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아저씨, 잭 델라로차와 월스트리트에서 만나던 날. ... 1999년 발매된 RATM의 앨범 The Battle of L.A.에 실린 곡인데, 2000년에 싱글커트되면서 마이클 무어가 감독을 맡아 만든 뮤직비디오다.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 일확천금 퀴즈 프로그램이랑 '잭팟'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아아 ... 잭은 턱시도까지 입고 나온다. 아아 ... 양복에 주눅들지 말지어라는 메시지가 이리도 강력할 수가. 가사 중 "cost of my desire"라는 말이 계속 귀에 팍팍 꽂힌다.
탐 모렐로는 올해 초 한국 콜텍 노동자들의 미국 원정투쟁 때 자작곡을 들려주던 후덕한 모습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인상이다. 1994년 앨범 Evil Empire에서 들려주었던, 신기에 가까운 "와우와우 치키치키"의 통통 튀는 상상력과 재능은 여기서도 "삐뽀삐뽀 위이잉~~"을 들려준다. 언제나 카메라 들이밀고는 찬밥신세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이클 무어. 신작 <자본주의: 러브스토리>는 국내 개봉되기는 하는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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