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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클럽''서 종횡무진''바퀴달린 사나이'' 박대운씨

간만에 훈훈한 내용

 

 

''폭소클럽''서 종횡무진''바퀴달린 사나이'' 박대운씨
KBS ‘폭소클럽’에서 ‘바퀴 달린 사나이’란 코너를 맡고 있는 박대운(34)씨. 그는 최초의 장애인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있지만, 단순히 ‘개그맨’ 혹은 ‘장애인’이라는 단어로 그를 정의하기는 힘들다. 장애인도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지론으로 밝은 장애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그는 단지 휠체어를 타고 있을 뿐 ‘틀린’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장애를 가지고 누구보다 떳떳이 세상과 부딪치고 있는 박대운. 양 다리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리가 없는 게 아니라 숏다리”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를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폭소클럽’ 녹화장에서 만났다.



‘폭소클럽’에서 그의 개그는 단순히 웃음으로 멈추지 않는다. 그의 입담 앞에 우리는 무릎을 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기도 하고,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그는 웃음과 함께 ‘장애인에게 장애가 되는 사회’를 개그라는 창구를 통해 비틀어댄다.

4일 녹화에서 그는 장애인들이 화장실에서 겪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볼 일이 급한데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면 당황스럽다. 하지만 장애인 화장실이 청소도구로 가득 차 있으면 황당하다” “장애인 화장실 변기 옆에 있는 손잡이는 비장애인들이 힘줄 때 잡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식. 그는 이렇게 개그와 함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 방송에서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대해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설명하며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을 꼬집었다. “내 다리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끔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을 혼동하듯이 장애를 틀렸다고 생각해요.” 박대운의 이런 개그에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폭소클럽’ 게시판에는 그에게 힘을 보태는 내용의 글들이 빼곡하다.

“사람들의 응원이 고맙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으쓱해지거나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이런 반응 자체도 어쩌면 ‘다르다’는 것에 대한 방증일 수도 있으니깐요. 주위의 관심은 저에게 ‘플러스 알파’는 되지만 큰 의미는 없어요. 방송을 하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지는 것 같다는 데 스스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가 ‘폭소클럽’에서 활동하게 된 데에는 개그맨 홍록기의 역할이 컸다. 홍록기는 강원래의 재활 트레이너 시절 알게 된 그에게 ‘폭소클럽’ 무대에 서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의 밝고 건강한 모습과 유머러스한 말투, 긍정적인 사고가 인상적이었던 것. 홍록기는 박씨의 녹화가 끝나면 단어나 표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적해준다.



그는 대학 시절 휠체어 유럽 횡단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자로 시작해 같은 해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 유럽 5개국 2002㎞ 휠체어 횡단, 99년 국토 종단 4000㎞ 휠체어 대장정까지 그는 쉼없이 바퀴를 굴렸다. 하루에 18시간을 달린 적도 있다. 유럽 횡단과 국토 종단 모두 자신이 기획하고 일정을 세우고 스폰서를 얻기 위해 직접 나섰다.

“누군가 차려놓은 잔치에 초대받아 참석한 거라면 저한테 별다른 의미를 남기지 못했을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뭔가 할 수 있다는 감동을 맛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도 뿌듯해요.”

그가 유럽 횡단을 계획한 것은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라는 도전 정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런 정신으로 2001년 에세이집 ‘내게 없는 것이 길이 된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어렵사리 일반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는 학교 내 미비한 장애인 시설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어려움에도 당당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뻔뻔할 정도’다. 친구들은 이런 그에게 장애인은 장애인인데 절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불량 장애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이 별명에는 나를 불쌍한 장애인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신들과 동등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마음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요즘 그의 또 다른 걱정은 결혼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 12일 결혼을 앞둔 그는 결혼식 전날에도 ‘폭소클럽’ 녹화를 해야 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첩장도 7일에 돌렸고,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티켓을 구입한 것도 불과 일주일 전이다.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다음날 다시 ‘폭소클럽’ 녹화를 해야 한다. 이렇게 바쁜 일정이지만 그는 6일 방송에서 방청객으로 온 예비 신부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는 등 예비 신랑으로서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의 결혼 상대는 올해 31살의 최윤미씨. 1998년 박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명받았던 최씨는 2001년 또 다른 방송에서 그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무작정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두 사람은 4∼5개월 정도 메일로만 연락을 주고받다가 2002년 첫 만남을 갖고 사랑이 싹텄다. 최씨는 현재 인천 부평에서 주얼리숍을 하고 있다. 박대운씨는 예비 신부에 대해 “자신이 외출할 때면 인터넷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상세지도를 출력해 챙겨주는 자상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랑한다.

