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11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다. 내일치까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거리로 나왔다. 루사카는 수도인가 보다. 구름다리앞에서 차들이 정체된다. 빵집에서 든든한 고기빵 두개를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내가 앉았던 컴에 누가 있어 다른 컴에서 다시 USB로 사진을 전송했다. 40분이 지나가버린다.
2.
오늘따라 사진 업로드 속도가 더 느리고 몇차례 날리기를 반복한다. 내일은 말라위 대사관도 찾아가야하고 버스표도 끊어야 하는데 오늘 다 하기는 힘들거 같다. 하여튼 음료수 사서 마시며 8시간을 해서 4일치 사진과 일기를 올리고 나왔다. 조금 깎아준다.
3.
반바지와 티를 사야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입던 색바랜 한벌을 버려야겠다. 옷가게에서 한벌샀다. 맞은편 대형슈퍼에서 몇가지를 사서 숙소로 걸었다. 노점들이 보인다. 세군데에서 조금씩 샀다. 노점이 뭐 사기에는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노점 주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돈을 치르고 인사하는게 재미있다. 중고생남녀들이 수다를 떨면서 앞에 걸어간다. 숙소로 돌아왔다.
4.
배가 고프다. 샤워 하고 부엌으로 갔는데 식기들이 시원치가 않다. 밥을 올리고 양파와 감자 중국배추를 썰어 스튜를 만들었다. 욕심을 내 많이 하는바람에 먹가가 조금 남겼다. 먹고 수영장 안락의자에 앉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한 말끔히 차려입은 흑인 남자가 말을 건낸다. 몇마디 나누고 바로 가서 맥주를 마셨다. 뜸을 들이다 일기를 썼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051003(월)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고기빵 물 환터 2200원 (10000콰차)
치즈과자 포테토칩 쏘세지 라면 참치캔 4070원 (18500콰차)
토마도 멸치 양파 소금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8시간 9900원 (45000콰차) 민소매티 반바지 6880원 (31000콰차)
............................................................ 총 32,150원
2005/10/22 01:19 Delete Reply Permalink
지난 1월 네팔에 가서 티비를 보는데 시멘트 광고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의 70년대도 저러지 않았을까하면서
2005/10/22 17:38 Delete Reply Permalink
앗, 저 우람한 근육질의 느끼한 아자씨를 보라!!
저동네 사람들도 근육질을 좋아하나보군여.
2005/10/23 17:3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난 무슨 사료광고인줄 알았답니다. 시멘트 광고판이네요.^^
lnp71)님은 처음 방문하시는데 왠지 글은 익숙하네요.^^ 남아공에서 점점 올라올수록 비만 아프리카인들은 줄어들더군요. 남아공같이 정치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는 비만도 많은가 봐요. 길에서 저런 근육질을 못밨어요. 좀 튀는 몸이니 광고에도 등장하나봐요.
2005/10/26 23:46 Delete Reply Permalink
선배, 위에 쟤가 나야여..
분위기를 보아하니 알고 있는 듯 싶지만...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름을 안바꾸고 그냥 덧글을 남겨버렸었군. 흠
지금 사막은은 동해까지 가서 이틀 연짱이나 열씨미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데...
난 오늘도 사무실서 밤샘. 우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