터넷이라고 이 더위에 후닥후닥 떠로으고, 빨리빨리 바뀌고 한다면

     제정신이 아닐듯하여,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는 한다만,

    그래도 막상 끊겨서는 되돌아 오지 않을 때는

     자판을 두드려 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 없이, 인터넷 없이, 종이에 연필로 쓰는 시절로 되돌아 가야 한다.

     더위먹지 않고, 정신 제대로 차리고 살려면...

 

5. 이번주는 4일 출근하면 되는구나..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꾼다고 난리가 난 모양인데,

     이렇게 쉬운것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광복절은 그냥 냅두고, 국경일로 놀게 하고,

     건국절은 따로 만들어서 공휴일로 놀게 하면 간단한 일을...

     더우면 다들 제정신 찾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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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17:47 2008/08/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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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from 단순한 삶!!! 2008/08/08 15:16

1. 며칠전에는 제법 밤바람이 시원하길래, 더위도 한풀 꺽였나 했더니,

그건 아닌모양이다. 어제 오늘 밖에 나서니 한증막 들어가는 것처럼 후끈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안방의 보일러 온도계를 보니 28도였다. 온도계 숫자로 나타나는 걸로

바꾼 후 가장 높았다. 그래도 밤에 술 마시고 들어온 탓에 잠은 잘 잤다.

사무실도 에어컨이 예전같지 않다. 정부에서 온도를 1도인가 2도인가 높이라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사무실 중간벽에 설치된 온도계는 30도를 육박하고 있다.

잠간만 움직여도 땀이 배어난다. 게시판에는 지금 사무실 온도가 30도를 넘었다는

푸념이 올라오고 있다.

 

2. 이렇게 더운데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사무실에서 개기고 있는 건

행복한 푸념임이 분명하다. 잠간 밥먹으러 나가서 5분을 걸었는데도 속옷이 다젖을 정도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회사도 조용하다. 물론 일도 많지 않다. 전화도 별로 안온다.

이 땡볕 더위에 놀러가지 않고, 휴가가지 않고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는 건 잘 한거 같다.

휴가는 시원해 지면 가자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3. 이 더위에도 길바닥에 앉아서, 그리고 경찰과 싸우는 사람들, 수십일을 굶고 있는 사람들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 세상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대로 뭔가 되는 일이 있다면 좀 살아갈

맛이 날런지 모르겠다. 열심히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하고 사는 사람들은 꽤있는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렇게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다.

 

4. 가능하다면, 세상사에 관심 좀 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먹고 살만하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꿈꾸고 내가 무엇을 해서 보탬이 되는 게 거의 없는 듯하고,

지나고 보면 이리저리 어떤 미망에 휩쓸려 다녔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래도 주위에

사람이 남아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서 보면 그때의

그 사람들이 꼭 같은 모습은 아니더라도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걸 보면 마찬가지로

관심 가지는 것이 서글플 때가 있다는 것이다.

 

5. 촛불집회에 자주(?) 가기도 하면서, 구경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꽤나 즐거워 하기도 했는데,

그런 열망들도 무력 앞에서 사그라 들어갈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그래도 자주 뉴스도 들여다 보고, 아고라에 가 보기도 하는데, 이명박과 견주어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글들을 보면 기도 안찬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이명박을 만든 일등 공신은 노무현이고, 노무현이 집권할때 조중동과 싸운다고 했지만,

입으로는 그들고 싸우면서 정책이나 노동자 탄압은 저들의 요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 줬던게

사실이다. 심지어 노동자 집회때의 폭력은 지금 경찰들의 물대포는 새발의 피에 불과하고,

농민들은 시위하다가 죽은 경우도 있었다. 1000일을 넘게 싸우고 60일이나 단식투쟁

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도 노무현 정권이 만들고 해결해 주지 않은 것들이다.

집값은 있는대로 다 올려주고, 강남 일번지를 만든 것도 노무현 정권이고,

전교조를 저렇게 바보처럼 만든것도 노무현정권의 역할이 컸다. 

당시에도 사람들은 노무현에게 "아무말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을하면서,

그의 무능함과 국민과의 불소통에 핀잔을 주었으니까, 지금의 이명박에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모르겠다. 여우의 탈을 쓴 개혁파들에게는, 그리고 떨거지 386들에게는 자유와 권력을 맘껏 향유하게 하고,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봄날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노동자,농민에게는 절망의 세월이었음이

분명하다.

도대체 노무현과 이명박의 정책에서, 무슨 차이 가 있었는지 얘기하지 않고,

마냥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안가는 노릇이다.

 

6. 이거 몇자 적는데도 등에서 땀나네.. 더위에 모두가 잘 살아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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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15:16 2008/08/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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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영수증...

from 단순한 삶!!! 2008/08/05 15:46

신용카드 쓰고나서 되돌려 주는 카드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지갑에다 모아 두는 편이다.

