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태국여행기 6 - 매끌렁 기차...
- 칸나일파
- 2011
-
- 태국여행기 5- 암파와 수상시장(3)
- 칸나일파
- 2011
-
- 태국여행기 4 - 치앙마이에...
- 칸나일파
- 2011
-
- 태국여행기3 - 치앙마이 님...
- 칸나일파
- 2011
-
- 태국여행기2 - 치앙마이 나...(3)
- 칸나일파
- 2011
이명박 정부, 대체복무 시행 뒤집나?
지난 2007년 9월, 국방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사회복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방인력 개선안을 발표했다. 당
시 병역거부 문제가 워낙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에 국방부의 발표가 느닷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던 병역거부자들과 그 지지자들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열린우리당의 탄생에 기대를 모았던 진보적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노무현 정부가 퇴임 전 마지막으로 쏟아낸 유일한 성과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유일한 성과마저 위기에 처했다. 지난 4일(금) 정부 관계자의 “종교적인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문제는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연합뉴스에 오르자 관계자들은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했다.
이명박 정부는 병역거부에 대한 공식적 견해를 밝힌 바가 없는데다 사회복무제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사회복무제도 시행을 알리는 공익광고가 이미 극장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지난 4달의 행보를 볼 때 대체복무 시행을 뒤짚을 가능성은 충분했지만 모두 설마설마 했다.
그런데 그 우려가 드디어 현실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6년간 어렵게 시민들을 설득하여 제도적으로 정착되기 직전에 이른 대체복무를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작년 9월 대체복무 허용 방침을 발표했을 때도 사실상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국민 여론이 수렴되지 않으면 대체복무 자체를 시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 국방부가 시간을 질질 끌며 여론을 악화시킨 뒤에 대체복무 시행을 부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겠다는 암시로 들린다.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유엔 권고마저 무시하고 막 나가나??
유엔인권이사회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 가운데 하나로 못 박고 있으며, 지난 2006년 12월에는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이어졌다. 노무현 정부가 사회복무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 같은 맥락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도의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시점이 절묘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 중이었으니 말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안병욱 국가인권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별 인권검토(이하 UPR)'의 이행을 촉구했다. 당연히 여기에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보장과 대체복무제도 도입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UPR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출석한 국방부 인권팀장은 대체복무 관련한 슬로베니아 대표의 질문에 “한국 정부는 작년 9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시민 대체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 새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는 현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한국 정부는 올해 국회에 개정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변하였다.
결국 정황상 이명박 정부가 국제사회와 유엔, 그리고 한국 시민들을 상대로 말도 안되는 사기를 치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연히 이와 같은 한국 정부의 이중적 태도는 반 총장을 당혹스럽게 한다. 반 총장은 지난 6일, “한국의 국가인권위가 현재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PF)과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UPR 실행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선도하는 모범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N사무총장을 배출했다고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UN이 정한 기본권을 무시하고 권고사항조차 이행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시민사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명박 정부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가 배신감과 분노로 바뀐 지난 주말, 시민사회도 한국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발빠르게 비판하고 나섰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지지자하는 시민들은 지난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병욱 국가인권위원장이 만난 하얏트 호텔 주변에서 침묵 시위를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UN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에서 이명박 정부는 UN권고도 안 지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근조 인권'을 상징하는 국화꽃과 검은 옷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어 지난 7일(월요일) 참여연대 지하 1층 기자회견실에서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주최로 정부의 입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첫 발언으로 나선 임종인 전 국회의원(대체복무법안 발의자)은 지난 시절 힘겹게 쌓아온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두번째 발언자로 나선 나동혁(병역거부자, 1년6개월형 선고 후 2005년 9월 출소) 씨는 '자신이 재판을 받던 2003년처럼 상황이 불안정해졌다.'