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16일 날씨 맑다가 흐려지고 비

 

늦게 일어나 침대에 딩굴다가 - 한국 친구와 입국오피스가서 비자피 아껴볼려고 시도 했으나 안되고 - 구시가지가서 우메이야 사원 아셈 궁전 하메이에 시장 둘러보고 곧은 길 갔다가 걸어 박물관 신시가지로 돌아옴 - 숙소 시샤한대 한국 여행자들과 저녁 같이 먹고 남산같은 시내 전망대 올라감 숙소돌아옴 - 같은방 자전거 여행 9개월째 스코트렌드 남녀와 대화 - 한국여행자들과 내일 레바논 발백가기로

 

 

2.

- 느지막히 한국 공대석사졸업을 앞두고 취직하기로 한 친구와 거리로 나와 이민국으로 갔다. 여기에다가 신고를 하면 레바논 갔다가 다시 시리아 돌아올때 33불의 비자피를 안낼수 있다는 정보에 의한것이었다. 북새통인 사무실에서 준비서류를 다 갖추고 애를 썼는데 결국은 소용없단다. 다른 나라 국경갔다가 돌아오면 다시 내야한단다. 레바논을 육지로 둘러싸고 있는 시리아인데 좀 억지다.

- 혼자 올드타운쪽으로 걸었다. 높은 반원형 지붕으로 덮인 하이디에 시장이 나온다. 13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오래된 시장이다. 지금 사면 다 짐이 되니 물건들이 눈에 안들어온다. 시장 끝 무렵에 거대한 우메이야 사원이 보인다. 그앞 작은 광장이 사진찍는 포인트인가 보다. 밴치에 앉아 구경하는데 비둘기들이 사진 소품처럼 이용된다. 한 바람잡이가 발로 바닥을 친다. 비둘기들이 날아오른다. 그와중에 한 커플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35살인데 대학생이라는 시리아 남성과 대화를 나누었다.

- 먼저 아셈궁전에 입장했다. 18세기 오토만제국의 통치자 아사드 파샤말 아셈이 만들라고 시킨 궁전이다. 화려하게 꾸며놓은 궁전이다. 정원에 오랜지 나무가 있는데 따지않은 오랜지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의자에 앉으니 마치 딴 곳에 온거 같다. 복잡한 다마스커스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궁전을 나와 시장 골목을 걸어 좁은 길이란 곳에 다다랐다. 기독교를 전파하고 대중화 시켰던 대표적인물인 사도 바울이 이곳에 머물면서 전도를 했단다. 아나니아라는 사람에게 천사가 나타나 이 곧은 거리에 가서 바울을 찾으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단다. 이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아 바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 구시가지 안에는 성폴성당이 있는데 역시 주인공 바울이 유대인을 피해 창문을 넘어 도망갔다는 성당이란다. 견과류를 파는 상점들이 죽 이어져 있다.

- 다시 우메이야 사원을 입장했다. 705년 이 모스크를 세울때 땅 밑에 사도 요한의 머리가 발견되었단다. 부시와 네오콘의 주장과는 달리 이슬람은 관용성과 포용성의 종교라 사도요한의 해골을 사원안에 보관했단다. 사원의 넒은 안쪽 벽에 이슬람 천국을 묘사했다는 전원그림이 그려져있다. 전원풍경은 우리가 다시 돌아갈곳의 공통된 상징인가 보다.

- 신시가지 쪽의 국립박물관에는 그리스 로만 유적이 많이 있다. 그들의 정복욕은 이렇게 이곳에까지 유산을 남겼다. 그러다가 700년 이후로는 이슬람 유물이 전시된다. 문닫을 시간이 15분이나 남았는데 여기 직원들 빨리 퇴근하려고 나와 한 나이든 서양남자를 채근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불을 꺼버린다. 자신의 일에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노동자다. 아마 급한일이 있었을 것이다.

 

 

3.

1시리아파운드 = 20원

 

잠/ 도미토리 250

입장/ 박물관 10  아셈궁전 10

이동/ 산 전망대 택시 150

식사/ 아침 로컬 빵 콩 75   점심 팔라페 센드위치 15

간식/ 물 포테토칩 50  시샤 티 120  저녁 닭 그릴 150

기타/ 비자연장 시도 30  가방 50

 

...................... 총 910시리아파운드 = 1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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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00:57 2006/02/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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