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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0
    강기갑의원, 영어공부 해야 할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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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5/19
    28년만에 완성한 ''스타워즈 3''
    HelterSkelter
  3. 2005/05/19
    분필로 만든 개선문 조각작품…네티즌들 경탄
    HelterSkelter
  4. 2005/05/19
    가면 뒤의 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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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5/19
    장태완 역 김기현 씨 헬스클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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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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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정애리 알고보니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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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5/19
    미화했다고? 518장면 나오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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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풀 특집만화]5.18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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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5/18
    한나라당의 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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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의원, 영어공부 해야 할 처지

열우당, 다음 지방 선거도 반드시 필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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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허영구  (2005-05-19 17:14:03, Hit : 280, Vote : 4)
Subject  
   강기갑의원, 영어공부 해야 할 처지
강기갑의원, 영어공부 해야 할 처지



쌀재협상 국정조사가 5.12~6.15 중에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



각 정당별로 의원들이 통상협정문을 열람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통상협정문은 영어로 된 전문적인 비밀문서다.



원내 교섭단체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전문가 1인 동반하여 비밀문서를 열람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제외되었다.



강기갑의원, 통상협정문 열람하려면 영어사전 들고 영어공부하게 생겼다.



이거야 말로  다수당의 횡포다.



원내교섭단체인 것과 영어로 된 서류 읽는 전문가 대동하는 것과 무슨 상관인가?



정부가 통상협정문을 작성하면서 한글로 된 문서를 동시에 만들지 않은 이유가 뭔가?



한국의 공용어가 영어인가?



민주노동당이 이번 쌀재협상에 대한 국정조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



하고 소수당이라는 설움을 겪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부당하고 얼토당토 앉은 일로 그렇다.



농민 출신으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된 강기갑의원에게 영어공부나 하라는 식의 대접



을 하고 있으니 국회 꼴이 말이 아니다.



아예 농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국정감사에서 내용적으로 배제하려는 보수정당의  야



합이다.



강기갑의원실은 이번 국정조사가 "6월 국회비준 처리를 위한 면피용"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그 동안 이해 당사자인 농민을 농민을 배제한 채 밀실통상협상을 해 온 데 대한



비난이 있어 온 터에 협상 결과를 전면 공개는 못하더라도 국회의원의 문서열람에 대해



서도 제한을 가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앞으로 국회의원 출마자의 제출서류에 토플성적표라도 제출하란 말인가?



자기나라 국회의원이 자기나라로 된 문서를 볼 수 없는 나라, 거기다 영어로 된 문서열람



에 차등을 두는 나라꼴이 정말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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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완성한 ''스타워즈 3''

반갑다. 추이

그건 그렇고

왜 C3PO와 R2D2는 자신의 옛주인을 못알아볼까?

 

 

 

28년만에 완성한 ''스타워즈 3''
1977년 처음 시작된 장대한 우주 전쟁 이야기의 퍼즐 맞추기가 28년 만에 드디어 완성됐다. 마지막 퍼즐 조각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데 이어 국내에선 17일 용산CGV에서 기자 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에피소드 3’은 마침내 악의 본색을 드러내는 팰퍼타인 의장(이언 맥디어미드)이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를 어둠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다이의 기사로서 자질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번민하던 젊은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점점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로 변모해간다. 영화는 장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교차되는 희망과 비극을 담아내며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가 지녀온 모든 비밀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피소드 3’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에 쏟아졌던 비판과 실망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에피소드 3’은 시리즈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허술한 스토리텔링(이야기 전개구조)의 빈 곳을 잘 채워 줘 28년에 걸친 마지막 여섯 번째 퍼즐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영화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도대체 왜 어두운 세계에 이끌렸는지, 연인인 파드메 아마딜라(나탈리 포르트만)와는 어떻게 갈라서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다각적으로 보여주며, 아나킨과 아마딜라가 낳은 쌍둥이 남매가 왜 한 명은 공주로, 또 한 명은 타투인 행성 시골에서 자라나게 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아울러 한때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제다이 기사단이 어떻게 대부분 죽음을 당해 전설로만 전해지는지, 요다는 왜 은둔을 하게 되었는지 등 이전 시리즈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속시원히 풀어내 보인다. ‘스타워즈’ 팬들은 이 마지막 영화를 통해 그동안 따라잡기 힘들었던 시리즈의 이야기를 비로소 완성해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시리즈의 백미인 우주 전투와 제다이 기사들의 광선검 검술 장면도 압권이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숨가쁘게 펼쳐지는 공중전과 사제간에서 이제는 적이 된 얄궂은 운명의 아나킨과 오비완(이완 맥그리거)이 마그마가 폭발하는 무스타파 행성에서 벌이는 검투신, 그리고 이전에는 기술력의 부족으로 많이 등장시키지 못했던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다스 시디어스와 벌이는 절대 고수 간의 대결 등은 손꼽을 만한 명장면이다.

