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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8) 2008/07/22
  2. 갑오징어... (6) 2008/07/21
  3. 제목 없음... (7) 2008/07/03
  4. 사진 몇장... (5) 2008/06/17
  5. 촛불의 피해.... (6) 2008/06/17
  6. 소나기 피해가기... (6) 2008/06/10
  7. 꿈... (4) 2008/06/10
  8.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게... (3) 2008/06/05
  9. 승단 (4) 2008/06/03
  10. 김이태와 윤석영 (3) 2008/05/26

지금 시각 오후 4시 30분..

4시가 넘어서부터 배가 고파 지고 있다..

아~~~ 배고파.

 

언제부터 집에 감자가 넘쳐 나면서 그걸 산오리가 먹어치우기로 했고,

점심시간에 요가 하는 날 감자를 점심 도시락으로 싸왔다.

커다란 알로 4개 또는 5개..

미숫가루 좀 타서 감자 4개쯤 먹어 치웠는데,

먹을때는 배가 부르더니, 이 시간대이면 배가 고프다.

오늘은 삼각김밥을 하나 더 먹었는데도 이모양이다.

 

문제는 감자를 먹는 날만 그런게 아니라는데 있다.

갑자기 먹는 양도 늘어나서, 음식점에 가서는 밥 두공기 먹게 되고,

고기와 술을 가득 먹고서는 2차로 칼국수 집에가서 한세숫대야 먹어치우고...

주말 비오는데, 암데도 못가고 집지키고 있으면서,

닭한마리 혼자서 다해치우고, 국수 2인분 삶아 먹고, 또 밥먹고...

감자 삶아 먹고, 계란 삶아 먹고..

 

살찌려는 건지, 뱃속에 회충과 촌충 등 기생충이 활개를 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아~~ 배고파...

 

'가난은 창자가 잘 안다' 뭐 이런 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물건값오르고, 밥값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하니까,

점점 가난해 지고 있다고 느끼는 창자들이 아우성을 치는 것이리라...

언제나 돈 몇푼 못벌면서 씀씀이만 크다고 잔소리 듣는데

어제 월급날 또 핀잔 좀 듣고는 마이너스 조금 보충해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더 배가 고픈거다..

 

아 배고파..

가난하고 먹을 것도 없는 산오리에게

밥좀 사주라!!!

 

밥좀 사주라!!!

고기나 맛나는 반찬도 필요없고,,,

그저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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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6:37 2008/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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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from 단순한 삶!!! 2008/07/21 17:25

친구넘이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운 전축 소리를 듣게 해 주겠다더니,

집에 애 볼일 있어서 못간다고 하고,

갑오징어나 먹으러 오라 해서 갔더니...

 

 

이렇게 데쳐서 나왔는데, 한참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시꺼먼 먹물과 뼈만 나왔네..ㅎㅎ

 

갑오징어 데쳐 먹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기억은 없는데,

이 갑오징어 뼈는 어릴적 많이도 썼던 거다.

상처난데는 특효라고 어디서 저 뼈만 그리도 많이 구해 왔는지,

애들마다 한두개씩 들고 다니고..

상처 조금 나면 갈아서 가루  뿌리고. 또 뿌리고...

그래도 남으면 맨바닥에 분필 대신에 땅따먹기 선을 그리거나,

오징어 놀이 선을 그리기도 했다는..

손톱으로 살살 긁어 봤더니, 뼛가루가 부드럽게 갈려 나오더군.

먹고 나서 뼈 한개는 챙겨 왔으니, 혹시 상처난 분 있으면 공급 가능..ㅎㅎ

 

도대체 생긴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다 먹고 음식점 나오다 보니까, 바닥에 갑오징어 여러마리 잡지 않은채 있다.

뼈 생김새따라 길게 생긴 머리(?)에 비해 발은 짧기만 하다.

 

 

 

맛은?

오징어 데친거 보다는 좀 나았어...



