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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우물에 관한 우문

  • 등록일
    2009/03/05 14:58
  • 수정일
    2009/03/05 14:58

사람이라는 우물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바닥이 빤히 들여다 보일때도 많고

어둡고 깊어서 어디쯤이 바닥일련지

당췌 짐작할 수 없을때가 많다.

목이 말라 한모금 찬물을 들이기키 위해

두레박을 내리면 찰랑찰랑 맑고 시원한 물이

손쉽게 담길때도 있고

어쩔때는 가물어서 바닥에 두레박이

텅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올때도 있다.

이럴때는 서로 조금씩 아프다 .

때론 흙탕물이 담겨서 올라오고

지저분한 오물 냄새가 나기도 하고

도저히 들이킬 수 없을만치 더러워 졌을때는

우물 뚜껑을 영원히 혹은 잠시

닫아 놓기도 해야 하겠지.


사람이라는 우물에 관한 우문

수질 관리 잘 하고 계시는지요?

앙금은 잘 가라 앉히고

계시는지요!


잠을 깨고 일어나 따스한 이불속에서 누워 듣는다.

창문을 투둑투둑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들

당근이 아니라 채찍처럼 들려온다.


바닥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나라는 우물속

괴로움들, 슬픔들, 기쁨들, 그리고

비루한 욕망들, 아침 발기한 욕정들에 관하여

서툴지만 두레박질을 문득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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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 등록일
    2009/03/04 10:30
  • 수정일
    2009/03/04 10:30
아침 눈을 뜨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뮝기적 뮝기적대다
일나서 켬터를 키고 진보신당의 당게시판을 일착으로 들어가본다.

당게에 올라온 이러저러한 새로운 글들 서핑하다
김수민씨 블로그에서 신해철에 관한 글을 읽고나서

문득 어제 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기어 다나기 시작했다.

신해철이 찍었다는 CF를 꿈속에서 봤다. 실제 본적이 없는것을 상상해서 꾸는 꿈
도서관 같은곳의 벽을 지미집이 타고 올라가면(물론 밖에서 훤히 보이는 세트 형태다)
맨 위층에 신해철이 학생들에게 둘러 쌓여 무언가를 열나게 이야기하고 있더라.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야마하 음악 교실?, 커다란 실내 여기저기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고
피아노를 치고있는 어떤 사내, 목관악기랑 잘 어울릴만한 곡을 치고 있었다.
(그 멜로디는 까묵었따 ㅡ.ㅡ;; 이런거 깨나서 기억해내면 천재일텐데~)
어째건 색소폰 연주가  가미되고...난 문득 저 색소폰과의 조합은 영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꿈속에서 시 쓰기.
나의 꿈과 철학과 많은 생각들을 시낭송을 하듯 읊어대다
꿈속인걸 문득 깨닫고서는
잠에서 깨어나서 그것들을 잊지않고 전부 기억해내서
옮겨 적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기까지가 대충 생각이 다시 난 꿈의 일부

어떤 꿈들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의 대부분은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남아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생각나는 오래된 몇가지 꿈들이 있긴 하다.

근데 어제 꿈은 청각적인것들의 집합들이 대부분인것 같구만.



 
요 며칠 사이 악몽도 꾸고 가위도 눌리고
돌아간 아버지는 계속 나오시고...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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