특히 사제 간의 광선검 결투는 모든 시리즈 가운데 가장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존 윌리엄스의 비장한 음악과 함께 20여분간이나 계속되는 이 장면은 가히 ‘불과 빛의 예술’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100%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 새 캐릭터 그리버스 장군의 출현과 각 행성들의 독특한 모습, 추억의 캐릭터인 추바카의 재등장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로써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1977)을 시작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1980),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1983),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2002)으로 이어져온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26일 개봉.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특수효과 2300개 ''컴퓨터그래픽 축제''

각종 뒷얘기 풍성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는 2300개에 이르는 특수효과 기술이 쓰였다. 각각의 장면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적용해 그야말로 ‘컴퓨터그래픽(CG)의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타닉’이나 ‘반지의 제왕 3:왕의 귀환’과 같은 대작들이 600∼1200개 정도가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영화에는 65명의 배우들과 ‘요다’처럼 컴퓨터에 의해 창조된 42명의 디지털 배우들이 출연한다. 엑스트라는 겨우 200여명이 동원됐지만 특수효과팀은 수천명의 배우가 움직이는 듯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영화 속 클론군대는 100% CG로 만들어졌다.

제작비는 1억500만달러, 마케팅과 프린트 비용에만 9500만달러가 소요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 행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중국, 태국, 스위스, 튀니지, 이탈리아 등지를 돌며 현지 촬영했다. 12명의 컨셉트 아티스트들이 1년 동안 꼬박 작업했다.

또 전체 에피소드의 열쇠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인물,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하루 6시간씩 검투 연습을 하고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다스 베이더의 덩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하루 여섯끼를 먹으며 10kg 가까운 근육을 불려야만 했다.



미리 30년앞 내다보고 제작계획 수립

조지 루커스감독




28년에 걸친 ‘스타워즈’의 장대하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조지 루커스 감독은 이 역작을 마무리짓는 마지막 시리즈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총력을 기울였음에 틀림없다. ‘스타워즈’시리즈는 그에게 곧 분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거대한 스토리 라인을 하나로 엮어내는 데 있다. 낱개로 쏟아지는 재미가 아니라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스타워즈 마니아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의 닻을 올릴 무렵 그는 미리 30년을 내다보고 제작 계획을 수립했다. 에피소드 1∼3편이 당시의 제작기술로는 완벽한 ‘그림’이 나오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서자 그는 과감하게 4∼6편을 먼저 만들기로 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부터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4∼6편의 흥행대박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16년의 사이를 벌린 뒤 에피소드 1∼3편의 제작에 손을 댔다.

전 세계를 횡단하는 고된 로케이션 촬영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버팀목으로 삼아 그는 자신이 꿈꾸던 영상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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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로 만든 개선문 조각작품…네티즌들 경탄

음... 대충 지존

이 노력의 과정에 LARK 담배를 얼마나 태워버렸을까...

 

 

분필로 만든 개선문 조각작품…네티즌들 경탄
[도깨비 뉴스]


“와우! 멋진 작품입니다. 분필로 이렇게 섬세한 작업을 하다니…”
부러지기 쉬운 분필을 이용해 로마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고스란히 재현한 네티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 작품인데요. 이는 네이버 블로거 차용희(29세)님이 만든 것으로 분필 하나 하나마다 세심하게 조각을 하고, 이것을 마치 벽돌처럼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차용희님은 우연히 TV에서 ‘분필로 조각품을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한번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 좋아했던 건축물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시험 삼아 만들어봤다고 하는데요.
그는 “솔직히 심심풀이로 만든 것이라서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부끄럽다”며 겸손의 말을 전해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답변과는 달리 네티즌들은 “대단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다 안 될 듯 싶다”며 “첫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정교해 보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하루에 4시간 정도. 분필이 부러질세라 조심스럽게 작업하다보니 꼬박 1주일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재료는 분필 세 통과 칼, 그리고 젤타입의 순간접착제만 사용됐고, 본래 원통형인 분필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포질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만드는 과정은 먼저 제작도면을 그린 후 도면에 맞게 정교한 칼로 분필에 조각을 새기거나 깎아내고 이후 접착제를 이용해 형태를 만들어 가면 됩다고 합니다.

다음은 차용희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제작 과정입니다.


어느 날 TV를 보다가 어떤 사람이 분필로 조각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장면을 본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필 한 자루로 자기의 맘대로 세밀한 부분까지 묘사하다니…’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한다.
위에 그린 그림은 내가 예전에 멋지게 생각했던 건축물인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으로 나름대로 제작도면을 그려 보았다.
처음 도전 하는 거지만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아자! 아자!”




어제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분필로 조각을 해봤다.
위 사진은 현재 조각이 진행 중인 형태.
너무 미세한 부분들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조심조심!)
분필은 너무 미감해서 잘 부러지기 쉽지만, 생각보다 작업이 어렵진 않다.
아직은 완성이 되려면 한참 있어야 하는데 계속 분필을 깎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사진으로 보니 아직도 손볼 곳이 너무 많다. 정성들여 차분히 만들어야 겠다.