잘못 눌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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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17:25 2008/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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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from 단순한 삶!!! 2008/07/03 15:49

1. 지난 주 토욜 촛불집회 갔다가 밤을 새웠다.

    평생 밤을 새워 본적이 몇번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 엄청난 고문이다.

    일욜날 꼬박 비실 거리고 월욜이 와도 여파가 남아 있었다.

    절대 그렇게 밤을 새우지 말자고 맹세하는데도, 또 까먹고 밤샐라나.

    밤을 꼬박 새운것도 아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건물 처마밑에서 두어시간 드러누워서 잠자려고 시도하기도 했으니까..

    그놈의 비는 지겹게도 오더구먼.

 

2. 회사에서 감사를 받았는데, 무려 5장의 확인서를 썼다.

    사실이 사실인 것을 이리  빼고 저리 떠넘기고 하기도 싫었거니와,

    법이나 규정에 쓰인 원론과 현실과는 차이가 있는 것들을

   어찌 현실이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우길수 있으랴..

   감사 받아서 징계까지 받아본 전력이 있지만,

   구질구질해 지기 싫고, 또 징계를 받던 뭘 받든

   그마저도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3. 과기노조는 아니 공공연구노조는 갈수록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조 모 전위원장이 낸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는 것인데,

   과기와 연전이 합칠때 통합 대대에서 규약을 만장일치로, 박수로 통과시켜서

  그게 무효가 되고, 그래서 규약이 없는 노조가 되고,

  그 규약으로 임원을 해임시킨건 당연 무효라나 뭐래나...

  되돌아 보니, 그넘의 통합대의원대회에 대의원으로 가서 박수쳤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규약을 박수로 통과시키자고 해서, 그거 문제 있을 거라고

  문제 있는 거라고 누군가에 얘기했던 생각도 난다.

   그랬는데, 그 통합이라는 축제분위기에, 조합원 투표해서 대대에 위임해 준거라고

   그래서 문제 없을 거라고  지나갔던게 잘못이었지...

   내게도 지우지 못할 책임이 있는 거다...... 그래서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조 모 위원장이 우리 지부 소속이다. 위원장 하나 잘못 만들어 놓으면

  노동조합이 정말 엉망진창이 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다.

  이마당에 오히려 우리 지부가 공공연구노조를 탈퇴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다니...

  내팽개쳐지고, 관심없는... 그래서 꼴통들이 나와서 엉망으로 만들어도 대책이 없는 노동조합..

  이걸 노동조합이라고 살려놓고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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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5:49 2008/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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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장...

from 단순한 삶!!! 2008/06/17 18:54

요즘은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다.

 

어제(16일) 회사 옥상에 올라 갔더니,

날씨가 너무 맑아서,  북한산, 관악산이 다 보였다. 북한산인데 아파트 너머로 겨우 보이는구나..ㅎㅎ

 



 

사진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오래전 일요일에는 간만에 산엘 갔는데, 강화도 마니산..

날씨 덥고 운무 가득했다가 내려올때는 비까지 와서 깔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능선도 쓸만하고, 바다도 내려다 보이고..

 

 

 

지난 토욜 시청앞 이병열 열사 영결식과 대학로 비정규직 집회를 갔는데,

이병열 열사 장례식은 썰렁한 편이었고,(제발 죽지 말자!!!)

비정규직 집회에서 비정규직 얘기는 크지 않았던 듯하다.

 

 

 

드럼통을 굴리고, 트럭을 직접 끌고, 오뚜기를 두드려 패는 이벤트는 참신했다.

그런데, 트럭을 직접 끌고 가지는 않더라구..ㅎㅎ

 

일욜에는 농사 지으러 연천엘 갔는데,

고구마, 파, 콩, 호박, 옥수수.. 뭐 심어논 것들은 싹이 나고,

커 가고 있는데,  자갈밭에 풀 메느라 더운데 고생이었다.