며 대체복무에 기대를 걸고 재판을 연기 중인 수많은 청년들이 또 다시 '감옥에 가야하는 위기에 처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으며, 이어진 발언에서 김수정 변호사(민변, 병역거부자 다수 변론)는 '이제 더 이상 내 손으로 변론한 병역거부자들이 감옥에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또 다시 수감자를 만들어야 하느냐?'며 'UN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의 정부다운 태도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종교계의 발언에서 김정대 신부(천주교,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는 '천주교 교리상 천주교 신자가 병역거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체복무제도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이 문제가 비단 특정 종교인들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천주교 자체의 노력을 통해 내부에서 병역거부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정진우 목사(한국기독교 장로회, 서울제일교회)는 '이명박 정부가 실용을 강조하는데 해마다 수백명의 젊은이를 감옥에 보내는 게 실용이냐, 대체복무를 시키는 게 실용이냐?'며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발언한 이석태 변호사(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는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에 절대 대체복무를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물론 사법부까지도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와 인권 외면하는 이명박, 과연 대체복무 철회라는 악수를 둘 것인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관측으로 이명박 정부가 대체복무를 철회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국제사회의 압력도 압력이지만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가 대놓고 계속해서 병역거부 문제를 외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그 동안 보여온 행태를 볼 때 시민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까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복무 역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불안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과연 이명박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로부터 독재정권이라는 오명가지 뒤집어쓴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확대되어 간다.
노무현을 그나마 좋게 생각했던 유일한 업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를 허용하겠다는 약속.
물론 이 마저도 징벌적 성격이 너무 강한데다가(복무기간 3년+고강도 노동+내무반 생활) 표현이 애매해
대체복무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없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월 6일 일욜오전 국가인권위 인권홍보대사들과의 간담회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했다(??) 그냥 조용히 가서 침묵 시위했다.
남산 하얏트호텔 건물 앞으로 들어가는 길.
우리의 컨셉은 장례식. 인권은 죽었다.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그러면서도 유엔의 권고는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나라.
반기문이 한국이라 자랑스럽냐? 한국이 UN규약도 안 지키는 건 어떠냐?
병역거부를 하고 실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에 다녀온 병역거부자들. 흠...의민씨는 감옥 생각하기 싫다고 해서 저 피켓을 줘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서 뒷면에 다른 구호를 적었으나...고맙게스리...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은 대체복무제도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다.
침묵시위를 하는동안 경찰과의 협상을 담당했던 나. 왜 혼자 웃고 있었을까??
호텔측과 경찰은 사유지에서 하면 안된다고 나가라고 그랬다. 어차피 반기문은 안에 들어가있어서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기 때문에 정문 밖으로 이동 중. 정문 밖으로 나오자 마자 역시나 이번에는 집시법 위반이라고 해산하라고 하고...최대한 버티는 게 컨셉이었는데 그렇다고 연행은 안 될 거 같고. 처음보는 사람들도 있었던데다 미리 토론하고 준비된 집회가 아니었기에 최대한 시간 끌다 끝냈다. 열심히 경찰과 시간을 끌다가 여러 차례 해산 경고가 있고 메가폰까지 뽑아들자 그 때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덕분에 형사들의 집시법 강좌만 신나게 들었다. 계속 떠들라구요~~ㅋㅋㅋ 개무시...개무시...
침묵 시위는 마치고 돌아가며 일인시위 하고 마무리했다.
이 문제 얼마든지 정부가 악용할 수도 있고 자기들에게 여론을 유리하게 몰아갈 수 있다. 그 만큼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군대 문제에 민감하고 병역거부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강하다.
>> 역시 잠부터 자고 본다. 오사카가는 배 밖
>> 일본에 도착. 정말 깔끔하다. 예상대로 자전거를 엄청 많이 사용한다. 그 만큼 자전거 타기도 좋다.
>> 익숙한 풍경. 편의점은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왔다.
>> 준비된 모습
1.