끊임없이 뭔가에 도전하고 성취해 온 그에게 결혼은 “무엇보다 설레고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행복하고 온전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혼 후에는 다시 창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7월쯤 닭갈비집을 열 예정인 그는 “2년전에 생과일전문점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제는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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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입은 문근영

음... 국민 여동생

대략 뭘 해도 이쁘다

 

 

교복입은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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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영화배우 문근영(광주국제고3년)양이 7일 오전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광주광역시 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박광태 광주시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문근영은 이날 교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으며 최근에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에도 참여하는 등 공부에 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형민우/지방/연예/ 2005.6.7 (광주=연합뉴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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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디지털 인민재판

진교수님, 오래 기다렸습니다.

 

과연 인터넷이 간접 대의제 민주주의(루소식으로 단 하루 선거일에만 주인되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일단 더 지켜봐야

 

싸가지 없는 것에 대한 비난은 정당하다. 사법부등 아무도 의지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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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진중권  (2005-06-11 22:49:22, Hit : 1341, Vote : 27)
Subject  
   [정동칼럼] 디지털 인민재판

[정동칼럼] 디지털 인민재판


〈진중권/ 문화비평가〉


처음 컴퓨터를 샀을 때만 해도 그것은 그저 편리한 타자기에 불과했다. 인터넷과 더불어 이 타자기는 새로운 기능을 획득했다. 타자기에 전화기가 결합되자 그것은 새로운 ‘통신 매체’로 자리를 잡았다. 수많은 개인용 컴퓨터들이 네트로 서로 연결되자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물리적 공간과 별도로, ‘사이버’라는 이름의, 실재도 아니고 허구도 아닌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사이버공간서 직접 정의 실현-


이 공간은 곧 정치적 중요성을 획득했다. 그 중요성은 일점송신의 기존 매체와 달리 쌍방통신의 성격을 가진 데에서 나온다.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곧 ‘대의제 민주주의’다. 수천만 유권자가 여의도 광장에 모여 국사를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래서 여의도의 그 자리에는 열린 광장 대신 국회의사당이라는 닫힌 건물이 서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어디 우리를 대표하는가?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의 대표가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의 이익을 배반한다는 것. 그것이 간접 민주주의의 한계다. 그러던 차에 모처럼 고대 그리스처럼 모든 민중이 정치에 대해 직접 발언을 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의 공간이 열린 것이다. 이것은 물론 그 공간이 ‘사이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같은 얘기를 입법부만이 아니라 사법부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 근대적 사법체계는 모든 인민으로부터 제 힘으로 정의를 실현할 권리를 박탈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오늘날 제 힘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된다. 범죄나 사기의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법에 호소해야 하고, 자기에게 해를 입힌 상대를 처벌하는 것은 국가의 힘에 의뢰해야 한다.


하지만 사법부가 어디 민중의 정의를 대변하던가? 힘없는 이들은 빵 한 개를 훔쳐도 구속되어 실형을 사나, 가진 자들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처벌을 받아도 곧 ‘사면’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풀려나며 기자들의 플래시를 받는다. 사법부의 판결을 보면서 민중들은 정의가 훼손되었다는 강한 불만을 느끼다가, 곧 운명론적 체념의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은 치사하게 법원에 기대지 않고도 정의를 직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 요즘 정치인이나 공무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인터넷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자들이야 어떤 방식으로든 입을 틀어막을 수 있지만, 인터넷의 거미줄 구조는 그런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버 공간에서는 종종 사법부도 대표하지 않는 민중의 정의가 실현되곤 한다.


-‘개똥녀’ 사건 윤리 각성 계기로-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거기에는 분명히 간접민주주의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한계 내에서의 일. 윤리가 허용하는 한계를 넘어설 때 사이버 공간의 재판은 걷잡을 수 없는 폭력으로 치닫는다.


혁명기의 공산당은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려고 소비에트를 조직했고, 민중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인민재판을 도입했다. 하지만 소비에트와 민주주의, 인민재판과 민중의 정의는 서로 붕어빵과 붕어만큼의 관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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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치어리더의 세계

앗! 중간에 내 얘기... 찔린다.

 

 

cheer up! 치어리더의 세계
승리, 그 두 글자를 위해
젊음, 그라운드에 바치다
몸매는 ‘쭉쭉빵빵’이고 춤은 화려하다. 프로야구 등 전국의 경기장을 달구는 치어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슈퍼모델 같은 늘씬한 팔등신 몸매, 미스코리아 부럽잖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이효리도 무시 못할 화려한 춤솜씨, 개그맨도 울고 가는 철철 넘치는 끼와 재치. 치어리더는 이 같은 모든 조건을 갖춘 미녀들이다.

약동하는 에너지의 상징이자 젊음의 표상인 치어리더는 경기장의 감초이기를 거부한다. 없어서는 안 될 당당한 주역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드높은 푸른 하늘에 눈부신 햇살, 탁 트인 녹색 그라운드를 배경 삼아 경쾌한 음악에 현란한 댄스로 선수의 투지와 관중의 흥을 돋우는 제2의 플레이메이커이다. 여름에는 야구장에서, 겨울엔 농구장에서 선수·관중과 함께 울고 웃는다.