신용카드를 자주 많이 쓰면, 지갑이 두둑해 지니,

돈 들은거 마냥 마음도 두둑해 진다???

그건 아닐테고...

 

그러다가, 카드 영수증을 지갑에서 처분(?)하기 위해

꺼내서 대충 들여다 보는데,

가끔 이해 안되는 것들이 있는거다.

도대체 무슨 술집인데, 주소를 보면 가본 동네가 아니라는 거다.

이번에도 엉뚱하게 흑석동의 무슨 술집 영수증이 하나있는데,

산오리가 흑석동을 가 본적이 도저히 없었다는것.

그렇다고 정신 잃도록 술마시고,

흑석동까지 갈만한 위인도 안되고,

흑석동에 무슨 맛나는 술집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술은 신촌에서 먹었는데, 카드 영수증에는 흑석동의 음식점으로

찍혀 있는 거였다.

꽤나 지난 날자에 누구랑 술먹었는지 생각도 안났는데,

그걸 알고 났더니, 뭔가 대단한 걸 깨달은거 마냥

기분이 확 밝아졌다는거...

 

카드로 계산하면, 그동네 주소인 음식점 걸 좀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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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5:46 2008/08/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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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from 단순한 삶!!! 2008/08/05 15:38

지난 주 토욜이 산오리 생일이었는데,

이래 저래 생일빵을 두번 했고,

당일날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오시라 해서

같이 저녁을 한끼 먹었다.

더운날 생일빵에 함께 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

그 더운날 소주 한(반)병에 맥주 500 정도 마셨더니,

담날까지 힘들어서 혼났다는..

 

나이 제법 먹었다고 생일 되면은

부모님 모셔서 밥이라도 한끼 먹어야 된다고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길래,

몇해전부터는 그러고 있다.

부모님 아래 가족들 다 모이면 24명인데

이날 겨우 13명이 모였다.

중국으로 나간 막내네 가족 4명은 물론이고,

시험공부한다, 다른 일있다..면서 이래저래 빠지고.

그 중에 우리 동명군도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없었다.

애들 좀 커 가면서, 가족들 다 모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만 49년을 살았다.

크게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80년, 100년을 살아갈 만큼 수명이 길어진다고 하지만,

정말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적당히 살고,죽어야 할 거라 생각하는데,

태어나는 것이 그랬듯이, 죽는것도 맘대로 안되는 거겠지.

오래 산다면,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산다면,

뭔가 하고 싶은 일이라거나,

어딘가에 기여하는게 있어야 할텐데,

하고프거나 이루고 싶거나 하는 일도 없고,

기여할 일도 없을 거 같으니...

 

문자보내 축하해 주신 친구분들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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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5:38 2008/08/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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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응원할 팀이 없었으니까,

30년이 다 되어 가는 프로야구가 무슨 재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냥 대충 주워 들은 얘기나, 스포츠 신문 기사 몇개 보면,

그저 어느 팀이 올해는 쓸고 있구나,

누가 20승을 올리고 있구나,

누가 홈런을 많이 쳤구나... 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올들어, 나도 응원좀 해보자고 한 팀이 롯데다.

몇년간 4등에도 못들어서 불쌍하기도 했는데다

부산의 미친(?) 팬들의 머리속엔 도체 머가 들어서

저런게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다고나 할까.

그기다 외국인 감독도 와서 초반에 잘 나간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것도 재미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 참에 주위에서 야구좋아하는 친구들이 야구구경도 가자해서 

몇십년동안 가지 않았던 야구장을 올해 무려 두번이나 갔다는거 아냐..

그것도 롯데 경기만...

 

어제,그제 이틀동안 일찍 집에 가서는

밥 두그릇씩 먹어치우고, 볼록한 배를 두드려 가면서

롯데 야구를 봤다는거...

 

김성근의 야구가 재미 없다는 거야 알고 있지만,

그에 맞서는 롯데는 그 재미 없는 야구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수준의 차이가 있다는 거였다.

도대체 롯데의 야구를 두고, 저걸 프로야구라고 해야 할지..

주자가 견제에 걸려서 죽는게 한두번 아닌데다,

한게임에 사사구는 10개도 넘게 내주고..

상대방 주자가 움직이기만 하면,

유격수나 2루수는 수비 포기하고 2루로 달려가고,

그 틈으로 허접스런 땅볼들 다 빠지고...

그 수준으로 4위를 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라고나 할까..

 

가르시아 홈런칠때는 밥 먹다가 박수도 쳐 줬건만,

그걸로 끝이고...

 

끝나고 나니까 은근 열이 받는 거다.

내가 왜 한 팀을 응원하겠다고 맘 먹어서 열까지 받아야 하는지...

그냥 그동안 그래 왔던 것처럼 지들끼리 놀라고 냅두면 될것을..

 

프로야구도 끊어야 할 거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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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8:23 2008/07/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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