처음부터 광우병 쇠고기는 관심도 없었다. 쇠고기를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광우병 아니라도 이미 식품 안전에 대한 환상은 깨진지 오래. 요즘 세상에 내가 길러 먹지 않는 이상, 아니 설사 내가 길러 먹는다해도 식품 안전을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지...배불리 먹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서민 정서를 어릴 때부터 간직해온터라 그냥 그런가부다 했다. 이런 헝그리 정서가 발전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머리보다 몸이 더 정직하게, 늘 먼저 움직인다.
그,럼,에,도
내가 촛불집회에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보수의 천박함 때문이다.
광우병을 중심으로 대립이 생겼지만 사태가 발생하고 진화,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
이 땅의 보수는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갖추지 않은데다 무식하고 무지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래서 나는 흥분하고 또 촛불집회에 나간다.
2.
이 사회는 늘 보수에게 관대하고 결국 버티고 뻥치고 시간끌고 둘러대다보면 어느새 보수가 원하는대로 된다. 어제는 택시를 타고 오는데 택시기사가 촛불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두서없이 노무현도 씹고 이명박도 씹다가 갑자기 '민주당도 인제 국회 들어가야지. 언제까지 저 지랄을 할라고.'이런다.
그래...바뀐 거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장관 몇 바꾸는 시늉하고 되도 않는 추가협상 던져주고 시간 질질 끄니까사람들은 어느새 실증내고 짜증내고 ... 언론은 계속 촛불집회 관두라고 부채질하고 검찰은 조중동 광고 거부 운동은 언론 탄압이라 되도 않는 말을 씨부리고...이게 다 매번 이런다.
이런 꼬라지를 10년 넘게 보고 있지나 솔직히 사람에 대한 신뢰, 특히나 대중에 대한 신뢰는
별로 없고 저 거대했던 촛불의 물결은 대체 뭘 원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군중심리가 발동한 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증명해야 할 것 아닌가!! 대체 여론이란 놈은 버티기만 하면 안정희구 심리로 돌아가버리니....
3.
최근 몇 달간 광우병 사태와 촛불집회의 향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 현상들을 지켜보고 있자면 스멀스멀 짜증이 밀려 온다. 그 짜증은 대부분 되도 않는 말을 지껄이는 보수를 향해 있다. 근데 그게 나에게도 내성화되어 이제 지레 포기하고 세상은 뭐 원래 그런건가부다 자포자기하는 심정까지 생겨난다.
먼저, 폭력성에 대한 이중잣대.
보수세력의 집회를 보자. 군복 입은 아저씨들이나 가스통 들고 위협하는 HID 대원들은 공포 그 자체다. 성조기 흔들며 울어대는 보수 기독교 광신도들이나 종로에서 정세분석에 여념이 없는 할아버지들은 언제나 막무가내다. 게다가 언제나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가공할 공권력. 폭력 시위, 폭력 시위 백날 떠들어봐야 폭력의 강도나 위용으로 보자면 죽었다 깨어나도 보수를 능가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쪽은 늘 폭력이라는 굴레와 멍에를 들고 다닌다. 그나마 사람들이 현명해져 촛불시위가 도덕적으로 우월할 수 있었는데 그 약발도 다 떨어져가는지 보수 언론은 신나서 촛불이 변질되고 있다 그런다. 자꾸 그러면 사람들은 또 그냥
정말 그런가부다 한다.
둘째, 각종 자유에 대한 이중잣대.
촛불시위 반대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늘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조롱을 당한다. 하긴...MBC, KBS가 친북좌파세력의 배후 조종을 받고 있다는 허접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욕을 먹는 건 당연한데...더 짜증나는 건 그들이 토론에서 밀릴 때마다
'우리들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엄연히 민주주의 사회인데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도망칠 구멍을 찾는다는 거다. 표현의 자유 좋다. 그런데 왜 약자들이 짓밟히고 있을 때는 그런 말을 안하나??
