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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에,

  • 등록일
    2007/08/27 00:38
  • 수정일
    2007/08/27 00:38

후두득 후두득,

 

비둘기가 날개를 펼치는듯한 소리

 

창을 활짝 열어 제껴도 무덥기만한 여름밤

 

진땀나는 그리움에 지쳐 뒤척뒤척하는데

 

비ㅅ줄기가 날개를 잠시 펼친다.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빗방울들의

 

박터짐.

 

젠장 터질라믄 밤새 좀 박터지지

 

오다마는 빗줄기처럼 아쉬운것도 없다.

 

 

어째든 비온뒤에, 햇볕쪽으로

 

먼저 몸을 말리려고

 

뒤척이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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