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 해당되는 글 4건
- 빈집에 산다는건.. 2010/06/19
- 무적활극 (6) 2007/09/03
- 무적의 불폐 (5) 2007/07/25
- 스펙타클한 주말 (14) 2007/06/04
빈집_ 아니 그 뭐라고 부르던 내가 이곳에서 지금처럼 산지 벌써 1년이 넘었고, 해방촌 게스츠 하우스 빈집이 처음 시작된지는 2년이 지났다. 2주년 즈음 파티를 해야 마땅했으나, 당시의 문제들때문에 마을회의가 한달동안 미친듯 돌아가고, 회의가 길어지면 그렇듯 지난한방식으로 문제들이 오고갔다. 그리고 문제들을 싸안고 아랫집은 휴지기를 가졌고, 윗집은 해소했고, 앞집이 생겼으며, 옆집은 커플방 대통합과 함께 좀더 빈집답게? 구조를 바꾸어 개방 수위를 좀더 높이는 노력을했다. 얼마후 여러 사정으로 아기와 그 가족이 있던 방이 비게 되면서 옆집은 좀더 유동적인 빈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두달후 문제는 해결되었나? 무엇이 문제였지?
(커플방 통합을 위해 이층침대를 놓았다. 지금은 다른배치로 사용중)
아마도 문제의 해결방법은 운명 또는 우연 밖에는 없었다.
술자리에서 사다리타기라는 농담이 나왔고,
그렇게 농담같이 사다리타기가 이루었졌고, 3개월한정 실험이지만 현재 있던 장기 투숙객들이 서있던 위치가 조금 바뀌었다. 그대로 원래 자리에 남은 사람(나)도 있었지만 다른 위치점들이 변동하면서 같이 변화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렇게 장투 대이동의 날이 왔고, 그리고 또 한달-두달이 흘렀다. 이제 좀 활기를 되찾은 빈집, 빈마을(집3개로 마을이라고 하긴 좀 뭐하다. 지역사회랑 아직 별 연관도 없고..^^ 계획은 있지만..)은 2주년 파티도 못했고 아랫집 손님방의 재개방도 축하할겸, 두리반 칼챠파티에서 영감을 얻어 빈마을 칼챠파티를 결의하기 이르렀다. 6월 25일로 날을 잡았는데 알고보니 두리반 투쟁 6개월이라네. 그래서 우리 일정을 미룰까 잠시 주춤했으나... 한달전 마을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니 조금 아쉽지만 그냥 하기로했다. 두리반에 갈사람들은 가서 잘 놀고 잘 싸우고 밤에 피곤해지면 빈집으로 오시라. 게스츠하우스의 밤이 익어가고 있을테니..
파티에서 뭘하냐고? 그냥 먹고 마시고 놀까 하다가 나름 주제를 하나 잡았다.
"빈집에서 산다는건..." 이라고.
빈집은 나름 여러매체로 알려져서 내가 빈집에 살고 있다고 하면 다들 신기해하면서," 공동(체)생활"의 "피로함"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본다. 글쎄 하루하루가 똑같았던 날이 없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은 각각의 집, 각각의 투숙객에 따라 다를거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게 너무 많으니까. 나나 당신이나 궁금한거 많을테지?
빈집 살이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나름 재미있어 보이는 점이 많긴한데 ,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나도 여전히 그러함) 그러니까 모여서 들어보고 따져보고 뒤적여보자. 털어서 먼지 안나..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놀자. 이야기 하자!
개인적으로는 요즘에야 깨달은거지만 빈집은 공동생활일뿐아니라 새로운 문화일뿐아니라 , 자본주의 사회, 소유사회, 부동산계급사회에 대한 진지한 생활협동조합적 접근의 하나였던거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파티하면서 그런거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쟈.
떼거리 손님/주인들의 집,
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빈마을 칼챠파티"
이거슨,
날이면 날마다 오는 시시껄렁한 술판이 아니요,
맛깔난 음식과 흥겨운 노래들, 그간 숨겨져왔던 빈마을 야사들이 한 방에 펼쳐지는
어마무시한 총천연 아방가르드 버라이어티쇼!
연*대 학생들의 빈마을 문화인류학적 보고 를 비롯해서
고고학적 빈마을 탐사, 비밀인터뷰, 퀴즈쇼 등
우아한 학술교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을에서 담근 맥주, 마을에서 만든 빵과 쿠키, 그리고 당신들이 만들어올 안쥬도 기대해주세요~~ ^0^
장소 : 빈마을 아랫집
시간 :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주민신고 들어올 때까지
준비물 : 궁금한거 알고 싶은거, 이야기 해주고 싶은거, 나누고 싶은 시, 노래, 이야기, 안주!
