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슨 소리때문에 7시에 잠이 깼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래식당으로 내려가 버터짜파티와 계란 삶은거 두개를 먹었다. 하루끼의 소설을 좀 읽다가 피씨방으로 갔다. 한글 폰트를 깔고 검색을 하고 일기를 썼다.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묵을 사먹고 나무아래에 앉아있다가 돌아왔다. 그제 한국스님이 빌려준 한국어로 번역된 새불교 원초불교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2. 출판사 이름이 고요한소리다. 이 책은 실수행에 가장 비중을 두었다고 하는데 태국등지의 남방불교가 그런 스타일이란다. 또한 이책은 근본불교의 염신경이 중심이란다. 염신경은 부처의 최초의 수행지침이란다. 사념에 빠지지 말고 부처 당시의 수행으로 돌아가자는 뜻인거 같다. 이 책의 첫번째 글 제목이 마음길들이기다. 이 글이 남방수행방식의 요체라는데 숲속 고행을 설명하고 있다. 3. 두타행에서는 13가지 떨쳐버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운 옷을 입는것. 옷을 세벌이상 지니지 않는것. 탁발하는것. 탁발하면서 어떤 집도 빠뜨리지 않는것.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마치는 것. 바리떼로만 공양하는것. 간식을 일체 않는것. 숲속에 사는것. 나무밑에서 사는것. 노천에서 사는것. 묘지에서 사는것. 어떤거쳐에도 만족하는것. 앉아서 생활하고 눕지않는것. 인상적인 대목은 처음 수행승은 묵언을 하고 책을 3개월 동안 못읽게 되어 있단다. 책이 아니라 너 자신의 마음을 읽으라는 의미란다. 4. 글이 읽기 쉽게 쓰여져 있지만 생소한 책을 읽다보니 졸리다. 낮잠을 잤다. 다시 피씨방에 가서 일기를 썼다. 바라나시가 거의 끝나간다. 일기를 쓸때 안좋은 점은 그때의 아픈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살아난다는 것이다. 나와서 옆 중국식당으로 가서 계란 땜뚝을 먹었다. 이 집 매뉴가 다양하다. 닭 돼지 양고기 매뉴를 살펴보았다. 장기여행에서는 어쨌든 계속 먹어야한다. 입맛을 읽으면 여행하는 맛이 엷어진다. 음식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중요하다. 몇몇 매뉴를 찍어두었다. 5. 숙소에 들어와 일기를 썼다. 오늘 모처럼 차분한 날이다. 델리부터 사람만나는 복이 있었는데 이제 공부도 좀 하자. 5시에 다람살라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30분 정도 걸으니 상가 거리가 나온다. 과일칼하나를 샀다. 과일도 이쪽이 싸다. 망고와 체리상자를 샀다. 채리는 스리나가르 지방산이라고 인쇄되어 있다. 다시 걸어올라와 2루피짜리 일회용 하이타이 5개와 주스와 물을 샀다. 6. 숙소에서 망고와 체리를 먹었다. 망고는 씨가 커서 먹기가 불편하지만 지금이 철이다. 빈 물병을 잘라서 채리 씨 통을 만들었다. 다시 나와 인터넷을 하고 케잌 한 조각을 사서 체리와 같이 먹었다. 이쪽 지역 지도를 펼쳐보았다. 뭄바이에 좀 일찍 갈 필요가 있다. 다음주에는 목요일에 시작하는 5일짜리 요가를 하자. 그 다음주는 달라이라마 티칭을 들어야하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하나... .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서서히 옮기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050612 (일) 여행 199일차 (잠) 가둥사원 3750원 (150루피) (식사) 아침 짜파티 계란 450원 (18루피) 점심 계란땜뚝 콜라 1000원 (40루피) (간식) 묵 250원 (10루피) 포테토칩 코코넛과자 625원 (25루피) 망고 1키로 750원 (30루피) 체리 작은상자 2000원 (80루피) 주스 물 625원 (25루피) 케잌 250원 (10루피) (기타) 인터넷 6시간 3000원 (120루피) 과일칼 500원 (20루피) 하이타이 250원 (10루피) ................................. 총 13,450원 (538루피)

숙소인 사원에서 다람살라로 내려가는 길

무슨 행진을 하고 있는데...



다람살라 중심 상가로 왔다

망고 2키로와 체리 작은 박스를 샀다. 위쪽 맥그로드간즈보다 싸다

술은 와인 숍과 일부 레스토랑에서만 판다

봉고택시 정류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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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4 16:43 2005/08/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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