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89일 맑음
춥게자고 다리 불편함 - 일어나 - 제공하는 아침 - 일기쓰고 - 나와 터미널 내일 마케도니아 티켓 끊고 - 숙소 밥 해먹고 - 직원 축구배팅에 기대 - 나와 걸어 피자사먹고 - 1500기념광장 - 사회주의 기념비 - 미국성인만화그림 팬스 - 더걸어 도는데 - 검문 실랑이 - 생맥주 - 로컬시장 중국알람시계 - 남은 돈 맞춰서 장봄 - 숙소 인터넷 - 저녁 버섯 스파게티 - 핀란드 남성과 대화 - 축구봄
2.
- 도미토리룸 ㄷ자모양으로 2층침대 3개를 붙여놓았다. 내 발치에 핀란드 남자의 얼굴이 바로 있다. 신경이 쓰여 발이 불편하다. 게다가 추웠다. 잠을 설치고 꿈을 여러번 꾸었다. 일어나 제공하는 아침을 먹었다. 불가리아가 원조라는 요플레 말고는 먹을게 없다.
- 숙소를 나와 버스터미널로 갔다. 속도감있게 움직여보자. 대합실에서 론리플래닛 지도를 보면서 다음 국가를 마케도니아로 잡았다. 불가리아에서 세르비아 코소보자치구지역을 들어갈 수 없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에에서 한두시간 거리다. 일단 마케도니아로 가자. 내일 오전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다.
- 다시 숙소로 돌아와 밥과 쏘야를 만들어 먹었다. 이스탄불에서 얻은 도시락 반찬중 남은 김치도 요긴하게 먹었다. 여기 일하는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월드컵 축구 복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각 출전나라별로 배당률이 나와있다. 이번기회에 한몫 잡겠단다. 복권해서 돈 번사람 본적이 없다.
- 거리로 나와 터미널 반대편으로 죽 걸어갔다. 길거리에 피자를 파는데 싸다. 하나 사먹었다. 더 걸어가는데 공원이 나오고 기념비가 중간에 세워져 있다. 1300의 기념비라는데 영어가이드북에는 설명도 안나와있다. 이른바 사회주의기념비다. 철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조형태다. 인물뒤의 벽은 꺾이고 꺾이면서 상승하는 모양이다. 인물도 변증법의 정반합과 같이 처음 인물군상에서 괴로워하는 군상 마지막 기치를 높이든 형태의 인물로 진전한다. 역사의 진보와 혁명적 낙관주의를 표현하는 기념비다. 오늘 무슨 축구경기가 있나보다. 주변 카페에 응원단들이 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합창을 하고 있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이 여기저기보인다. 그런데 거슬리는건 기념비를 둘러싼 팬스다. 기념비의 훼손을 보호하려는듯한 팬스에 컬러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미국 성인만화잡지 해비메틀 같은 투의 그림들이다. 마치 포위된 기념비같은 모양이다.
- 더 걸어가다가 꺾어지는데 경찰이 오더니 패스포트 보여달란다. 왜라고 물었다. 경찰 당황한다. 여기 대사관이 있단다. 그럼 안가겠다고 돌아가는데 한 무전기든 정보과형사같은 남자도 와서 2분이면 되는데 보여달란다. 한참 실강이를 하다가 보여주고 돌아섰다. 기분이 나빠진다. 생맥주를 한잔 마셨다.
- 시장에서 중국제 알람시계를 샀다. 단돈 1레바다. 내일 국경을 넘기에 남은 불가리아 잔돈을 다 계산하면서 썼다. 저녁은 푸짐하게 버섯넣은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은퇴한 핀란드 아저씨와 대화를 하고 축구를 봤다. 아스날 경기를 기다리다 시간이 늦어 방으로 들어갔다.
3.
1레바 = 600원
잠/ 도미토리 18
간식/ 오랜지1키로 0.9 버섯500그람 1 빵 0.5 막걸리비슷한것 0.3 비스킷 0.4
피자한조각 1.2 맥주 캔 1.2 생맥주 1.25
기타/ 중국제 알람시계 1
총 15450원 = 25.75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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