오늘 드디어 거의 반 가까이 완성을 했다. 분필을 거의 3통을 소비했다.
사진으로 보니 조각할 때 너무 만지작만지작 하다보니 각이 많이 죽었네? ㅜ.ㅜ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는데….
지금 사이즈는 거의 담배갑만한 크기인데 각각의 구조들이 너무 미세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아무튼 부지런히 하면 완성된 모양이 빨리 나올 것 같다.
얼른 만들어 봐야지!^^





취미삼아 심심풀이로 만들어 보기 시작한건데 시간이 무지 오래 걸린다. ㅜ_ㅜ
아참! 이거 완성품이 아니다. (상단에 장군조각 전신상이 4개가 있어야 하는데 3개가 빠졌네?)





드디오 고생 끝에 개선문이 완성됐다~!!
지금 이 작품은 정교히 완성되어 아크릴쇼케이스 안에 밀봉시켰다.

▷출처 : http://blog.naver.com/cha04123.do?Redirect=Log&logNo=100008501613


차용희님은 “분필의 특성상 조심히 작업해야하지만 세심함만 있다면 누구나 분필 조각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블로그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분필을 이용한 여러 가지 조각품을 담은 사진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감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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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뒤의 야만

생생한 우리의 현실 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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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도승근  (2005-05-19 02:53:26, Hit : 204, Vote : 6)
Subject  
   가면 뒤의 야만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어느 식당에서 굴러다니는 동아일보를 보았습니다.
유난히도 큰 사이즈의 사진이 시선을 모읍니다.

'시위대에 포위된 경찰'

폭력적인 울산플랜트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포위된 전경 하나가 엎드린채 머리를 움켜쥐고 있는 사진은 동아일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축소판이었습니다.
그 밑에 달린 기사가 눈에 들어 오겠습니까?

울산플랜트노조가 무엇때문에 투쟁을 하는지, 그들의 소박한 요구조차 모르쇠로 일관한 자본과 정부로 인해 그들은 막내동생뻘되는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인간이하의 대접을 견디다 못해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만큼이라도 존중해달라고 외치는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냉소와 경멸뿐이었습니다.

한국사회가 여전히 야만의 형태인 이유는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존재들이 권력을 틀어쥐고 있는 탓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존재들로부터 학습받고 그들을 닮아가려는 한심한 군상들이 늘고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곳 진보누리가 국적불명의 방언들로 넘쳐나는 이유도 여전히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저당잡힌 서글픈 영혼들이 '내 방언도 이성적이다!'라고 외쳐대는 이유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얼마전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정책을 발표하면서 심각해지고 있는 부도임대아파트 피해와 관련하여 무려 '300채'를 구제하겠노라고 포효했습니다.
현재 부도난 임대아파트로 인해 고통받는 가구수가 전국적으로 12만세대를 넘어서고 있고 임대아파트중 3/1이 부도가 나있는 상태입니다.

주택복권판매등으로 조성된 국민주택기금으로 대선후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공약으로 내세웠었고 심지어 노무현조차도 국민주택기금운용을 근본적으로 검토하여 "서민들이 최소한 집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외쳤었지요.

국민은행은 국민주택기금을 영세건설업체에 대출해주고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면 임차인들을 거리로 내몰아 경매에 부쳐 대출금을 환수하고 또한 그동안 수수료로만 한해에 수천억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건설업체들은 '눈먼 돈'을 노리고 너도나도 임대건설사업에 매달렸고 대출금상환이 도래하는 시점에 대부분 고의로 부도를 내고 잠적하거나 바지사장을 앉혀 부도난 아파트를 다시 싼가격에 낙찰받아 되파는 악질적인 사기극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임대주택을 지어 생색을 내고, '지역의 영세건설업체들을 살려 지역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분도 쌓고, 국민은행은 전혀 자신들의 자산이 아닌 기금을 운용하며 수수료도 챙기고 부도난다해도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있으니 손해 볼 일 없고..., '정부 - 건설업자 -  국민은행'이 벌인 3형제의 사기극에 죽어나가는 것은  임차인들뿐이었습니다.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임대보증금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린 한 할머니는 "20년동안 유리공장에서 내가 피땀흘려 번 돈이었다!"며 절규했습니다.

이것이  '엄청나게 진보한 민주화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의 생생한 현실입니다.

손에 쇠파이프를 쥔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며 닫힌 이성으로 '쇠파이프'만을 보지 말고 쇠파이프를 들게 만든 과정을 살피길 바랍니다.

그것이 자본이든 공권력이든 가면 뒤에 숨은 야만으로 대화를 거부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짓밟을 궁리만 하고있는 기층권력의 문제점들을 세밀히 살펴보라는 권유를 하려는 겁니다.