 

그 뒷동네 조금 들어가면 숭의전이라고

고려시대 공신들 16명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들러볼 만한곳이었다.

숭의전 뒤로 올라가면 임진각 내려다 보이는

깍아지른 절벽이 있는데, 자살하기 좋을 만 한 바위라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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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8:54 2008/06/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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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피해....

from 단순한 삶!!! 2008/06/17 18:27

1. 제목을 달아 놓고 보니까 내게는 피해가 많은 거 같네.

촛불이 시작된 이후에 일산에서 서울까지 자주 나간 편이다.

서울이라면 그렇게 나가기 귀찮아 했던 산오리인데,

촛불 구경(?)하러 그렇게 나갔으니..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할때는 뒤에 우두커니 앉아서

그저 멍하니 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거리로 나서기 시작한 이후에는 졸졸 따라다니다가

느지막히 길바닥에서 캔맥주를 하나 마시기도 하고,

물대포 쏟아 붓는 곳 옆에서 욕이나 하고 오기도 하고..

그러니 먼 서울을 갔다 오고 하니까,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어느곳에 집중 되지 않고,

그저 붕 떠 있는 상태다. 뭐 패닉이 달리 패닉이랴..

 

2. 몇 년동안 끊었던 뉴스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넘쳤고, 뉴스를 끊는 것만이

행복하게 사는 거라 여기고 뉴스를 끊었다.

텔레비젼은 물론이고, 신문도 보지 않았다.

포털에서 스쳐 지나 가는 뉴스들도 내용은 들여다 보지 않았다.

가끔은 동료들이 얘기하는 와중에 끼여서 '그게 뭐야?'라고 물어보면,

이친구들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더구나 볼 필요가 없었다는 거.

그런데, 이즈음에 집에 가서도 밤 11시 뉴스도 보고, 뉴스가 짧은 시간대에은

와이티엔 뉴스도 본다. 차에 라디오에 와이티엔 에프엠도 입력해 두었다.

옆방이나 노조에 가서 경향신문이나 한겨레도 가져다 본다.

그리고 아고라가 있는 다음에도 틈만 나면 들어가서 새로운게 떴나 본다.

(아고라라고는 몰랐는데, 촛불이전에 누가 아고라에 청원 서명 해 달라고 해서

힘들게 찾아가서 서명한번 한게 전부였다는..)

뉴스에 빠지기 시작하면 행복하게 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촛불이 준 가장 큰 피해이기도 하다, 산오리에게는...

 

3. 노동조합이나 당에도 재미가 없어졌다.

노동조합의 위원장 해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있어서,

그때까지는 그나마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도 쓰레기들이 홈피에 와서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정나미 뚝뚝 떨어져 가고 있다. 이런 인간들과 함께 노동조합원이라는게

서글프고, 분하고,  짜증나고......내가 탈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굳이 촛불때문은 아니겠지만, 촛불 한 개의 천만분의 일도 못따라가는

쓰레기들과 함께 있다는 건...

국회의원 선거할때까지는 진보신당도 삶의 활력소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국회의원 다 떨어진 것도 있지만, 촛불을 보면서, 촛불을 들면서 부터

이놈의 당이 도대체 무엇을 할수 있는 것인지,

당이 필요하기나 한 것인지 분간을 할 수 가 없다.

지난주에는 고양지역 당원 총회를 한다고 당원들 연락해 달라고 해서

전화는 억지로 돌려 연락은 했지만, 총회에는 가지도 않았다.

게을러지기도 하고, 돈대고 몸대는 활동이 재연될까봐 싫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촛불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 듯하다.

이것도 패닉이다...

 

4.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멈추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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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8:27 2008/06/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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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김**박사가 운하프로젝트를 하면서 압력이 있었다는

야그를 아고라에 올린 이후에 이 직장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물론 여러가지 걱정들을 하게 되는건 당연하다고 볼수 있고,

또 우리의 밥그릇이 달려 있는 직장이 큰 피해를 입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는 것도 당연한 거라 본다.