찾아오는 길: 클 릭!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자리.
오랜만에 보는 여러사람의 얼굴들.
아 나도 아는 사람이 꽤 많구나...생각했다.
공짜 술이라 그런지 술이 술술 들어갔다.
음식은 뒤섞지 못했는데, 인도음악, 춤사위, 코티디브아르 춤과 음악, 방글라데시 음악까지
영혼이 뒤섞였다. 전문 공연팀들인지 코티디브아르 팀 중 한사람 얼굴을 아까 무슨 오락프로그램에서 봤다.
거대한 행사였는데 준비한 친구들 고생 많았을거 같다.
근데, 초큼 더 소박했어도 괜찮았을텐데. 하는생각도 들고.
아쉽게도 한국인들만 바글바글한것 같기도했다.
뭐 잘 모르고 하는 소리고,
아무튼.
영혼이 마구 흔들린탓인지. 아직도 얼얼하네. 의문의 밤이 되어버렸다.
하도 소리지르고 박자맞춘다고 허벅지를 처대서 그런지
허벅지에 의문의 피멍이 +ㅗ+
*파티티켓의 인쇄된 꼴을 봤는데, 괜찮은거 같기도하고. 역시 색은 원래 칠한대로 나오는게 아니더라
진보블로그 3주년을 맞아 .
진보블로그의 진정한 폐인, 불폐를 찾는다.
아래는 불폐 지수 자가진단 표 -_-;
뭐 나야 지존급이었으나 요즘 좀 떨어짐. 쳇.
왜 사람들은 불폐가 되길 두려워하는가. 이 진단표에서 0점이상이면 그냥 불폐라고 봐야 하는거 아닐까?
불폐! 멋지잖아. 다들 자자 참여합시다. 불폐진단이 하기 싫다면 그 아래 질문에라도 꼭 협조!
그래야 파티를 재미있게 하지~
1. 매일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는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예전에는 다 읽었었다. 업무상의 이유로 =_=
2. 새로생긴 블로그 목록도 체크하고 들어가본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이것도 예전에는 다 들어가봤었지.
3. 포스팅 후 덧글이 달렸는지 계속 확인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관심없어
뭐 다들 그런거 같지만, 이럴때면 참...그렇지 크크, 미친거 같어.
4. 컴퓨터로 다른일을 하면서도 블로그 창은 언제나 띄워놓는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일에 지장을 줄 정도 ㅜ_ㅜ
5. 뉴스/신문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일을 알게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세상만사관심없어
뉴스/신문 거의 안본다. 불질만 한다.
6. 포스팅 후 덧글이 안달리면 불안하다 혹은 슬프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관심없어
뭔가 당연하다는듯이 덧글을 받아 먹고 살다보니 (퍽퍽) 없으면 불안한게 사실이다.
내글이 이상한가 싶은게...
7. 하루에 평균 10개이상 덧글을 단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아마 10개 이상일껄? 내블로그에 내가 다는 덧글도 만만찮은데...
8. 적어도 이틀에 한번꼴로 포스팅을 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요즘은 참 뜸해서 가끔그래로 체크했으나...
포스트 개수로 따져보니 1041번째 포스팅. 3년이면 1095일 나는 베타 테스트 부터 했으니까 오늘까지 1114일. -_- 대략 하루에 1개 포스팅은 거의 했군.
9. 내가 블로그진 편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질렸어
2년이나 했는걸. 너무 지겨워;;
10.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블로그가 20개 정도는 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반도 못미쳐 | 전혀
11. 블로그를 통해서 오프라인에서도 알게된 사람이 10명이상은 된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반도 못미쳐 | 전혀
블로그가 직업인걸 -_-
12. 블로그에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에 빠짐없이 도전하고 있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관심없어
음 한때는 거의 모든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일부러 참여 안한적도 있지만 요즘은 확실히 블로그를 덜가까이 하다보니 종종 놓친다. 이건 re님이 지존이시지!
13. 각설하고 나는 블로그에 상주하고있다
당연하지 | 거의그래 | 가끔그래 | 미쳤어?
직업이자 삶입니다 !
14. 보나스( -_- ) >> 블로그가 내 삶을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주관식)
당근이다. 근데 내가 질문 만들었는데, 귀찮아서 길게 답하기 싫고나.