속칭 천대받는 '노가다'일을 할 지언정..., 몇채씩 아파트를 주무르며 부동산투기를 하는 존재들이 보기에는 하찮아보일지라도 임대아파트나마 발뻗고 고단한 하루의 삶을 쉬는 '나와 내 가족의소중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소박한 꿈을 꾸는 대신에 쇠파이프를 드는 세상은 모두가 나서서 변화시켜야 하는 겁니다.

이 곳에서 '제 것이 아닌 남의 눈과 입'으로 난장을 죽이는 이들은 이제 온전히 '제 삶 속에서 나오는 말과 글'을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기 바랍니다.

굳건히 "이게 내 삶속에서 터득한 진실이다!"라고 외쳐댄다면야 별수 없는 노릇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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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완 역 김기현 씨 헬스클럽 인터뷰

직전에 올린 놈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진짜 군인 장태환 사령관

 

 

“누구(전두환)는 수천억씩 남기던데...”
장태완 역 김기현 씨 헬스클럽 인터뷰
“내게 딱 맞아...비운의 장군 장태완 역, 언제라도 다시 맡고 싶다”
2005-05-19 08:28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
“나랑 뭐 인터뷰 할게 있다고...”

성우 출신 탤런트 김기현 씨는 얘기를 꺼내기도 전부터 인터뷰를 부담스러워 했다.

MBC의 인기 드라마 ‘제 5공화국’에서 수경사령관 장태완 장군 역을 맡아, 전두환 전 대통령 역을 맡은 이덕화 씨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소위 뜨고 있는 탤런트, 아니 이미 뜬 탤런트다.

요즘 바쁘기 짝이 없는 그를 18일 강남의 한 스포츠 센터에서 만났다.

▲ MBC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수경사령관 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 김기현 씨.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이응탁 기자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그에게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아침에 약수터 가면 ‘사령관님, 사령관님’하고 인사를 해서 정신이 없다”고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장태완 수경사령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우리는 지금도 그 양반을 얘기하면 비운의 장군이라 그래. 아주 사는 것도 힘들게 살았다고 하더라고. 청렴하게 살았던 양반이고 전형적인 군인이지. 청탁할 줄도 모르고, 줄잡고 그럴 줄도 모르는 전형적인 군인이지.”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 속에서의, 장태완 장군의 이미지는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 모두 담겨 있다고 했다.

번호판에 별 두개 붙은 차가 육본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차에서 내려 부관을 대동한 채 육본 건물로 들어간다. 건물 입구 초병의 경례를 받은 장 사령관은 초병에게 다가간다. 그리고는 초병 앞에 무릎을 꿇고서 초병의 풀어진 전투화 끈을 묶어준다.

“임마야, 군화 끈이 풀어졌다 아이가.” 초병은 긴장한 얼굴로 “시정하겠습니다”를 크게 외친다.

장태완 장군은 끈을 다 묶고 일어서며 “됐다마. 니가 육본의 얼굴인데 복장이 철두철미 해야지. 그래서 그란기지, 군 생활 팍팍한데 군화 끈이 좀 풀어지면 어떻노? 수고해라.”

실제 인물인 장태완 장군을 연기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냐고 물었다.

“그게 그 양반 성격하고 내 성격이 딱 맞거든, 내 성격이야 그게. 대본을 받으니까 아 딱 내 꺼구나 하고 느낌이 오더라고.”

그는 이전 12·12 사태를 다루었던 드라마를 보며 장 장군 역이 정말 하고 싶었던 배역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12·12 청문회 때 증인으로 출석한 장태완 장군의 실제 육성을 흉내 내기도 했다.

그렇게 장 장군과 성격이 비슷하다면 그 상황(12·12사태)을 자신이 맞닥뜨렸다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장태완 장군처럼 했을거야, 아마.”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실제로 그는 조금은 고지식하고 원칙적이란 얘기를 듣는다고 한다. 고집도 세고 신념도 굳다는 것이다. 그리고 편 가르는 것이 싫어서 정치도 싫다고 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자기에게 입당을 하라고 권유를 했는데 그는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했다.

김기현 씨가 그 때의 장태완 수경사령관이었다 해도 아마 똑같이 행동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전방 병력을 빼내? 그거 말이 안되는 얘기지.”

“거 어떻게 소장이 중장을 오라 가라 하면서 그럴 수 있겠어? 계급 체계가 없는 거지.”

앞의 대답을 미처 메모도 하기 전에 그는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미 김기현 씨는 장태완 장군이 되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내가 그 양반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수 있나? 그건 내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지. 그거 드라마 보면 다 나오잖아.”

그는 아직은 여론이 부담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며 대답을 피했다.

▲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이응탁 기자 
12.12 사태의 막바지에 이른 드라마에서 장태완 장군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아우 그건 정말 눈물이 나는 그건데...”