(이게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게 우습지만

그렇게  까지 된 거에는 권력자들의 한마디에 따라서

어떠한 논리적 설명도 없이 기관이 없어질수도,

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가지가 잘릴수도,

또는 별상관없는 다른 기관과 통폐합이 될수도 있다는

논리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또는 타당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힘의 논리에 따라, 높으신 분들의 생각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경험을 몸으로 느껴서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김** 박사가 양심선언을 한 이후에

(양심선언이라는 노동조합에서도 잘 표현하지 않는다마는..

언론이 그렇게 써서 별로 적당한 대체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이곳 직장의 일부 동료들의 싸늘한 말은,

"너만 양심있냐? "

"왜 우리를 영혼없는 과학자로 만드냐?'"

이런 거였다. 도대체 김** 박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양심 없다고 얘기했냐,

아니면 영혼이 없다고 얘기했냐? 정부가 영혼없는 과학자로 내몰지 말라고 했다고

자신들에게 영혼이 없다고 얘기한것처럼 받아들이는 이 뒤틀린 상상력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노동조합(지부)에서 성명서를 하나 만들어서 상집회의를 거쳐서 올렸다.

김 박사를 무능하다고 욕한 박 석 순 교수를 왜 연구원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냐?

정부와 직장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말라...뭐 이런 내용의 성명서였다.

그게 저 아래 있는 글이다.

그런데 그담날인가 그 운하 연구팀의 팀장 이란 사람이 찾아와서는

노동조합의 성명서 올려 놓은거 좀 빼 달란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노동조합에서 성명서 내렸고, 바꿨으니까

내용이 달라진거라고..

근데, 그 성명서 내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거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구글에서 이런저런 이름 넣어보니까  나오더라는 거라나..

그래서 그 성명서 지웠다. 조합(지부)에서 내린걸 어떻게 고집 부리면 올려놓겠냐..

어쨌거나 그놈의 검색을 통해서 알지 못하던 직장의 사용자들도 산오리의 블로거

있는거 알게 되었고, 기분나쁘게 사찰(?)을 받게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노조(지부)가 사용자의 요구를 들어준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성명서 이렇게 내리거나 바꿔 줬고,

플랭카드 내걸겠다고 쬐끄맣게 만들어서 현관앞에 걸었다가

그것도 사용자들의 집요한(?) 요구에 아예 떼어 줬다.

그리고 또다른 성명서도 발표하지 않았다나 어쨌다나...

 

이번에는 공공연구노조가 조합원들의 서명을 받아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 데 또 태클이 들어왔다.

사용자들이 연서명으로 직원들에게 뭔가 호소하는 글을 만들어 돌렸고,

직원들은 또 난리(?)가 났다.

 

기자회견 총회 거쳐서 하냐?

우리 지부 서명 몇명이나 했냐?

왜 정치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리냐?

구조조정 들어온다는데 소나기는 피해야 할거 아냐?

노동조합이 책임질래?

 

머이런 것들은 항상 있어온 것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넘어갈수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익을 볼수 있다는

불안감이 넘쳐 나는데, 이런 사고까지 쳐 놓으면 높으신 분들에게 찍혀서

도저히 헤어날수 없을 거라는 충격을 하나 더 얹어 준 것이다. 사용자들이...

 

그 과정에서 가장 기분 나쁜 것들은,

노동조합의 핵심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과 좀 친하다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전화를 해 대는 것이었다.

산오리는 핵심간부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르지만,

산오리한테도 두통의 전화가 왔다.

두 사람 다 산오리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이다.

노동조합 얘기 하지 않으면서도 친하게 잘 지내는 사람들이다.

그 전화 받고 나서는 앞으로 얼굴 보기도 싫어진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부장과 사무국장은 하루종일, 아니 연휴내내 전화에 시달렸다고 한다.

지부장 열 받아서 어제 기자회견 하고 들어와서는 게시판에다

사과하라고 마구 글 올렸다.

