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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2) 2008/04/04
  3. 사무실에서 한바탕... (7) 2008/04/02
  4. 아직도 민주노동당? (2) 2008/04/02
  5. 요가 시작... (2) 2008/04/02
  6. 세번을 계속 속았다. (5) 2008/04/01
  7. 지리산 연하천에는.. (5) 2008/03/26
  8. 웬만하면 돌아오시죠... 위원장님! (4) 2008/03/24
  9. 창당대회... (5) 2008/03/17
  10. 아침 졸림은 어케 하나?? (4) 2008/03/11

염둥이님의 [투표도 제법 재밌다] 에 관련된 글.

 


그래도 진보신당 당원이고,

주위에 당원가입하라고 강요해서 회사 사람들 가입시키고,

며칠째 덕양갑에 가서 선거운동도 하고 있다.

두어시간만 서서 인사하고 떠들고 나면

허리도 아프고 목도 잠긴다.....

선거 자주 하는건 정말 싫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심상정 찍어줘요, 진보신당 찍어줘요'라고 떠들고 있는 게

요즘은 '예수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길거리에서 외치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든지 미치지 않고는 되는게 없으리란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으로는 미쳐가지 않는 건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주말에는 백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서

후보 유세때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고, 박수치고..

이렇게 놀아 본 적도 언제 였냐 싶었다.

그전에는 노동자 집회에 가면 이렇게 신나게 놀기도 했던거 같은데...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찍어달라고 구걸(?)하는 거보다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보신당 찍어 달라고 하는게 효과적일거 같은데,

그건 웬지 뭔가 아쉬운 소리 하는거 같아서 망설인다.

 

그래도 어쩌랴... 메일주소도 뒤져보고,

전화번호도 뒤져봐서, 진보신당 13번 좀 찍어 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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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10:35 2008/04/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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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웬만하면 돌아오시죠... 위원장님!] 에 관련된 글.

 

어제(4월 3일) 대전에서 대의원대회가 있었다.

견디다 못한 대의원들이 대의원대회 소집을 요구했고,

대대는 열렸다.

당초 성원미달을 염려 했는데, 117명까지 참석했단다.

수석부위원장이 회의진행을 맡았는데, 의장 불신임을 했고,

그러자 30명이 넘는 대의원이 함께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79명이 남은 상황에서 산오리가 임시의장을 자처했고,

당초 계획했던(위원장 사퇴권고->안되면 조합원 총투표) 것보다

훨씬 강도높은 위원장 해임을 의결했다.

규약에서 조합원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 것은

조직의 변경이나 해산 같은 것들로 되어 있었는데,

슬그머니 '임원의 해임'도 대의원대회의 규약개정을 거치지 않고

끼워 넣었다는 것을 알았다. 도대체 이래도 되는 것인지...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끝냈다.

6시.. 회의성원 75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런조치가 공연노조의 정상화에 얼마나 기여할 지는 알수 없다.

그래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고, 믿고 싶다.

한번 조직이 망가지면 그걸 되돌리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한번 당해봐라' 라고 산오리도 잘 얘기하지만,

이건 진짜로 위험한 생각이다는 걸 절감했다.

 

 



과거로 되돌아 가고 싶지 않지만,

한줌도 안되는 과기노조와 연전노조를 합쳐서

또다른 산별노조로 만든 거 자체가 잘못이었다.

당시 연맹의 산별노조 전환이 활기를 띠고 있었고,

당시 고영주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있을 때는 지부장들의 이전투구도 없었다.

그런데, '과학기술'을 버릴수 없어서 공공노조로 가지 않고, 공공연구노조라는

소규모 단위노조를 다시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당시에도 그러지 말고

공공노조로 가자고 얘기했는데, 그게 먹혀들 힘이나 있었어야 말이지.. 

설사 일부 지부장들의 요구가 있었다 하더라도, 교육과 토론을 통해 대산별로

함께 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지부장들의 의식수준이 문제인지,

조합원들의 의식수준이 문제인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지부장들이라도 노동조합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라도

좀 알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든다.

 

한 고비를 넘겨 이순간 부터라도

잘하는 노동조합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노동조합이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면 좋겠다....

 

 

공연노조 게시판은 익명으로 난장판이 되었는데,

그 속에 산오리가 쓴 글은 카피해 왔다.

 

 

 

 물오리 님께...
  산오리 DATE 2008-03-26 11:05:45  HIT 536  

물오리님!

당신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는 태도나 방식은 좀 바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합원이기 이전에 직장동료이기 때문에 조롱성 글이라 거시기하다 했는데, 조롱으로 읽는 태도부터 바꾸시기 바랍니다. 확실하게 잘못받아 들였습니다.


