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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처절한기타맨

19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26
    품다, 가을의 씨앗
    처절한기타맨
  2. 2009/09/08
    생각의 물꼬는 안 터지고...
    처절한기타맨
  3. 2009/09/06
    나의 에너지, 따스한 눈물이...
    처절한기타맨
  4. 2009/09/05
    희희낙낙 정운찬
    처절한기타맨
  5. 2009/09/05
    말장난
    처절한기타맨
  6. 2009/09/02
    긁적 긁적
    처절한기타맨
  7. 2009/08/28
    쌍차 현장에서...이소선 여사(1)
    처절한기타맨
  8. 2009/08/22
    毒 혹은 獨 , 약한 악한
    처절한기타맨
  9. 2009/08/16
    여름 고뿔
    처절한기타맨
  10. 2009/08/14
    평택 쌍용자동차앞에서 찍힌 몇컷들...
    처절한기타맨

품다, 가을의 씨앗

  • 등록일
    2009/09/26 14:40
  • 수정일
    2009/09/26 14:40

 

울 동네 얕트마한 뒷동산을 오르는 계단옆에

다 자란 해바라기, 씨앗을 품었더군요.

 

그 씨앗을 심으면 내년 가을, 이맘때

활짝 핀 노오란 해바라기를 다시 볼 수 있겠지요.

 

낮은 하늘을 휘휘 날아다니는 붉은 고추 잠자리들

잠자리가 밥이 되는 제비와 참새들도

가을 하늘의 품안에서 날고

 

길가의 땅은 간만에 마실 나온 우리집 강아지

똘똘이가 싸 놓은 말랑말랑한 똥을 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에 품은 알콩 달콩한

생각의 씨앗들

 

넓고 아득한 세상의 품안에서

돌돌돌 굴러가다 제자리를 찾으면

좋겠어요.

 

울 동네 얕트마한 뒷동산을 오르는 계단옆에

고개 숙인 해바라기

씨앗을 참 많이도 품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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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물꼬는 안 터지고...

  • 등록일
    2009/09/08 05:05
  • 수정일
    2009/09/08 05:05

엉겁결에 맡게 된 작업이라

 

생각의 물꼬는 당연히 안 터지는거고,

 

다만 생활의 방식, 작업의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애드립이 아니라 충분한 밑바탕에 의해 준비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

 

머 이제 겨우 그러한걸 고민할때가 된듯하다.

 

근데 나원참 자료찾는다고 밤만 세우고 있는건 아닌지

 

공부만하는 게 아니라 삶에 적용도 잘 해야하는데...

 

좋은 이야기보다 옳은 이야기가

 

더 감동을 주는 세상였스면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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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에너지, 따스한 눈물이...

  • 등록일
    2009/09/06 18:44
  • 수정일
    2009/09/06 18:44

 

가을바람 소슬소슬 불어오고

 

가슴이 탄다.

 

 

나의 에너지, 따스한 눈물이 흘러 넘친다

 

나의 에너지, 차가운 눈물이 흘러 넘친다

 

 

목 마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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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낙 정운찬

  • 등록일
    2009/09/05 13:07
  • 수정일
    2009/09/05 13:07

이 어렵고 심난한 시기에 개인적인 기쁨이 어찌나 큰지 드러나게
희희낙낙한 표정으로 국무총리직을 수락하는 자의 얼굴을 보니
퉤 하고 침 발라주고 싶어지더라능...

 

누가 그랬다. 일본놈들 치하에서도 한자리 챙긴 작자들

나름 국가와 이 민족을 위해 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할거라고...

 

아마 그 한자리했던 거 자랑스럽게 영원토록

지 족보에 남길거라고...느껴진다.

 

치욕의 시대가 잘도 굴러간다.

 

2MB 반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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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등록일
    2009/09/05 03:54
  • 수정일
    2009/09/05 03:54

 

슬픔이 기쁨보고 진지하게 물었다.

 

너는 행복하냐고.

 

진정 행복하냐고

 

 

그래 그랬다. 행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랑 느끼는 감정이 아마도 비슷할거라고.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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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 긁적

  • 등록일
    2009/09/02 01:07
  • 수정일
    2009/09/02 01:07

 

 

모기에 물린 자리를 긁적 긁적 간지러워 긁어대듯

누군가의 말에 글에 행동에 무심코 반응하는...

 

 


먼저 말을 꺼내는거 참말 쉽지 않다.

무장 무장 어 렵 다.