그는 목이 메인 듯 잠시 쉬고 이야기를 이었다.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출동하려고 할 때 아무도 안나오잖아, 도와주지도 않고, 그래서 전차를 몰고 출동하려고 했는데 참모 하나가 막잖아. ‘지금 가면 다 죽는다. 이 부하들 어떻게 할거냐, 그쪽 진압할 수도 있지만 이쪽 부하도 다 죽는다.’ 그래서 갈등을 겪고 진군을 못하지. 그래서 ‘아’ 소리 지르고 끝난다고. 이 대목에서 장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거든......”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쿠데타 성공으로 쿠데타를 막으려던 장태완 장군은 평생 입으려던 군복을 벗었다. 강제 전역 후에는 2년간의 가택연금을 당했다. 또 TV를 통해 보안사로 끌려가는 장 장군의 모습을 본 시골 아버지는 곡기를 완전히 끊고 매일 막걸리를 마시다가 80년 4월에 세상을 떴다. 82년에는 외아들마저 잃었다.

성우 김기현은 “누구는 몇 년만에 수천억씩을 남기는데......” 하는 탄식으로 장 장군의 한을 씻어 냈다.

요즘 장태완 장군은 쿠데타를 막지 못한 ‘한’ 때문에 쿠데타를 막는 법을 생전에 책으로 펴내기 위해 대치동 자택에서 공부에 열중이라 한다. 성우이자 배우인 김기현 씨는 언제라도 다시 12·12사건을 다룬다면 기꺼이 장 장군 역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이응탁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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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흰애추억

 

아래 온정 넘치는 훈훈한 기사 불구하고 다시 좆같은 사진

 

 

축소확대  
[일간풍기문란] 5·18 살인의추억
2005-05-18 20:33 새턴 (virusu@naver.com) 
잊지않고 있습니다 오월의 광주를.!
민주화를 열망하며 신군부의 총검앞에 유린당한
우리의 영혼들을..

미처 피기도 전에 사라져간 오월의 영령앞에
다시한번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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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애리 알고보니 `수호천사`

이렇게 좋은 내용은 일단 붙이는거다.... 가물에 콩나듯

 

 

 

탤런트 정애리 알고보니 `수호천사`
80년대 MBC ‘사랑과 진실’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정애리. 결혼 후 잠시 공백기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중견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정애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17년 동안 계속된 봉사활동이 그 것. 18일 방송된 MBC ‘사과나무’는 정애리의 따뜻한 이웃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 따르면 정애리가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는 봉사단체는 ‘연탄은행’을 포함해 7곳. 그렇다고 얼굴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성로원’(동작구 노량진)에서 한결같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곳은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맡겨진 70여명의 아이들이 머물고 있다고.

정애리는 17년 전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처음 성로원을 찾았다. 당시 아이들과 첫 만남이었지만 헤어짐이 너무 힘들었다고. 무엇보다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 자신에게 매달려 울면서 떨어지지 않을 때 더욱 가슴이 아팠다는 것이다. 이때 그녀는 헤어지는 것이 힘들어 다음부터 그곳을 찾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오히려 더 자주 찾아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기로 결심했다. 그 뒤로 그녀는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정애리의 딸(이지현,13) 또한 주말마다 엄마와 함께 성로원을 찾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지현이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줄곧 엄마를 따라 성로원을 찾았다. 어렸을 땐 또래 아이들에게 엄마를 뺏기는 것 같아 심술도 부렸단다.

“엄마가 애들 옷 입혀주면 업혀서 빨리 가자며 엄마 손을 못 움직이게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젠 큰언니 역할을 자처하며 아이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피고 있다. 심지어 아이를 입양하자고 고집 피우기도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정애리는 영등포의 노숙자 무료 급식소에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밥을 퍼주고 있다. 급식소 한 편에선 노숙자들의 고함과 다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를 본 정애리는 “간혹 싸움이 벌어지면 염려스런 마음도 있다”면서 “그분들의 삶이 고단해서 그렇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애리의 봉사활동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얼마 전 그녀가 홍보대사로 몸담고 있는 ‘월드비전’ 후원 활동을 위해 몽골로 향했다. 그녀는 자신의 계속되는 자원봉사에 대해 “(봉사활동을)하면서 점점 깊이 빠져 들어간다”며 “앞으로도 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새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정애리. 시청자들은 그녀의 지칠줄 모르는 봉사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한 시청자는(yurirose6559) “그 정도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줄 몰랐다”며 “가슴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아이디 ‘csh0827’인 시청자는 “남에게 받기만 하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사랑을 베푸는 것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최근 정애리는 자원봉사 활동을 정리해 에세이집(‘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을 출간했다. 그녀는 책의 수입금을 전액 불우 이웃 돕기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애리의 이웃 사랑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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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했다고? 518장면 나오면 봐라

적절한 표현이다. 엉성했으면 쿠데타 됐겠나?