산오리가 무슨 자격으로 위원장 그만두라고 하냐구여?
조합원이기 때문에, 직장동료이기 때문에,
더 나아가 한때는 친구였기 때문에,
또 연배로는 위원장의 후배이기 때문...
이렇게 많은 자격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위원장을 그만두시라고 했습니다.
그정도 자격으로 부족한가요?
그럼 어떤 자격이 있어야 그만두라 할수 있나요?

위원장 들어가면 산오리가 노동조합 나올거냐구요?
못나올 것도 없지요.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아사리판에
나갈 생각이 없지요. 노동조합이 뭔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는 지부장들이 그득한데, 그들과 무슨 노동조합 활동을 할수 있을지 감감해서라도 산오리는 못나갈 거 같습니다.
그런거 감수하고 산오리가 노동조합으로 나가면 또 안됩니까? 무슨 결격 사유가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무슨 얘기를 듣고 싶은 것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위원장에게 많은 지부장들과 조합원들이 잘 하기를 바라고 있는거 맞습니다. 선거 끝나고 벌써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흘렀습니까? 그동안 잘하기를 바랐는데, 도대체 잘 할 생각은 안하고,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렇게 할일 없는 사람이 많아서 정치적으로 위원장 흔들기나 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흔드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노동조합에서 해서는 안될 일들만 가득히 했습니까?
해야 할 일들로 토론하고, 투쟁할 생각은 안하고, 자신들을 반대한다는 지부나 조합원들에게 적대감이나 드러내면서 무슨 조합을 하려고 합니까? 노동조합의 투쟁의 대상이 자신들을 반대하는 지부장과 조합원들입니까? 왜 일이 이렇게 어렵게 되었는지 제대로 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동조합하면 부귀영화가 누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노동조합 활동을 해 보십시오. 돈을 원하는 사람들은 돈이 부귀영화가 될 것이고, 명예를 원하는 사람들은 명예가 부귀영화가 되겠지요. 노동조합 활동을 잘 한다면 그 자체로 부귀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원장과 집행부는 제대로 된 노동조합 활동을 통한 소임을 다하고 이를 통한 인정을 받으려는 건 안중에도 없고, 온통 노동조합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짓들만 하면서 조합원들을 괴롭히고 있는 거 아닙니까? 부귀영화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안의 의미 좀 제대로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아는 위원장은 산오리가 아는 위원장과 상당히 근접해 있습니다.
그러나 위원장 당선이후로 자신을 반대한 지부장들과 지부를 상대로 해 온 일들을 보면 '뒤끝이 없는 순박한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산오리는 위원장 한테도 몇차례 얘기했습니다. 어차피 위원장은 당신이고, 위원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을 포용하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노동조합이다... 라고.
그러나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어떤 것인가요? 조 위원장을 싫어하거나 현재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수많은 지부장들이 모두 정치적으로 흔들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가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들을 자주 씁니다. 조 위원장이 우리 지부에 지부장을 할 당시에 이승우 원장과 엄청 싸웠습니다. 원장의 비리로 꼽힌 것들중에 중요한 것이 연구원 카드로 개인적인 식사와 차 수리 등에 썼다는 것이었습니다. 조한육 지부장 시절에 원장을 쫓아내지는 못했지만, 나혜숙 지부장 시절에 결국은 원장을 쫓아 냈습니다.
조합카드로 단란주점에 갔다는 것은 어디서도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원장 고스톱 칠줄 알죠.. 산오리 성격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는데,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죠.. 그거야 판단나름이니까..위원장과 한때는 고스톱 치러도 다닌적 있지요. 그때 위원장보다 산오리가 훨씬 돈 많이 잃었습니다. 산오리의 돈은 보는 사람이 임자라고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당신은 고스톱 치는 산오리와 위원장의 관계도 훨씬 잘못 읽으셨습니다. 노동조합의 간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일방적인 판단으로 당신이 노동조합 활동 하시기는 틀린 거 같습니다.
그 옛날 고스톱 함께 치던 생각이 나서 고스톱이나 한번 치자 한 것인데, 그것도 못마땅 하신 모양이군요.. 어쩔수 없죠.

술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라고 하셨는데, 당신이 걱정하는 거보다 많이 얘기도 했고, 술도 마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공식적인 일이라는건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지, 술마시면서 얘기하고 나면 서로 다른 결과들을 얘기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산오리가 염려하고 우려하는 것들은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언젠가는 다시 건기연으로 돌아오실 위원장을 위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아직까지 건기연에서 위원장의 이런 일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속속들이 내용이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단란주점에서 조합비로 술먹었다는 한마디로 동료들로부터 받을 타격이 너무 컬거 같은 염려로 이런 글 올렸습니다.(너나 잘해! 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리고 이런 상태로 위원장이 계속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한들, 사용자들 앞에 가서 무슨 말을 할수 있겠으며, 사용자들은 또 얼마나 우습게 보겠습니까..