1982년 국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시작한 한국 치어리더 23년사.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장대하리라!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으며 꿈을 키워온 치어리더가 이젠 당당한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시합을 보기 위해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치어리더를 응원하려고 경기장을 찾는 열혈 팬도 적지 않다. 치어리더에게서 받은 기를 되돌려준다나.

무더위에 맥 빠지는 하루하루. 경기장을 찾아 치어리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내 인생 치어 업(Cheer Up)!

글 김청중·황계식·박진우,

사진 허정호,

그래픽 손동주 기자

‘그라운드의 여신’을 만나러 잠실야구장과 가까운 서울 송파구 삼전동 지하연습실을 찾았다. 늘씬한 미녀들이 치렁치렁한 생머리를 흔들며 한창 춤에 빠져 있다. “더 힘차게”라는 다그침에 율동은 더욱 격렬해진다. 프로야구단 LG 트윈스의 치어리더인

오혜진(27), 강헌주(24), 김정임(22)씨. 모두 굵은 땀방울을 훔쳐낸다.

◇왼쪽부터 강헌주, 김정임, 오혜진씨.

# 섹시 걸? 편견을 버리세요

꿀맛 같은 휴식시간에 이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땀에 젖은 까무잡잡한 피부가 더욱 탄력 있어 보인다. 연습은 얼마나 할까. 정임씨는 “1주일에 하루는 쉬고 야구 경기나 다른 행사가 없는 날을 이용해 주로 연습한다”며 “한번에 4∼5시간은 기본이고 새 안무를 맞출 때면 종일 연습실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며 숨을 고른다.

공수가 바뀌거나 투수가 교체될 때 응원단상에 오르는 치어리더는 경기당 20개가 넘는 율동을 소화한다. 유행을 따라 새 안무를 배워야 하니 몸에 익혀야 하는 춤은 훨씬 많다. 올 시즌엔 50개에 가까운 율동을 선보여왔다.

그래서 치어리더는 재즈댄스를 바탕으로 벨리댄스, 스포츠댄스, 라틴댄스, 인기가수의 안무를 섭렵해야 한다. 1996년 고교 2학년 때 치어리더의 문에 들어선 혜진씨는 학교 축제 때 장기자랑에 나갈 정도의 춤 실력이 있었다. 고된 단련 후 이듬해부터 치어리더로 뛴 그는 “연습 때는 힘들어 울기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렇다고 ‘춤꾼’만이 치어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치어리더는 태어나기보다는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귀여운 용모의 정임씨는 99년 주위의 ‘강권’에 떼밀리다시피 공개 채용에 응모했다가 합격한 경우다. 그는 “나처럼 춤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배우면 다 하게 된다”며 너스레를 떤다.

치어리더가 되는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 중에서도 ‘다리 찢기’는 악명 높다. 발을 좌우로 쫙 벌려 일직선을 만든 뒤 엉덩이와 발 전체가 바닥에 닿도록 하는 동작이다. 정임씨는 “‘욕이 안 나오는 것을 보니 아직 안 아프나 보다’ 면서 어깨를 더욱 심하게 눌러 다리를 벌리게 하던 독한 언니들 때문에 혼났다”고 회상한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헌주씨는 치어리더가 좋아 제 발로 연습실을 찾았고, 2003년 꿈을 이뤘다. 치어리더는 대개 오디션이나 스카우트를 통해 선발된다. 요즘은 헌주씨처럼 사무실을 찾아오는 여성이 많다. 그런 만큼 오래 버틴다고 한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끼가 없으면 탈락이다. 연예계에서 스카우트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유다.

# 힘들어도 화가 나도 아파도 마냥 웃어야

치어리더는 보통 여름엔 야구장, 겨울엔 농구장이나 배구장을 전전한다. 틈틈이 대학축제, 공연, 기업체 체육대회까지 빠짐없이 뛰어야 그나마 돈벌이가 된다. 힘들어도, 화가 나도, 아파도 마냥 웃어야 하는 일이기에 육체적 피로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특히 야구는 경기시간이 길고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흐르는 땀에 화장이 지워져 곤혹스럽게 한다. 더구나 카메라가 늘 비추고 있기에 화장 고칠 시간도 없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야구 시즌이 끝나면 많게는 5㎏ 넘게 몸무게가 빠진다고 한다.

정임씨는 “대신할 사람이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섰다가 공연을 망치는 바람에 꾸지람을 받은 적도 있다”며 “친구들도 자주 바람을 맞힌다고 연락을 끊고 산다”며 한숨을 쉰다. 야간경기 때는 오후 11시가 넘어야 귀가할 수 있으니 열혈 팬과도 고작 인터넷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 혜진씨도 “친구 결혼은 물론이고 집안 행사도 챙기지 못해 미안할 때가 많다”고 토로한다. 그만큼 가족의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격하게 몸을 움직이는 탓에 크고 작은 부상도 항상 달고 산다. 혜진씨는 “관절염에 발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모른다”며 부끄러운 듯 웃는다. 높은 굽의 신발은 날씬해 보이게 하지만 자주 발목을 접질리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다. 공에 맞거나 선수와 부딪치는 것도 다반사다.