치밀했다는 사실이 하극상 쿠데타보다 더 미화될 일인가?

신나찌 스킨헤드 초딩덜

 

"미화했다고? 5·18장면 나오면 봐라"
[인터뷰] MBC <제5공화국> 전두환 역 배우 이덕화
  안홍기(anongi) 기자
valign=top "미화? 욕 먹는 부분 이제 시작... 대본보면 섬뜩!" / 김호중 기자

▲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역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이제 곧 5·18 장면이 나오면 보라. 엄청 욕먹게 생겼다. 12·12사태까지는 군을 장악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고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방송이 돼서 괜찮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MBC 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연출 임태우)에서 열연하고 있는 이덕화씨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가 빨리 진전되고 군인들 얘기가 그저 편안한 얘기보다는 생소하면서 박력이 있으니까 출연 배우들이 돋보여서 그럴 것이다"이라고 덧붙인 뒤 "작가나 연출자가 의도적으로 미화했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MBC <제5공화국>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중 전두환의 카리스마와 의리를 높게 평가하며 '전사모'(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4일 <제5공화국> 야외촬영이 있었던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3시간을 기다려 배우 이덕화씨를 만났다.

이씨는 "나는 원래 조금 과장하길 좋아한다"며 "내 맘대로 연기하라고 하면 난 권총도 세자루 차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극본과 고증에 충실하느라 마음대로 연기할 수 없는 답답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가발을 벗은 것과 관련 "진짜 머리는 (TV에 나오는) 그 머리가 아니다"면서 "분장실에서 수염 붙이듯이 붙인 것이다, 그래서 내 머리를 깎았다, 있는대로 길러서 덮으면 고 이주일 선생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1973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70년대 하이틴 영화를 휩쓸었고, 80년대에는 배우, MC, CF모델로 당대를 풍미했다. 지난 93년에는 영화 '살어리랏다'로 제18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정치무대에 뛰어든 이덕화씨는 96년 15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씨는 정치에 뛰어든 이후로 생긴 10년의 공백에 대해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며 다시는 정치에 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이덕화씨와의 인터뷰 요약이다.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 이덕화씨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때문에 '전두환을 미화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도 있다.
"미화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나는 할 말이 없다. 드라마가 빨리 진전되고 군인들 얘기가 그저 편안한 얘기보다는 생소하면서 박력이 있으니까 출연 배우들이 돋보여서 그럴 것이다. 내가 이 사람(전두환)과 어떤 친분이 있고 애정이 있어서 더 잘 연기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작가와 PD들이 공부를 많이 했고, 또 학생 시절엔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화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겠나. 나는 대본대로 연기하는 것이고, 작가나 연출자가 의도적으로 미화했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공감할 수 없다.

이제 곧 5·18 장면이 나오면 보라. 엄청 욕먹게 생겼다. 12·12사태까지는 군을 장악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고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방송이 돼서 괜찮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내 맘대로 하라고 하면 권총 세자루 차고 나가고 싶은 심정"

- 그저 대본에 있는대로 연기할 뿐이라는 얘기인가.
"나는 원래 조금 과장하길 좋아한다. 난 '삼류끼'가 있어서 상 받는 것 보다는 박수를 많이 받는게 좋다. 내 상상력으로 '저 사람 입장이 돼서 이렇게 해보자' 생각해서 하면, PD나 작가 등 주변에서 '그건 곤란하다', '하지 마라'고 한다. 다른 작품 같으면 내 상상력으로 '이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 내 스타일대로 하고 싶은데, 그걸 못한다. 이를테면, 내 맘대로 연기하라고 하면 난 권총도 세자루 차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답답하다. 이 드라마 작품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한다. 고증이 중요하고, 외부의 눈이 너무 많다."

- 출연을 제의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이 배역을 시작할 때 가까운 분들의 반응이 반반이었다. '그거 안하면 밥을 굶냐, 왜 욕을 얻어먹으려고 하냐'는 분들도 있었고, '요즘 시청자들이 얼마나 깨어있는데, 좋은 배역이니 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고민을 많이 하고 선택했다."

- 전두환씨를 대통령 재임 시절에 본 적이 있나.
"보기는 봤지만 뭘 느끼고 할 겨를이 없었다. 밤 아홉시나 열시에 예정된 공연이면, 네다섯시에 불러 사람 혼을 빼버렸다. 그래서 그때 느끼고 할 것도 없었다. 이런 배역을 할 줄 알았으면 자세히나 봐둘 걸 그랬다."

"'한눈 팔면 안된다'가 10년의 공백이 준 교훈"

- <제5공화국> 출연 소식과 함께 '가발을 벗었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
"진짜 머리는 (TV에 나오는) 그 머리가 아니다. 분장실에서 수염 붙이듯이 붙인 것이다. 그래서 내 머리를 깎았고, 조금만 자라도 (머리카락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매일 깎는다. 나도 머리카락이 많다. 있는대로 길러서 덮으면 고 이주일 선생보다는 많을 것이다."