조 위원장을 잘 아시는 분 같은데, 위원장 잘 설득하셔서 이번에 그만 두시도록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올쏘~~
가랑비 은근히 씹는 저 글솜씨. 대단한 실력입니다.
가슴이 산오리님의 말씀 조목조목 가슴에 와 닿습니다. 위원장을 생각하면 머리끝까지 화가나는 요즘입니다.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보면서 한심하단 생각만 하고 있는데 산오리님의 애정어린 글 보니 위원장이 부럽네요!!! 저 꼴통짓을 해도 옛정을생각하여 챙기는 걸 보니 말입니다.
무명인 조위원장님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산오리님밖에 없는듯 하군요. 그 진심이 조위원장님의 가슴속에 스며들길 저 역시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그만 건기연으로 돌아가소서..

 

 

 

 

산오리님께
  물오리 DATE 2008-03-26 09:00:29  HIT 364  

산오리님

조합원이기 이전에 직장 동료가

공개적인 조롱성 글이 좀 거시기 하네요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제가 잘못 받아 들인 것인가요


산오리님

어이하여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위원장에게 그만두시라고 하시는지


위원장이 들어가면

산오리님이 노동조합으로 나올겁니까


위원장에게 많은 지부장들과 조합원들이 잘 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노동조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골수 꾼들이 위원장을 흔들고 있는 것

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산오리님

노동조합하면 부귀영화가 누려집니까

과기노조할때는 부귀영화를 누렸나봐요.

그땐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절대 아닙니다.


내가 아는 위원장은

강해 보이지만 강하지 않고

화는 잘 내지만 사람 잘 믿고 뒤끝이 없는 순박한 사람

남을 무시하거나 비웃지 않고 앞뒤 안가리고 있는 그대로 생각을 표현하

는 단순한 사람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지만 꾸밈이 없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위원장이 고스톱을 칠줄 아나요.

패가 좋으면 바로 얼굴에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원장 돈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 일것 같습니다.

성질이 급해서 패가 안좋아도 고 할 사람


산오리님은

성격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위원장 돈은 산오리님 돈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스톱 치지 마시고

술 한잔 하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친이 미쳤군.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짓 그만들 하시고... 사태 수습은 빠를 수록 좋습니다. 노조가 자생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누군가 지적했듯이 보는 눈이 더 많아 질 것이고, 그러면 공공연구노조 자체에도 타격을 줄 것입니다. 동지들 제발 정신차리고 힘을 모읍시다. 결자해지라고 위원장이 제일 먼저 결단을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누구의 편도 조언도 귀에 제대로 안들어 오겠지만 누구의 편이 어디 있으며, 누구의 조언이 옳다고 판단이 되겠습니까? 위원장님 제발 빠른 시일내에 용단을 내리시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후 후폭풍은 견디기 매우 힘듭니다. 그 때는 네편 내편도 없습니다. 모두가 적처럼 보일 것입니다. 힘내서 결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런된장. 지랄을 하세요....위원장이 뒤끗이 없어..참대 어이가 재대로 상실이구나... 위원장 뒤끗 심해서 우리 지부 개 박살 났다...알고 떠드는지 물오리님...위원장 편드는것도 정도가 있어여지..아적 사태파악 안되시나...사태파악 지대로 하시고 언능 위원장 불러다가 해결하라고 하시죠 물오리님..
젠장 위원장 사퇴건밖에는 눈에 뵈는게 없군
물개 무슨자격으로 그만두라고 하는냐고/ 붕신아 그것도 모르냐 조합원 자격으로 대의원 자격으로 법인카드로 공금을 맘대로 기생집에 가서 숙쳐먹고, 오입질했는지는 모르지만 멋땜시 봉사료를 98만원 술값에 59만원의 봉사료를 준 거런 미친짓하는 위원장에게 그만두라는 것은 지극히 상식아인가. 다른 것은 나중에 따지고 지금 위원장이 무슨짓을 했고, 그것을 가지고 사퇴는 논하는데.. 원삽질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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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4 16:02 2008/04/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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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에 사무실에서 한바탕 큰소리를 내질렀다...

무슨 효과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지만,

이러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팀 바뀌고 8개월이 지났건만,  하지 않은 일이 있었고,

담당 팀원한테 몇번씩이나 어케 되어가냐,

언제까지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건만...

