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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시간이 무한정 길게 느껴진다

 

아직은 29km/h...인가..

 

 

길긴 긴데 시간이 없는건 게을러서인가...

 

애당초 능력에 맞지않는 일을 하기 때문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원래 이렇게 무리를 해야 하는게 정상인가....

 

 

너무 돌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분명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다.

 

지겹지만 어쨌든 분명히 거쳐야 할 일이고 그런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그런데 목적지를 정확하게 잡고 있지 못하여서 조금 불안하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편할텐데. ㅎㅎㅎ 그렇지만도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애당초 목적지를 잡고 있지 않았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85세 정도까지 살고 싶었고, 지금은 언제 죽어도 어쩔 수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지 삶이 무언지 알고 싶어서 돌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문득 이제 슬슬 방향을 잡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뭔지. 

 

도데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냉정하게 정체를 밝혀내야 될 일이다.

 

누구라도 알 수 있게, 유치원생에게 설명해주듯이 나에게도 설명할 수 있도록..^^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생각난다

 

나의 틀이(전체적인 것이 아닐때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깨어질 때 마다 그 깨어진 부분에서 느껴지던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

 

어린애같이 유연하고 머릿속이 시원한.

 

그리고 그 직전의 눈앞이 캄캄한 죽을 것 같은 상황들도.

 

이게 이제 몸으로 다가온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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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0:15 2004/11/03 10:15

장장 18시간 정도를 달려 아래?에 있는 집에 갔다 왔다.

 

(갈 때 밤 11시 50분 차 5시간, 올 때 저녁 6시 차 13시간...)

 

 

 

차 표를 끊으며 11시 차와 11시 50분 차 중 우등은 어떤 것인지를 묻고 하나짜리 좌석으로 달라고 하였다. (11시 차도 우등이지만 하나짜리 좌석이 없다하여 11시 50분 차표를 사 둠.)

 

(우등고속은 한 줄이 3좌석입니다. 4시간 이상 지나면 그 편안함이 넘 감사함..) 

 

정작 시간을 이래저래 때우다 11시 50분에 가 보니 우등이 아니라 일반 차량..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더니 이 차는 연휴용 비상 차량이고 자기들은 바쁘고, 정신없으며 원래 우등은 없는 것이고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우등차량을 두었을 뿐이라고..

 

 

 

 

28석 좌석 : 우등

45석 좌석 : 일반

 

인터넷으로 검색한 배차정보에는 모조리 우등 뿐이고 매표소에서도 우등차량이라고 했는데

 

차를 타려 하니 우등이 아니고 원래 우등이 아니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따질 생각은 없고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직원의 태도가 '나 무지 바쁘고 대충 이러니 그냥 가자'라는 식이어서 더 화가나고 이상했다.

우등에 대한 것이라면 "우리가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다.."라는 말에 "누가 편의 제공해 달랬나요? 자기 맘대로 줬다 말았다 하는게 무슨 편의야~"하고 떠들고 있는데

그리고 어떤 아저씨.."그냥 앉으세요"라는 명령조에 머리가 아득해 질 정도로 화가 났다. 그런데 그만 말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냥 소리라도 질렀어야 했을까.. 할 말 못하는 이 비참함..ㅠ_ㅜ 갈 길이 넘 멀다)

 

혼란스러운 상태로 자리에 앉았는데 차가 출발하니까 아차 싶었다

 

우등을 타고 갔어야 되는데

 

편하고 불편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뭔가 이상한 일이 발생했고 내가 한 발 물러서면서 그 이상한 일에 동참한 것이었다.

  

그 운송회사 아저씨들이 눈물나게 바쁜 것도 이해하고,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이 버스를 타는 것이 자기들이 선심이라도 베푸는 듯, 너는 버스를 타야 하니까 우리가 태워준다는 식의 거꾸로 된..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가 아니라

 

분명히 알이 닭을 낳는다는 식의 오류다.

 

('어.. 알이 커서 닭이 되면 알을 낳고 그게 닭이 되는데.........'  치워라.)

 

 

이건 공무원이 너희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이따위 식의 말과 같다.

 

또 사장이 너희는 밥을 먹어야 되는데 내가 일자리를 줬으니 감사해라..

 

라는 식의 이야기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자씨들도 힘들텐데. 그렇지만 아자씨, 당신들과 지구의 정신건강에도 그런 행태는 무척 좋지 않습니다.

 

내가 미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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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9 17:11 2004/09/29 17:11

중학교 때에는 책보고 흉내내며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고

 

고등학교 때에는 갇힌 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장을 꽉 채웠다

 

대학때는 그냥 다시 강한게 강한게 아니야 어쨌든둥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졸업 후는 다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누군가가 강해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면, 진정한 강함이란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때려주고 싶을 것 같고

 

부드러운 것도 강한 거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젠 말로 강하고 약하고를 말하는 것은 다 거짓말인 것 같고 무의미한 것 같다

 

그런데 난 지금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

 

어찌보면 행복한 일(미쳤는지도)

 

지금은(지금만?^^) 도망갈 구멍이 없어서 그나마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자나 변태가 되지 않는 것만 신경쓰면..

