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82일
날씨 맑음
1.
아침을 먹고 배낭을 꾸렸다. 체크아웃하고 지하철을 타고 람세스 기차역으로 갔다. 창구 여성이 기차에서 바로 티켓 끊으라는 걸 못알아듣고 한 시간 뒤인 12시 발 알랙산드리아 행 1등 석기차표를 끊었다. 한국의 우등버스같은 두좌석 한자석의 좌석배치다. 두시간반정도가 걸려 알랙산드리아에 도착했다.
2.
알랙산드리아라는 이름은 기원전 331년 이집트를 점령한 알랙산더 대왕의 이름을 딴 것이란다. 이집트의 마지막 왕은 기원전 50년부터 30년까지 통치한 클레오파트라 7세이다. 줄리어스시저와 그의 부하 안토니우스를 요리했던 클레오파트라의 시대는 이집트왕조가 몰락기에 이르는 시기였다. 이 삼각관계는 로마제국의 침입에 맞서 나라를 유지하려는 정치적인 자구책이라는 설도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등 소위 미인들이 연기했는데 실제 그녀의 동상을 통해 유추해보면 150센티미터의 키에 지금의 미인상과는 사뭇 다르단다. 그녀은 주변 수개국어에 능통했던 지적인 여성이었단다.
3.
배낭을 매고 해안가쪽으로 죽걸어 바닷가쪽 테라스가 있는 허름한 숙소를 잡았다. 여기가 지중해 바다다. 밖으로 나와 시장골목으로 들어갔다. 마침 고기를 굽고 있다. 들어가 밥 야체 스프 고기 빵으로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계산하는데 20파운드란다. 이건 좀 뻥튀기다. 식당을 나와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괜찮은 속도의 피씨방도 찾았다. 카이로 보다 마음에 드는 도시다.
4.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화장실은 지저분하다. 모처럼 넓은 침대에 몸을 늬었다.
051213 (화)
1이집트파운드=200원
잠) 알랙산드리아 욕실없는더블 25이집트파운드
이동) 기차 1등석 25파 지하철 0.75파
식사) 점심 빵 고기 야체등 20파
간식) 사과6개 5파 물주스빵 4파
인터넷) 3파
................................. 총 16,550원 (82.75이집트파운드)
알랙산드리아 기차역
2등석 칸
바닷가쪽 테라스가 있는 방
지중해 겨울바다
이집트 치고는 잘 정돈된 도시다
오랜만에 찰진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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