그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저부서에서 아직 안 온게 있어서..

언제까지 할게여..

지금하고 있어여... 이런거였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결국 지난해에 해야 할 일 못한채로 넘겼다.

올해 들어서도 어찌되어가냐, 3월까지는 이렇게 해야 한다,

빨리 기안 문서 올려 달라... 얘기하면 그때마다 하고 있다는 대답이었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팀원들과 얘기해서는

그 업무를 다른 팀원에게 어제 넘기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늘 다른 팀원이 그동안 진행된 것을 보여주는데,

아예 지난 8월 이후 거의 아무것도 진행이 안된 채로 있는 거였다.

순간적으로 얼마나 열이 받든지...그래 뭐 일안하고 대충 뒤로 미루고.

얼렁뚱땅 넘어가기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팀장이 한 얘기에 대한

대답은 모조리 거짓말이라는 거아닌가.. 어떻게 한 팀에서 이렇게 거짓으로

팀장을 속이고 있었는지 이건 용서가 안되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팀장인 내가 한번이라도 싫은 소리 한적도 없었고,

그동안의 주위에서 많은 이 팀원에 대한 부정적인 소리를 했어도

한번도 그렇게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그저 기본정도는 해 줄거라 믿었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일도 하지 않은채, 팀장한테 거짓말만 한거냐?

일을 못하겠으면 못하겠다, 아니면 할 필요 없는 일이라면 할 필요가 없다,

쓸모없는 일이면 쓸모 없는 일이다, 힘들어서 못하겠으니까 팀장이 대신해주라,

뭐 이런 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냐?

일 하지도 않고, 팀장한테는 제대로 얘기도 해 주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당신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 거냐? 그리고 팀장한테는 또 무슨 도움이 되며,

다른 팀원한테 이렇게 넘겨주면 그동안에 안 한 일들은 누가 책임지라는 거냐?

당장 하던일 멈춰라! 위에 보고하고, 다른 조치 취하도록 하겠다....

 

뭐 이렇게 난리를 쳤다... 사무실이 떠들썩하게 다 들으라고....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실장한테 얘기했다. 이친구 바꿔주든지, 다른데로 빼 달라고...

 

열 받아서 난리치면 나만 손해라는 거 잘 알기에,

열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몇 년동안 잘 버티어 왔는데...

 

커피한잔 마시고 자리에 앉았는데, 당장 열낸 효과가 나타난다...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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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16:05 2008/04/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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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역에 가서 선거운동 좀 하고,

(간만에 했더니, 첨에는 목소리도 잘 안나오더구먼..)

집에 들어갔더니, 동희가 전화기를 붙잡고 있다.

-..........

= 민주노동당이요...

-......

= 경북이요..

- ............

= 네....

 

여론조사 하고 있는 전화를 받은 모양인데..

전화를 끊었길래'

- 야, 아직도 민주노동당이냐?

=어??

- 아빠 민주노동당 나와서 진보신당으로 옮겼어..

=어 그래? 노회찬 심상정 나온다더니 갈라졌어?

- 어..그것도 몰랐냐? 지금도 심상정 선거운동하고 오는구먼..

=그렇구나....

 

지난 대선때 학원간다고 투표도 안한 동희가 이번에는 투표 할란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으로 민주노동당이라고 한 모양이다.

진보정당이 생겼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고...

산오리의 정치적인 성향을 얘기해 봐야 그게 먹힐 가족도 없지만,

그래도 민주노동당이라고 해 주는게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여론조사 보니까 2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가장 높게 나오던데,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젊은 친구들이 지향하는 것인 '진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이가 진보나 보수를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진보'라고 외치는 것은 '낡은 진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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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11:01 2008/04/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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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시작...

from 단순한 삶!!! 2008/04/02 10:52

회사 요가 동호회에 가입하고 어제 첨으로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 수련은 화목 점심시간..

3월부터 하겠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여러가지 피하지 못할

약속들이 엉켜서 결국은 어제부터 시작.

 

국선도 하면서 몇년이 지나도 몸이 별로 유연해 지지않아서

점심시간 빈둥거리느니 요가라도 해보자고 시작했다.

처음 해 본 거로는 '할만하다' 이다.

국선도에서 하는 몸풀기 동작이 거의다 있어서

별로 어렵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

국선도는 순간적으로 힘을 주는 동작이 많은데,

요가는 느리게, 그리고 주어진 동작에서 오래 견디는(?) 동작이 많았다.

순간으로 힘들지 않더라도, 꽤 힘들었다.