그게 때론 나도 모르게 마음 아픈데를 찌르는
비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에 적신 바람이 좋아 쉬 잠은 오지않고
내 넋은 일찌감치 바람을 따라 쉴 자리를 찾아 구천을 맴돌고 있는듯

담배 한 모금과 맥주 한 모금 들어 마시고
몽롱한 음악 틀어놓고
젬젬 곤지 곤지, 갓난쟁이 아이와 같은
아직도 어리석기만 한 내 맘을 괜히 달래는 밤,

사무실에 기타를 두고 집에 왔더니
무언가가 생활에서 툭하고 빠진듯한 느낌

 

심심해, 심심해서...

 

문득 눈에 띈 10년전의 일기들을 꺼내 읽어본다.

 

1999년의 기록

 

생에서 영원히 빛나는 구절들이 혹 있기나 할까싶어 

뒤져보지만, 별거 없다.

 

파적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고

리니지등 온라인겜에 미쳐 있었고,

달리 아르바이트, '이것이 인생이다'라는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 틈틈히 나가 알바를 뛰었고,

닉 드레이크의 Fruit Tree를 처음 들었고,

그의 노래 중 하나를 멜로디로 쓴 유서라고 그렇게 적었고,

늘 나를 구원할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애타게 갈구했었다.

 

1999.6.25 금욜

동중하초 (冬蟲夏草 )

내 몸을 누구에겐가 숙주로 빌려주고 싶다.

그 누구는 바로 나일텐데...

 

내가 나를 갉아먹고 세상 한철을 견뎌내는 일,

 

...............................................................................

 

아직 갉아먹을게 남아있긴한건지...당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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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 현장에서...이소선 여사

  • 등록일
    2009/08/28 23:06
  • 수정일
    2009/08/28 23:06

 

사측에서는 엄청나게 시끄럽게 음향을 틀어놓았고,

시국선언 기자회견은 엉망이 되고...

 

그들에게 일갈을 하시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

 

이소선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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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 혹은 獨 , 약한 악한

  • 등록일
    2009/08/22 15:35
  • 수정일
    2009/08/22 15:35

 

당신이 품은 깊은 외로움

나는 오랜동안 독안에 갇혀 있었어.

 

당신이 안은 짙은 그리움

나는 오랜동안 독안에 숨어 있었어.

 

당신이 만진 슬픈 괴로움

나는 오랜동안 독안에 고여 있었어.

 

내가 숨쉴때마다

내가 말할때마다

 

독이 뿜어져

나와

너를 다치게 해

 

미안해! 나는 독한 인간!

 

내가 말할때마다

내가 숨쉴때마다

 

독이 뿜어져

나와

너를 아프게 해

 

미안해! 나는 독한 인간!

 

너를 다치게해

나를 아프게해

나를 다치게해

너를 아프게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나는 약한 악한!

 

 

착하고 따뜻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있는데

그와 달리 이런 가사를 쓰게 된다.

 

마음이 고플때 야금야금 뜯어먹기 좋은 그런 말랑말랑한 빵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글을 쓴 적이 있었지.

 

하지만 내 안에 고여있는 독기를 내뿜어서 없애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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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뿔

  • 등록일
    2009/08/16 12:31
  • 수정일
    2009/08/16 12:31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 일주일째 고생이다.

지난 월요일 평택 쌍용차에서 온통 뽀개져 수리 맡겼던 칼라차 가지러

 

전철타고 한시간을 넘게 달달달달 떨면서 갔더만...독한 감기에 걸렸다.

에어콘의 바람이 얼마나 몸에 나쁜지 실감하고 있을 나름이다.

아직도 정신은 멍멍거린다.

엊그제 쌍용차 피해자분들의 영상을 조금 편집하며 보았다.

그중 한분의 증언은 이러했다.
 
오늘도 꿈을 꾸었습니다.

용역과 사측 구사대로부터 두드려맞고 끌려나가고 있는 꿈을...

난 그들에게 맞았던것이 마치 꿈결같이 몽롱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한분의 증언은...

파업을 풀고 나와 가족들과 근처 공원에 나들이를 갔다고 한다.

순간 헬기의 소리가 들리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근처에 있는 건물뒤로 들어가 숨게 되버리더라고...

부인과 애가 있는데도 상관없이 몸이 그렇게 반응하더라고 한다. 부끄럽더라고...


몸과 마음에 새겨진 생채기들 덧나지 않기를...빌어본다.


며칠 쉬고나면 감기야 또 뚝 떨어지겠지만,

감기가 걸리게 된 원인은 잊지 못할것 같다.


2009년 8월 지독히도 무덥고 오싹했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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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쌍용자동차앞에서 찍힌 몇컷들...

  • 등록일
    2009/08/14 21:20
  • 수정일
    2009/08/14 21:20

 

물대포 맞은 직후 잠시 숨을 고르고

 

 

 

이렇게 한달이 또 지났다.

 

나는 또 어디에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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