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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눈물이 많았다.
맨날 운다고, 툭하면 운다고 많이 혼났다.
나한테 짜증내기도 하고.
"니가 뭘잘했다고 울어!"
"또 왜우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거기서 울면 어떡해!"
근데 어떡해...
눈물이 그냥 막 나오는데,
혼날 때도, 억울할 때도, 서러울 때도, 답답할 때도, 미울 때도, 아쉬울 때도
그냥 아무 이유 없이도....
그래서 운다고 뭐라고 할 때면 더 눈물은 주룩주룩
왠지 더 서러워져서,
진짜로 그냥 울어지는데 운다고 화내면 어떡하라고 하는 마음.
연애를 시작하고 눈물이 더 많아졌다.
한 달이 있으면 거의 3분에 2는 밤마다 울고있어.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뭔가 눈물이 뚝 뚝 떨어져.
생각하다가 울고있고, 전화하다가 울고, 전화 끊고 울고,
문자하다 울고, 채팅하다 울고
이유야 있겠지만 머리로는 이런걸로 우는게 어이없는건데 울고있어.
다른사람과 비슷한 상황이면 안울꺼면서 지금은 울고있어.
잘 모르겠다 정말.
그냥 좀 힘들다.
사는게 너무 달라서 그런거 같아.
감기 걸려서, 몸이 아프니까 괜히 마음도 더 약해진 것도 있고,
여튼 오늘도 내내 울고있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고구마 줏어먹고, 약도 만드는 걸로 머리 싸매다가
기분좋게 두근거리면서 은행가고, 마트도 구경하고 잘 놀다가 돌아왔는데
돌아와서는 계속 울고있어. 참아도 그냥 울고있어.
참으면 참을수록 더 눈물이 나 그냥.
그냥 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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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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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_<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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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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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러면 사는게 하루하루 너무너무 참 격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