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에 일어났다. 조벅에서 한국학생이 준 다빈치코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한번 잡기 시작하면 계속 읽게 된단다. 앞부분을 읽고 나왔다. 흥미가 생겼다. 피씨방에 갔다. 4시간동안 사진을 일일이 사이즈 줄이고 올리는 작업을 했다. 내 좌우에서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섹스파일을 클릭해보고있다. 왼쪽 청년은 외국인인 내게 민망했던지 모니터를 15도쯤 돌려놓는다. 오른쪽 청년은 다른걸하는 척하다가 살짝살짝 본다. 이 둘의 감상은 이쪽편 의자로 여성 두명이 오면서 끝났다. 그 여성두명이 너 야한거 봤지하며 왼쪽 청년을 놀리는거 같다. 아이디가 끊기는 현상을 여전하다.

 

2.
점심먹으러 숙소로 걸어오면서 망에 든 오랜지를 샀다. 11개 정도들었는데 5랜드다. 숙소 부엌에서 전기랜지에 밥올리고 감자양파볶음을 해먹었다. 좀 쉬다가 미장원피씨방에 가서 두시간했다. 저쪽에 큰 술판매점이 있다. 싼맥주캔과 비싼 기네스맥주캔을 하나씩 샀다. 저녁은 남은 밥을 끓이면서 귀한 삼양라면스프 반을 넣었다. 망고피클과 양상치와 함께 먹었다. 다시 다빈치코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헤리슨포드가 주인공이었던 레이더스가 생각난다. 이 소설의 주인공 교수도 헤리슨포드를 닮았다고 나온다.

 

3.
배가 고프다. 토스트기에 식빵 두조각을 구워먹었다. 다빈치코드는 종교 신비주의 스릴러 맬러를 섞어서 잡종교배해놓은 소설이다. 이러한 짬뽕스타일은 인도영화가 압권이었다. 두남자가 들어온다. 덩치가 있는데 호주인이란다. 유럽을 2개월돌고 아프리카에 왔단다. 4개월 정도에 한바뀌 돈단다. 자동차를 랜트해서 다닌단다. 이 둘은 금새 잠에 골아떨어진다. 불을 꺼주고 간이 스탠트를 켜서 내 침대쪽으로 당겨놓았다.

 

4.
죽은 박물관장이 설치해놓은 퍼즐들을 주인공남녀가 풀어나간다. 박식한 남교수와 암호풀이반의 여형사다. 평범한 사람은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힘들다. 한권을 다 읽었다. 지금 몇시인지 모르겠다. 조심조심 책을 담은 비닐봉지에서 두번째 권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이것도 반쯤 보았다. 자고 내일 봐야겠다.

 


050802 (화) 여행 249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오랜지 한망 800원 (5랜드)
       캔맥주 2개 2300원 (15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480원 (28랜드)

 

............................. 총 18,080원(113랜드) 

 

 


 


간이 스탠드, 브라질 산 주스세트, 론리플레닛 2002년판 남아공

도마토소스 파스타

소설 다빈치코드, 음악씨디는 흑인여성보컬의 그룹 모르체바, 4랜드짜리 치즈바나나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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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16:30 2005/08/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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