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88일 맑음
이스탄불 - 소피아 기차이동
새벽3시 터키국경 - 새벽 5시 불가리아 국경 - 도장받음 - 편안한 잠 - 11시반 일어남 - 12시 소피아역 도착 - 삐끼 - 백페커스 찾음 - 체크인 도시락 먹고 - 나와 알랙산더 교회 - 도서관 행사 - 잡지책 - 벼룩시장 - 삐끼 - 박물관 - 생활적인 그림들 - 마켓 - 제래시장 - 장봐서 - 숙소 - 스파게티 해먹고 - 핀란드 남자 일본 남자 - 대화 - 티비 일기
2.
- 한참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린다. 기차는 서있고 사람들이 내린다. 국경인가 보다. 이럴때는 사람들을 따라 해야한다. 사람들이 출국 도장을 받으러 줄을 서있다. 여행에서 귀찮은 일 중의 하나다. 출국도장을 받았다. 기차 한참을 서있다가 다시 출발한다.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 5시다. 불가리아 담당직원이 여권을 달란다. 내 여권을 유심히 넘겨본다. 가져가더니 15분뒤에 입국도장을 찍어 돌려준다. 유럽에 진입했다. 이제 안심이다.
- 자다깨다를 반복해 11시 반에 일어났다. 직원 30분 뒤에 소피아에 도착한단다. 소피아역에 도착했다. 삐끼 둘이 따라붙는데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둘을 물리치고 걷기 시작했다. 백페커스 쉽게 찾았는데 가격이 9유로로 올랐다. 그냥 여기서 묵자. 하나남은 도시락을 까먹었다.
- 침대열차에서 자서 그런지 크게 피곤하지 않다. 시내를 둘러보자. 불가리아 동유럽나라중 에서도 동쪽에 면한 나라다.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이 세나라가 동유럽에서도 못사는 나라로 불리고 있단다. 루마니아는 최근 공업화 정책을 펴서 아마 농업국가인 불가리아가 뒤쳐질 거란다. 이는 물른 자본주의적 기준이다. 내년에 EU에 동유럽 국가들이 편입되는데 경제력에 따른 서열이 매겨질 것이고 이곳 사람들은 아마 더 불행해 질 것이다.
- 소피아의 대표적인 알랙산더 교회를 찾아갔다.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 처럼 돔형 천장이 높은 큰 교회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교회다. 알랙산더는 이 지역에서 오토만 제국과 싸워 승리한 러시아정복자의 이름이란다. 온통벽에 성화가 그려져있는 웅장한 분위기의 교회다. 교히 앞쪽의 벼룩시장에선 교회관련 그림등과 잡화를 팔고 있다. 이스탄불과 달리 호객하는 사람도 없고 편하다.
- 교회 뒷편으로 내려가니 큰 건물이 있다.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는데 여기 국립도서관같다. 중앙 로비에선 오래전 엽서전 같은 행사를 하고 있고 방하나 들어가니 정기간행물실 같다. 잡지 몇권을 꺼내 보았다. 영화잡지를 보는데 무슨 금자씨인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올드보이가 유럽권에서 호평을 받았다는데 알려져 있나보다.
- 공원에서 환전하자는 삐끼 한명을 모른척하고 내려와 박물관에 들어갔다. 생활적인 그림과 조각들이 주류다. 다시 숙소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는데 재래시장이 나온다. 저녁을 해먹으려는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활기가 넘치는 마음에 드는 시장이다. 봉천동 살때 낙성대쪽 시장에 자주 갔었다. 옆에 들어선 대형슈퍼와 가격을 비교하면서 하나하나 장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긴 가격표를 전부 붙여놓아서 물건 사기도 편하다. 사과 1키로에 1레바 600원정도다. 김치대용 피클과 스파게티 소스와 소세지 500그람을 샀다.
- 숙소에 일본남자와 인사를 했다. 한명있는 백인 핀란드남자다. 은퇴하고 장기여행 하고 있단다. 몇개월 뒤에 인도에 간단다. 달라이라마 핀란드에 두번 왔었단다. 둘이서 달라이라마 사후와 티벳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
3.
1레바 = 600원
잠/ 도미토리 18
입장/ 박물관 2
간식/ 사과 1kg 1 피클 소스 소세지 4.75 맥주 1.2
기타/ 치약 1.4
총 17250원 = 28.25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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