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07일 맑음

 

일어나 씻고 - 10시버스 - 남은돈 유로로 바꾸고 - 잔돈다쓰고 - 사람많은 버스 - 국경 도장받고 - 해안가 달려 - 한시반 도착 - 아줌마들 나와있다 - 트윈룸 체크인 - 거리로 나옴 오늘 공휴일 - 비싼햄버거 사먹고 - 구시가지 도착 - 마녀배달부키키 배경도시 - 구시가지 깔끔하게 보존 - 카톨릭 성당들 - 바닷가 밴치 - 성위입장 - 성안도시전망 - 집들 안마당 풍경 - 바다전망 - 돌아가는 버스정류장 - 한국인에게 인사 - 맥주두잔 - 숙소도착 - 밥해먹고 잠

 

 

2.

- 크로아티아 드브르뷰닉가는 버스가 10시에 있다. 버스시간에 맞춰 배낭 꾸리고 씻고 인사하고 나왔다. 남은 보스니아돈이 꽤 된다. 이걸 환전소에서 유로로 바꾸니 몇백원정도 남았다. 슈퍼에서 빵과 땅콩을 사서 잔돈을 소비했다. 차가 도착하는데 사라예보에서 온 차인지 사람이 거의 꽉차있다.

- 버스는 국경을 통과하고 바닷가에 다다랐다. 이탈리아와 사이에있는 아틀란틱해다. 크로아티아는 예전부터 바닷가에 신경을 꽤 썼단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얄미울정도로 바닷가 육지를 다 차지하고 있다. 이를 의식했는지 보스니아에 아주 짧은 바닷가땅을 줬단다. 드브르뷰닉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한아줌마가 환이냔다. 모르타르의 젊은 엄마가 전화해놓았다.나이있는 아줌마둘이다. 자매란다. 따라가는데 터미널에서 1분거리의 집이다. 화분들이 많고 깔끔하게 해놓은 집이다. 언니같은 아줌마 내가 러시아에서 열차탄다니까 호기심을 보인다.작은 트윈룸에 배낭을 풀었다.

- 오늘은 크로아티아의 무슨 공휴일이란다. 구시가지를 향해 걷는데 다 문을 닫았다. 할수없이 햄버거와 콜라를 사먹는데 야체도 안들어간 햄버거 콜라 4000원 가까이 받는다. 먹고 다시 걸어 구시가지에 도착했다. 성으로 둘러싸인 성입구에 일본인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 드브르뷰닉 도시 일본에니메이션 마녀배달부키키의 배경마을이다. 그래서 이쪽으로 오는 일본여행자들은 거의 이곳을 들린다.

- 난 이 마녀배달부키키 대원동화사에서 칼라만화책으로 번역한걸 몇권 헌책방에서 사서 가지고 있다. 빗자루타고 하늘을 나는 마녀들 동네가 있다. 이곳의 룰은 진짜 마녀가 되려면 1년동안 외지로 나가 일을 해야한다. 예비마녀인 키키 마녀가족들과 작별하고 이 드브르뷰닉 마을에 배달부로 온다. 아직 빗자루운전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 마을에 키키를 은근히 좋아하는 둥근안경테의 좀 얼빵한 남자애가 있는데 자전거에 날개같은걸 달고 날아보겠다고 키키를 뒤에 태우고 언덕 내리막길로 달려가다 꼬꾸라진다. 이 장면은 여기 어디 언덕인지 알 수가 없다.

- 성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 엽서에 나올만하게 알싸하게 꾸며놓았다. 아주 빈틈없이 이쁜데 그게 마음에 안든다. 백인 여행자들 비싼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로움을 뽐내고 있다. 나는 등대있는 바닷가 밴치에 좀 앉아있다가 다시 돌아 비싼입장료를 내고 성위로 입장했다. 이 성위 비싼값을 한다. 성안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의집들 정원들 걸어놓은 빨래 창문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집은 빨래도 종류색깔별로 예술적으로 걸어놓았다.

- 이제 숙소로 돌아가자. 물어서 버스 티켓을 구입하고 정류장에 있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저기 앉아있다. 말을 거니 한국인이란다. 그도 나를 봤는데 일본인인줄 알고 아는척 안했단다. 난 머리가 길어질수록 일본인같이 된다. 같이 맥주를 마시러 들어갔다. 입사대기중인 예비공기업정규직이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내일 내가 묵고 있는 숙소로 그가 옮기기로 하고 헤어졌다. 생맥주 한잔에 3200원을 받는다. 물가가 두배로 뛰었다.

- 숙소로 돌아왔다. 전기곤로로 밥을 해먹고 침대에 누웠다.

 

 

3.

10크로아티아kn = 1600원  1보스니아마르크MK = 600원

 

잠/ 드브르뷰닉 트윈 80kn

이동/ 모르타르-드브르뷰닉 21MK  드브르뷰닉 시내버스 8kn

입장/ 올드타운 성위 50kn

간식/ 햄버거 콜라 23kn  카페생맥주두잔 40kn

 

총 44760원 = 21보스니아MK  201크로아티아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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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19:23 2006/05/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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