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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김일성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5/10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1)
    처절한기타맨
  2. 2008/01/08
    나는 공산당이 싫어~
    처절한기타맨
  3. 2008/01/07
    아트가 卒로 보는 세상(4)
    처절한기타맨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

  • 등록일
    2009/05/10 13:46
  • 수정일
    2009/05/10 13:46
아침에 전화를 받고 잠을 깼다. 예상한 전화,
칼라TV 스텝인 성훈이로부터...

몇시에 나올거야?

잠이 들깬 상태에서 지금 몇신데라고 반문하니
저녁때까지 나와요! 하고 전화를 바로 끊는다.

아침은 아니였다. AM 11시 40분,  아침 8시에 잠에 들었으니
그럭저럭 3시간 40분정도 잔 셈였지만
잠을 더 청하고 일어나니 오후 1시 30분.

눈을뜨고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잠자리속에서 이런 저런 상념에 젖는다.
상념이라기 보다는 잡스런 생각들이 툭툭 톡톡 벼룩처럼 튀어오른다.

보름을 전국을 떠돌아 다녔다. 울산 북구 선거와 질주 프로젝트.
끼니는 잘 챙겼으나, 잠자리는 불편하고, 새벽에서 황혼까지
장기투쟁 비정규직 사업장들의 집회 장소는 여전히
불안과 불만과 불행의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진들.

칼라TV는 과연 내게 무엇일까?
지난 1년을 그리 뼈빠지게 고생하고 지금도 별 재미는 없스면서도
걍 버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너스 통장을 두번이나 꽉꽉 채워가면서...
무릎은 아파서 조금만 무리해도 절뚝대면서...
카드연체에 경조사에 부조낼 돈 한푼없어 쩔쩔매면서...

생각은 벼룩처럼 방향없이 툭툭 튄다.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

한때 북한의 국가 부주석까지 했던 탁월한? 사회주의자 박헌영이 언젠가는 복권이 될까?
정권을 잡기위해서 그리고 지목숨 부지하겠다고
어제의 훈늉했던 동지도 미제의 스파이로 몰아 숙청한
김일성 정권이 과연 정당한 권력일까?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주권을 지켰냈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그네들.
목숨 바쳐 싸운 빨치산들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이었으나
어찌보면 개인에겐 완벽한 개죽음이 아니였을까?

세상은 과연 나아지고 있는가?
일상은 과연 무슨 의미인가?

칼라TV를 곰곰 생각해본다.
세상의 진자리에서 억울한 이들의 눈물과 한탄을 내보내는 일.
그것이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보탬이 과연 되고 있는가?

지금도 몇몇의 스탭들은 용산 참사 현장에서 생고생하면서 중계중인데...
간만에 집안에서 뮝기적 뮝기적 거리고 있다.

목구녕은 늘 포도청이다.

어째든 넷상에서의 끄적거림, 블로그질이란 개인의 일기장이면서 그 속내를
다른 사람들에게 까발려 내보이려는 양면의 묘한 속성이 있다.

간만에 똘똘이 데리고 뒷산에 햇살 만끽하면서 산책이나 잠시 다녀와야겠다.

굳이 써서 내보이지 못하는 너무나 개인적인 상념과 비루한 욕망들은
마음의 휴지통으로...휘리릭

삭제 신공 발휘





아카시아 꽃이 화들짝 피었다가 그새 지고 있더라.

아카시아 꽃향기의 끝물은 늘 알싸한 죽음의 향기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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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

  • 등록일
    2008/01/08 23:27
  • 수정일
    2008/01/08 23:27


아주 오래전 조선일보 기자가 쓴 기사에 무장 공비들에게
이승복 어린이가 입이 찢어지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오래전 초딩시절 6.25 반공 웅변대회에서 각반의 대표 선수들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소리높여 외치던 풍경이 떠올라서 만든 노래


고백 하나 추가

저 한때 하나도 안빨간 주황색 귤을 무척 좋아했어요.

하여간 이 노래가 요새 거리 공연에서 메인곡이 되어 버렸어용.

'나는 박성수가 싫어'가 시흥역 홈에버 투쟁에 따라 추가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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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가 卒로 보는 세상

  • 등록일
    2008/01/07 12:54
  • 수정일
    2008/01/07 12:54

계급장의 사회, 마초들의 사회.

 

문화부 장관으로 서울문화재단의 '유인촌'이 거론되고 있더라. 예상한 일이다.

이명박씨가 서울시장으로 재림했을때부터 단지 어느 드라마에서 현대건설 CEO시절의 역할을 했던것 만으로 문화재단의 대표로 취임이되고나서 굽신 굽신 잘도 쫓아다니더만, 이번에는 이명박씨가 대권을 움켜쥐자마자 그러한 이야기가 솔솔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게 굽신거려서 얻은 자리로 자기 소신 있게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나갈수가 있을까? 정말 정말 정말로 궁금하다.
 

