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자면 좋겠다.
잠이 쏟아져서 대체 생활이 안되는데,
나는 깨어있기 위해 갖은 애를 써야한다.
지난 이틀, 격하게 앓으면서 내리 잠만 자고 나니
얼굴도 뽀송뽀송하니 좀 나아진 듯했는데
겨우 몇시간만에,
오후가 되자 잠이 산사태처럼 쏟아져서 눈을 뜨는 것이 힘들다.
사실,
겨울 내리 잔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지만,
스스로 인간의 최저기준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이
백수의 숙명.
눈을 뜨고 있으려 애써본다.
겨울잠을 자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은걸까?
왜 겨울에 그리 졸린 것인지 찾아봐도 별 이렇다할 검색결과를 발견할 수 없었다.
아님, 이것도 역시 자본의 음모인가?
겨울잠의 본성까지도 은폐하고 과학적인 연구조차 막고 있는 것일까?
추운 날에 술 좀 먹었다가
된통 체해서 열이 39도 넘게 오르고 열기운에 울고
배가 꼬여 죽는 줄 알았다.
사는게 만만치 않다.
특히 나한테만 더 그런거 같아.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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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많은 사람 여기 한 명 추가요^^
만만치 않은 게 삶의 맛이라고 하면 너무 어줍잖은 위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