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7/06/29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6/29
    비오는날 난 자각한다...(3)
    민퉁
  2. 2007/06/29
    노르웨이숲...(3)
    민퉁
  3. 2007/06/29
    매인---인형의 꿈을 듣다가....
    민퉁
  4. 2007/06/29
    봤을까?..왔었을까?...
    민퉁

비오는날 난 자각한다...

 

난 비오는 날을 좋아 한다

 

비만 오면 미친듯 돌아 다니던 시절도 있었고...

아무것도 할수 없어 멍하니 하루를 보내던 시절도 있었고..

비만 오면 너무도 그리운 사람이 있어 종일을 울던 시절도 있었다

 

태생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럴까?...

아님 누구나 다 그런걸까?....

 

처음 일을 하던 시절엔 한가한 근무시간이 좋아서 비를 기다리기도 했고

빗소리가 잔잔히 들리는 가게앞 아스팔트가 좋아서 비를 기다리기도 했다

 

구름이 어두운 차분한 하늘이 좋아서 비를 기다리기도...

비오는 날을 좋아라하는 날 위해 비만 오면 늘 웃어 주던

그 사람이 좋아서 비를 기다렸다...

 

생각 나는 사람도 많다...

비오는 날 같이 여자에게 배신 당한 사실을 알게되었던 그놈..

비만 오면 무조건 달려야 했던 형..

그리고 비오는 날을 너무 싫어 했지만 비만 오면 날위해

늘 웃어주던 나의 그사람...

 

난 지금 전기건설현장에서 일한다...

지난 14년간의 나의 길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아무것도 붙잡을수

없어 삶의 끝을 생각 하게된 날 다시 보듬기 위해 선택한

내 마지막 결정 이다

 

하루 12시간이상의 노동 시간

정말이지 매일매일이 전쟁같다..

그늘한곳 없이 햇빛에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허리를

숙인채로 하루 7터의 물을 마셔가며 일을 한다

 

몸이 힘든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어찌됐든 일은

끝나기 마련 이니까...

그런데 가슴에서 자꾸 울려고 한다..

머리에서 자꾸 포기 할려고 한다....

 

지나온 나의 방만 했던 나의 삶에 대한 댓가라 생각 하기로

했는데 보이지 않는 미래의 전망 따윈 없다고 얼마든지

찾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친 현장의 분위기따윈 그동안 내가 겪었던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자신 했는데..

 

그런데 하루 에도 몇번씩 자꾸 가슴이 울려고 한다

머리가 자꾸 흔들린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날 현장과 따로 생각해서인가?...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난 비오는 날을 좋아한

내가 처음 일하던 시절엔 더 그랬다..

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쉬게 해 주었으니까...

그때 난 노동자 였다

 

그러다가 내가 오너가 된 후엔

점점 난 변해갔다 난 더이상 노동자가 아니었다

 

 

지금 난 노동자가 되려한다

가슴을 부여 잡고 머리를 질끈 붙들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요 며칠 비가왔다

조금 알 수 있었다...내 속 깊은곳에 비오는 날에 대한

감성은 변하지 않았지만 대가리속은 변했었다는걸...

 

얼마전 친구와 친구의 제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나를 이렇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요놈의 친구이자 전기건설노동자 000입니다"

 

나 울뻔햇다 다시는 내입에서 그말을 못할줄 알았으니까..

 

비오는날 그리워 지는건..비오는날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비오는 날 난 내가 노동자임을 다시 한번 자각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노르웨이숲...

거한님의 [다양한 체위] 에 관련된 글.

거한//의 블로그를 보고 문득 드는 생각....

나의 처음은 과연 어땠을까?....

나의 본능을 성욕이라 구분지을수 있는 시간 이후의 나의 처음은?..

 

첫 손잡음?... 첫키스....첫 페팅...첫섹스...첫오럴...첫 애널...등등

젠장 많기도 하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두 기억 난다

그것도 아주 상세히...언제인지,어디서인지,심지어 느낌 까지...

