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군

from 불만 2004/11/01 13:59
당장은 좀 더 괴롭더라도 대의를 위해 당신을 희생하는 것이
나중에는 당신에게 더 큰 이득이 될 거라고.
스스로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선택이라면 아름답겠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다른 이들에 의해 선악의 기준을 강요받고
다른 이들에 의해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악이 사라지려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니 참아야 한다고 밖에
말하지 못한다니........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어차피 이해라는 것은 바람일 뿐이지만.

왜 그들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면 안되는 걸까?

어떤 문제에 대해서 보수적이라는 것은
다른 생각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의 공간조차...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마치 중학교 때처럼
옳고 그름에 대해서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개인이 무시되는 역사
거시적인 것속에 미시적인 것은 흔적도 없는 역사
그것이 내가 비판해오던 역사였는데.........

괴롭다.
잠도 오지 않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4/11/01 13:59 2004/11/0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