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살짝 술을 먹고
새벽4신가 까지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쪼끔 자고
아침에 집에 오려고 친구랑 친구집에서 나오는데,
어김없이 넘어졌다.
넘어지는데는 뭐 딱히 이유가 없다.
나는 주로 내 다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한쪽다리가 풀려서(?) 넘어진다.
어디 걸릴데도 없는데, 나는 괜스레 내 발이 있던 자리를 째려보며,
분명 저 자리에 나를 넘어뜨린 논리적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한다.
어쨌든 넘어졌다.
친구가 말했다.
'너 갑자기 사라지더라.'
주변에서 누군가가 넘어져 본적은 한번도 없어서
넘어진자의 옆에 선 사람의 시각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처음 알았다.
나는 갑자기 사라지는구나.
훗.
갑자기 사라지다니, 나름 귀엽잖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시 자제가 도무지 되지 않는 불로그질,
저도 잘 사라지는데~ 급 공감
키도 작고 마른 녀석이 버티지도 않으니 낙하 속도도 장난 아니게 빠르고...ㅋㅋ
난 전혀 귀엽지 않게스리 버티다 '쿵'하고 넘어져버리는데...-_-;;;
바보냐? 널 비꼰거잖아~~ 키작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