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다.
눈을 뜨고 소리를 내면 초코가 달려와 부릉부릉부릉부릉거리면서
사랑해주세요~ 사랑해주세요~ 하고 덤벼든다.
한 10분은 쓰다듬어주고 안아줘야 브릉브릉 소리가 잦아들고
겨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고민한다.
오늘은 욕조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욕조에 들어간 날은 씻는데 한시간정도 걸리고
안들어간 날은 아예 씻지도 않는다.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를 한번 확인하고,
새로 올라온 글들을 대충 한번씩 들어가 보고,
그 뒤부터는 그날 그날 다른 일정이 이어진다.
오늘은 내일 보일 시안을 작업해야 하니까, 일을 한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놀라운걸.
완성되지않은 생각들의 조각을 잘 맞춰서 하나의 정확한 입방체로 만들거나
구로 만들어 내는 것.
멋지다.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하다.
'나의 결혼원정기'에서처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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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 번 쬬코 데리고 사무실에 놀러오세요..
언제 한 번 초코 데리고 사무실에 놀러오세요..
채경 / 초코 매우 무거워여. 나중에 혹시라도 개토한테 차가 생기면 생각해보죠.
나르미 / 어레, 누구지? 즐겨찾기 해두고는 혼자 훔쳐보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나르미님은 개토를 알고 있었던 거잖아...뭔가...불공평한 짓에 당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