자기들이 한 번도 소수였던 적이 없으니 이런 상황 자체도 피곤하긴 하겠지만...이 땅을 50년 동안 지배해 온 우파가, 전쟁 경험 세대의 과거지향적 사고에 기대 살던 사람들이, 군대와 조직과 명령과 복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런 말을 하니까 조금 역겹다.
조중동이 언론의 자유를 말하고, 검찰이 언론탄압을 규탄하고, HID가 가스통들고 촛불집회를 력시위라고 욕하니...쓴 웃음만 나온다.
얼마 전에는 동생이 이런 말을 다 하더군.
'오빠, 요새는 뉴스가 제일 재밌어. 왜 이렇게 웃겨.'
셋째, 이명박을 바라보는 이중잣대.
사람들은 협상 과정이 불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제 그만하자고 말한다.
적어도 국제관제에 있어서만큼은 뿌리깊은 패배주의 앞에 할 말이 없다.
이 만큼 먹고 살면 달라지겠지 싶은데도 한 편으로는 그 놈의 경제적 욕심 때문에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한겨레 생활광고를 보다가 '이 손으로 이명박을 찍었습니다. 잘라버리고 싶습니다.'란 문구를 봤다.
자기 손목을 잘라서 피가 철철 흐르는 강풀 만화도 봤다.
이런 식의 자기 고백은 좀 짜증난다. 이명박에 대한 환상은 온전히 환상에 불과한가?? 어차피 그 욕심이 자기 것인 이상, 그게 일시적으로 이명박에 대한 분노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다 해도 본질적으로 쉽게 바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먹고 사는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 욕구는 온전히 제 몫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르긴 뭘....그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며 촛불시위에 나왔다. 그래서 이젠 후회하지 않을까?
그 때는 자른 손을 다시 붙여야 하나? 그리고 그 자기 모순적인 욕망 때문에 이쯤하면 그만하고 경제나 살리자는 욕구가 피어오를 때쯤 보수 언론은 이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난리 부르스를 출 것이다.
이명박이 대운하를 쉽게 포기 못하는 것은 사둔 땅이 아까워서 그렇다 치자. 그럼 뉴타운에 열광해서 한나라당을 압도적 다수로 만들어준 대다수 사람들은 뭐 그들과 욕망이 많이 다른가?
난 사실 정권 퇴진 구호 재미없다. 별로 동의하지도 않고. 이명박은 엄청 싫지만 그래서 뭐?? 이명박 물러나면 민주당 뽑아주나??
정치공학적인 해법으론 답이 없어 보인다. 힘으로 권력구도를 바꾸자는 목소리도 지겹다.
그래서 그런지...
이명박 퇴진을 외치기 전에 먼저 숨통을 끊어놓아야 할 것은 ‘우리 안의 이명박’
이라는 시사인의 어느 글귀가 마음을 싸하게 만든다.
저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그걸 못찾아서 촛불시위에 나가면 늘 정처없다.
우리 안의 이명박. 그게 늘 보수를 승리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시간만 흐르면, 참고 기다리면, 적당히 둘러대고 돌아가면, 온갖 흑색비방과 억지로 일관하면
결국엔 자기들이 늘 승리한다는 보수의 강력한 믿음.
그래서 보수는 늘 날로 먹는다.
>> 18만원 짜리 자전거 athene. 가격대 성능비 몹시 좋다. 앞바퀴 랙을 달았다.
>> 뒷바퀴 랙. 앞뒤바퀴 랙과 패니어 4개를 합쳐 총 30만원이 넘었다.
랙과 패니어 덕분에 수납공간은 넉넉하면서도 안정성은 훨씬 높아졌다.
>> 촛불시위의 방향을 두고 말들이 많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저마다 판단이 다를 것이다. 내 생각에 고등학생들이
조중동의 적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미래는 조금 밝아졌다.
>> 촛불집회에 가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깃발을 먼저 보게 된다. 여전히 깃발은 가장 단순명료한 정체성의 표현처럼
느껴진다. 아고라의 깃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번 촛불시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깃발이다.