정치하는 인간들에 비해 나름 한 아트한다고 하는 인간들이

권력 즉 힘에 밀리는 것은 유사 이래로 여전한 늑대의 법칙이다.

 

문장강화를 쓴 해방 후 당대 최고의 문장가중 하나였던 이태준 선생이 월북 후 잘나가다가

김일성 장군뇜의 전기를 써달라는 부탁이 들어오자 대뜸 솔직하게스리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전기를 어케 쓰냐고 빡세게 확실히 개겼다고 한다.

그 개김으로 말미암아 당근 좌천 숙청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느 책에선가 읽었다.

이태준 선생 자기평하기를 내가 모질긴 참 모질다고 한것을 김현이라는 비평가의 글로도 읽었다. 사실 북한의 예는 그 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무희였던 최승희씨로부터 기타 등등 아트는 아니지만 믿거나 말거나 미제의 압잡이로 둔갑이 된 남로당 거두 박헌영씨에 이르기까지 졸라게 많다.

 

요 남한 사회는 역시 안그러한가?

아니 어찌보면 이 지구안의 인간들 세계가 다 그렇지 아니한가?

여전히 계급장 높은 호전적인 수컷들과 자본가 마초들이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세상

늑대 패밀리와도 같은 적자 생존과 약육 강식의 룰에 점점 더 충실하게 닮아가는듯한

동물의 왕국.

천민 자본주의 X 신자유주의 사회. (+가 아니고 X이다).

 

초,중,고등학교 아마도 모든 남학교의 한 반에는 새로 학년이 바뀌면

그 반안에 대략의 주먹 서열이 정해진다.

쌈장으로부터 운동짱, 공부짱과 같은 또 다른 서열 의식들.

여성들은 무언가 또 다른 서열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예상컨데 얼짱,몸짱 이게 일단 대세이지 않을까싶다?
 

이러하듯 수컷들의 서열 의식들 계급장 의식과 마초 의식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는걸까나?

 

어째든 요사이 고민하고 있는 화두의 하나는, 딴따라들 즉 문화 노동자들 그리고 겉보기에 유명한 명망가들이 아닌  현장에서 맨바닥에서 분투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정치 활동과  그 정치 세력화 그리고 그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것일까에 물음표를 던져보고 있다.

 

중요한건 약아 빠진 닳고 닳은 정치꾼들과 어떻게 맞짱을 떠야하는지, 비정규직 영화제 노동자로써 민노당내의 아마추어틱하고 지리멸렬한 정파싸움을 지켜보면서 어째거나 피눈물과 울분을 울컥울컥 집어 삼키면서 가지는 생각이다.

 

그리고 칼보다는 확실히 오래가고 강하다는 그러나 권력과 금력에는 뭉툭해진, 그저 만만한 이들에게만 뾰죽해진 펜들(언론나부랭이들)과의 싸움 역시 어떻게 전개해야할런지... 생각만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우쨌거나 아트가 여전히 로 보이는 세상이다. 사실 졸로 보이는 이유야 가지각색이다.

돈 냄새에 찌들고 말초적인것에 문드러진 대중 예술만 아니라 결국 부르조아에 기생해 살면서도 우아 잘난척하는 고급 예술들. 또한 여전히 학벌지상주의로 거들먹거리기나 일삼는 알량한 문화 권력들, 여러가지로 주먹 불끈쥐게 되는 썩어빠진 정치적 상황 눈물 쏟게하는 아픈 사회적 상황에 무뇌아적으로 반응하는 아방가르드한 아트들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은 참으로 많기도 하다.

 

문화운동에서 운동이 아니라 문화에 밑줄을 그어야한다는 이야기를 어떤 무크지에서 읽어본것도 같은데 그게 한 10년도 한참 지난 이야기다.

 

내 주위의 많은것들, 세월이 참으로 많이 낡고 헐었다.

 

그 낡은 피를 어떻게 해야지 다시 신선하게 바꿔 나갈 수 있을까?

 

본인의 잡스런 경향이야 머 낭만주의와 초현실주의 게다가 아방하고 샤방가르드한 전위주의

대략의 사실주의와 경험주의 그리고 생태주의 이런것들에 눈길을 홀딱 빠트려 두고 있는

무정부주의자 경향에 가장 가까울듯 싶다.

 

어째든 2008년 새해 벽두부터 참말 소란스럽다.

한여름 구더기 끓는 된장통같은 소란속에서도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것들은 있겟지.

어째든 새로운 지옥에서도 전망은 보일것이라고 믿고 싶다.

 

2008년 계속 고민해보자고~ 여럿이 함께~ 맨바닥에서 계급장 다 떼고~굴러보자고~

 

 

추신 : 자주파 에일리언들도 평등파 좝파들도

         ‘다함께’ 고민하면서 ‘전진’ 했스면 좋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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