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from 우울 2006/09/29 11:41

베르세르크는 무서운 만화다.

지난 주 내내 베르세르크를 읽은 영향으로 굉장한 우울증에 빠졌었다.

그래도, 베르세르크 정도는 읽어줄 만 하다.

사실은 재미도 있다. 우울한 재미지만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섭고 작가가 대단하기로는 이토 준지 만화가 정말 최고다.

3년 전에 열권쯤 되는 그의 만화를 한번에 읽은 다음날부터 

열흘넘게 앓고 난 뒤로는 그의 만화를 읽지 못하지만

여전히 대단하겠지...

 

무섭고 끔찍해서 도저히 못읽을 만화로는 카이지.

진짜 극단적으로 악한 기운이 넘지는 만화다.

도저히 못보겠다...

 

만화라면 역시 신일숙이다.

볼 게 없어지면 신일숙으로 돌아가 마음을 정돈하면 된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흠...생각할 수록 대단하다.

 

신일숙의 만화에서는

동시대에 활동하던 많은 다른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미묘한 촌스러움을 발견할 수 없어서 더욱 좋다.

 

흠...아르미안 빌려다 봐야지.

 

우리동네 만화가게는 너무 협소한 장르만 취급한다...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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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9 11:41 2006/09/29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