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03일 흐림 비

 

일어나 감자찌게 해먹고 - 나와 박물관 생활사 자연사 - 터미널가서 버스 시간확인 - 걸어 - 햄버거 - 동네 카페 - 오케스트라 표 예매 - 숙소와서 스파게티 - 국립극장 - 사라예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 - 지휘자에게 꽃다발 - 숙소 돌아와 감자볶음 맥주

 

 

2.

- 오늘 아침은 적당한 끓는물에 감자와 양파 마늘 소세지를 썰어놓고 고추소스와 다시다로 간을하고 짜작하게 끓여 밥과 함께 먹었다. 나와 어제 입장시간이 두시까지라 못갔던 국립박물관에 갔다. 뜰을 중간에 두고 몇개 건물에 전시를 하고 있는데 유물관은 공사중인거 같고 생활사 자연사 유물로 꾸며져있다. 특히 자연사박물관에 채집보관된 곤충나비가 인상적이었다. 나비의 종류가 엄청나다. 이걸 모은 사람 분명 변화무쌍한 나비의 날개색에 반해 인생을 바쳤을거 같다.

- 버스터미널에서 다음 도시인 모르타르 가는 시간을 확인해두고 한 삐끼를 뿌리치고 구시가지로 왔다. 재래시장 옆 한 카페로 들어갔다. 이른바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 매일 출근하는 카페다. 모두 한테이블에 한명씩 앉아들 계신다. 그러다가 한아저씨 무슨 대화거리를 꺼내는데 거기 앉은 사람들 모두 한마디씩 거든다. 나중에 끼어든 한 아저씨 흥분하시는 듯하다.  이곳 카페는 동네 사랑방과 같은 구실을 한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흥미로운 풍경이다.

- 국립극장에서 오늘저녁 오케스트라 연주표를 예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스파게티를 해먹고 시간에 맞춰 나갔다. 사라예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인데 무슨 50주년 기념 연주라고 부제가 붙어있다. 내자리는 3층 난간 의자다. 오케스트라 나이든 할아버지부터 젊은 여성까지 다양한데 같은 바이올린 파트라 하더라도 연주폼이 제각기 다르다. 하여튼 연주를 잘 감상하고 끝나는데 지휘자에게 계속 꽃다발과 액자를 전달한다. 아마 이 지휘자의 지휘 50년 기념 연주인가 보다. 50년동안 지휘하면서 수많은 상황과 난관이 있었을텐데 이 지휘자 마무리가 좋다. 아마 관객들도 그의 지휘를 보면서 함께 늙어갔을 것이다. 한참을 박수쳐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 맥주안주로 감자볶음을 만들었다. 창밖의 작은 강을 보며 맥주를 마셨다.

  

 

3.

1보스니아마르크 = 600원

 

잠/ 밥의 아파트 싱글 12

입장/ 국립박물관 5  국립극장 오케스트라공연 c석 10

간식/ 햄버거 1.5  카페맥주 1.5  맥주 포테토칩 요구르트 3

기타/ 인터넷 3

 

총 21600원 = 36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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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17:23 2006/05/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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