정임씨는 “원래 예쁜 다리였는데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생겨 두꺼워졌다”고 울상을 짓자 두 살 많은 헌주씨가 “하체가 튼튼해야 건강하다”고 언니답게 다독거린다. 그러면서도 “형편없이 까맣게 타버린 피부를 보면 가슴이 아리다”며 안타까워한다.

# 짜릿한 한판 승부… 승리를 먹고 산다

“솔직히 이겨야 응원할 맛이 난다. 진다는 생각이 들면 맥빠진다.”(정임씨).

치어리더 역시 선수 못지않게 늘 승리에 굶주려 있다. 3번이나 응원하던 팀이 챔피언을 차지했다는 헌주씨는 “우승이 확정되던 때 정말 실컷 울었다”고 자랑한다. 라이벌 팀 팬과 말싸움도 서슴지 않는다는 혜진씨는 “어이없이 역전당하면 화도 나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고 열을 낸다.

이기고픈 마음이 지나치면 실수도 나온다. 광적으로 흔들다 단상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속옷이 흘러내려도 모른 채 응원을 멈추지 않을 때도 있다. 안무 순서를 잊어 따로 논 일은 약과다. 팬티를 가리는 속바지를 깜빡하고 입지 않은 사실을 나중에 알고 창피함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내려오는 치마를 꼭 잡고 춤췄던 기억은 지금도 아찔하다.

지금은 야구광인 혜진씨는 처음엔 스리아웃에 공수를 교대한다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의 ‘야맹’이었다. 그래서 풋내기 치어리더일 땐 “운동장에 있는 선수들이 한쪽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면 무조건 일어나서 단상에 올라라”는 교육을 받고 응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6년차인 정임씨는 “치어리더 첫해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 꼭 챔피언 팀을 거치고 은퇴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치어리더의 수명은 짧다. 결혼과 함께 자의반 타의반 은퇴한다. 보통 20대 후반이 되면 힘에 부치고, 유부녀는 인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구단이 싫어하기 때문.

혜진씨와 헌주씨는 은퇴 후 선배들처럼 치어리더팀을 꾸리는 것이 희망이라고 한다. 막내인 정임씨의 꿈은 당차다. “나이 들어 결혼한 뒤에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왜냐고요? 제가 좋아하기 때문이죠.”

글 황계식 cult, 사진 허정호 기자

h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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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중국팬과 '섹시 털기춤'

동영상 없어서 무효!

 

 

서인영, 중국팬과 '섹시 털기춤'

2005-06-04 16:04:00

 


(고뉴스=백민재 기자)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가 한류 인기를 실감했다.

부산에서 '슈퍼스타' 후속곡 '패션(passion)' 뮤직비디오 촬영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쥬얼리는 3일 롯데호텔 촬영시 그녀들을 알아본 중국인들로부터 사인공세가 이어진 것.

이날 롯데호텔 연회홀 촬영을 위해 쥬얼리가 도착하자 중국 기예단의 수십명에 이르는 단원들이 몰려들었다. 촬영 세팅을 하고 있었을 때는 이벤트 행사인 줄 알았던 중국 기예단이 쥬얼리가 깜짝 등장하자 사인공세를 펼쳤다.

이미 5번의 중국 방문 공연으로 상당수의 중국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쥬얼리는 자신들의 얼굴을 알아 본 중국인들의 반응에 놀라는 눈치.

한 팬이 '털기춤'을 즉석에서 선보이자 서인영도 즉석에서 털기춤을 선보일 정도로 화기애애함이 넘쳤다. 꼼꼼히 댄스 지도를 끝낸 서인영은 "털기춤이 중국인들이 알아볼 정도로 인기 있는 줄 몰랐다"며 "골반을 강조하는 댄스를 선보일 후속곡도 사랑해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촬영이 지연되어 호텔 측에서 통역원이 나와 중국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며 일일이 사인을 해준 뒤 촬영을 시작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 롯데호텔 수영장 촬영에서의 비키니 패션 사진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자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후속곡 '패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내는 쥬얼리는 오는 11일 MBC 음악캠프에서 여름 시즌을 겨냥한 '패션'의 첫 무대를 갖는다. nescafe@gonews.co.kr <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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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quot;분양원가 전면공개 당론 아니다&quot;

oh! 딴나라... 역시... 그러췌 건설족의 무리

 

 