 

열댓명의 여직원들 가운데 남자직원은 달랑 2명,

(아! 선생님이 꽃미남 남자 였구나...그래서 3명)

여성들 많은데 얼굴뜨거워 가지도 못했는데,

나이 먹어가면서 낯판도 많이 두꺼워 졌는지

별 생각이 없더라.

 

문제는 점심시간 한시간 내내 수련하다 보니,

밥먹을 시간이 없다는거..

끝나고 매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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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10:52 2008/04/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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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만우절 놀이나 하고 있는

덜큰 어른들이 있다니..ㅠㅠ

 

문자 받고 가슴이 덜컹덜컹 하도록

세번씩이나 다 속았다.

만우절놀이하리라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굳이 할려면,

로또는 아니더라도 복권 맞아서 술사겠다거나,

산오리 찾아 가서 맛나는 저녁을 사겟다거나

한달후에 결혼할 거라는 날을 잡았다거나..

 

뭐 이렇게 좀 신나는 건 없고,

 

밥사달라거나,

교통사고 났다거나,

경찰서 잡혀갔다거나.....

 

4월 첫날부터

심란하다...

 

그렇게 놀려 먹으니 재밋냐????

각성들 하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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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17:46 2008/04/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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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내린다는데...

 

함박눈이 내립니다함박눈이내립니다모두무죄입니다!

 

 

어쩌라구... ???

연하천에 가고싶네.

옹도 산오리도 무죄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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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13:08 2008/03/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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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소심한 성우씨] 에 관련된 글.

 

 

 

위원장님!

 

웬만 하면

위원장 그만 두시고,

건기연으로 돌아오시죠..

 

그나마

건기연에는 위원장님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습니까

 

그저 단순하고,

그저 열도 잘 내고,

그저 욕도 잘 하고,

그저 웃기기도 잘 하는

평소의 모습으로

건기연으로 돌아오시죠..

 

행주산성에 가서

고스톱이나 한번 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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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4 16:23 2008/03/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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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대회...

from 단순한 삶!!! 2008/03/17 13:05

 

 

아무리 재밋거나 훌륭한 거라도 여러번 하게 되면

그게 무슨 특별한 재미가 있을까....

 

민주노동당 창당할때 와 같은 감동이나 감흥이

애당초부터 생기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창당대회는 가봐야 할 거 같은

막연한 의무감이나 막연한 궁금증 같은게 있어서

느지막히 창당대회장으로 갔다.

 

들어서니 사전행사가 끝나고 본대회가 마악 시작되고 있었다.

깃발 들어오고, 대표단 소개하고..

내빈들 주욱 불러주고...

 

그리고 나서는 회의를 해야 한단다.

그래도 창당대회에 왔으니 졸더라도 좀 앉아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어느 분이  산오리를 부르더니,

지겹게 무슨 회의를 하고 있냐고, 맥주나 마시러 가자고 했다.

산오리만큼이나 회의를 싫어하는 이분이 꼬시길래...

약간 회의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냥 일어서서 나갔다.

그러니까 창당대회장에는 겨우 10분쯤이나 앉아 있었나 모르겠다..

 

그리고 나가서는 맥주로, 소주로....

그렇게 창당대회에 참가했다..

 

고작 한 것이라곤,

나올때 입구에서 이랜드 노조에서 투쟁기금 모금 씨엠에스를 받고 있길래

그거 하나 써주고 나온것 밖에 없다..

 

회의 싫어 회의장 밖에서 창당대회를 치른 산오리지만,

그래도 그 당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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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13:05 2008/03/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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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5분에 일어나 국선도 하고 돌아오면 7시..

씻고 밥먹고 동명이와 그의 친구 하나를 싣고

8시에 출발..

 

동명이  학교앞에 8시 8분 전에 내려주고,

회사 도착은 8시 25분에서 30분사이..

 

동명이 내려주고 회사까지 가는

15분에서 20분이 죽음의 시간이다..

 

일찍 일어났겠다, 아침밥 한그릇 그득하니 먹었겠다.

본격적으로 졸음이 몰려 온다.

룸미러로 보면

눈이 반쯤 감겨 있다...

음악을 크게 틀어도 별 효과 없다..

 

회사 도착 직전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요즘 왜 이렇게 좌회전 차량이 많지? 한번에 못지나간다)

변속기를 N 에 놓고 잠시 대기..

ZZZZZZZZZZZ

눈을 떠보니 앞이 휑하다.

신호는 이미 직진으로 바뀌었고...

 

뒤따라 오는 차가 빵빵 거리지 않은게 이상하다..

 

이 아침의 졸림은 어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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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1:47 2008/03/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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