그 기자회견에서도 사용자들의 요구많이 받아 줘서 배려해 줬단다.

댓글의 수준은.... 짜증을 넘어 2MB 수준도 안되는 것들 많다.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는게 부끄럽다..

 

가다 가다 엉뚱한데로 가고 있나 보다.

그동안 언론에서나 일반 시민들이 '철밥통'이라고 얘기하는 게

과장된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무차별적인 자기 불만 정도라고..

근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그런 논란이 일어나고

사용자들이 하는 일이나 익명의 토론을 벌이는 것을 보면

기관의 정당성이나 자신들의 존재 이유나 이런 것들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고,

그저 이런 시기에는 소나기나 피해야 한다.

그래서 바깥에 아무소리 나가지 않게 조용히 있어야 한다.

윗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구조조정 당할 것이다...

이런 논리만 살아 남았다.

 

그래도 자랑스럽지는 않다 하더라도,

함께 다니는 직원들이 부끄럽지 않았고,
또 함께 해볼 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자부도 했고,

그런 직장이었건만, 누구인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정말 회의가 밀려 왔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있다는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 세상은 어릴적부터 죽을때까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힘센 사람들에게 아부하고,

그래서 목숨을 연명하는 것만이 최고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세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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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13:22 2008/06/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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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from 단순한 삶!!! 2008/06/10 11:20

잠이 들었는데,

엎드려 자고 있었다.

등에 어떤 넘이, 무제한급 씨름선수쯤 되는 덩치가 올라 타더니

가슴을 싸 안아서 조여왔다.

숨이 막혀서 곧 죽을 거 같았다.

그런데, 이 넘은 가슴을 싸안은 두 손 말고도

또 다른 두 손이 있었다.

그 두 손으로 내 손을 움켜 쥐고

손가락을 안으로 감아서 으깨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소리를 질렀다.

목소리조차 안나오더니, 몇번을 지르니까 소리가 들렸다.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그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서 깜짝 놀라 깨었다.

옆드려 자지도 않았고, 모로 누워서 잘도 자고 있었다.

죽지 않았구나...

 

대충 살아야 하고, 그래서 요즘에는 오래 사는건 죄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꿈에서도 죽기 싫어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라니..

며칠전 텔레비전에서 인도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여줬는데, 다리가 아파도 치료받지 않고 걷는 사람을 보면서

사는건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거다고 느꼈는데...

아프면 죽어야 하는 거지 치료 받아 가면서 길게 길게 사는건

누구에게도 도움 되는 일은 아닌 거 맞다.

 

허리 조금 아프다고 침맞고 와서는

생각과는 달리

그래도 오래 살아야겠다고 맘 속에서는 외치고 있는 걸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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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11:20 2008/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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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를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다.

어디 이번 선거 뿐이랴, 노무현 정권 내내

노무현의 뻘짓으로 한날당이 모조리 쓸어담지 않았던가..

 

정권을 잡고 나니까 이제는 한날당이 뻘짓을 시작했고,

다시 가만히 있는 민주당이 희희낙락하고 있다.

 

어디 선거 뿐이랴..

잘 나가는 회사나 기관도 마찬가지일거다.

사장이나 기관장 와서는 뭔가 해 보겠다고 난리쳐 봐야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아랫 것들만 괴롭히는게 다반사다.

그러니 가만 있는게,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게,

그냥 세상 굴러 가는대로 냅두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라나..

 

세상은, 인간들은

그냥 가만히 냅둬도

잘 굴러가고,

잘 살아가고 할 것이다.

그게 이기는 것이다.

 

우리 제발 가만 좀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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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15:37 2008/06/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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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

from 단순한 삶!!! 2008/06/03 17:03

산오리님의 [승단] 에 관련된 글.

 

 

원기단법 후편,

파란띠가 되었다.

지난 목욜 승단행사 있다고 가려 했는데,

촛불집회 가느라고 안갔더니,

어제 저녁에 사범께서 단증을 주셨다.