박근혜 대표 "분양원가 전면공개 당론 아니다"
"공공아파트 공개하면 민간도 영향받을 것"
텍스트만보기   연합뉴스(yonhap)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5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전혀 당론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 대해 분양 원가를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는 최근 이혜훈(李惠薰) 제4정조위원장의 브리핑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당시 발언은 "정조위 차원에서 밝힌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민간까지 규제하고 그렇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난 총선 당시 공공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얘기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민간까지 규제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공 아파트를 공개하면 자연스럽게 민간 아파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jh@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5-06-16 06:46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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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공개' 거부하다 부메랑 맞은 정부-여당

ah! 열우

 

 

'원가공개' 거부하다 부메랑 맞은 정부-여당
부동산 정책 '헛발질' 하는 이유.... 건설업체 이익 대변 일색
텍스트만보기   박수원(pswcomm) 기자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그저 식구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이나 한칸 장만하는게 목표인 이 땅의 소시민이지요. 그런데 요즘 잠을 못잡니다. 내가 10년 저축한 게 일주일만에 1억 오른 아파트 값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열린우리당 선거공약만 믿고 제가격으로 복구되면 사고자했던 아파트가 이제는 아주 멀리 가버렸으니까요.

참여정부 최대의 치적이 강남아파트값의 거품이요, 전 국토의 투기장화라니 말이 됩니까? 어째서 열린우리당은 아파트건설원가를 공개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를 잡을 생각을 않는지요. 분양가가 치솟으니까 다 썪어빠진 아파트가 10억이 가는 겁니다. 국민을 절망에 밀어넣지 마십시오. 열린우리당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열린우리당은 판교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작성자 : 아줌마)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와 청와대 게시판은 부동산 가격 폭등을 비난하는 지지자들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성난 민심에 청와대와 우리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대통령 주재 부동산 관련 대책회의를 앞두고도 청와대와 우리당, 관련 부서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왜 민심은 참여정부와 우리당에 등을 돌린 것일까.

"분양 원가 공개, 부동산 가격 폭등?"

▲ 한덕수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당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그 다음에는 가격을 내리라는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

지난 15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분양 원가 공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 원리' 보다는 건설업체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2004년 서울시가 공개한 상암동 아파트 분양원가는 분양가의 60.8%에 불과했다. 이는 도시개발공사가 분양을 통해 39.2%의 폭리를 취하고 있음을 시인하는 결과다.

도시개발공사가 40% 가까운 폭리를 취한다면 일반건설업체들은 어떨까. "도시개발공사에 비해서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건설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99년 아파트 분양가 완전자율화 이후 서울시내 아파트의 분양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자.

서울동시분양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99년 604만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 분양가는 1082만원으로 1.8배 늘어났다. 그리고 2005년 현재 평당 분양가는 1409만원으로 99년에 비해서 2.3배 가격이 치솟았다. 평균물가상승률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증가세다.

땅값이나 임금 및 자재인상 등을 감안하더라도 한덕수 부총리의 주장대로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것은 원가 공개에 따른 가격 인하 요구가 아니라 '납득하기 힘든 폭리'에 있다는 사실을 숫자가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한덕수 부총리의 입장과 우리당 의원들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하고, 규제완화에 목소리를 높이는 우리당 의원들의 면면은 이렇다.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관료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경부 장관을 거치면서 아파트 분양가 완전자율화를 비롯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했던 장본인이다.

그는 최근 부동산 폭등의 대책으로 "단기처방뿐 아니라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중장기적 공급확대 대책을 병행해서 마련해야 한다"며 공급확대와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 분양원가공개를 반대했던 우리당 부동산 대책기획단 안병엽 단장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우리당 안병엽 부동산대책기획단 단장 역시 "규제를 완화해 주택을 시장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급 확대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총선 이후 제3정조위원장을 맡으면서 분양원가공개를 원가연동제로 뒤바꾼 주인공이다.

분양원가공개가 논란이 될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양원가를 공개해봤자 개인들이 이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고 잘못된 것을 분석하기도 어려워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며 "원가공개보다는 원가연동제를 통해서 가격을 승인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어디 그 뿐인가. 검찰의 봐주기 수사로 불구속 기소가 됐지만, 건설회사인 한신공영 최용선 전 회장에게 총선 전후에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안 의원은 당시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이 없는 돈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분양원가공개를 반대하는 등 건설업체 이해를 대변한 그의 행보에 의혹의 시선이 증폭됐다.

건교위 소속이자 제4정조위원장 정장선 의원도 분양가 공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건설경기를 위축시키고 집값을 폭등시킬 우려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분양원가 공개로 인해 집값이 폭등한다거나, 시장원리에 역행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시개발공사의 예에서 보듯 무려 40%가 넘는 건설업체의 과도한 이익실현으로 오히려 시장기능이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격 폭등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 거품빼기 운동본부 본부장은 "열린우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분양원가공개가 원가연동제로 후퇴하면서 결국 판교 로또가 탄생했고, 그 결과 강남을 비롯한 주변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면서, "열린우리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계속 건설업자를 대변하는 논리를 편다면 결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 85%가 지지하는 분양원가공개를 거부한 열린우리당이 결국 부메랑을 맞은 셈"이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왜 분양원가공개를 들고 나오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2005-06-16 09:19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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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망국론

적절한 글

노무현, 문희상, 한덕수, ...... 한심한 이름들 일일히 열거하려면 밑도 끝도 없다. 령도 안서고...