- 드라마의 중심인물로 등장한 것이 오랜만의 일인 것 같다.
"선거에 출마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가 많았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반성을 하면 되는 일이다. 돈은 또 벌면 되고. 그러나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72년에 방송사에 들어가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했는데, 92년도에 정치에 뛰어들었으니 꼭 10년의 공백이 있었던 셈이다.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92년에 KBS <한명회> 끝내고 드라마로 최정상에 있었고, 돈벌이도 최고봉에 있었다. 그때가 인생의 제일 황금기였다. 그런데 그걸 버리고 그 후로 10년의 공백이 있었다. 방송을 거의 못하다시피 했다. 지금도 가만히 낚시터에 앉아 생각해보면 42살에서 52살이면 안정되게 자기 자리를 잡아야할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좋은 공부했다'라고 생각해도 시간이 너무 아깝다."

- 다시는 정치쪽으로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그렇다. 그것이 10년 공백의 교훈이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혹시 만에 하나 나처럼 자의든 타의든 본연의 자세를 잊고 잠깐 한눈을 팔면 엄청난 공백이 생긴다는 것이다. 시간을 물러달라고 할 수도 없고.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으면 말리고 싶다."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 이번에 중심 역할을 맡아 각오가 새로울 것 같다.
"다른 드라마를 엉터리로 한 것은 아니지만 <제5공화국>에 대한 애착이 있다. 내 연령도 있고. 요즘 돌아오는 배역이란 게 현대물 같은 경우, 아저씨, 삼촌, 매형이다. '예전의 이덕화로 남고 그냥 딴 일을 해버릴까', '그만둘까' 갈등도 많이 했다.

방송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 것은 2~3년 됐다. 그 전에는 (방송을) 해도 한 것 같지가 않았다. 간단한 배역을 하면서 비애가 컸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방송 영화 모든 대중문화 환경이 10년 사이에 너무 달라졌다. 10년 사이에 나랑 같이 일하던 동료 선배들은 모두 옷벗고 나갔다."

- 지난 7일 이진우·이응경씨 부부 결혼식에 군복을 입고 갔는데.
"그날은 촬영하는 날이었다. 우리 스태프들 아무도 못가고 내가 대표로 갔다. 이진우(보안사령관 비서실장 역)씨가 내 오른팔 아닌가. 군복입고 가니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더라."

- <제5공화국>을 관심있게 보는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절대 실제 상황도 아니고, 있었던 이야기를 드라마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두환이 멋있게 나온다고해도 이덕화가 멋있게 나오는 것이지 전두환이 멋있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절대 좋게 표현된 것이 아니다.

어떤 기자는 역사적인 사실을 드라마화하면서 만들어낸 얘기를 많이 덧붙여 역사가 왜곡되는 일을 막았으면 좋겠다는 지적을 했는데, 작가가 철저히 자료를 검토해서 쓰고 있다고 한다.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젊은이들이 보면 공감이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역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와 `노태우`역을 맡은 서인석(왼쪽)씨가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 보라매 공원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사단장이 보안사 앞에서 대화를 나눈뒤 각자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었다. 봄에 12월 장면을 찍느라 연신 땀을 닦고 분장을 다시 해야 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온라인 폴  - 이순신 vs 제5공화국
  이번 주말 밤, 당신은 어떤 역사드라마를 선택하겠습니까?
 불멸의 이순신
 제5공화국
 잘 모르겠다
     
   안방극장 대결, 거북선이 탱크를 눌렀다
   장태완 "전두환을 유비나 관우처럼 취급하다니..."
   [김상돈 만평] 흐뭇한 5·18?
2005/05/16 오전 9:25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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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특집만화]5.18을 되돌아보며

한겨레의 아들 강풀의 다큐멘터리 만화... 음 ... politically correct...

그나저나 그렇게 많이 샀던 박재동 선생님 그림판 단행본 책들은 전부 엇따가 잃어버렸을까...ㅠ.ㅠ

 

 

 

[강풀 특집만화]5.18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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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이니셔티브

간만에 진중권 교수의 정치공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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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진중권  (2005-05-17 17:30:20, Hit : 459, Vote : 13)
Subject  
   한나라당의 이니셔티브
요즘 한나라당이 좀 변하는 모양입니다. 홍준표는 국적법으로 인터넷 스타가 되고, 심지어 정형근 같은 사람마저 북한에 대한 인도적 비료지원을 얘기하는 등,  과거와는 달리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과거에는 열린우리당이 아젠다 세팅을 하면, 거기에 들러붙어 반대만 일삼던 수세적 모습에서 자신감을 갖고 완전히 공세로 전환한 듯합니다. 저는 이를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봅니다.

