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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28일 일기

체육대회 날이다. 그놈의 선생들의 수업을 듣지 않는 것만으로 족한다. 날씨는 쾌청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하루 종일 멍청히 앉아있었다. 그뿐이다. 나는 멍청이다. 우리 반은 모든 경기에서 예선 탈락하고 그나마 본선에 올랐던 농구마저 어이없게 져버렸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멍청히 앉아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체육대회를 마치니 오후 네 시쯤 되었다. 씻고 어쩌고 하니 저녁 배식이라길래 저녁을 먹고 슬슬 연습중인 Z의 방에 가서 첼로 연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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