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29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났다. 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소음에 더 잘수도 없다. 통의 물로 머리를 감았다. 공짜 아침식사는 식빵두조각에 과일한쪽 차가 전부였다. 옆테이블 일본여성과 잠깐 대화를 했다.  이름이 마유 기타무라이다. 직장 그만두고 놀다가 2주 페키지로 왔단다. 가이드가 9시에 데리러 온단다.

 

2.
숙소를 나와 일찌감치 한글되는 피씨방에 갔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니 검색할 일들이 많다. 민주노총 사태부터해서 박지성에 대한 전문가 네티즌 평까지 오전시간을 검색으로 보냈다.

 

3.
좀 제대로 점심을 먹어야겠다. 중국식당을 찾아갔다. 우선 오랜만에 면을 먹어야겠다. 소고기면 작은걸 주문해 먹었다. 그리고 소고기 철판요리를 시켰다. 고기가 얇다. 하여튼 가지고간 마늘피클과 같이해서 배불리 먹었다.

 

4.
피씨방 돌아오는길에 여객선매표소에 들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잔지바르섬까지 15불이 가장싸다.  티켓을 끊고 다시 피씨방으로 왔다. 그동안의 사진을 다 올리려고 애를 썼는데 느려서 안된다. 결국 못다올리고 나오는데 컴컴하다. 수도의 밤거리니 조심을 하자. 1500실링에 흥정해서 숙소까지 택시를 탔다.

 

5.
오늘도 정전이다. 카운터에서 초를 받아들고 올라왔다. 후레쉬 두개있는게 다 고장이났다. 초를 샤워실로 가져가 적당한 자리에 세웠다. 양동이의 물로 샤워를 했다. 달리 할 것이 없다. 이생각저생각 하다 잠을 청했다. 

 


051021(금)

(잠) 다르에스살삼 페밀리룸 8000실링
(이동) 피씨방-숙소 택시 1500실링
(식사) 점심 중국식당 쇠고기 국수 비프씨즐러  주스 7500실링
(간식) 물 500실링
(기타) 인터넷8시간 8000실링

 

...........................................총 22,500원(25500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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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23:54 2005/11/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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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양이
    2005/11/08 14:34 Delete Reply Permalink

    쫌만 있으면 떠난지 꼭 만 1년이 되는구만요... 11월 26일 출발하려다 27일에 간건가? 내 기억으론 그런데... 언제 아프리카를 벗어나나요? 나도 훌훌 떠나버리고 싶어 일은 하고 있어도 손에 잘 안 잡히네요... 언제쯤 끝나려나 내 역마살... 형도 계속 건강하시고 만 1년 되는 날 자축 세리머니라도 하세요. 내 같이 박수쳐주지...

  2. aibi
    2005/11/09 00:15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그렇게 되네요. 한국사람들이 유독 시간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프리카 여행하기 징하기는 하지만 정도 들어가는거 같아요. 우리들의 활동도 삶도 마찬가지겠지요. 6가지일을 동시에 하는분이 왠 엄살인가요.^^ 여기 음완자에서 이틀거리에 르완다가 있답니다. 르완다 우간다 거쳐 캐냐쯤에서 1년을 맞을거 같아요. 나이로비에 있다는 한국식당에서 얼큰한 김치찌게 시켜놓고 소주한병 마시면 좋을텐데 말에요. 벌써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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