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는 무서운 만화다.
지난 주 내내 베르세르크를 읽은 영향으로 굉장한 우울증에 빠졌었다.
그래도, 베르세르크 정도는 읽어줄 만 하다.
사실은 재미도 있다. 우울한 재미지만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섭고 작가가 대단하기로는 이토 준지 만화가 정말 최고다.
3년 전에 열권쯤 되는 그의 만화를 한번에 읽은 다음날부터
열흘넘게 앓고 난 뒤로는 그의 만화를 읽지 못하지만
여전히 대단하겠지...
무섭고 끔찍해서 도저히 못읽을 만화로는 카이지.
진짜 극단적으로 악한 기운이 넘지는 만화다.
도저히 못보겠다...
만화라면 역시 신일숙이다.
볼 게 없어지면 신일숙으로 돌아가 마음을 정돈하면 된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흠...생각할 수록 대단하다.
신일숙의 만화에서는
동시대에 활동하던 많은 다른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미묘한 촌스러움을 발견할 수 없어서 더욱 좋다.
흠...아르미안 빌려다 봐야지.
우리동네 만화가게는 너무 협소한 장르만 취급한다...쳇...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