열우당, 니들 어쩌다가 이리 쓰래기 됐냐?

 

Name  
   도승근  (2005-06-14 22:17:22, Hit : 461, Vote : 10)
Subject  
   부동산망국론

 

 



얼마전 프레시안에 민주노동당 상정의원의 보좌관인 손낙구 前 민주노총 교선실장의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기고문의 제목은 화끈하게도 '한국 팔면 캐나다 6개 살 수 있다!'였습니다.

기사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데이터들에 대한 분석보다는 서민들의 꿈을 짓밟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부동산투기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땅값은 공시지가로 추산하더라도 대략 2300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총액으로 계산해 세계3위에 해당된다고 하는군요.
부동의 1위는 일본이고 2위는 미국입니다.
아 물론 전체 토지의 총액이므로 국토면적이 남한의 4배에 이르는 일본이나 100배에 이르는 미국과 비교한다면 세계1위의 수준입니다.

좀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문제는 단순히 땅값이 과도하게 형성되었다는 것보다 지난 40여년동안 주요 도시의 경우 780, 서울의 경우는 954배가 오르면서 주택값의 동반상승을 가져왔다는 겁니다.
부동산이 곧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하였고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무산시키는 동시에 경영에 전념해야 할 기업들까지 손쉽게 돈을 벌어보자는 유혹에 빠져 부동산 투기에 뛰어듬으로써 경제전반의 부실을 가져왔던 불과 몇년전의 과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세계1위 수준의 부동산 가격폭등을 역대정부는 방조했으며 여전히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상계동올림픽'이라는 다큐영화를 본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고속도로변에 가건물을 짓고 생활하려 하자 성화가 지나는 길에 흉한 가건물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며 공권력을 동원하여 모조리 부수었고 철거민들은 올림픽 기간내내 토굴에서 지내야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단면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역대 정부는 이른바 통치자금이 필요했고 통치자금을 손쉽게 조달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이른바 도시개발계획이었다는 겁니다.

보존해야 할 환경은 마구잡이로 훼손되었고 가능한 토지는 어김없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쳐졌습니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미래의 국토가치를 감안하고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소한의 개발을 통해 최대한 토지가격상승을 억제하면서 불가피한 산업용지 확보나 주택용지 확보를 꾀했을 겁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기득권을 위해 존재하는 역대정권 모두 경기부양책의 손쉬운 과제로 건설경기 붐을 선택했고 거기에 더해 주택의 경우 이미 오래전 공급물량이 수요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생활의 터전이자 공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파괴된 채로 이른바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겁니다.

2002
년말 기준으로 봐도 무주택세대는 841만세대로 전체 세대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에 반해 무려 6채에서 20채를 소유한 상위 1%가 있습니다.

결국 안정된 경제활동에 전념해야 할 경제인구의 절반 이상이 '내집'을 소유하기 위해 지출해야 할 소득별 부담이 줄어들기는 커녕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이야기이고
정부의 무책임한 부동산정책 탓에 국민 대부분의 '삶의 질'은 좀처럼 나아질 수가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질 저하로 인해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고통받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구조로는 '2만불시대' '다이나믹 코리아'의 구호는 전형적인 선동에 불과한 겁니다.

한국 땅의 100배가 넘는 캐나다의 경우 전체토지의 가격은 한국의 6/1에 불과하며 5배가 넘는 땅덩어리의 프랑스의 경우 8/1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국가경제를 퇴보시키는 주범으로서 왜곡된 부동산정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프랑스의 이른바 '거주권'에 대해 잠깐 설명해야 할 듯 합니다.

프랑스에서는1989 7 6 주거권을 기본권의 일부로 인정했고 1990년 5월 31
주거권을 보장해주는 것은 전국민에 대한 연대적의무라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는 투기목적이 아닌 거의 대부분 거주를 위한 자신의 주택을 소유한 세대가 약 55%에 이르는데 주택소유가 곤란한 저임금 노동자나 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세대를 위해 정부와 자자체가 나서서 법과 제도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극빈층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서민을 위한 주공임대주택의 경우 5년 주기로 분양받거나 옮겨가야 하는데 반해 프랑스의 경우는 최소 9년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경우 민간영세건설업자들에게 주택기금을 대출해주고 대출금상환이 도래하는 시기에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면 고스란히 그 대출금의 상환을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확보함으로써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데(6 7일에 발표된 정부정책은 공공임대주택에 제한된 것입니다. 그리고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어 임차인들이 분양을 받게끔 유도하겠다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거기다 민영임대주택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아닙니다.)프랑스의 경우에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택문제를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이 일부지역에 편중됨으로써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계층간 불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꼬뮌'별로 최소한 20%를 거의 의무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고 이에 도달하지 못하는 '꼬뮌'의 경우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주거공간의 차별성을 없애기 위해 건축자재등의 인증과
통합된 기술규정등을 적용함으로서 주거세대가 느끼는 불편이나 품질의 불신을 없애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노무현정부 기간동안 부동산 가격은 더욱 폭등할 것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고 전문가의 90% 이상이 3년동안 부동산가격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판교신도시 개발의 여파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에서 고심끝에 내어 놓았다는 대책이 '판교급 새도시'를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름 한철 '이열치열'도 아니고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울 비책이라는 것이 '개발을 통한 대책'입니다.