 

근데 모두 다 다른 사람이다...

(내 머리속 어딘가엔 틀림없이 님포 매니아가 자리잡고 있다고 난 믿고 있다)


이런생각이 든것은 거한//의 포스트를 본것도 이유이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 때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멀리했던 활자들을 정말 공교로운 이유?.. 로인해

한 책을 읽게 되었다...처음으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마구마구...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며..너무나 아름다움에 감동받다가..

또 울다가... 그러다 잠시 멈춰서는 자신을 추스리다가...

작가에 대한 배신감에 집어 던지기도 하면서..

 

지금은 배신감과 나에 대한 위안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읽는 중이다

어쨋든 다읽고 나서야 뭔지 알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다

 

기억 또는 추억이라는 다른말....

나의 처음은  모두 다른이 었지만 나의 마지막은 한 사람이라는..

마지막 키스..마지막 섹스..마지막오럴...마지막 애널..모두다..

 

아직도 선명한 2년전 그날..

그녀가 싸다준 도시락..그녀의 얼굴...그녀의 손...그녀의 가슴..

그리고 마지막 뒷모습...

 

또다시 그녀를 떠올리고 있는 나의 비겁함에...

나와의 섹스에 늘 간지럼을 타던 비열한 얼굴이 떠오르고

내얼굴이 거기에 겹친다..

 

모든걸 다 놓아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아니었나?....그랬을 테지...나란놈은 참....

" type="application/x-mplayer2" autostart="true" loop="true">

노르웨이 숲           ofra harrmony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매인---인형의 꿈을 듣다가....

예전에 같이 우리 가게에서 일하던 녀석이 부른 노래...

노래 실력이 아주 환장하게 좋았었다...

밥두 아주 잘 먹었었고...충분히 건강한 아이였는데

닉 네임이 뭐 였드라?...

다시 앨범을 낼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노래를 듣다가 내일상을 온통 휘젓고 있는 이 아스트랄한 죄책감이

또다시 솟아 오르면서.....

내머리를 날려 버리고 싶은 눈물만이 나의 되먹지 못한 그리움을

간신히 막아 내고 있다

 

단 하나라도 떠올려서는 안된다....

난 알아야 한다

너무 많은 상처를 준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는걸...

다른 사람과의 행복도 빌어줄 자격도 없다는걸.....

 

사랑한다고 했던 말 만큼 사랑하지 못한 나.....

이렇게 후회하고 아파하며 평생 벌받아야 한다는걸..

난 알아 내야 한다....

 

밖으로 뱉을수 없는 내안의 그리움이 너무 쓰다

하지만 참아내고 또 참아 내야 한다 

난 참아 내야 한다

 

그냥 저 안 깊숙히... 아주 조금만 아주 조금만 ...

묻어두고 살아야 한다

 

어떤보석보다도 난귀하고 싶어
그대가 나를 꿈꾸게 해
세상 어디 있어도 난 빛나고 싶어
그대 한눈에 알아보게
언제나 스쳐가는 나인걸
그대 눈에 나는 없는걸
Deep in love 그대를 알게된후엔
살아가는일 나 정말 좋았어
그대가 꿈꾸는 사랑이라면
오직나이길 here i am

거울속에 내미소 더 예뻐보이게
매일 새로운 표정으로
그대 혹시 아는지 내 이런 마음을
그대 주위를 맴도는나
언제나 스쳐가는 나인걸
그대 눈에 나는 없는걸
 
Deep in love 그대를 알게된후엔
살아가는일 나 정말 좋았어
그대가 꿈꾸는 사랑이라면
오직나이길 here i am

나여기 그냥 이대로 서있을뿐야
기다림으로 here i am
그대의 숨속에 내가 있기를
주인공으로 꿈에 요정되기를
꿈이란 이룰수 없는것인지
다시 그대를 먼 그리움으로 보내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봤을까?..왔었을까?...

한번 만이라도....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내 비겁한 행동을 용서 받을순 없겠지만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보고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