블로그를 통해서 마이링 언니들을 만나고 , 여성주의지향 완소 블로거들도 만나고, 자전거 여행도 가고, 살살프로젝트도 하고 아...재미있는 일을 잔뜩 가져다준 너!
29점. 불폐완성도 74% 분발하십시오?
* 불폐파티에서 여러분이 추천한 블로거들의 포스트와 영상, 사진, 그림,음악 등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추천해주세요
1. 이 포스트를 추천해요
좋은게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고. 암튼 지금 생각나는건 이거 두개. 또 생각나면 추가해야지.둘다 덧글까지 프린트 필수!
*꿈을 꾸는 블로그 _당고
*겨울 산행에서 특별히 조심해야 할 10문 10답 _ 배트
2. 블로거가 제작해서 올렸던 영상이나 사진 그림 음악중에서 함께 다시 보고 싶은것이 있다면?
*나뷔의 대작 : 당신이 배려를 원한다면야
*쥬느의 대작 : 불로그 폐인 상담소
*살살페스티벌 홍보 영상도 살짝 같이 틀면 좋겠다용 (어차피 이거 만든 미디어 문화행동 거의 모두가 블로거니께)
*나의 대작 Biomatrix Passport 는 어떨까? 킄
*사진은 여태껏 올라온 블로그 오프 후기에 있던 사진들?
* 불폐파티에서는 불폐시상식이 준비되고 있습니다.이런 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것을 제안해주시고 그 상에 걸맞는 블로거를 추천해주세요
ex)최고의 개그블로그,최고의 우울 블로그, 덧글은 실시간으로 블로거, 완전 뽐뿌 블로그 등등
-오타몸개그 블로그 상 - 후보 추천 : 배트
금요일날 웹진 작업을 마치고
술을 먹다가 사무실에서 자버렸다.
무거운 마음으로 먹었더니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간만에 속도 게워내고,
숙취로 인한 최악의 토요일 아침..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요즘 힘들어 하던 문제를 제법 상콤하게 해결하고,
밥까지 해먹고는 청계천에서 한다는 퀴어퍼레이드에 가기로 했다.
친구가 퍼레이드 참가팀으로 참여한다는 말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갈수 있었던듯. (고마워 :) )
자전거를 타고 슬렁슬렁 행사 장소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준다.
이때부터 기분업!!
그러나 왠지 혼자, 자전거 청년의 모습으로 (아저씨 양말 스타일)
화려한 사람들 사이에 서있으려니 어색하기 그지 없더라.
난 술먹고 자다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나왔는디.. 크크
(그래도 나중에 디모씨가 와서 덜 어색했..음)
퍼레이드는 정말 멋졌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게 전부 였지만,
뙤약볕에도 즐거이 빛나더라.
내년에는 멋지게 준비해서 참여해 보겠다는 의지가 활활
퍼레이드 모습은 찍지 않았고,
아래 사진은 퍼레이드 도중 찍은 딱 한장의 사진이다.
클릭해서 저 사람들 표정을 보길.
다들 퍼레이드 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빼앗겨 버린 멋진 풍경이었다.
#토요일 2
퍼레이드를 마치고 공연을 보고 있을때, 디모씨가 마붑과 무나네 집에가서
일을 같이 하고 맥주를 얻어 먹자는 제안을 해왔다.
맥주에 홀랑하고 넘어가서, 6시경 마붑과 무나네 집으로 출발!
나랑 디디 외에도 홍드릭스와 부깽도 함께 일을 하기 위해 놀러왔다
(일을 하기 위해 놀러왔다 이거 좋은데?)
마붑이 방글라데시 집에 있는 망고나무에서 따온 망고도 먹고,
마붑이 만든 환상적 스파게뤼를 얻어먹었다.
으아..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채식 스파게티 였는데, 너무 너무 산뜻하고 맛있었다.
느끼함 제로, 단맛도 없고,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었는데,
아마도 비결은 향신료에 있지 않을까?
레시피를 얻어온다는것을 깜빡했다.
맛있게 맥주와 스파게티를 먹고나서 한참 수다떨고 놀다가
"작은 대안 무역"을 위해서 방글라에서 날아온
예쁜 옷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 작은 대안 무역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부깽 블로그의 "작은 대안 무역"을 참고)
부깽은 찍고, 디디랑 무나는 펼치고, 나랑 홍드릭스랑 마붑은 다시 개고.
착착착 일을 하고나니 지하철이 끊긴 시간.