'
아파트분양원가공개'라는 공약사항조차 지키지 않으니 저 개발독재의 후예들인 한나라당에게조차 비아냥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
개혁'이 절실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치유할 의지가 있느냐의 여부에 의해 우리 삶의 조건들이 좌우되는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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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민심'에 우리당 &quot;분양원가 공개 신중 검토&quot;

원래 기회주의는 딴나라 트레이드 마크!

현재 심히 열우스럽다.

 

 

  '성난 민심'에 우리당 "분양원가 공개 신중 검토"
  정세균 "한나라가 먼저 당론 정하면 그때 가서 검토"
  2005-06-15 오후 3:53:32
  열린우리당은 15일 현재 소형 공공주택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범위를 민간주택 등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내 부동산대책기획단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14일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하루만에 일보 후퇴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15일 국회답변에서 "분양가를 낮추라는 압력이 들어올까봐 분양원가 공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정부여권의 기조는 여전히 '분양원가 공개 불가'여서, 과연 우리당이 분양원가 공개를 당론으로 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양원가 전면 공개, 한나라당도 당론 아니다"
  
  우리당 오영식 공보 부대표는 이날 부동산대책기획단 회의 브리핑을 통해 "기획단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한 분양원가 전면 공개에 대해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당이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입장을 전면 변경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으나, 전날 1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건설경기를 위축시키고 집값을 폭등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반대입장을 밝힌 데 비해서는 '검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뉘앙스다.
  
  오 부대표는 또 "한나라당 역시 분양원가 전면 공개가 당론이 아니고 우리당도 이에 대해 완전 반대하고 나선 것이 아닌데, 언론들이 마치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전면 공개를 정하고 우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처럼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 부대표는 "기본적으로 분양원가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 입장을 정리하겠으니 이 같은 보도태도를 시정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해, 이슈를 선점한 한나라당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이날 분양원가 전면공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만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며, 먼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정해야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같은 정 대표 발언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분양원가 공개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론으로 이를 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며, 이럴 경우 우리당도 분양원가 공개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희상, "전달 민원 중 부동산 대책이 가장큰 비중"
  
  우리당이 만 하루만에 입장 변경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한 우리당이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는 '궤변'을 내세워 공개 불가 입장을 정한 데 대한 지지자들의 비난과 항의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당 홈페이지는 당원게시판과 일반게시판을 막론하고 우리당의 분양원가 공개 불가 방침을 비난하고 공개를 압박하는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우리당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1주일전부터 운영 중인 '24시간 민원실'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문희상 의장도 이날 아침 확대간부 회의에서 "'24시간 민원실'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전달된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부동산 대책에 관한 것으로 28.7%나 됐다"고 밝히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부동산 대책 마련을 위해 당정협의 등 정책 조율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애썼다.
  
  당 일각에서는 "우리당이 부동산투기 문제를 잡지 못할 경우 현재 10%대로 급락한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폭락하며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터져나오고 있어, 우리당의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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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quot;분양가 낮추랄까 봐 원가 공개 못해&quot;

심의원 잘한다. 절대적으로 옳다. 정권 뺏기는 방법도 가지가지

 

 

한덕수 "분양가 낮추랄까 봐 원가 공개 못해"
  '親건설족 망언' 파문, 심상정 "부동산정책에 盧정권 운명 걸려있어"
  2005-06-15 오후 3:12:26
  경제수장인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그 다음에 분양가가 높으니까 내리라는 압력이 제기될 게 분명한 만큼, 분양원가 공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현 정부에게 현재 천문학적 폭리를 취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를 내릴 생각이 전혀 없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친(親)건설족'적 발언인 동시에, '한번 올라간 아파트값은 내릴 생각이 없다'는 정부 속내가 백일하에 드러남에 따라 최근의 '폭리 분양가'가 견인하는 아파트값 폭등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덕수 "분양원가 공개하면, 그 다음에는 분양가 낮추라 할 것"
  
  한 부총리의 문제 발언은 15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놓고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 나왔다.
  
