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생각을 적어놓고는 생각해 본다.
내 여성주의가 모자란 것인가?
모자랄 수는 있을 지언정
여성주의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주제는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성주의자들의 배려가 몸서리치게 스며온다.
그 배려는 가끔 어두운 침묵으로 나를 몰아간다.
무관심에 가까운 배려.
여성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조용한가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내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모를 뿐인 것일까?
언니네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
다들 '자기만'의 방에만 묻혀서
조개처럼 단단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우리는 왜 늘 아주 가녀린 하나의 목소리만 내는 것일까?
정말로, 우리는 소수인걸까?
혹은 소수만 받아들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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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8 22:43 2004/10/28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