 

중편에서 후편으로 가는데 200일의 날자가 찍혀야 하는데,

지난해 3월 15일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200개를 찍었으니,

일년에 200일 운동하기 어렵단 야그다..

요즘은 국선도장도 주 5일제를 하다보니까,

한 주에 3일이나 4일 채우기 어렵다.

 

99년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과기노조 전임가고 어쩌고 3년 빼 먹은거 말고는

지겹도록 하고 있는 편인데,

아직도 '생활'이 된건 아닌모양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째고..

그저 일주일에 3일 가면

만족하고 있으니..

 

또 200개 찍으면 회색띠 주고,

그러고 1년 쯤 지나면 검은띠 달수 있다.

엊저녁에 누가 그러던데,

'파란띠면 군대서 준장 쯤 되는 거냐?' 고..

'아마도 대위쯤 되지 않을라나요?" 했는데,

그것도 엉터리 같다.

검은띠  달면 소위 정도 되지 않을라나..ㅋㅋ

 

날자 채울 욕심도 버려야 하는데,

빼먹는거 아깝다고

어제 저녁에도 일수 찍고,

오늘 새벽에도 일수 찌었더니

 

아이구 허리야..~~
운동을 하는게 아니라, 육신을 혹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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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7:03 2008/06/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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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조용한(?) 연구원에 난리가 난다.

이번에는 김이태가 글을 올려서 난리가 났다.

 

사용자와 꽤 많은 직원들은 이 시기에, 구조조정의 시기에

그런 일 벌였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그보다 많은 사람들은 김이태를 지지하고 있는 듯하다.

 

조합은 성명서 내고, 플래카드도 걸어서

김이태를 지지하겠다고 한다.

 

팀장이라고 총대를 맨 윤석영도 안타깝다.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 [15000]

sendic 

번호 1668165 | 2008.05.23

조회 435020

 

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저는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기회가 되면 촛불 집회에 나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때문에 저에게 불이익이 클 것이지만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합니다.

.................

추신 숨어있지 않겠습니다. 떳떳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였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마시고 아래 주소에서 찾으세요

http://www.kict.re.kr/division/advanced_environment/people.asp

그리고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추신2: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본 건으로 인해 언론에 사소한 신상정보까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부 원하지 않는 정보가 공개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실명과 소속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에 관여하시는 공무원, 관련연구원, 기관의 책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원하는 것은 정부의 올바르지 못한 의사결정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절차와 추진방법(연구결과의 도출 시기 등)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하시는 관련자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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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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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태님의 연구팀장입니다 ("대운하") [4247]

hydroyoon56 

번호 1669819 | 2008.05.24

조회 187252

 

김이태님의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 글을 보고 건설기술연구원의 담당연구팀장으로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가 담당하는 연구과제의 팀원이 그 동안 어려운 입장에 있었다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이태님이 이야기한 (1) “보안각서의 의미”, (2) “반대 논리에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았다”는 사항, (3) “관련사업이 근거가 빈약하고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선 보안각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보안각서는 국가에서 발주하는 모든 용역사업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안각서는 통상 발주처가 연구종료 이전단계에서 연구내용의 외부공개로 인한 사회적 혼란방지 등을 위해 요구됩니다. 따라서 본 사업만을  위한 보안각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용역 절차입니다.


둘째, “매일 매일 반대 논리에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았다”는 내용은 좀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위와 같은 요구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이태님이 담당했던 분야는 수질 분야로 타 분야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 컸고, 과학기술적 자료에 입각하여 판단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책적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점 연구팀장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셋째, “관련사업이 근거가 빈약하고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은 이미 정부출연 5개 연구기관이 공식적으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운하지원팀도 정부 조직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여 공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팀장의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이글을 썼습니다.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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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태, 대운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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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성명서는

* 지부 성명서는 내렸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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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7:55 2008/05/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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