  심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노무현 정부에 대해 "부동산 정책에 정권의 운명을 걸라"고 촉구하며, 현 상황을 "노무현 대통령이 투기를 잡을 것인가, 투기가 노 대통령을 잡을 것인가"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심 의원은 이어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하며 "분양원가 공개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하는 정부의 논리를 이해 못하겠다"고 질타했다.
  
  한 부총리는 이에 "분양원가 공개 자체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현실적으로 분양가가 공개되면 그 다음 순서는 분양가가 높으니 내리라는 요구로 나아갈 것이기에 전체적인 시장경제 원리에 안맞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요컨대 현재의 살인적인 '폭리 분양가' 및 거품덩어리인 '아파트값'을 낮출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 부총리는 그후 심 의원과의 공방 과정에 '분양원가 공개 불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심 의원이 "생산에서 원가공개는 공정가격 성립의 기초다. 제조업에서 제조원가 보고서를 첨부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한 부총리는 "옷을 살 때 그 원가를 공개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부동산계 "盧정부에겐 한번 올라간 집값을 내릴 생각이 없다"
  
  한 부총리의 발언은 "참여정부에게는 한번 올라간 아파트값을 내릴 생각이 전혀 없다"는 부동산계의 통설을 또한차례 입증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최근의 분양가 폭등에 기름을 붙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관료가 이같은 문제 발언을 한 것은 한덕수 부총리가 처음이 아니다.
  
  1년 8개월전인 2003년 10월29일, 아파트값 폭등으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자 정부는 서둘러 이른바 '10.29 대책'을 내놓았었다.
  
  김광림 당시 재경부 차관은 '10.29대책' 발표 다음날인 지난 2003년 10월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과 가진 인터뷰 과정에 "연구기관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값에 40% 정도의 거품이 끼어있다"고 아파트 거품이 심각한 상태임을 시인하면서도 "1단계 대책만으로도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지만 정부 부동산 대책반이 매주 가격 동향을 파악한 결과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2단계 조치들을 도입하겠다"며, 정부에게 아파트값 거품을 뺄 생각이 없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네티즌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
  
  김 차관은 또 시민들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요구에 대해서도 "분양가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집값 안정 효과를 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기수요가 몰려 오히려 집값을 올리는 데다 주택 품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어 대책에서 제외했다"고 원가공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차관 발언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고, 이에 대해 김 차관은 그로부터 4시간여 뒤인 낮 12시20분부터 방송되는 KBS방송 '라디오 정보센터 백지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는 "집값이 내리지 않으면 2단계 대책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을 1백80도 바꾸었다.
  
  하지만 그후 일정한 휴지기를 지나 아파트값은 또다시 폭등하고 있지만, 재경부가 10.29대책을 발표하면서 경고했던 주택거래허가제, 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 아파트분양권 전매 전국 금지 같은 '2단계 대책'은 전혀 검토대상도 되지 않고 있다.
  
  김진표 "더 강력한 대책은 사회주의적", 盧 "원가공개는 개혁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약속 불이행은 이미 발표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 교육부총리)는 10.29 대책 다음날인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조찬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네티즌을 중심으로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 같은데, 정부 입장에서는 더 강력한 것은 사회주의적인 것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본다"고 말해, 네티즌의 거센 반발을 샀었다.
  
  이같은 경제관료들의 '친건설족적 사고방식'은 노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주입돼,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6월9일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장사하는 것인데 10배 남는 장사도 있고 10배 밑지는 장사도 있고, 결국 벌고 못벌고 하는 것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지 시장을 인정한다면 원가 공개는 인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열린우리당은 내 생각을 모르고, 또 내가 정책에 참여하지 않으니까 원가공개를 공약했는데 다시 상의하자"며 "이는 결론이 어디로 나더라도 개혁의 후퇴가 아니라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DJ정부 출범후 분양가 3배 폭등
  
  부동산 포탈 <부동산 114> 집계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평당 5백21만원이던 서울 동시분양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천82만원으로 1천만원을 돌파하더니, 올해 5차 동시분양에서는 1천4백9만원으로 7년새 3배 가까이 폭등을 거듭했다.
  
  폭등은 5차 동시분양 이후에 더욱 거세게 전개돼, '판교발 폭등'이 분당-용인-과천-평촌, 그리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거쳐, 지난 14일에는 경남 창원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전국에서 5만명이 모여드는 최악의 투기판을 재현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문제의 창원 주상복합아파트는 불과 석달전보다 분양가가 최고 40%나 폭등한 평당 1천만원을 기록했음에도, 50대 1의 살인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뿐 아니라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등 분양권전매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 주요도시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폭등이 급속히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은 10.29대책 당시 발표했던 주택거래허가제, 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 아파트분양권 전매 전국 금지 같은 추가대책을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한번 올라간 아파트값은 내릴 생각이 없음'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더욱이 이처럼 분양가 폭등으로 건설족이 천문학적 폭리를 취하고 있음에도 이들이 내는 세금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천문학적 탈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대통령"이라던 참여정부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한 상황이다.
   
 
  임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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