>> 허허...보기만 해도 든든하구리....
>> 요건 조금 심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군인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발상...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 시사인답다. 정기구독한 게 아깝지 않다. 이 번 촛불시위 덕분에 한겨레는 5배, 경향은 15배 정기구독자가 늘었다고
한다. 시사인도 많이 늘어야 할텐데...그것으로도 촛불시위 의미는 충분하다. 조중동/문화/SBS 완전 박멸.
>> 국민대책위가 걸어놓은 사진.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팔짱을 풀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울컥...감정이 받쳐오른다.
>>촛불시위 반대 1인 시위자들을 둘러싼 사람들. 야유와 조롱이 계속된다. 돈 얼마 받고 나오는 거냐면서 조롱의 뜻으로
동전을 던진다. 한 고등학생이 곧바로 받아친다.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즉석에서 작성 중이다. 자기 생각을 바로 바로
표현할 줄 아는 용기와 능력. 멋져부러~~
>> 쇠고기 협상과 광우병을 풍자하는 만화들. 늘 소를 괴물로 묘사하는 그림이 좀 불편하다.
>> 딱봐도 강풀만화라는 게 티가 난다. 손을 자른 그림은 조금 끔찍하다.
>> 촛불집회에 참가한 민주당 국회의원들. 참 깝깝하겠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등신들.
>> 다양한 텐트. 대운하도 꼭 막아야할텐데...
>> ㅋㅋㅋ...쥐랑 소가 좀 불쌍하기 하지만 증말 웃겼다. 촛불시위에서 많이 웃었다. 그래서 집회가 즐거웟다.
>> '소통=소와 통하였다' 는 2행시에 또 한 번 웃었다.
>> 이 번 촛불시위 때 제대로 뜬 칼라TV. 최현숙 씨와 정태인 씨가 시청 광장에 부스를 차리고 생방송 진행 중.
>> 이 번 촛불시위를 보면서 놀란 게 여러 가지 있지만 조중동 광고 업체 불매운동에 가장 놀랐다. 늘 주장하지만 한 번도
실현될거라 믿어본 적이 없는 그냥 구호같은 거였는데...현실이 될 줄이야. 내 머리로 이해하는 세상은 늘 한계로 가득 차
있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조중동이 당황해 하는 꼴을 상상하면 즐겁다.
>> 에휴...전경버스랑 컨테이너 박스를 보면 이명박을 보는 듯 답답하다.
>> 너무 유명해진 패러디 포스터들.
이 번 촛불집회에 몇 번 참여하긴 했지만 대부분 지켜만 보았다.
다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더러 비판적인 면도 있지만 역시 촛불집회를 긍정하고 있다.
1. 너무 재밌다. 집회장 자체가 역동성 그 자체다.
2. 맨날 내가 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을 믿지 않았던 일들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았다.
3. 많은 사람들이 조중동의 적이 되었다.
4. 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의 적이 되었다.
5. 진보정치의 가능성이 열렸다.
6. 직접행동과 비폭력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보여주었다.
7. 수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8. 집회장에서 누나랑 동생과 난생 처음 한자리에서 만났다. 끈끈한 연대의식 형성.
이 외에도 너무 할 말이 많지만 여기까지...자야해...
댓글 목록
무화과
관리 메뉴
본문
난 사진 찍는걸 썩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ㅋㅋ 날맹이 영국가기전에 일본사진 지가 찍은거 씨디로 구워서 돌렸는데 못받았어?부가 정보
아침
관리 메뉴
본문
폭주족이라고라? 나에겐 용석이의 독사진이 몇장 있어. 시간되면 술사라, 씨디로 구워줄테니 ㅋ부가 정보
오리
관리 메뉴
본문
하지정맥류... 생각났어~! 다리는 괜찮은 거지? 그나저나 낼 모임에 나올 수 있으삼? 보고시프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