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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와 미하스

이런데 주저리 주저리 여행 사진을 올리면

마치 '싸이질'이 되는 것 같아 무척 부끄럽지만 -_-;;;; -

('나 어디 가봤어 식의 자랑질' 쿨럭)

 

며칠 전 남들 블로그에서 먹을 거랑 못 가본 데 여행 사진을 봤는데,

한마디로 환장하면서 보게 되었삼..

그리하야 나도 올려봐야지 하는 의욕이 마구마구 들어부렀다...

 

외국인들은 -_-;;; 휴가를 위해서 사는 '할리데이 애니멀'들 같은데

그 휴가 동물들을 따라 나도 난생 처음으로 스페인의 말라가 Malaga와 미하스 Mijas에 가봤다.

 

(내 마음 속의) 고양이에게는 엄청난 밥을, 여행가방에 온갖 작은 샘플들을 쳐 넣고

스페인어 '올라'를 외우면서 즐긴 일주일 여행.

 





 

 

말라가에 있는 뭐시가 해변이었는데 이름은 까 묵었지만,

중앙에 아주 큰 여자 둘의 석상이 서 있었다.

이건 뭐랄까, 레즈비언적 관계를 넘어서

쥬이쌍쓰 (여락)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몹시 므흣

 

-> 엄청난 인구의 게이들이 포진하고 있는 해변이었는데 

(뚜드드 '게이다' 마구 작동)

삐끼에게 걸려 들어간 한 바에서 여기가 시내의 유일한 '스트레이트 바'라는 농담조의 말도 들었다. -_- ;;;; 



 

말라가의 뭐시기 해변서 공공버스를 타고 한 시간 쯤 가면

(버스도 자주 있고 가격도 1500원 정도 함, 강추강추!!)

작은 마을 미하스가 있는데,

마치, 엽서에서 지중해 해안의 흰집들 사진을 눈 앞에서 보는 기분.

 

 


 

 


 

 


 

 

스페인의 음식, 타파 (tapa)

마치 '반찬'들처럼 여러종류가 조그만 그릇에 옹기종기 담겨있다.

다만 밥과 같이 먹지 않고 빵이랑 같이 먹는다.

김치처럼 집마다, 레스토랑마다 각기 종류랑 맛이 다르다.

아래 사진에는 오징거를 올리브 오일에 절인 거, 새우튀김을 양념통닭 양념과 비스꾸리한 것에

버무린 것, 페다치즈랑 토마토 샐러드 등이 담겨있다.


 

 

투우는 싫지만 -_-;;; (죽음에도 자비를!!)

투우경기장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처음에는 고색창연한 옛날 투우 경기장인줄 알았는데

지금도 이주에 한번씩 여기서 투우경기가 열린다고... 쩜쩜...

말라가 해변에도, 미하스에도, 하루동안 머문 마드리드에도

투우사들의 사진과 광고, 경기일정 포스터가 지천에 깔려있었다.


헉 ;;;

스페셜 땡쓰 투, 테일러 


 

온통 흰 집들,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또한 다른 유럽에 비해 미하스는 미치도록 비싸지도 않았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 살이 빠질정도로 입맛이 '꼴보수'인 나지만

음식까지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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