한나라당 당 소속 모 인사의 참모로 들어가겠다는 후배에게 그런 충고를 해준 적이 있지요. "너희들이 살 길은 열린우리당과 개혁경쟁을 하는 것 뿐이다. 그것을 통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를 희석시켜라." 사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정책에선 큰 차이가 없고, 존재하는 것은 개혁적이냐, 반개혁적이냐라는 이미지의 차이인데, 개혁을 거스르는 '수구꼴통' 이미지로는 승산이 없지요.

열린우리당은 다수당이 된 후에 충분한 개혁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개혁'하겠다고 해서 다수의석 주었는데도 '실용' 어쩌구 하면서 어영부영 한나라당과 쇼부나 보다가 이미지만 한나라당스러워지고, 반면 한나라당은 갑자기 웬 개혁(?) 마인드가 들었는지 이니셔티브를 쥐고 아젠다 세팅을 선점하고 나오면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전통적(?) 관계가 뒤바뀐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흡수될 것 같지는 않아요. 대부분 부동층으로 떨어져나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보는 게 좋을 겁니다. 반면 부동층으로 떨어져나갔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최근 분위기에 고조되어 다시 한나라당 주위에 결집하는 것이지요. 대개 정치에 관심 없는 대중들은 선거결과를 보고, 그 대세에 따라 자신의 견해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이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선거 전이나 선거 후나, 한나라당의 내부는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 승리에 도취해 있는데, 사태를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선거의 승리로 외려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입지는 줄어들었습니다. 개혁파 '남신정'에 대한 박사모의 공격, 아울러 박근계 대표의 박사모 거들기. 이것은 한나라당의 내부가 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거죠. 앞으로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개혁파'가 될 것이냐, '박사모'가 될 것이냐. 선거의 승리가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후자의 길을 걷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 경우 당장은 어쩔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한나라당은 전망이 없습니다. 박사모 애들이 당에 들어와 박근혜 친위대가 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겁니다. 작은 승리의 축배가 더 큰 패배의 독배가 될 수 있다는 것. 한나라당은 이걸 알아야 합니다.

한때 인터넷은 열린우리당의 전유물이었지요. 최근에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인터넷마저 점령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박사모식 인터넷 점령은 하나마나한 것입니다. 이미 그 폐해를 노사모 말기에 지겹게 겪었거든요.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외려 한나라당의 젊은 의원들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네티즌들에게 입장을 알리는 문화입니다. 이게 인터넷 공간에 팽배했던 한나라당에 적대감을 누그러뜨려주리고 있는데, 이게 지금 박사모에게 얻어맞는 형국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한나라당의 강세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요인은 흥행성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란 마후라'라는 영화를 상영해 대성공을 거두었고, 한나라당은 아직 영화 상영을 안 했거든요.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해도 재개봉은 흥행성이 떨어집니다. 새 영화를 만들어 개봉하면 모를까. 열린우리당에서 새 영화를 내놓을 때까지 인터넷에서는 당분간 '노란 마후라'를 리메이크한 '씨네 한나라사'의 영화를 감상해야 할 겁니다.  

정동영, 김근태 등 열린우리당의 주연 배우들은 정치권을 떠나서 딴 일 하는 동안, 한나라당은 호화 배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거기에 이회창의 막간 우정출연. 이 정도면 흥행성이 있지요. 다만 영화를 너무 일찍 미리 개봉함으로써 식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박근혜가 너무 압도적인 것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구요. 게다가 박사모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명박 총리'를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 경우 '박정희-정주영'의 재판 3공화국이 되겠지요.

열린우리당에서는 아마 천천히 정동영, 김근태의 이미지 메이킹을 해나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누군가 뉴페이스(?)를 들여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나리오가 빵빵해집니다. 정동영-김근태 이건 재미가 좀 없어요. 새로운 블랙호스가 등장할 경우 게임의 재미라는 면에서 한나라당의 흥행성을 가볍게 누를 수 있겠지요. 요즘 인터넷 세대들, 정치도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로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한나라당에서는 20대가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고대 사건에서 그 일각이 드러났지요. 하지만 거기에는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지금 20대층은 입으로는 박정희를 존경한다 말할지라도, 그 몸으로는 도저히 박정희 식으로 살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외려 3, 40대는 머리로만 진보적이고 몸은 박정희스런 반면, 20대는 머리는 보수적이라도 몸은 진보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학생운동권이 못 맞추는 게 바로 그 부분이죠.

그나저나 열린우리당이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대통령 이하 유모 개혁파 의원까지 줄줄이 영양가 없는 말만 흘리고 다녀서 걱정입니다. 도대체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한나라당이 인터넷 스킨쉽을 강화하고, 의제를 선점하고, 의외로 개혁성을 드러내면서 과거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존재했던 차이를 지워가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거꾸로 '실용' 어쩌구 하며 한나라당을 닮아가고 있으니, 당연히 저 모양 저 꼴이 되는 거죠.

* 진보누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5-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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