홍드릭스의 자전거와 무나의 자전거를 디디랑 내가 각각 빌려타고,
부깽의 인도를 받아 집으로 무사 귀환했다.
그런데 뭔가 놀다가, 일요일 일정도 같이 생겨 버렸다.
#일요일 1
전날 올림픽 공원에서 마이그런트 아리랑(migrant arirang)이라는 (관에서하는;;) 행사를 하는데,
거기에 부스를 차리고 작은 대안 무역 물건을 팔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가마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일요일 아침이 되고 보니 침대에 붙은 껌딱지가 되고 싶어지는게 아닌가.
한 두시까지 뒹굴거리다가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와우. 불볕더위.
나야 오후에 가서 좀 나았지만, 아침부터 자리를 지킨 사람들은 정말 힘들었을거 같다.
10분 앉아 있었는데 무릅접히는 부분에 땀이 차던데..
아래는 물건 팔던 부스 모습 (마붑과 부깽)
장사가 나름 잘됐다.
삿갓쓴 언니들과 저 꼬마 아이가 너무 이뻐서 찍을라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6시까지 팔다가 마무리를 하고 일어섰다.
꽤 오래 있었던거 같은데 나는 두시간 밖에 안있었구나.
#일요일 2
일을 마치고 모다들 헤어지고,
홍드릭스군과 나는 문화 연대로 향했다. G8 반대행동을 준비하러.
(나는 사실 집회에만 참가 하는 수동적 태도를 견지 하려 했으나,
디디사마의 텔레마케팅 전술에 휘말려, 가고 말았지..)
케산, 나뷔, 네오스크럼, jonairship, 도영, 지각생, 에릭, 수목, 문정, 디디가 모여서
이미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영어가 되는 사람은 G8 영상물을 번역하고 있고,
그 번역된 자막을 입히는 사람,
G8을 알릴 내용이 들어갈 판넬을 만드는 사람..
이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
오 . 감동적 ( 물론 3시에 모여서 그때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던듯 하지만. ㅋ)
나는 이미 콘티가 나와있는 ,
판넬 작업에 살짝 참여했고,
홍드릭스와 지각생은 무려 G8 쏭(song)이라는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난 과연 노래가 나올까 했는데, 나오더만.
음침한 창고 뒷방에서 노래를 만들고 있는 두청년. (방구석에 컴컴하게 두명이 보이나요?)
노래는 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너무 좋았다.
6월 6일날 오면 들어볼 수 있다~
뭐 mp3으로도 올릴 수도 있겠지.
음악하는 사람 부러워.
11시넘어서 일이 대강 마무리가 되었고,
일요일은 그래도 끝나지 않았다.
#일요일 3
홍드릭스군의 친구가 어떤 육교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빨간색으로 칠해버렸고, 육교위에서 파티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언제 육교위에서 놀아보냐며, 디디와 나와 지각생이 따라 나섰다.
사실 우리집 앞이기도 해서.. ㅋ
육교위에서의 파티라는것은 허위정보였고,
육교 근처 골목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 위층에
전시를 하고,
아래 정비소에서 일군의 사람들이 술을 먹고 있더라.
생각보다 어색해서 처음에는 좀 아차 싶었는데.
나중에는 마구 술을 먹다보니,
즐거워졌다.
정비소 앞에서 둘러앉아
기타를 띠딩대고 있으니
바닷가가 따로 없는게 아닌가.
사진은 안찍었구. 노래를 녹음은 했는데
핸드폰에서 피씨로 출력이 안된다 OTL...
원래 파티에서 놀고 있던 사람들도 떠나는데,
우리 4명은 친구의 친구인 주제에
새벽까지 와인을 축내고 춤추고 놀았다.
나는 4시쯤 어지러운데다, 집에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뛰쳐나와 혼자 집으로 걸어갔지만..
나머지들은 거기서 자는 기염을 토했다는.
아아. 완전 초 스펙타클한 주말이었다.
금요일까지 급 좌절로 부터 시작해서,
엄청 우울한 모드였는데 주말을 거치며
대 부활!
심리적으로는 부활인데,
몸이.. -_-;;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와인을 막 마셔서 그런지
보라색 물체들이 나오더라. 우엑.
혀도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고.
확인안해봤지만 내장도 보라색일꺼야..
근데 쓰고 보니까 읽는 사람은 재미없을거 같애 -_- 왜이래.
이말 빼먹었다, 나의 부활은 결코 술덕분이 아니라.
당신들 덕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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