 

 

슬프다

 

 

이 고비를 넘기면 더 좋은 사람이 될까 아니면 늙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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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22:03 2004/09/22 22:03

* 이 글은 jineeya님의 [회화의 죽음을 말하지 말라]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이 전시는 기획 의도의 치밀함에 비해 작업의 다양성(그림은 다른데 느낌이 비슷하다는 측면에서)과 회화의 차원만이 견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우라가 담보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형상회화라는 드물기만 하던 장르를 통해 오늘의 한국을 살아가는 예술가의 내밀한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돋보인다. 어쨌거나 출품작들은 오랜 불경기와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 사정과 무정부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저급한 정치 상황 등 질곡의 삶 속에서 예술가들의 자아 상실감을 그대로 드러낸 솔직한 작품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새삼 이런 전시를 통해서나마, 작금의 시대를 사는 예술가에게 앙가주망(현실 참여)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럽다. 더불어 왜 다시 회화, 그것도 형상회화인가에 대해서도 물어야 한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회화가 어떤 장르보다 예술가의 탁월한 감각을 회복시킨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세계와의 소통으로 나아가는 가장 어렵지만 본질적인 길이라는 고전적인 언급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형상회화가 살았던 적이 있었나.. 하는 궁금증이 드네요. 이래저래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젊은 화가가 형상회화를 한다는 것은 참 우울한 작업이었을 것 같아서요.

 

별로 유행하는 것도 아니었고, 신선하다는 평을 듣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내공이 중요하고, 변화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고, 팔리지도 않고, 필요하다고 인정받지도 못하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수도 없고 

 

그랬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건 맞는 생각인가? 어디서 온 생각이지?)

 

 

 

그리고 그 그림 내용을 알아주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을 것이구요. 아, 소수라도 있었을까. 

 

작은 영역들.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과 알리고 싶어도 알리지 못했던 사람들의..

 

 

 

 

위에 그대로 옮긴 글을 제 나름대로 소화해 보려고.. 몇 자 더 적어봅니다.

 

 

 전시를 못 봐서 출품작들에 대한 제 느낌은 알 수가 없고, 전시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판단이 안 섭니다. 하지만 형상회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군요.

 

 한 분의 선생님과 주변의 몇 명 안되는 친구들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재미'를 이야기했습니다. 재미있는 것, 좋지. 그런데 재미가 뭘까. 재미가 뭐지. 어떤 재미가 있지.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더군요. 그런 생각을 너무 하다 지친 건지 요즘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중요하게 생각이 됩니다. 마치 반작용 같이 슬며시 왜 만들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냥 만들면 손재미도 있고 그저 감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인가 하면 너무 너무 인생이 공허하고 쓸쓸해지는 겁니다. 작품은 더 공허해 질 것 같고..

 

작품 속에서 타성에 빠지지 않는 솔직하고 신경 튼튼한 예술가가 많아진다면 지금 제 상황에서는 형상회화가 가장 멋지고 영향력있는 장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형상회화가 바닥까지 가는 과정이 미술의 영향력이 미술계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건 너무 오바인가..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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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7 23:44 2004/09/07 23:44

요즘은 티비를 못봐서 더 스포츠랑 친하지 않지만 공공장소에서 스포츠 보기 정말 싫다.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싫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어릴때 식구들과 함께! 제법 즐거워하며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화가 치미는 것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를 때이다.

 

깜짝 놀라고 시끄러워서 화가 뷁! 난다. (밥먹다가 얹힐 뻔 했다.-잘 안 얹힌다. 절대로.)

 

좋아하는 것이 싫은게 아니라 시끄러워서.

 

요즘 같아서는 무서워서 좀 조용히 해 주세요라는 말도 못 하겠다. 표정이 장난이 아니더라.

 

그걸 보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해가 되면서도 서글픈. 왜 하필 스포츠냔 말이야..

 

 

아아 좀 조용히 기뻐해주면 어디가 덧나나보다..

 

내가 왜 시끄러운 걸 참아야 하냐구... 내가 유난히 조용한 걸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담번엔 꼭 이야기 해야지..

 

그리고 사람들이 금메달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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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9 19:47 2004/08/29 19:47

..

from 반성을 반성해서 취소. 2004/08/27 22:18

꿈을 비켜가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결국 중요한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마디만 했던,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은

 

진실이다.

 

 

 

 

 

아~아~ 눈을 뜨면,

 

 

굳건한 사람도 좋은 사람도 나쁜사람도 흔들리는 사람도 꿈은 똑같은 것이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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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7 22:18 2004/08/27 22:18

작은 일이라도 하나 하고 나면 이렇게 즐거운 것을. ㅋㅋ

 

 

마음이 열린다.

 

일을 하는 건 즐거운 일..

 

 

어떤 일이냐에 따라서도 아주 많이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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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7 19:06 2004/08/17 19:06

나는 내가 참 폐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에 포스트를 쓰고 보면 항상 그렇다.

 

내 이야기에서 내 이야기로 끝난다.

 

 

그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무섭다.

 

 

거기 누구 없어요?

 

누군지 모르지만 제 포스트를 보고 있으신가요?

 

 

음. 말을 걸만한 포스트를 생산해야겠지.

 

 

 

-_-

 

 

한발짝 한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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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7 19:02 2004/08/17 19:02

황당한..

 

 

만화책을 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꿈에서 환한 대낮에 내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서 있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계속 생각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경계선에 서자마자 드는 느낌은 내가 참 여린 살을 갖고 있고, 피할 수가 없다는 느낌.

 

 

아아

 

난 데모를 하러 간 적이 한번도 없는데.

 

 

 

 

슬프다.

 

 

이런 꿈을 꾼 것이 무지무지 부끄럽고...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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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5 15:00 2004/08/15 15:00

 

 

 

누군가에게 선물하려다가 음. 방명록에는 쓸 수가 없네. 나도 좋아하니까 뭐.

 

출처는 기억안남..-_-?

 

이 노래. 요새 들으면 가끔 빛 바랜 저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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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7 00:11 2004/08/07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