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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와 천둥 벼락이 치고 있는 월요일
사람들 잠시 쉬라고 비가 몹시 내린다. 근 일주일을 밤새면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위를 막느라 지친 전경 아이들도 오늘은 그나마 편히 쉴 수 있을듯 싶다.
그래도
기륭전자 구로역 첨탑 고공농성에 올라간 이들을 생각하면 맘이 짜안하다.
걱정일랑 관두고 맘 편히 쉴수는 없는게다. 다시 힘을 추스려야할 뿐
유투브에 거리에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을 칼라TV 스텝 성훈씨가
찍어서 올렸고...조회수가 26만정도가 초과한것 같다.
덕분에 나름 기타맨이란 닉네임이 알려진것 같다.
그러한 것이 앞으로 명동성당앞에서의 공연과 시흥 홈에버 투쟁에
결합해있는
남부문예연대의 활동에도 나름 도움이 될거 같다는것이 제일 기쁘다.
무심하게 다니던 사람들이 혹 나를 알아본다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내 노래에
그리고 당대의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귀 기울여 주겠지.
여튼 우습게도 요샌 꿈을 꿔도 거리에 시위를 하러 나가는 꿈을 꾼다.
기타를 치거나 혹은 카메라를 들고 있거나...
젠장 꿈만큼은 알콩달콩한 꿈을 꾸고싶은데~
이메가정권이 정말 사람 잡는다.
요새 부르고 있는 한 10여년전 쯤에 만들어진 노래다.
최초로 대중앞에서 불렀던것이 아마도 2000년인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파티에서였다.
'난 공산당이 싫어요'. 그 가사에는 이땅의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담은 것이였다.
북의 김일성 공산 왕조로부터 노무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역대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야유였었다.
그것이 이번에 2메가 정권 광우병 소고기 고시에 의해 촉발된 시위에 잘 결합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나름 반응이 좋다.
우울하거나 슬픈 상황에 대한 나열들, 나지막한 읖조림이 내 가사의 대부분이다.
농담삼아 내 노래는 공중파에 적당하지 않아. 18금이야 그런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름답고 말랑 말랑한 가사들 연애나 사랑타령 일색인 대중가요의 노래가사들은
내 취향도 아니고, 또한 단순한 운동 가요 또한 내겐 체질에 맞지 않다.
쏭앤라이프의 작사 작곡가 윤민석씨 역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째건
그러한 운동권 문화와는 다름을 계속 유지하는게 나름의 화두다.
요사이야 다양한 인디 밴드들이 댄스일변도의 방송과는 다르게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듯하다. 그래도 그안에도 아직은 순수와 참여에 대한
어리석은 논쟁이 있는듯도 싶다. 그런 편가름에 대한 정리는 나로써는
이미 30대 전에 해결이 됬다.
정태춘의 민중성과 하덕규의 감성 그것을 결합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후두득 후두득 내리는 빗소리가 처연하게 들린다.
사람들 가슴속에 져있는 분노의 응어리들이 잘 풀어졌스면 좋겠다.
어째든 얼마전에 썻듯이 사람들이 뫔 고플때
야금야금 뜯어먹고 기분 배불러할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식빵같은 노래 만들어 부르고 싶은 게 내 바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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