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우 사마

from 우울 2007/01/18 18:31

이담에 꼭 구우가 되고 싶다.

 

분홍색 머리색이랑 커다란 머리, 늘어나는 고무팔, 환상적인 춤, 귀여운 원피스,

팔자로 모아진 둥근 발, 편협하고도 풍부한 표정의 눈, 존재여부가 불확실한 코, 비열한 입,

 

언젠가는 구우사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이제서야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구우 사마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그건 그렇고, 나는 오늘도 초코의 엄청난 사랑해주세요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언젠가, 초코의 말랑말랑한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오독오독한 귀까지,

그리고 부드러운 배와 냄새나는 엉덩이, 바닐라 맛이 나는 정수리를

잘근잘근 씹어먹게 될것만 같아서 조금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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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18:31 2007/01/18 18:31